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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관계자들은 최민식과 전도연을 한국 최고의 배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래가 유망한 배우로는 신하균과 장진영을 꼽았다.
이 같은 사실은 영화전문월간지「프리미어」가 최근 영화 감독과 제작자, 프로듀서 등 현장 스태프, 마케팅ㆍ기획, 영화 전문지ㆍ신문ㆍ방송 등 각 매체 영화 담당 기자 등 124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배우를 말한다'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국의 최고 배우'로 최민식과 전도연이 각각 1위의 영예를 안은 데 이어 안성기ㆍ심은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송강호ㆍ이미숙이 그 뒤를 이었다.
오랫동안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한석규는 이영애와 함께 4위에 랭크됐고, 유오성과 이미연이 각각 5위를 차지했다.
`가장 유망한 남자 배우'로는「킬러들의 수다」의 신하균,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킬러…」의 원빈 순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유망한 여자 배우'에는「소름」의 장진영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번지점프를 하다」의 이은주,「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최민식·전도연"한국의 최고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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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에서 개봉된 여균동 감독의「미인」이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26일 이 영화의 해외 배급사 씨네클릭아시아에 따르면「미인」은 지난 20일 홍콩의 10개관에서 개봉돼 4일 동안 약 1만 5천명이 들어 1억 4천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이전에 홍콩에서 개봉한「섬」과「해피엔드」의 두 배에 가까운 흥행 기록으로, 홍콩 배급사 에드코는 장기 상영을 계획 중이라고 씨네클릭 아시아는 전했다.
한편,「미인」은 내년 1월 일본의 긴자에 위치한 아트 영화관에서도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미인> 홍콩에서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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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던 송일곤 감독의「꽃섬」이 세계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됐다.
「꽃섬」은 내달 열리는 남미 최대 규모의 브라질 상파울루 영화제를 비롯해 11월 9일 개막되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과 동경필름엑스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영화사 씨앤필름이 26일 전했다.
또 로테르담 영화제와 멜버른 국제 영화제에서도 초청 의사를 밝힌 상태다.
「꽃섬」은 각자의 상처를 안고 도시를 떠난 세 여자가 우연히 만나 슬픔을 잊게해준다는 미지의 공간 `꽃섬`을 찾아 길을 떠나는 여정을 담은 로드 무비로, 오는11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꽃섬> 세계영화제 잇단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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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제가 상을 탄 게 믿기지 않아요."
올해 한국 영화계는 또 한 명의 연기파 배우를 발견했다. 문승욱 감독의 영화「나비」로 올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김호정(33)씨가 그 주인공. 해외에서 먼저 그녀를 알아보고 상을 줬으니 엄밀히 말하면 `발견'이라기보다 `인정'에 가깝다.
그녀가 주연한「나비」가 오는 10월 13일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기억과 망각, 상처와 치유에 관한 영화인「나비」에서 김호정은 잊고 싶은 기억만을 지워주는 `망각 바이러스'를 찾아 한국에 온 독일 교포 `안나'역을 맡았다.
안나는 이 곳에서 자신보다 더 깊은 상처를 안고 사는 관광가이드 소녀 `유키'(강혜정)와 택시 운전사 `K'(장현성)를 만나면서 자신의 고통을 치유하게 된다.
"상처를 안고 사는 평범한 인물들, 다양한 인간군상에 관한 이야기에요. 누구나상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상처를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요." 로카르노영화제 수상 소식이 처음 국내에 전해졌을 때
로카르노영화제서 수상한 <나비>의 김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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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제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국내영화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란 쉽지 않다.로카르노 황금표범상 수상작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흥행기록도 신통치 않았고 베니스영화제와 몬트리올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따낸 「씨받이」나 「아다다」도 마찬가지였다.최근 들어서는 김기덕 감독의 사례처럼 해외영화제용과 국내흥행용 영화의 거리가 더욱 멀어져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10월 13일 일반 관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나비」도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청동표범상)과 젊은 비평가상을 차지한 데 이어 밴쿠버, 런던 등에 잇따라 도전장을 낸 상태여서 기대와 함께 우려를 던져준다.이야기의 무대는 2001년 이후 가까운 미래의 서울. 산성비가 내리고 납중독 환자가 득실거리는 이곳에 잊고 싶은 기억만을 지워주는 망각의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모여든다.독일 이민 간호사의 딸인 안나 역시 어두운 기억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울을 찾아 유키의 안내로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나비
로카르노 수상작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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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가 보헤미안의 즐거움까지 향유하려는 `보보스' 풍의 멜로가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고개를 끄덕일 구석이 많다. 그래도 <스위트 노멤버>(감독 팻 오코너)는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와 함께 잘 어울리는 올 가을의 멜로다. 사랑을 생각케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영화 초반은 조금 과장스럽다. 광고회사의 간부 넬슨(키아누 리브스)은 광적으로 보일만큼 일중독증과 나르시즘에 빠져있다. 바로 그것 때문에 직장과 애인을 잃게 되는데, 그 순간 자기 삶과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자 새러(샤를리즈 테론)와 마주친다. 운전면허 갱신을 위한 시험장에서 몹시 불미스럽게 만났지만, 새러는 “나와 한달만 살아보면 당신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생뚱맞은 제안을 내놓는다. 당연히 넬슨은 그의 보헤미안적 삶에 차츰 동화되더니, 급기야 자기 것을 모두 포기하는 지경에 이른다.영화는 소유해야 욕망의 소비가 완성되는 보편적인 삶에 문제를 제기하더니 사랑 역시 소유해야 완성되는지를
올 가을의 멜로 <스위트 노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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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아놀드 슈워제네거(53·사진)가 도박기계 등에 자신의 목소리를 허락없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도박기계 제작업체를 상대로 2천만달러(26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5일 전했다.
그는 슬롯머신을 주로 생산하는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리노)가 한 마디의 상의도 없이 상표이름이 `터미네이터'인 도박기계를 만들고 효과음향에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장에서 “내 이미지가 도박기계 또는 도박업체로 팬들에게 인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내가 광고에 출연한 대가로 받은 금액 가운데 가장 적은 2천만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변호사인 마티 싱어는 “지금까지 그가 철도회사나 학교 광고 등에만 출연하면서 쌓아온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리노 쪽은 “기계를 생산하면서 저작권 등 법률적 검토를 충분히 했다”며 “승소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도박기계 제작업체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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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집이 창립, 개소식을 가졌다.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이 창립한 이 영화사의 첫 작품은 김 감독 자신이 연출하는 <광복절 특사>.
단편 <너무 많이 본 사나이>의 손재곤씨가 시나리오를 맡은 이 영화는 탈옥한 두명의 죄수가 자신들의 광복절 특사 명단에 끼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교도소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제작사 동향] `감독의 집` 창립,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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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엔터테인먼트(대표 최낙권0가 신작 <R U Ready?>(연출 윤상호)의 주요 캐스팅을 마치고 10월 말에 있을 촬영에 들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용인 에버랜드, 서울 근교를 비롯, 타이 등에서 촬영할 이 영화는 놀이공원에서 펼쳐지는 판타지를 담은 영화.
내년 7월 말 개봉 예정이다.
[제작사 동향] 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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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딩 닷컴(대표 조동우)이 창립작 <후아유>(감독 최호)의 제작발표회를 10월 9일 63빌딩에서 갖는다.
이날 행사는 기자 간담회에 이어, <후아유>와 마케팅 공조체제에 있는 TTL 회원 600쌍을 초청하는 콘서트로 이어진다.
`2000년 우리들의 이야기`를 컨셉으로 삼는 <후아유>는 10월 6일 크랭크인해 63빌딩, 대학로, 강남 등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사 동향] 디앤딩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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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화권은 <반지의 제왕>을 읽은 사람들과 읽을 사람들로 나뉜다’는 <선데이타임스>의 지적은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전설적인 마법반지들을 지배하는 유일반지를 둘러싸고 엘프족과 난장이족, 인간과 악마 사우론 사이에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소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50년 동안 ‘스테디하게’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고, 600만개의 팬사이트를 낳았다.20세기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판타지소설로 꼽히는 작품이고보니, 영화화 소식에 대한 마니아들의 반응도 극렬 찬성이거나 극렬 반대로 나뉘었다. 찬성파들은 <반지의 제왕> 사이트에 축하전문 보내기를 시작으로, 촬영장에 잠입해 몰래 촬영 보도하는 등 작품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했고, 반대파들은 원작자의 후손을 납치해 판권 양도를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등 자칫 귀한 걸작이 훼손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반감을 과격하게 내비치기도 했다.하지만 영화 <반지의 제왕>이 화제를
<스타워즈> 새밀레니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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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국민노동은행(BNL)이 영화재정 지원을 주제로 각종 회의를 연다고 밝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NL은 자체 연구로 이탈리아 영화산업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영화와 경제적 지원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를 이탈리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가질 예정이다.10월 한달간 열리게 되는 이번 세미나는 ‘미래의 기본: 영화’라는 큰 주제 아래 네 가지 작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우선 10월9, 10일 로마에서 디지털과 영화에 관한 세미나를 시작으로, 15∼17일 팔레르모에서 영화의 예술적 접근에 관해, 22~24일 토리노에서 소비 공간으로서의 영화에 관해 토론한 뒤, 제작과 배급이라는 주제로 29∼31일까지 제작과 배급이라는 주제로 밀라노에서 여는 행사로 막을 내린다.이번 회의에는 감독, 배우, 비평가, 제작자 등 영화계 인사는 물론 역사학자, 경제학자 그리고 컴퓨터그래픽 전문가 등 이탈리아 안팎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0, 70년대 이탈리아영화가 가졌던
[로마통신] 국민노동은행, 상승 중인 자국영화 지원방안 다각도로 검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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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독일 쾰른예술대학 영화학과를 갓 졸업한 얀 크뤼거 감독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하면서 독일영화계의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9월9일 베니스영화제 시상식에서 은사자상 수상자로 크뤼거가 호명된 것은 올해 행사의 최대 이변으로 간주되고 있다. 첫째 베니스영화제 58년 역사상 독일영화가 사자 트로피를 거머쥔 적이 다섯 손가락으로 꼽고도 남을 정도이기 때문이며, 둘째 크뤼거는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영스타도 아닌 ‘노바디’ 취급을 받았다. 그나마 독일 참가작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뉴저먼 시네마의 기수 베르너 헤어초크나 얀 쉬테에게 달려가느라고 바빴기 때문이다.그렇다고 28살의 ‘노바디’ 얀 크뤼거 감독을 찬밥신세로 돌려놓은 사람들을 탓할 수도 없는 것이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받은 <친구-신동들>은 올해 초여름 가까스로 대학생 딱지를 뗀 감독의 졸업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크뤼거가 21분짜리 단편 <친구-신동들>의 영감을 얻은 건
얀 크뤼거, <친구-신동들>로 베니스 최우수 단편영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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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초반, 미국 도심에서 일어난 항공기 자폭 테러로 취소 위기에 처했던 제26회 토론토영화제가 지난 9월17일 열흘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폐막했다. 대상에 해당하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는 올 상반기 프랑스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장 피에르 주네의 <아멜리에>에 돌아갔다.<인생은 아름다워> <아메리칸 뷰티> <와호장룡> 등 기존 수상작들이 오스카에서 선전한 작품들이고 보면, <아멜리에>가 내년 오스카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테러사건의 여파인지,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꿈과 희망 등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테마를 다루고 있거나 밝고 경쾌한 코믹 터치를 가미한 영화들이 대부분. 마지막 순간까지 <아멜리에>와 각축을 벌인 작품들은 인도의 <마야>와 <몬순 웨딩>.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신인상인 폴크스바겐 디스커버리어워드는 <치킨 라이스 워>, 국제비평가연맹
토론토영화제, 테러 여파에도 무사히 일정 마쳐,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에 <아멜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