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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향후 몇년간 100개 정도의 디지털극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장천선데이>가 보도했다. 중국 북동쪽에 위치한 지린성에서 열린 ‘WTO와 중국의 영화산업’이라는 세미나에서 중국의 라디오, 영화, 텔레비전부의 부행정관인 장피민은 중국이 13개의 디지털극장을 이미 가지고 있고 내년이면 그 수가 3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디지털극장 100개 계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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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전략이란 스타를 기용하면서 제작비를 많이 들이는 대신 수익을 많이 창출하는, 일종의 규모의 경제론에 입각한 것이다. 그런데 현실도 과연 그런가.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경우를 보자. 20세기 폭스와 드림웍스가 1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한 이 영화가 9월 초까지 미국 내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1억3천만달러선. 그렇다고 그게 다 스튜디오의 주머니로 가냐 하면, 그건 아니다. 스튜디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영화로 두 스튜디오가 벌어들일 수익은 많아봐야 2천만달러 정도일 뿐이다.대신 이 영화의 스타인 톰 크루즈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돌아갈 수익은 극장수입과 DVD와 비디오 판매수익 등을 합쳐서 모두 7천만달러나 된다. 최고의 스타배우와 감독에게 수익 중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이른바 ‘참가’비용 때문에 스튜디오의 몫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 게다가 스타들을 모신다고 해서 일정 수준의 이익이 보장되지도 않는다. 크리스 록과 앤서니 홉킨스의 <배드 컴패니&
블록버스터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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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원하는 영화를 지역극장에서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드림 시어터’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소니의 웹사이트인 무비이스터에서 제공할 서비스로 방문자가 소니의 영화타이틀 중 하나를 고르고 100명에서 150명 정도가 같은 영화를 선택했을 경우 가까운 시네플렉스에서 상영해주는 서비스다. 방문자는 자신이 원하는 영화관의 위치와 상영시간을 등록할 수 있다. 정식서비스는 9월부터 시행된다.
`드림 시어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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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울지 않는다> <세이프> 등 뉴욕독립영화의 명가 킬러필름즈가 워너브러더스와 1년간의 ‘퍼스트 룩 딜’을 체결했다. 이는 향후 1년간 킬러필름즈가 제작하는 1천만달러에서 2500만달러 수준의 영화에 대해서는 워너브러더스에 모든 우선권을 주는 것. 즉 토드 헤인즈의 1500만달러짜리 <파 프롬 헤븐>이나 1200만달러짜리 마크 로마넥의 <원 아워 포토> 같은 영화가 이에 해당한다. 킬러필름즈와 워너브러더스의 이번 딜은 TV, 영화 프로듀서인 존 웰즈 프로덕션의 존 웰즈를 통해 이루어졌다.
킬러필름즈 + 워너브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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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프로듀서 호르스트 오토 그레고르 벤들란트가 8월30일 베를린에서 80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리알토필름을 이끌었던 그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베로니카 포스의 갈망> <롤라>,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등을 제작했다. 80년대에는 <오토> 시리즈를 흥행에 성공시키기도 했다.
독일 프로듀서 벤들란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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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극장들이 9월 초부터 12월11일까지 화요일과 수요일엔 관람료를 50%로 내렸다. 이로써 두 요일의 입장료는 25홍콩달러(약 3900원)가 됐다. 극장체인 AMC를 제외한 나머지 극장에서 시작된 이번 관람료 할인조치는 지난 7월의 극장수익이 지난 10년 사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홍콩 극장, 화·수요일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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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한니발> 등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이기도 한 데이비드 마멧이 1930년대 미국의 갱이었던 존 딜린저의 삶을 그리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로 워너브러더스와 수십만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제작사인 섹션 에이트의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 클루니가 이 영화에 프로듀서로 참여할 계획이며, 감독으로는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킴벌리 피어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딜린저는 공황기의 갱으로 FBI의 ‘공적 1호’로 손꼽히던 인물이었다.
전설의 갱,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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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제작자 존 윌리엄스와 손잡고 디지털애니메이션 <밸리언트> 제작디즈니가 드림웍스의 도전을 초기진압하기 위해 나섰다. 최근 디즈니는 <슈렉> 제작자인 존 윌리엄스가 대표로 있는 뱅가드필름과 디지털애니메이션 제작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드림웍스의 <턱시도> 제작사이기도 한 뱅가드필름은 그간 드림웍스를 파트너 삼아 일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디즈니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디즈니와 뱅가드필름의 제휴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디즈니와 드림웍스의 경쟁관계 때문이다. 디즈니의 변혁을 주도했으나 끝내 권력투쟁에서 밀려나 스필버그와 손잡고 드림웍스를 만든 제프리 카첸버그는 <슈렉>에서 꿈을 이뤘다. 디즈니를 능가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이다. 그러니 <슈렉> 제작자를 가로챈 디즈니의 이번 계약이 ‘제국의 역습’으로 비칠 만하다. 두 회사의 경쟁관계를 아는 업계에서는 픽사의 디지털애니메이션 외에 기댈 곳이 없던 디즈
디즈니의 드림웍스 고사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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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 입학식, 소수정예 현장실습 위주 교육예정강우석필름아카데미가 9월6일 입학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애초 1100여명 응모자 가운데 최종합격한 인원은 연출부문 4명, 프로듀서 부문 2명, 시나리오 부문 4명 등 모두 10명으로, 서류전형 합격자들이 그대로 아카데미 1기생이 됐다. 강우석 감독이 원장, 영화평론가 양윤모씨가 주임교수를 맡은 아카데미의 전담교육진은 연출부문은 <하루>의 한지승 감독, 프로듀서 부문은 시네마서비스 영화사업본부장인 김인수씨, 시나리오 부문은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의 박정우 작가가 담당한다. 2년간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강우석필름아카데미는 소수정예인력을 등용, 현장실습 위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입학식에서 강우석 감독은 “나중에 현역에서 은퇴하면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일 것 같아 아카데미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으며 태흥영화사 대표 이태원씨는 “선배로서 생각만 하고 못했던 일을
강우석필름아카데미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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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현실은 어떤 코미디보다 희극적이다. 지난 9월6일 한나라당이 <보스상륙작전>의 정치풍자를 문제삼고 나선 사건은 웃지 못할 현실의 촌극이다.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보스상륙작전>이 사실상 이회창 후보를 비방하고 있어 명백히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이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대통령후보가 병역비리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는 영화내용. <보스상륙작전>은 장나라당 김모 대통령후보가 병역비리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자 조폭의 자금을 유입하고, 검찰이 대선자금 비리를 캐기 위해 룸살롱을 위장개업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나라당이 이렇게 정색을 하고 나서는 대목에 실소를 금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영화의 정치풍자는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준이 전혀 아니며 설사 대통령후보 비방 의혹이 있다 해도 날마다 신문에 나오고 있는 병역비리 뉴스보다 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영화는 룸살롱에서 벌어지
[충무로는 통화중] 한나라당식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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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최지우 주연의 코미디 <피아노 치는 대통령>(제작 씨네윌, 감독 전만배)이 8월30일 서울 인사동에서 크랭크업했다. 마지막 촬영에서 안성기는 <모정>의 주제곡 을 피아노로 직접 연주했다. 대통령과 여교사의 로맨스를 소재로 하는 이 영화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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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2002년 하반기 장편 극영화 제작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지원은 부산지역 소재 영화제작사 또는 감독에 대한 현금지원과 부산 외 지역 소재 영화제작사에 대한 촬영장소 정리지원을 내용으로 하며, 마감은 9월19일이다. (051)743-7533
부산영상위, 장편영화 지원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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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페스트 2002디지털영화제가 11월29일부터 12월5일까지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지난해보다 개막이 한달 늦어졌지만 행사기간이 일주일로 늘어나 여러 번 상영이 가능하다고 주최쪽은 밝혔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레스페스트 11월29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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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예술영화전용관 융자사업, 까다로운 조건으로 신청 접수 2건뿐예술영화전용관 사업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이하 영진위)는 9월6일까지 한달 동안 예술영화 전용상영관 융자사업 신청을 받았지만, 접수는 불과 2건에 그쳤다. 지난해 말 <고양이를 부탁해> <와이키키 브라더스> <나비> <라이방> 등 완성도 있는 저예산 영화들이 흥행작들에 밀려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하자 영진위가 공청회 등을 마련한 뒤 올해 처음 시행한 사업이지만 사업계획안의 비현실성에 대한 여러 차례의 문제제기 끝에 우려가 현실이 됐다.가장 큰 걸림돌은 영진위가 내건 융자지원 조건. 계획안에 따르면, 연리 1%로 150억원까지 담보대출해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예술영화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멀티플렉스가 아니라면 누가 신청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융자금액에 상응하는 담보를 제시할 수 있는 여력은 일부 멀티플렉스
꿈같은 계획안, 냉정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