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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7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4일 개막, 9일간 화려한 은막의 축제를 벌인다. 이번 영화제에는 아시아 15개국과 유럽.미주 43개국 등 모두 58개국에서 역대 부산영화제 사상 최다 출품작인 227편의 영화가 초청됐다.개막식은 14일 오후 6시30분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정장을 입고 참석해야하는 드레스코드를 실시하는 한편 다양한 축하공연까지 마련해 축제분위기를 북돋운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개.폐막작은 예매시작 2분4초만에 매진된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과 5분6초만에 매진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가 각각 선정됐다. 15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초청장은 남포동 대영시네마와 부산극장, 해운대 메가박스 등지서 상영된다.올해 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에 걸쳐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영화가 대거 초청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별전으로는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20년 역사와 현재, 미래를 조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일본 사회
부산국제영화제 14일 개막, 220여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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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배우 토니륭(양가휘.梁朝偉.45)이 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홍콩 경찰이 11일 밝혔다. 지난 91년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연인(The Lover)>에서 주연을 맡은 토니륭은 9일 자정께 자신의 차량을 몰고 홍콩섬-구룡반도간 터널을 지나던중 버스 등과 충돌했다.현지 경찰 대변인은 "사고 후 토니륭은 대화를 원했던 버스 운전사의 얼굴을 때려 입건됐으며, 이 운전사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또 “토니륭은 음주조사에서도 기준 알코올 농도를 초과해 음주운전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도 경찰차에 타거나 음주측정기를 불고 있는 토니륭의 사진을 싣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보석으로 풀려나 오는 21일 경찰에 출두 추가적인 조사를 받을 예정인 토니륭은 지난 91년 베트남 식민지시대를 배경으로 한 <연인>에 중국인 갑부로 출연해 프랑스 여학생과의 열애로 일명 스타덤에 올랐다.(홍콩 AFP.AP=연합뉴스
배우 양가휘 음주운전.폭행으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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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폭스 홈엔터테인먼트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탄생 40주년과 제20탄 의 개봉을 맞아 지금까지 선보인 19편의 007 시리즈를 DVD에 담아 내놓는다.이언 플레밍의 추리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007 시리즈는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등의 주연 배우를 거쳐오는 동안 전세계적으로 20억 명의 관객과 30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첩보영화의 대명사. 냉전의 종식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새로운 가상 적을 만들어내고 첨단 신무기 등을 속속 개발해 늘 화제를 몰고 왔다.이번에 출시되는 007 시리즈 DVD에는 감독과 스태프의 음성 해설, 삭제 장면, 제작과정 및 촬영 뒷얘기, 에피소드 모음, 예고편, TVㆍ라디오 광고, 사진 갤러리 등도 곁들여져 있다. 20세기 폭스 홈엔터테인먼트는 12월 4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77일간 ‘007 제임스 본드 컬렉션 스페셜 에디션 DVD’ 행사를 펼치며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나선다. 6
007 영화 시리즈 19편 DVD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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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김혜수의 TV 드라마 「장희빈」 출연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는 영화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이 문소리를 대타로 캐스팅했다.
제작사 명필름은 “베니스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문소리씨가 적역이라고 판단해 간곡한 권유 끝에 출연 허락을 얻어냈다”면서 “당초 계획보다 한달 가량 늦은 12월 2일 크랭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람난 가족>은 부와 교양을 갖춘 변호사 집안의 온 가족이 바람나면서 해체 위기로 치닫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문소리는 시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죽어가는데도 시어머니의 연애와 남편의 외도를 인정하면서 자신은 고등학생과 불륜을 저지르는 며느리 은호정 역을 맡는다.
한편 명필름은 김혜수가 드라마 출연을 병행하겠다고 선언하자 영화 촬영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30일 김혜수와 소속사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바람난 가족> 김혜수 대타에 문소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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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틀고 감상하는 자리만은 아니었다. 1년에 한번씩, 노동영화운동가들이 모여 자신들의 성과물과 해외의 초청작들을 함께 보고 토론하는,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로 여섯해째를 맞는 서울국제노동영화제는, 그러한 노동영화제 특유의 행사성만큼이나 영화제의 내용인 영화 프로그램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아르헨티나 ‘노동자의 눈’이 보아낸 ‘피케테로스’ 운동, 켄 로치의 조용한 ‘공포영화’ <네비게이터>에서 에밀리 왓슨, 수잔 서랜던, 존 쿠색, 빌 머레이 등 미국 배우 ‘노조원’들이 출연하고 팀 로빈스가 연출한 극영화 <요람은 흔들리리라>, 20세기 초 노동운동가에 대한 비디오아트 <어느 운동가를 위한 노래>, 월드컵의 이면을 다룬 국내 다큐 <그들만의 월드컵> <상암동 월드컵>까지. 올해 노동영화제가 차려놓은 영화프로그램은, ‘영화제’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기에도 손색이 없다.노동자뉴스제작단이 주최하는
세계의 노동영화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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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편 상영 11월4일 폐막, <쓰리> <밀애> 등 한국영화도 좋은 반응10월26일부터 도쿄 시부야에서 열렸던 도쿄국제영화제가 11월4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는 9·11테러의 영향으로 행사 방문을 취소한 게스트가 많았지만, 올해는 개막작인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연 배우 톰 크루즈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함께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출발했다.올해 도쿄영화제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61편의 장단편이 상영됐다. 3편 이내의 작품을 연출한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심사하는 경쟁부문에는 본래 총 15편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브라질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의 <신의 도시>, 대만 치옌 감독의 <블루 게이트 크로싱>, 이란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고향의 노래> 등 3편이 다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중복 초청돼 있음이 밝혀져, 개막 직전 비경쟁으로 부문을 바꾸어 상영됐다. 이들 세 작품은 작품성이 높을 뿐
니르 버그만의 <브로큰 윙스>, 도쿄영화제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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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앨런 주연의 <산타 클로스2>가 지난 주말 미국 극장가 흥행 선두에 올랐다. <산타 클로스2>는 11월1일 개봉해 사흘 동안 29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나란히 개봉한 액션코미디 <아이 스파이>(1400만달러/3위)를 가볍게 따돌렸다. 1주 전 1위에 올랐던 <잭애스>는 4위로 내려앉았고, 2위였던 <링>은 2위를 지켰다. 이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는 <몬스터 주식회사>가 개봉했던 지난해 같은 주에 비해 22%가량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산타 클로스2>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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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오브 뉴욕> <시카고> 등 겨울 개봉작에 무리수 둔 거액 투자 미라맥스가 75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사업조직을 정비하는 구조조정 와중에, 연말 극장가와 2003년 오스카에서 1998년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야심에 부풀어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마틴 스코시즈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갱 오브 뉴욕>(사진)과 르네 젤위거 주연의 뮤지컬 <시카고>, 조지 클루니가 감독하는 <위험한 마음의 고백> 등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 개봉작에 미라맥스는 무려 1억4천만달러의 자사 돈을 쏟아넣었다. 올 들어 미라맥스는 10월27일 현재 스튜디오 중 점유율 9위를 달리고 있다. 수완가 대표 하비 와인스타인을 위시한 미라맥스 관계자들은 미라맥스가 2002년 9월30일 끝난 회계연도에 창사 22년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익(최고 수익연도는 2001년)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건전한 경영상태를 자신하고 있으나, <뉴욕타임
미라맥스의 미래, 위기인가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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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김수용 회고전에서 상영예정인 <중광의 허튼소리>가 무삭제 복원판으로 상영된다. 지난 1986년 공륜 심의과정에서 10여 군데가 삭제돼 김수용 감독으로 하여금 은퇴선언을 하게 했던 이 영화는 ‘걸레 스님’ 중광의 선시를 각색한 것으로 산사에서의 강간장면, 시신을 씻은 뒤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중광의 허튼소리> 무삭제 복원판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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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과 양동근이 출연하는 영화 <와일드 카드>가 11월3일 촬영을 시작했다. 서울 강남의 한정식집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강력계 형사들이 아버지처럼 믿는 김 반장(기주봉)의 생일을 축하하는 장면. “강력계 형사들이 때론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인간적”이라는 김유진 감독의 말처럼, 고된 일상의 틈새에서 잠시 찾아온 따뜻한 자리로 꾸며졌다. 강력계 형사 오영달(정진영)과 방제수(양동근)가 ‘퍽치기’ 일당을 뒤쫓는 <와일드 카드>는 4개월 동안 촬영한 뒤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98년 <약속>을 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3년 만에 돌아와 영화를 이끌고, <약속>의 파트너 이만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사진은 왼쪽부터 정진영, 김유진 감독, 양동근, 김명국.
퍽치기를 잡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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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5일 열린 영국영화위원회(British Film Council) 모임에서 이 기구의 의장이자 감독인 앨런 파커는 영국영화의 위기를 선언했다. 그의 이러한 선언은, 5년 넘게 지속돼온 내셔널 로터리 펀드 지원과 파격적인 세금 혜택 등의 영국 영화산업 진흥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뼈아픈 인정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동안 70여편의 영화가 제작됐으나 그중 극장에서 상영될 기회를 잡은 영화는 24편에 불과했고,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 정도인 40편의 영화만이 제작됐다.
앨런 파커는 영국영화가 좀더 창의적이어야 하고, 영국 밖의 시장들을 보는, 적극적인 제작과 배급을 모색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가 지적한 것은 실제로는 별다른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작은 규모의 제작사가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 뜻하지 않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거나, 미국의 영화사들과 합작, 배급을 같이해서 이루어진 성공 사례들.
마침 그 전주인 11월 첫주 금요일에는 첫 영화
[런던] 지금 영국영화는 어디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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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가 쿠바 아바나에서 피델 카스트로에게 8시간 동안 ‘붙잡혀’ 있는 사건이 있었다. 쿠바의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는 정치적 행보 못지않게 끝없는 연설로 말 그대로 청중을 ‘사로잡는’기술로 유명한 인물. 스필버그는 아바나에서 열린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제에 참석해 행사무대에 카스트로와 함께 올랐다가, 이른 저녁부터 새벽 2시30분까지 무려 8시간 동안 카스트로의 연설을 듣는 경험을 선사받았다.평소 할리우드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 로버트 레드퍼드, 잭 니콜슨, 잭 레먼, 모델 나오미 캠벨 등을 쿠바에 초청했던 카스트로는 이날 스필버그 영화의 자본주의적, 상업적 색채를 눈감아주고 정치, 영화, 문화, 환경에 대해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고. 이번 스필버그의 초청도 카스트로가 직접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바나의 이 영화제에서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비롯해 <E.T.> <죠스>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스
스필버그 억류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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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 브로스넌이 007의 새로운 시리즈에 출연한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당초 까지 총 4편의 시리즈에 출연하는 것으로 계약했으나, 프로듀서인 바버라 브로콜과 마이클 윌슨의 설득으로, 다음 시리즈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스 브로스넌의 5번째 미션은 아직 그 내용을 알 수 없으며, 2005년 중반부에나 촬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007도 피어스 브로스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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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이 <도그빌> <만달레이>로 이어지는 라스 폰 트리에의 새 3부작의 전편에 출연하기로 했다. 니콜 키드먼은 <도그빌>에서 미국의 조그만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으로 출연해 촬영을 끝낸 상태이며 다음 두편에서도 같은 역으로 나오기로 했다. 디지털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도그빌>은 내년 칸영화제에서 첫 상영되며, <만달레이>는 내년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니콜 키드먼, 라스 폰 트리에 새 3부작 전편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