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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가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영화화 판권을 획득해 데이비드 베니오프에게 각색을 맡길 예정이다. 베니오프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볼프강 페터슨 연출,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주연의 서사극 <트로이>로 각색한 작가로 워너의 <누구를 위하여…> 영화화 기획 추진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누구를 위하여…> 다시 은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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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등급위원회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이치 더 킬러>에 11군데 3분15초에 달하는 커팅을 명령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영국 등급위가 내린 삭제 결정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등급위는 나체의 여인들이 성적으로 폭행당하고 살해되는 모습을 강도높게 묘사한 장면들이 “보는 이의 쾌락 외에 다른 아무런 기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영국, <이치 더 킬러> 일부 삭제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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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지하철역에서 3호선과 4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다보면 ‘활력연구소’를 볼 수 있다. 활력연구소는 서울시 문화관광국이 서울지하철문화공간조성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설립,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위탁운영할 예정이던 시민영상센터. 작은 극장과 편집실, 비디오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사하는 데 9억5천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8월30일 개관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운영비를 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방치되어 있다. 급기야 지난 11월8일 서울시는 활력연구소에 보낸 공문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운영비를 자체해결하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알려와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이명박 시장은 기어이 충무로 영상센터 활력연구소를 죽이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영화인회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과 함께 발표했다.성명서에서 한독협이 요구하는 바는 간명하다. 서울시가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제안해 만든 시설에 현실적인 책임을 지라는 것. “서울시는 2001년 6월의 충무로영상센터 업
서울시의 활력연구소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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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호 감독의 신작 <바람의 파이터> 제작발표회가 11월17일 저녁 7시 부산 웨스틴조선비치 호텔에서 열렸다. 드림써치에서 제작하는 이 영화는 최배달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액션 시대극. 방학기의 동명 원작만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특히 일본에서의 활약상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드림써치의 차기 프로젝트인 <마징가>의 발표회와 방학기의 단행본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를 겸해 치러진다.
<바람의 파이터>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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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11월14일 개막, 허우샤오시엔과 프랑수아 오종 등 거장 대거 참석제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늦가을 쌀쌀한 추위 속에서 11월14일 개막식과 함께 열흘 여정의 첫 불씨를 댕겼다. 지난해보다 하루가 늘어난 부산영화제는 11월23일까지 57개국에서 온 226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 올해는 부산 아시안게임과 합창올림픽 때문에 영화제 사상 가장 늦은 날짜인 14일에 시작했지만, 남포동 영화의 거리와 해운대에 몰려든 관객의 열기만은 예년에 못지않았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내년 영화제는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혀 기다림의 시간이 훨씬 짧아질 전망이다.올해도 역시 허우샤오시엔과 기타노 다케시, 허안화, 사카모토 준지와 같은 아시아 거장들, 프랑스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두 감독 프랑수아 오종과 클레어 드니, 저명한 영화학자 데이비드 보드웰과 평론가 도널드 리치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바다를 건너왔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게스트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인 칸
아시아영화의 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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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 조폭에 5억 건넨 혐의로 수사중, 이병헌은 매니지먼트사에 피소영화계에 마(魔)라도 낀 것일까. 곽경택(36) 감독이 조직폭력배에게 거액의 돈을 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태는 영화배우와 제작사 사이 법적 공방에 연이은 일이라 충격이 크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들이 곽 감독을 통해 <친구>의 제작사인 씨네라인Ⅱ와 투자사인 코리아픽쳐스로부터 각각 3억원과 2억원씩, 모두 5억원을 건네 받았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곽 감독이 이 조직에 돈을 건넨 행위가 범죄단체에 대한 자금제공 혐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곽 감독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곽 감독은 강하게 반발하며 변호사를 통해 다음주에 출두하겠다는 확인서를 지난 15일 검찰에 제출했다. 곽 감독은 “관례에 따라 주어진 흥행 보너스 5억원 중 절반인 2억5천만원을 사정이 어려운 친구 정아무개씨의 가족에게 전달한 것은 사
영화계는 지금 법정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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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고다르 영화제, 서울과 부산에서 열려오는 12월13일부터 26일까지 14일 동안 서울 하이퍼텍 나다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장 뤽 고다르 영화제’가 열린다. 여전히 자신만의 영화실험을 계속하며 ‘누벨바그의 현재진행형’으로 불리는 장 뤽 고다르의 주요 작품을 필름프린트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 이 영화제는 동숭아트센터와 시네마테크 부산이 주최하는 행사로, 하이퍼텍 나다가 꾸준히 열어온 감독주간영화제의 여덟 번째 순서이다.상영작으로는 <네 멋대로 해라>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두세 가지 것들> <여자는 여자다> <알파빌> <중국 여인> 등 이제는 고전이 된 고다르의 대표작을 비롯, 고다르의 60년대 영화부터 근작 <영화사>까지 16편의 영화가 마련돼 있다. <영화사>는 고다르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9년에 걸쳐 만든 작품. <작은 병정> <독일 90> <기관총부대&g
누벨바그의 현재진행형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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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이정재 주연의 멜로영화 <선물>이 12월7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일본 개봉으로 잘 알려진 판도라사가 일본쪽 판권을 갖고 있는 <선물>은 10여개 극장에서 일본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배급은 판도라와 쇼치쿠가 공동으로 맡았다.
<선물>, 12월7일 일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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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필름이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의 플래시애니메이션 예고편을 만들어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 플래시애니메이션은 ‘졸라맨’의 작가가 만든 것으로, 드림위즈, 라이코스와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지난 10월25일 오픈한 영화홈페이 www.taekwongirl.co.kr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철없는 아내…> 플래시 예고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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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아시아에서 가장 왕성하고 창의적인 영화들 중 하나로 모든 전선에 걸쳐서 출현했다." 전 세계 영화인들의 영화 제작 교과서 '필름 아트'의 저자인 데이비드 보드웰(David Bordwell)은 1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의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한국 영화의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현재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영화학 강좌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보드웰은 「전함 포텐킨」의 감독 에이젠슈타인과 프랑스의 리얼리즘 영화비평가 앙드레 바쟁, 그리고 무성영화의 이론과 미학을 정리해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이론가이자 영화사가로 알려져 있다.보드웰 교수의 저서 「영화예술」과 「영화사 입문」, 「할리우드 고전 영화의 스타일 연구」 등은 영화학도나 영화광들에게 오랫동안 읽혀져온 명저들이다.보드웰은 강연회에서 "한국 영화는 최근 몇 년 사이 대단한 정도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이는 여러 책들과 「카이에 뒤 시네마」 같은 잡지의 수많은 기사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고 한국영화의 발전세
한국영화는 아시아 영화제작의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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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와 프랑스 국립영화센터(위원장 다비드 케슬레. CNC)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양 단체의 협력에 관한 약정서의 조인식을 가졌다.모두 7개 조로 구성된 약정서는 양국 공동 제작 프로젝트 장려, 상대국 영화의 배급 지원, 교육연수 교환, 양국 영화제 내 '문화 다양성'과 관련된 섹션 창설 검토, 양국 주요 영화 복원 프로그램 설립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약정서에는 양 단체가 WTO 등의 국제 협약이 영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서울=연합뉴스)
영진위, 프랑스 국립영화센터 협력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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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속칭 '무등산 타잔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박흥숙(당시 20세)의 일대기를 담는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영화제작사 ㈜백상시네마는 16일 "55억원을 들여 무등산 타잔 사건을 소재로 한 휴먼 액션드라마 <형(The brother)>을 제작한다"고 밝혔다.제작진은 2003년 7월 셋째주 개봉을 목표로 다음달 13일 제작 발표회를 갖는데 이어 내년 1월 초 광주.전남 일원에서 정식 크랭크인 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가을풍경을 담기 위해 이달 말부터 무등산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한다.주인공(박흥숙) 역에는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 역을 맡았던 박상민이 캐스팅됐으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과 신마적으로 출연했던 이원종과 최철호 등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메가폰은 광주출신 박우상 감독이 잡는다.10년간 이 작품을 기획해 온 박 감독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고 동양 감독으로는 일본 구로자와
`무등산 타잔 사건`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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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인기가수 비(20ㆍ본명 정지훈)가 <바람의 파이터>(제작 드림써치)로 스크린에 데뷔한다.방학기의 원작만화를 각색한 <바람의 파이터>는 실전 위주의 극진 가라데를 창안한 뒤 전세계 무술인과 격투기 대결을 벌인 전설적인 무술인 최배달(본명 최영의:1923∼1995)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리베라메>의 양윤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내년 초 크랭크인할 예정이다.드림써치(대표 황정욱)는 주연배우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3월 대대적인 오디션을 치렀으나 1천5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주연 배우를 낙점하지 못해 지금까지 제작이 미뤄져왔다. 박진영의 백댄서 출신인 비는 지난 4월 데뷔곡 <나쁜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데 이어 최근 후속곡 <안녕이란 말 대신>으로 상승가도를 달리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제작진은 비가 쇼 무대와 CF 등에서 현란한 춤솜씨를 과시할 만큼 유연한 몸을 지니고 있어 고난도 액션을 충분히 소화할
가수 비 <바람의 파이터> 주연에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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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가 화려하고 국보급 문화재가 많은 경남 밀양을 무대로 영화촬영이 잇따르고 있다.18일 밀양시에 따르면 현재 촬영이 마무리단계에 있는 영화 <잘가세요>를 비롯해 밀양을 무대로 촬영을 마쳤거나 계획중인 영화가 10여편에 이르러 밀양이 새로운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연극연출가 출신의 이윤택감독이 장기공연된 연극 '오구'를 영화화한 <잘 가세요>의 경우 산외면 손씨 고가와 기회 송림 등 대부분을 밀양에서 촬영할 뿐만아니라 밀양연극촌에서 활동중인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최민수.조재현 주연, 김의석 감독의 <청풍명월>은 최근 만마리의 물고기(萬魚)가 돌로 됐다는 전설을 가진 만어산과 만어사를 배경으로 지난달 촬영이 이뤄졌다. 또 박광수 감독의 <방아쇠>도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사자평 인근에 초소를 짓고 표충사 등을 배경으로 곧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니스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창동감독도 밀양을
밀양에서 영화 10여편 잇따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