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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주요 영화 마케팅업체 3사가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합병 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에 지사들 두고 텔레비전쪽에도 새로운 연결고리를 구비한 국제적인 홍보복합체를 이룰 예정.
합벙에 참여하는 해당업체는 프리미어 퍼블릭 릴레이션스, 코벳&키니팔코, 그리고 조이 스피카 어소시에이츠 등 3곳이다.
영국 영화마케팅업체 3사 합병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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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시걸이 감옥판 <다이하드>로 알려진 새 액션영화 <하프 패스트 데드>에 출연한다.
<하프 패스트 데드>는 사형집행을 앞둔 옛동료가 감옥 안에 은닉해 둔 2억달러 상당의금괴를 빼내고자 최첨단 감옥에 침투하는 이야기.
시걸은 비밀 FBI요원 역을 맡는다
스티븐 시걸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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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영국배우조합 에쿼티는 지난 9월18일 전 조합원에게 12월1일 이후 체결되거나 발효되는 계약에 일체 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제작자들과 타협하기 위해 수차례 접촉했으나, “지난 15개월 동안 나아진 것이 없었다”고. 3만6천 조합원들의 재계약이 무산돼 파업이 결행될 경우, 영국 영화계는 오는 12월부터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된다.영화의 흥행수익과 부수익에 따른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 영국배우들의 불만.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도 보너스를 지급하는 일이 없고, TV나 비디오, DVD 판매수익도 배우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이에 영국의 제작자들은 ‘현실’을 탓한다. 영국은 유독 인디 프로듀서가 진행하는 인디 프로젝트가 많은데, 파이낸싱을 위해선 배급자에게 상당지분을 약속하는 사전판매방식을 취해야 하고, 이 경우 배우의 몫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배우의 몫을 늘인다면, 해외투자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그들의 걱정이다. 당장 내년 초 영국 로케가
영국배우조합, 파업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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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의 국내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와 수입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지난 9월18일 중앙시네마에서 <반지의 제왕> 로드쇼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올 칸영화제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은 26분 분량의 <반지의 제왕> 프로모필름이 상영됐는데, 손수 프린트를 들고 내한한 뉴라인인터내셔널의 네스터 니브스 부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지의 제왕> 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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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을 다룬 독립영화 <애기섬>이 정치권 색깔 공방의 빌미가 되고 있다. 발단은 <월간조선> 10월호에 실린 ‘국군 지휘부의 자해 행위’라는 기사. <월간조선>은 <애기섬>이 좌익 반란사건을 비호하고 국군의 진압을 양민학살로 왜곡한 영화인데도 국방부가 영화제작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이에 국방부는 “헬기, 소총, 차량, 군복 등을 지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사회를 거쳐 문제부분이 있으면 삭제키로 했다”고 밝히고, 지난 9월18일 서울지방법원에 <월간조선> 10월호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곧이어 <애기섬> 논란은 정치권으로 튀었다. 한나라당은 논평을 통해 “여순반란사건에 관한 영화에 국방부가 지원한 것은 현 정권의 역사관과 안보관이 흔들리고 있는” 증거라며 김동신 국방부 장관의 사퇴론을 꺼내들었다.이같은 상황에 대해 <애기섬>의 연출을 맡은 권현철 감독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권 감독은 “영화
[충무로는 통화중] 먼저 보기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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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신작 준비에 들어갔다. 차기 연출작으로 물망에 오르는 작품은 전쟁영화 1편과 SF영화 1편. 강제규필름에 따르면, 전쟁영화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한 실존인물의 영웅담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예상 제작비는 미화로 약 2천만달러이다. 합작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일본의 시네콰논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F영화의 경우, 최대 5천만달러 규모의 합작 프로젝트로 할리우드 현지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강제규 감독은 “시나리오 진척도는 SF영화가 70%, 전쟁영화가 50% 정도로 상당히 진행되어 있지만, 연말에 시나리오가 나온 뒤 합작 파트너와 논의 단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은 지난 99년 <쉬리> 연출 이후, 강제규필름을 만든 뒤 <단적비연수> <베사메무쵸> 등 두편의 영화에 제작자로서만 참여해왔다.
한편,(주)강제규필름
강제규 감독, <쉬리> 차기작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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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는 10월 5일부터 3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발견, 독립장편영화'란 이름으로 특별상영전을 마련한다.`제29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상영전에는 헌법재판소의 등급보류 위헌결정을 이끌어낸 이지상 감독의 「둘 하나 섹스」를 비롯해 9편의 화제작이 선보인다.97년 「내 안에 우는 바람」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던전수일 감독의 99년작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연극배우 겸 감독 추상록씨가 아버지 추송웅씨를 추모해 만든 다큐멘터리 「빨간 피터의 고백」, 인디 록밴드 크라잉넛이 주연으로 등장한 「이소룡을 찾아랏!」(감독 강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뉴커런츠 부문 초청작 「범일동 블루스」(감독 김희진), 황철민 감독의 「그녀의 핸드폰」과 원신연 감독의 「적」 등도 초청작 목록에 올랐다.영상물등급위로부터 삭제 권고를 받아 15분이나 잘려나간 채 비디오점으로 직행해야 했던 「씨어터」(감독 박재범)의 `
독립장편영화 화제작 9편 특별상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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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필름의 대표를 맡아온 강제규 감독이 차기작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에 전념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강제규필름은 삼성영상사업단 수석부장과 AP일렉트로닉 대표 등을 지낸 최진화(48)씨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제규 감독은 현재 전쟁영화와 SF영화 두 편을 구상하고 있으며 연말 안으로시나리오를 탈고한 뒤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한편씩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쉬리」 「단적비연수」 「베사메무쵸」 등을 선보여온 강제규필름은 장진영주연의 멜로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감독 안진우)를 비롯해 「블루」(감독 이정국), 「화성으로 간 사나이」(감독 김정권), 「페이스」(감독 박철희) 등을 10월 초부터 차례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쉬리2」는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국제 첩보전으로 꾸민다는 구상 아래 한일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제규 감독, 차기작 연출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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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다이어리>는 여중생을 위한 순정만화이다. 자녀들이 볼 수 있으니 당연히 가족영화이기도 한데, 이야기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어른들의 반응이 그다지 좋을 것 같지는 않다. `공주의 일기'라는 제목처럼 공주병을 자극하고 그걸 충족시켜주는 대목은 관객에 따라 귀엽게 봐줄 수도 있고, 닭살이 돋을 수도 있다.10대 소녀 미아(앤 해더웨이)는 남들 눈에 안 띄고 묻혀 지내는 게 제일 편하다. 부끄러움이 많아 급우들 앞에서 연설을 할라치면 구토를 하고, 외모나 행동이 세련되지도 못했다. 남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없고, 잘 나가는 여학생들은 미아를 놀림감으로 삼기 일쑤다. 본 적이 드물어 기억조차 잘 못하는 할머니 클라리스(줄리 앤드류스)를 찾아갔다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듣는다.제노비아의 왕족으로 태어난 공주라는 것이다. 다만 보통 사람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게 하자는 부모의 판단에 따라 그걸 모르고 자랐던 미아는 공주의 길을 받아들일지를 두고
<프린세스 다이어리> 부끄럼많고 소심한 `미아`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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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만난 지 얼마 안 돼 막 호감이 커질 때, 여자가 먼저 마음을 드러낸다. 급속하게 가까워지고 여자가 한없이 좋아져 가족에게 소개하고 싶다. 그때 여자가 주춤한다. 전과 달리 거리를 두려 하고, 급기야 한달 동안 보지 말자고 한다. 한달의 의미가 뭘까. 파악이 잘 안되고 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이 너무 길다. 일방적인 통고에 화도 난다. 무리를 해가며 여자를 찾아간다. 여자는 화를 낸다. 그러기를 몇 차례, 한달이 가기 전에 여자는 `헤어지자'고 말한다. 아무런 준비가 안 됐지만, 다른 여지가 봉쇄됐다. 자신도 헤어지자고 말하고 돌아온 뒤 일상에 두서가 안 잡히고 자기 방의 공기가 답답하다.정말 내가 싫은 건가, 다투면서도 애정을 보일 때가 있었는데. 머리에 앞서 몸이, 마음이 여자를 부른다. 1할의 희망과, 9할의 망가지는 심정으로 여자를 찾아가서는 다른 남자와 만나는 걸 본다. 객기를 부리다 창피를 당한다. 혼자서 오열한다. 사랑이 지나갔음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의 기억과
<봄날은 간다> 사랑은... 머물지않고 흘러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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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의 캐릭터에 대해 이영애씨와 얘기를 많이 했다. 한번 이혼해서 평생 함께 한다는 생각이 두렵고 자기 방어를 하고, 어쩌면 상우에게 주는 상처를 이전에 은수가 받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은수를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장면도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영화 주인공으로는 드물지만 실제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여자가 아닐까.”
허진호(38) 감독이 은수라는 캐릭터에 대해 윤곽이 잡힌 건 첫 장면을 촬영하면서였다. “찍으면서도 어떤 여잔지 잘 몰랐다. 찍으면서 만들어갔다. 디테일은 주변에서 관찰한 것도 있고 이영애씨가 보여준 것들을 가지고 엮어갔다. 이씨의 연기를 보는 게 재밌다. 이씨는 자기가 연기한 걸 모를 때가 있다. 제가 그랬어요? 하는 식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게 나오는 배우다.” 허 감독은 남들에게서 연애담도 채집했다. “특히 여자들의 연애담, 남자가 힘들어질 때가 언제냐, 집착을 보일 때다 등등의 얘기….”
몇차례 있은 이 영화의 시사회에서 젊은 세대의 관객들이
허진호 감독, “이영애씨 은수캐릭터 잘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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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신은경)은 여자지만 싸움을 무척 잘하는, 조직폭력배의 중간 보스다. 가위를 분해해 쌍칼로 사용한다. 성질이 불같지만 암에 걸린 언니 앞에서 만큼은 얌전한 체 한다.곧 죽을 언니가 은진이 시집가는 걸 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하자 은진은 부하들을 시켜 결혼작전을 짠다. 조폭이라는 걸 속이고 순한 말단공무원 수일(박상면)과 결혼하지만, 사랑이나 섹스 같은 건 안전에 없다. 조금만 있다가 이혼하려 하는데, 언니가 이번에는 조카를 보고 싶다고 한다. 그 와중에 다른 조직폭력배가 구역을 침범해 들어온다.<조폭 마누라>(조진규 감독)는 `깡패영화'라는 장르를 코미디나 로맨스 쪽으로 변주해 낼 것 같다. 그러나 실은 그렇지 못하다. 잔인한 결투 장면과 `썰렁 개그'가 병렬돼 있을 뿐이어서 장르 변주라고 부르기가 쑥쓰럽다.이야기는 결투와 개그를 이어가는 수단에 불과하다. 말이 잘 안되고, 영화 만드는 쪽에서도 그리 중요하게 여긴 것 같지 않다. 여자를 조폭 보스로 내세운 대목에
이유없는 잔인함은 왜일까? <조폭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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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뒤마의 19세기 소설 <삼총사>를 각색한 <머스킷티어>가 지난주 박스오피스 전투에서 승리했다.
저스틴 챔버, 팀 로스, 캐서린 드뇌브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개봉 첫주 103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지난주 1위였던 슬래셔영화 <지퍼스 크리퍼스>를 3위로 따돌렸고, 로맨틱코미디 <투 캔 플레이 댓 게임>은 770만달러로 2위에 안착했다.
마크 월버그,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록스타>는 600만달러로 <지퍼스 크리퍼스>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머스킷티어>, 박스오피스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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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에서 <매트릭스>까지 온갖 영화를 패러디, 세계적으로 1억 6천만달러라는 '무서운 흥행'을 기록한 <무서운 영화>가 속편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지난 1998년, <무서운 영화> 시사회장에서 디멘젼 필름의 밥 와인스타인은 당장 속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패러디로 재미를 본 <무서운 영화>의 아이디어를 패러디 당할까봐 우려한 때문이었다. <무서운 영화2>는 <더 헌팅> <헌티드 힐>에서 봤던 공포영화의 전통적인 장르 '귀신들린 집'의 차용에서 시작한다. 심령공포영화 <엑소시스트>의 장면들을 베끼더니, 갑자기 1년뒤로 넘어간다.1편의 주인공 신디 킴벌이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숀 웨인스와 말론 웨인스 등 1편의 주요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다시 출연하다. 그들은 '헬 하우스'에 초대되고, <더 헌팅>처럼 심령과학실험의 대상이 된다. 전통적인 공포영화 장르를 뒤섞는 것만
무서운 흥행, 제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