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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김정은-유동근 주연의 영화 <가문의 영광>이 개봉 3일 만에 전국 관객 60만명에 육박하는 호조를 보였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14∼15일 서울지역 관객을 집계한 결과 <가문의 영광>은 13만2천254명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3일 개봉 이후 3일 동안 전국에서 불러모은 관객은 59만2천389명(서울 18만8천502명). 이는 지난해 빅히트작 <조폭 마누라>(56만4천명)나 <엽기적인 그녀>(52만5천명)의 기록을 앞지르는 것이어서 지금까지 올해 최고 흥행작인 <집으로…>(전국 416만명)를 제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차태현-이은주-손예진 주연의 <연애소설>은 이틀간 서울에서 7만6천746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으며 <로드 투 퍼디션>(5만800명), <보스상륙작전>(3만5천511명), <레인 오브 파이어>(3만4천397명)가 차례로 3∼5위
<가문의 영광> 첫주말60만관객, 흥행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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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영화계가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영화 직배사가 본사로 송금한 로열티 총액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문화관광부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이윤성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UIP,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월트디즈니 5개 직배사의 지난해 로열티 송금액 합계는 2000년의 266억1천268만5천원에 비해 22.9% 증가한 327억1천740만원이었다. 이는 99년의 292억6천976만4천원에 비해서도 11.8% 많은 액수다. 지난해에는 <친구> <엽기적인 그녀> <조폭 마누라>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등의 빅히트로 한국영화가 서울 관객 점유율 46.1%를 기록했지만, 전체 영화시장이 크게 증가한데다 유럽과 아시아 영화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해 직배사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99년부터 3년간 직배사의 송금 액수는 UIP가 266억2
지난해 미 영화직배사 로열티 총액 32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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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최고의 지성파 흑인배우 덴젤 워싱턴(47)이 자신의 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 흑인 배우들에게 대단한 중요성을 갖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카데미상 수상의 인종적 의미를 부정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토론토 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는 워싱턴은 오스카상 수상이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흑인 배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그것(오스카 트로피)은 6.8㎏짜리 조상(彫像)에 불과하다. 나는 그것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그저 앉아서 누군가가 당신에게 기회를 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덴젤 워싱턴은 지난 3월 영화 <트레이닝 데이>에서 부패한 경찰관역으로 열연해 38년전 시드니 포이티어에 이어 흑인 배우로는 2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흑인 여배우 할 베리도 여우주연상을 차지해 올해의 오스카 주연배우 트로피는 모두 흑인이 독식한 바 있다.
덴젤 워싱턴 “아카데미 흑인 수상, 큰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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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김기덕), <공공의 적>(강우석), <세이 예스>(김성홍),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등 우리나라 극영화 4편이 10월 3∼13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35회 시체스 국제영화제의 오리엔트 익스프레션(Orient Expression) 부문에 초청됐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대상 수상작인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는 아니마트(Anima't) 부문에서 소개된다.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경쟁부문인 판타스틱(Fantastic) 부문에 초청 제의를 받았으나 출품 마감시한을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영화 5편 시체스 영화제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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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9월이면 토론토는 영화광들의 꿈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칸영화제 이상으로 그해의 화제작을 총망라하는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한국계 상주인구 및 유학생이 많은 도시인 만큼 늘 만원인 서울발 토론토행 비행기편 가운데 운좋게 직항을 탔다면 13시간, 도쿄나 홍콩 등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탔다면 20시간 이상 걸리지만, 열흘간 계속되는 2만7300여분의 스크린 순례에 기꺼이 나선 여행자라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 토론토공항에 도착한 9월6일 오후 4시30분, 가을보다 늦여름 기운이 성한 도시의 공기는 후덥지근했다. 입국 수속대에서 직업을 묻는 직원에게 영화잡지 기자라고 답하자 방문 목적을 밝힐 필요도 없이 영화제 때문에 왔군, 하고 짐작한다. 캐나다 국기의 상징으로 등록된 단풍의 절경, 나이아가라 폭포와 로키 산맥의 장관 같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사시사철 관광객을 끈다면, 매년 이맘때면 휴가를 미뤄뒀던 인근 국가의 영화팬들과 미디어 및 산업관계
[현지보고] 제2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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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을 둘러싼 다른 세계의 반응상영작 편수가 워낙 방대한 만큼, 화제작이나 베스트 목록에 오르내리는 영화도 천차만별. 바다에 둘러싸여 고립된 아이슬랜드, 가업인 수산가공업을 이어가려는 아버지와 자식들의 갈등과 <셀레브레이션> 못지않은 가족사의 파국을 통해 아이슬란드의 현재를 담아낸 <바다>부터 뉴욕의 전화박스에서 자신의 위선을 폭로하기를 종용하는 괴전화에 시달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조엘 슈마허의 스릴러 <폰 부스>까지, 변방의 예술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아우른다. <프리다>의 히로인 셀마 헤이엑과거 터키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파헤친 에고이얀의 <아라라트>는 가장 규모가 큰 갈라 스크리닝의 첫 영화이자 공식 개막작으로 화제에 올랐으며, 그 밖에 디파 메타의 <발리우드/할리우드>,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과거 없는 남자>, 켄 로치의 <스위트 16>,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현지보고] 제2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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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9월 14일 - 9월 15일 순 TITLE 개봉일 스크린 좌석수 서울주말 서울누계 (전야제) 전국누계 1 가문의영광 2002.09.13 55 15227132254188502 592389 2 연애소설2002.09.13 37 987376746110588 314305 3 로드투퍼디션2002.09.124211220 50800703001449004보스상륙작전 2002.09.06 35 608835511185509550771 5 레인오브파이어2002.09.1325 482034397 45193105515 6오아시스 2002.08.15 16 2584 26400 437800905500 7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002.09.1335 8590 22500 31700 72900 8 어바웃어보이2002.08.224 1119 4000176200 317100 9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07.25 4 5873900 1392500 336
BOX OFFICE (서울) 9월 14일 -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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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 촬영 중단되었다는 소문 속에 인터넷으로 공개된 사진 화제 눈썰미 있는 관객이라면 <화양연화>에서 양조위와 장만옥이 은밀한 만남을 가졌던 방의 호수가 ‘2046’호였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왕가위 감독의 열혈팬들은 아마 그 시점부터 을 손꼽아 기다리지 않았을까. <화양연화>가 공개되기 전인 지난 1999년 4월 크랭크인한 은 현재 알려진 바로는 촬영 중단 상태이다. 촬영 전부터 다양한 국적의 배우 기용과 왕가위 최초의 SF물이라는 이유만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은 그동안 왕가위와 주연배우인 일본의 스타 기무라 다쿠야의 불화설, 예정된 촬영기간을 훌쩍 넘겨버린 왕가위의 연출방식에 대한 투자자와 배급업자들의 노골적인 불만표시 등으로 오리무중에 빠져 있었다.이제는 언론뿐만 아니라 왕가위 팬들의 구미 또한 돋우지 못하던 이 최근 인터넷상에서 공개된 사진으로 다시 한번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旗袍)를 단아하게
[베이징 리포트] 왕가위 신작은 대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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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치열한 3파전 예상돼올 연말에는 새로운 할리우드영화를 만나기가 매우 힘들 것 같다. 11월과 12월에 개봉하는 세편의 영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가 해외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8월26일치 <버라이어티>는 “제작비를 많이 투자한 대규모 영화들이 미국 내 연말개봉이야 추진하겠지만, 2003년까지는 감히 해외시장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콜럼비아트라이스타와 UIP,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 등 메이저 영화사의 연말 계획을 보도했다.콜럼비아 부사장 마크 주커는 “해외시장에 뛰어드는 일은 위험해 보인다”면서 “지난해에 엄청난 해외관객을 동원한 두편의 영화에 더해 까지 개봉하는 11, 12월의 해외시장은 도전적인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지난해 말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반
연말 해외시장, 빅3가 접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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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2>가 아이맥스 극장에서 재상영된다. 11월1일 북미지역 70개 이상의 아이맥스 극장에서 상영되는 이 영화의 아이맥스 버전은 DMR이란 기술을 이용해 극장에서 좀더 선명한 화질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는 <아폴로 13호>에 이어 아이맥스로 재개봉하는 두 번째 실사영화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아이맥스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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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영화의 불법 복제CD 근절작전이 영화를 방불케 하는 반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비디오규제위원회 위원장 라몬 봉 레빌라 주니어는 취임 이후 강력한 불법 CD, VCD 단속정책을 펼쳐왔다. 그의 불법복제품 제작업자들에 대한 공격은 미디어와 대통령, 문화산업의 지지를 업고 과감하게 진행돼 수십만장의 불법복제품을 파기하는 성과를 냈다. 그의 강력한 정책으로 1600만달러 규모의 필리핀의 불법복제 CD 시장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레빌라는 올해 말까지 불법복제 CD의 절반을 소탕함으로써, 불법복제로 일자리를 잃은 영화노동자 18만7천여명의 일자리를 되찾아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 와중에 진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레빌라의 사촌이자 전직 치안총수가 8월 초 전직 경찰관에게 총살됐고, 1주일 뒤엔 그의 가까운 친구가 살해당했다. 살인 동기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항간에서는 그의 강력한 불법CD 단속에 대한 저항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레빌라는
필리핀, 불법 CD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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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이후 완성도 있는 상업영화 속속 발표되면서 해외시장 수입 크게 늘어세계시장에서 프랑스영화의 위상이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그동안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자국 외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던 프랑스영화가 지난해 <아멜리에>를 위시한 상업영화의 대약진으로 해외에서도 엄청난 반응을 얻고 있다.2001년 프랑스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프랑스 밖의 국가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2억800만유로였다. 이는 2000년도 해외수입의 두배 가까운 수치. 또 프랑스의 자본이 투입된 비프랑스어영화도 2001년 해외에서 3억5700만달러를 벌어들여 프랑스 전체 박스오피스의 45%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관객 수 기준으로 봐도, 프랑스영화의 신장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프랑스영화는 해외에서 3740만장의 입장권 판매를 기록해, 2000년 1660만장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올렸다.이러한 대약진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부터 7개월 동안 프랑스영화는 해외에서 26
프랑스영화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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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샌들러가 내년 6월까지 모두 4편의 영화에 출연한다. 올해 칸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던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펀치드렁크 러브>가 11월11일 미국에서 개봉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 말에는 애니메이션 <애덤 샌들러의 여덟개의 미친 밤들>에 목소리 출연을 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 개봉하는 <핫 칙>에서는 로브 슈나이더의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조연으로 출연하며, 6월에는 전형적인 ‘샌들러표 코미디’ <분노 조절하기>에서 잭 니콜슨과 함께 주연을 맡게 된다.
애덤 샌들러의 차기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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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링>을 리메이크한 고어 버빈스키의 <링>이 10월2일 개막하는 2002년 할리우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결정됐다. <링>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영화제 디렉터는, “이 영화는 클래식 스릴러이고 서스펜스로 가득 차 있으며 반전과 스토리상의 굴곡이 풍부하다”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개막작 이외의 라인업은 9월20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링> 리메이크작, 할리우드영화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