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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영상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에로 비디오계에 작은 혁명을 일으킨 봉만대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사랑>(기획시대 제작)에 김서형과 김성수가 주인공으로 확정 되었다.영화 <사랑>은 섹스가 곧 사랑이라는 여자 신아(김서형 분)와 섹스가 사랑일 수 없는 남자 동기(김성수 분)의 은밀한 동거 이야기로, 섹스에 대해 느끼는 남녀의 상반된 심리와 태도를 솔직하게 그리는 맛있는 섹스영화다. 에로 비디오 감독으로는 최초로 장편 극영화에 데뷔하는 봉만대 감독의 독특한 이력과 섹스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인 만큼,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 시선이 집중되어왔다.자신감 넘치고 세련된 외모지만, 마음 여린 의상 디자이너 ‘신아’역에 캐스팅 된 김서형은 KBS 공채 16기 출신으로 시원한 이목구비와 길고 가는 팔다리가 매력 포인트인 배우. 그녀는 최근 개봉했던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에서 정준호의 옛 애인 이강연 역으로 세련된
봉만대 감독 장편 데뷔작 <사랑> 남녀주인공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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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를 벗삼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은 극장가가 흥행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추석 한 주 전인 오는 13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는 모두 세 편. 각각 다른 색깔을 가진 <가문의 영광>,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연애소설>이 흥행 전쟁의 첫번째 타자로 나선다. 가장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는 장선우 감독의 블록버스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100억에 가까운 제작비와 14개월에 걸친 촬영 기간 등으로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니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우묵배미의 사랑>, <화엄경>, <거짓말>의 장선우 감독의 신작이다. ‘성냥팔이 소녀 구출 게임’에 우연히 접속한 자장면 배달부가 게임 속 여주인공인 성냥팔이 소녀와 사랑에 빠져 그녀를 가두고 있는 시스템과 대결한다는 것이 내용이다. 모 핸드폰업체의 TV광고로 알려진 임은경과 영화 <세친구>의 김현성, 김진표, 진
가을 극장가 흥행전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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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톱스타 대열에 합류한 양동근과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정진영이 <약속(98)> 김유진 감독의 신작 <와일드 카드(가제)>에 파트너 형사로 함께 출연하게 되었다. 형사극 <와일드 카드(가제)>는 범인을 쫓는 두 형사의 수사 과정을 실감나게 담아내면서 음지에서 범죄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액션을 그려낼 영화.
양동근이 연기할 방제수는 강력계 경력 3년차 형사. 빠른 머리 회전만큼이나 움직임도 빠른 ‘프로페셔널’ 형사로, 투철한 직업의식과 자신만만함을 갖춘 쿨가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 주연에 발탁된 양동근은 아역시절부터 갈고 닦은 탄탄한 연기력을 마음껏 펼칠 뿐 아니라,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카멜레온 같은 기존 이미지를 십분 살려 전혀 새로운 ‘양동근표 형사’ 캐릭터를 창조해 내겠다는 각오다. 양동근과 파트너로 끈끈한 호흡을 과시할 선배 오영달 형사 역의 정진영은 <약
정진영-양동근 <와일드 카드>에서 ‘국가대표 형사’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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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스위스 프리브루 영화제에서 대상과 시나리오상을 차지한 박기용 감독의 <낙타(들)>(제작 화인커뮤니케이션스)가 27일 서울 코아아트홀에서 지각 개봉된다.
<낙타(들)>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해 이맘때. 그해 부산영화제를 시작으로 로테르담,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애틀, 토론토 등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국내의 일반 관객들에게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마흔살 안팎의 기혼 남녀가 서울 교외로 짧은 여행을 떠나 하룻밤 불륜을 저지르는 과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은 작품으로 박감독의 97년작 <모텔 선인장>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내일로 흐르는 강>에서 호연한 연극배우 이대연이 연극배우 박명신과 주인공을 맡았다. 제작비 9천800만원이라는 초저예산과 12일간의 초특급 촬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해외영화제서 호평받은 <낙타(들)> 지각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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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케이블.위성 영화채널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특집 영화들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영화채널 OCN은 ‘논스톱 넘버원 무비’ 페스티벌을 마련, 블록버스터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3일간 연속 방영한다.20일 저녁 7시40분에는 고소영ㆍ이성재 주연의 <하루>가 방영된다. 어느 불임 부부의 애틋하고 가슴 아픈 사연을 그린 영화로 고소영에게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21일 오전 10시에는 한국 최고의 블록버스터 <쉬리>가 전파를 탄다. 강제규 감독, 한석규ㆍ송강호ㆍ최민식 주연의 98년작으로 북한 특수 부대원들의 테러에 맞서는 남한 특수 요원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물. 22일 밤 10시에는 알 파치노ㆍ로버트 드니로 주연,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대부2>가 방영된다. 작품, 감독, 남우조연, 각색, 미술, 음악 등 아카데미 6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Home CGV에서는 대형배우들의 흥행영화 ‘빅스타,
영화채널이 마련한 추석특집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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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왜 이슬람 극렬 테러리스트들의 공격목표로 남아있을까.오는 11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시에서 분리할 수도 있는 할리우드의 한 지역신문 「할리우드 더 리포터」는 11일 테러를 우려, 한 단계 상향조정된 ‘오렌지 경보’속에 유니버설 등 영화사들에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당국의 보안조치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추가테러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할리우드가 유독 눈길을 끄는 까닭은 한마디로 영화산업을 뒷받침하는 자본 때문.전 세계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가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렬분자들의 눈에 가시이자 이슬람 분노의 초점이 되는 까닭을 「더 리포터」는 이슬람과 테러리즘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빌어 두 가지 이유로 압축했다. 첫째는 섹스분위기가 강한 미국 문화가 개인들에게 코란의 가르침과 달리 제멋대로 삶을 영위하도록 할 뿐 아니라 TV와 음악, 영화 등이 미국문화의 세계적 확산의 도구가 돼가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미디어가 유대인들의 손에 의해 움직인다는
할리우드, 추가테러 표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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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스위스 프리브루 영화제에서 대상과 시나리오상을 차지한 박기용 감독의 <낙타(들)>(제작 화인커뮤니케이션스)가 27일 서울 코아아트홀에서 지각 개봉된다.
<낙타(들)>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해 이맘때. 그해 부산영화제를 시작으로 로테르담,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애틀, 토론토 등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국내의 일반 관객들에게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마흔살 안팎의 기혼 남녀가 서울 교외로 짧은 여행을 떠나 하룻밤 불륜을 저지르는 과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은 작품으로 박감독의 97년작 <모텔 선인장>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내일로 흐르는 강>에서 호연한 연극배우 이대연이 연극배우 박명신과 주인공을 맡았다. 제작비 9천800만원이라는 초저예산과 12일간의 초특급 촬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해외영화제서 호평받은 <낙타(들)> 지각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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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맨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지난 1995년 승마 도중 떨어져 하반신 불구가 된 크리스토퍼 리브(49)가 재활에 일부 성공, 발가락과 손가락 등을 어느 정도 움직이게 됐다고 미국 인기 잡지 피플이 10일 보도했다.피플지는 리브가 지난 3년 동안 워싱턴대 의약과 척추부상프로그램의 존 맥도날드 박사로부터 재활치료를 받은 끝에 회복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부상후 휠체어에 의지한채 살아온 리브는 현재 발가락과 왼손의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고 대부분의 신체 부위에서 따끔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잡지는 또 리브가 오른손을 90도 각도로 들어 올릴 수 있고 차갑고 뜨거운 것을 구분할 수 있으며 인공호흡장치 없이 90분 동안 호흡할 수 있다고 밝혔다.리브는 '이만큼이라도 회복된 것은 나에겐 큰 선물'이라며 '50세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 내년 9월25일까지 걸을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맥도날드 박사는 '부상한뒤 이렇게 오랜 세
휠체어의 슈퍼맨 리브, 재활 노력 일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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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감독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10월 2∼6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제11회 페미날레 여성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양이를 부탁해>는 `페미날레 데뷔상'을 놓고 중국 리유 감독의 <물고기와 코끼리>, 미국 마릴린 프리먼의 <그룹>, 프랑스 엘리앙 데 라투르의 <브롱크스 바비>, 아르헨티나 산드라 구글리오타의 <수에르테의 하루> 등과 경합을 벌인다.서울=연합뉴스
<고양이를 부탁해> 페미날레 여성영화제에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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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과 분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폐허 속을 헤매는 남자가 있다. 1939년, 나치의 깃발이 내걸린 폴란드 바르샤바.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겨져, 다친 짐승처럼 고통과 공포에 휩싸인 그 남자는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이다. 독일군의 눈을 피해 근근이 목숨을 유지하고 있지만, 삶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일 뿐이다. 결국 스필만은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된다. 자신을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한 스필만에게, 장교는 연주를 명한다. 이건 스필만 최후의 연주가 될 터였다. 팽팽하게 내려앉은 공기를 가르는 피아노 선율. 연주가 끝나고, 장교는 코트를 벗어 스필만의 어깨를 덮어준다. 몇년 뒤, 나치가 패하고 상황은 전도된다. 포로수용소에 갇힌 그때 그 장교가 자신을 찾는다는 얘길 들은 스필만은 그를 찾아나서지만, 다시 만나지 못한다.소재로 보면, <피아니스트>는 또 한편의 홀로코스트영화일 뿐이지만, ‘예술’과 ‘인간’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가 있는 영화다. 나치와 유대인은 악과 선
해외신작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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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50’(설경구)과 ‘1 1052’(차승원)가 사라졌다.교도소 감옥에 고이 갇혀 있어야 할 이들은 어디로 간 걸까? 그것도 내일모레면 광복절 특사로 사랑하는 애인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오직 숟가락 하나로 6년간 땅굴을 파온 ‘1 1052’(무석)는 어찌어찌해서 ‘1 1250’(재필)이라는 혹 하나 달고 교도소를 탈출한다. 물론 몰랐다. 교도소를 그냥 걸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하는 무석을 가로막는 이 있으니. 바로 재필이다. 무석보다 더 똘아이인 재필은 바람난 애인 경순(송윤아)의 결혼을 막으려는 일념밖에 없다. 결국 경순을 들쳐업고 교도소로 돌아가기를 시도하는데…. 잘 들어갈 수 있을까?김상진 감독이 직접 만든 영화사 ‘감독의 집’ 창립작품인 <광복절특사>는 70% 촬영, 10월 말 개봉예정.사진·글 이혜정♣ “좀더 굴러야 해. 더 과하게 해도 되는 장면이니까 한번 더 가자고….” 비와 흙탕물로 힘들어하는 배우들
<광복절특사>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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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길종-하명중 형제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과 배우 콤비로 활동하고 있는 류승완-류승범 형제가 <피도 눈물도 없이>에 이어 <마루치 아라치>에서도 동기간의 천부적인 호흡를 과시한다. <마루치 아라치>는 평범한 경찰이 도인의 최고 경지인 `마루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도심무협극으로 류승완은 메가폰을 잡고 류승범은 주인공 상환으로 등장한다. 제작사인 좋은영화는 여주인공 `아라치'의 캐스팅을 마친 뒤 내년 1월 크랭크인해 여름 성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승완 형제 <마루치 아라치> 감독·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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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영화전문채널 시네마TV(Cinema TVㆍ대표 김현대)가 오는 10월 1일 개국한다.23일 시험방송을 시작하는 시네마TV는 공식 개국과 함께 18시간 방송에 들어간다. 이어 11월 1일부터는 24시간 방송 체제를 갖춘다.미국의 파라마운트, MGM, 유니버설을 비롯, 홍콩의 골든하베스트, 프랑스의 고몽 등 외 23개 배급제작사들이 영화를 공급한다.시네마TV 김현대 사장은 '영화 채널의 후발주자인만큼 명작위주의 영화를 집중 편성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시네마TV는 한편 삼화 프로덕션, 김종학 프로덕션 등과 업무협약도 체결해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도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영화채널 시네마TV 10월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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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오브 드래곤>의 웬콰이(元奎) 감독이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여배우 수치(舒淇), 모원웨이(莫文尉), 자오웨이(趙薇)와 함께 10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영화 <버추얼 웨폰>을 홍보하기 위해 8일 내한한 웬콰이 감독과 홍콩 여배우 트리오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했다.웬콰이 감독은 <버추얼 웨폰>을 한마디로 `드라마 색이 짙은 액션영화`라고 정의한 뒤 `홍콩영화는 본고장에서 활기를 잃어가는 대신 「와호장룡」처럼 국제적으로 더욱 인기를 얻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TV 드라마를 보다가 「가을동화」의 송승헌을 보고 너무 인상깊어 출연을 제안했으며 그의 연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송승헌에 대한 느낌을 묻자 세 여배우는 '말이 통하지 않아 깊은 대화를 못 나눴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수치는 '프로정신이 뛰어난 배우', 자오웨이는 '너무 멋지다'라고 추어올렸
[인터뷰] <버추얼 웨폰> 감독ㆍ출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