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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주연의 '외계인 납치극' <지구를 지켜라!>(제작 싸이더스, 감독 장준환)가 19일 크랭크업했다.<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한 청년이 대기업 사장을 납치한다는 다소 엉뚱한 내용의 코미디 영화로 지난 5월21일부터 6개월 동안 서울, 부산, 태백 등지에서 촬영됐다.충남 태안반도 해변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외계인의 시각으로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장면. 신하균은 태초의 유인원 복장으로 분장해 지구의 역사를 설명한다.<지구를 지켜라!>는 컴퓨터 그래픽 등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2월 개봉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영화 <지구를 지켜라!> 촬영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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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2년), <밤의 열기속으로>(1968년)등의 아카데미 수상작으로 60년대를 풍미했던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 마빈 미리쉬가 지난 17일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가족과 동료들이 20일 밝혔다.형제인 해럴드, 월터 미리쉬와 더불어 1950년대부터 영화판에 뛰어든 그는 <물랭 루즈>(1952년), <모비 딕>(1959년), <대탈주>(1963년)등 고전의 반열에 오른 다수의 영화를 제작했다.미리쉬 형제는 특히 대개의 메이저 스튜디오와는 달리 감독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부여한 것으로 명성이 높은데, 빌리 와일더 감독의 1959년작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는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마빈 미리쉬는 말년엔 영화 판매와 애니매이션 분야에도 진출, '핑크 팬더'시리즈의 책임 제작자로 일하기도 했다.유족은 형 월터 미리쉬를 비롯, 부인과 3자녀 등이다.(로스앤젤레스 AFP=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제작자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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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프로모션플랜(PPP) 2002 `부산상'에 홍상수 감독의 <다섯번째 프로젝트>와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청 몽홍.황 웬잉,웨인 펑 감독이 공동 출품한 <내 생애 최고의 날들>이 선정됐다.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PPP 출품작 21편중 대상에 해당되는 `부산상'에 이 두 프로젝트를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20일 오후 7시30분 부산파라다이스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부산상 수상작은 2만달러의 제작비를 부산시로부터 현금으로 지원받는다.또 로테르담 후버트 발스 펀드가 1만달러를 지원하는 `후버트 발스 펀드상'은 인도네시아 리리 리자 감독의 <기>가 수상했다.이밖에 2만달러 상당의 네거티브 필름을 받는 `코닥상'에는 민규동 감독의 <솔롱고스>가,부산영상위원회로부터 1만달러의 제작비를 지원받는 `BFC상' 수상작은 싱가포르 치크 감독의 <윤년의 사랑>이,예테보리 영화제 펀드가 10만 스웨덴 크로나를 지원하는 `예테보리상'은 중국
PPP 부산상, 홍상수·허우샤오시엔 등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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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충무로에서 `캐스팅 영순위'로 꼽혀온 톱 탤런트 배용준(30)이 <스캔들-남녀상열지사>(제작 영화사봄)로 스크린에 데뷔한다.그는 시(詩)ㆍ서(書)ㆍ화(畵)에 두루 능한 매력적인 바람둥이 조원 역을 맡아 요부 조씨부인(이미숙)과 짜고 9년간 수절해온 과부 숙부인(전도연)을 유혹하는 연기를 펼친다.<정사>의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18세기 말 프랑스의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를 18세기 조선시대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내년 1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배용준은 94년 KBS 청춘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하기 전에 충무로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해 스크린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은 처지. "데뷔작이 사극이어서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다보니 팽팽한 긴장감 속에 유머와 에로틱한 정서가 녹아 있어 주저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첫사랑>(97
배용준, <스캔들>로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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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오랜 기간 감옥에 갇혀있었다는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씨의 삶을 그린 영화 <선택>이 19일 촬영을 마쳤다.<선택>은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이후 10년만에 홍기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둘 하나 섹스> 등에 출연한 김중기, <하면된다>의 안석환 등이 출연한다. 이날 촬영 장면은 주인공 김선명이 45년만에 출감하기 전날 밤 감회에 젖는 장면.총 10억의 순 제작비로 촬영된 영화 <선택>은 지난달 3일 크랭크인해 서대문교도소, 서울 수도여고내 교도소 세트 등에서 촬영됐다.<선택>은 후반작업을 거친 후 내년 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영화 <선택>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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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영화상영관 씨넥스(CINEX)가 21일 폐관할 계획을 밝히자 이를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일고 있다.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건물에 위치한 씨넥스는 삼성 영상사업단이 지난 97년 11월 27일 당대 최고 시설의 극장을 만든다는 의도로 개관한 극장.돌비 디지털, 디티에스(DTS), 에스디디에스(SDDS) 등 다양한 포맷의 음향시스템, 13대의 파워앰프, 3웨이 스피커 등의 음향 시설, 넓은 좌석간격에 최상급 피가레스의자 등 편안한 관람시설 등으로 매년 극장시설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영화관으로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이 극장의 홈페이지(www.cinex.com)에는 폐관 사실이 알려진 후 1주일 간 200여 건의 글이 올라오며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극장에 직접 폐관 이유를 묻는 영화팬들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의 반응은 폐지를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이다.'이순영'이라는 네티즌은 "그동안 국내 음향시설 중 이만한 데는 절대 없다고 단언하고 다녔다"며 폐관
`씨넥스` 폐관 놓고 찬반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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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사무국은 12월2일까지 청룡영화상 영화 소품 경매 이벤트를 벌인다.이번 행사에는 <광복절특사>에서 차승원이 입었던 죄수복, <YMCA야구단>의 야구방망이,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배두나가 태운 김태우의 와이셔츠, <몽정기>의 이범수가 입었던 히딩크 넥타이 등 소품과 출연배우들의 사인이 들어간 영화포스터, O.S.T. 등이 경매물로 준비된다.참가를 원하는 영화팬들은 청룡영화상 홈페이지(www.sportschosun.com/bluedragon)나 야후(http://kr.yahoo.com)의 경매코너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행사 수익금은 전액 영화관련단체에 기증된다.제23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12월12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다.(서울=연합뉴스)
청룡영화상 영화 소품 경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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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감독의 영화 <밀애>가 내년 2월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포럼부문에 초청받았다.이 영화의 제작사 「좋은영화」는 지난 17일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 등 베를린 영화제 관계자들이 이 영화를 관람한 후 제 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포럼부문에 초청했다고 20일 밝혔다.코슬릭 위원장은 이날 "다큐멘터리 감독의 장편영화는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변감독은 오히려 전보다 더 강한 인상을 줬다"며 만족해 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한편, 이달 초 폐막됐던 도쿄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던 <밀애>는 영화제 기간에 일본 수출이 결정돼 일본 개봉도 앞두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밀애>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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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등급보류' 위헌 시비가 비디오계에서도 본격적으로 재연되기 시작했다.16㎜ 성인영화 제작사인 씨네프로의 이강림(48) 대표는 서울행정법원에 지난 12일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비디오 등급분류 보류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14일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이대표는 소장을 통해 "지난 10월 9일 「씨네프로 컬렉션」에 대해 `등급보류 10일'을 결정한 것은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검열에 해당하는 행위이며, `여음부 노출, 선정성 과다'라는 사유도 극히 추상적이고 포괄적이어서 영등위의 권한을 일탈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서에서 "영등위가 등급보류를 남발해 개인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언론, 출판의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한 것"이라며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음비법)의 위헌성 여부가 재판의 전제가 되는 만큼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앞서 이강림 대표는 성인영화
비디오계도 `등급보류` 위헌시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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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의 선거보도가 양적으로는 비교적 균형성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질적으로는 공정성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황 근 교수(선문대 신방과)는 20일 오후 서강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비평회 주최 프로그램토론회에서 '대통령선거 방송보도 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월중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저녁 종합뉴스 분석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선거관련 보도시간은 방송3사가 평균 25-26초 정도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또한 KBS가 전체 보도시간에서 민주당 평균 32.04초, 한나라당 27.00초, 국민통합21 20.48초로 차이를 보여줬을 뿐 전체적으로 각 방송사들의 보도시간을 보면 정당과 후보자간에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또 공정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는 선거관련 보도중 인터뷰 시간을 비교하면 KBS는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에 엄격한 균등시간을 지킨 반면 SBS는 한나라당에게 조금 많은 시간을, MBC는 민주당에 다
방송사 선거보도 질적 공정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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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산업 발전시키려면 호주정부를 배워라"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를 찾은 영화인들은 호주 정부의 영상산업 지원책에 대해 극찬하고 있다. 호주정부의 영상산업에 대한 지원책은 호주 현지 영화인들로부터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을 정도다.부산영상위원회가 마련한 세미나에 참석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필름.TV 프로덕션의 킹스톤 앤더슨(Kingston Anderson) 매니저는 "정부의 투자가 호주 영상산업의 현재를 만들었다"고 단정지었다.호주의 경우 6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영화산업의 철저한 지배를 받았으며 국민들 또한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그러나 60년대 들어 젊은 층이 호주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호주국민들은 자체적으로 영상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게 됐고 정부는 해외에서 제작된 광고를 방송하는 것을 금지시키는 제도적 장치로 영상산업 발전의 길을 열었다. 덕분에 호주 영상산업은 발전하게 됐고 국민들도 호주인이 주인공으로
영상산업 발전시키려면 호주정부 본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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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온은 오는 24일부터 100시간동안 런칭 기념 '100시간 무비 퍼레이드'를 펼친다.지난 한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 50편을 연속 방영, 보지 못했거나 다시 보고싶은 영화를 선사한다.주요 영화는 <웨딩플래너> <퍼펙트스톰> <레드플래닛> <고> <킬러들의 수다> <그린마일> <와니와준하> <조폭마누라> <디아더스> <두사부일체> <신라의 달밤> 등이다.(서울=연합뉴스)
캐치온 24∼27일 흥행작 50편 연속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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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수요기획」(밤 0시)은 20일과 27일 최승희 탄생 90돌(1911.11.24∼?)을 맞아 그의 일대기를 집대성한 다큐멘터리를 내보낸다.다큐서울 대표 정수웅 PD가 8년간 세계 10여개국을 돌며 관련 필름과 자료를 발굴하고 증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싣고 있다.1부는 최승희가 서울의 몰락한 양반 집에서 태어나 무용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과정, 일본뿐 아니라 미국.남미.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전세계에서 절찬을 받는 등 1937년 그녀가 일본을 떠날 때까지의 모습을 담는다.2부는 월북해서 최승희무용연구소를 설립하고 인민배우 자리에 올랐다가 숙청당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뉴욕 길드극장(현 버지니아극장)에서의 학춤, 파리 예술의 전당 샤이오국립극장에서의 보살춤, 뉴욕 브로드웨이 세인트 제임스극장에서의 무녀춤, 중국 란신극장에서의 장구춤 등 1930∼1940년대 희귀 공연필름이 공개된다.또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랄 수 있는 66년 당시 최승희
KBS <최승희> 다큐멘터리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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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이 넘어서도 가장 열정적으로 사랑할 것 같은 연예인 커플에 네티즌들은 유동근-전인화 부부를 첫번째로 꼽았다.영화 <죽어도 좋아>의 제작사 메이필름과 배급사 아이엠픽쳐스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지난 7-16일 영화의 홈페이지(www.ijoajoa.co.kr)를 통해 8천963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전 커플은 전체 응답자의 28.8%에 해당하는 2천581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았다.최수종-하희라 부부와 차인표-신애라 커플은 각각 28.1%와 27.9%의 지지를 얻어 근소한 차로 2~3위를 차지했으며 김호진-김지호(9%), 이재룡-유호정(6%)이 뒤를 이었다.영화 <죽어도 좋아>는 73세 할아버지와 71세 할머니의 사랑이야기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3차에 걸친 심의 끝에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고 오는 12월6일 개봉한다.(서울=연합뉴스)
최고의 잉꼬부부는 유동근-전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