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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제2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12월 12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열린다.
KBS가 생중계하는 시상식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 주연상, 남녀조연상, 촬영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남녀 신인연기상 등 14개 부문에 걸쳐 시상된다.
지난 1963년 창설된 청룡영화상은 지난 73년부터 중단됐다 90년 스포츠조선 창간과 함께 재개됐다. 영화제 사무국은 "발표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하는 공정한 심사가 청룡영화상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23회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1월25일부터 올해 11월24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후보작을 고르고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려내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청룡영화상 시상식 12월12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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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배우 장동건이 영화 <해안선>의 OST 앨범에 노래를 담았다. 장동건은 93년 MBC TV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주제가 ‘너에게로 가는 길’을 부른 데 이어 95년 독집앨범까지 내며 가수 겸업을 타진하기도 한 실력파. 지난해 6장의 CD로 발매된 편집앨범 「동감」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는 ‘미성’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영화 분위기에 맞추어 반주도 없이 걸쭉한 ‘해병대 목청’으로 추억의 노래 ‘과거는 흘러갔다’를 열창했다.
<해안선> OST의 또다른 특징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음악에 신경을 쓴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는 것. <복수는 나의 것>과 <반칙왕>에서 독특한 빛깔을 선보인 장영규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로커 이승렬, 가수 백현진, 국악인 정마리 등이 보컬로 나섰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듀오와 기상나팔을 떠올리게 하는 트럼펫 솔로 등의 선율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파도’를 비롯해 ‘영길의 죽음’, ‘
장동건 노래 담은 <해안선> OS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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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의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를 찾은 임권택 감독은 그동안 한국영화, 특히 자신의 영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준 영화학과 데이비드 E. 제임스 교수와 6년만에 반가운 해후를 했다. 제임스 교수는 지난 96년 ‘임권택 회고전’을 시작으로 지난 3일 성공리에 끝난 ‘한국 현대영화 걸작선’에 이르기까지 세 차례 유에스씨 한국영화제를 개최해왔으며, 지난 1월 출간된 임권택 감독에 관한 최초의 영어 연구서 <임권택-한국의 민족영화 만들기>(Im Kwon-Taek: The Making of A Korean National Cinema)를 책임편집했다.
“칸영화제 수상이후 바쁜데도 불구하고 다시 찾아줘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오랫동안 한국영화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 덕에 이제 한국영화가 미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한국영화계를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말로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레 임감독의 최신작 <취화선>으로 이어졌다.
제임스= 지난
미 USC 초청받은 임권택 감독-제임스 영화확 교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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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찬, 돌아오길 기다렸다!
한국관객들은 오래된 벗을 맞이하듯 재키 찬의 <턱시도>를 기꺼이 개봉첫주 1위에 올려놓았다. 할리우드로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그가 단독주연을 맡았으며 최근작 가운데는 가장 ‘재키 찬 다운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뉴욕의 이름난 총알택시 운전사가 비밀기관요원의 운전기사로 스카웃된 뒤, 최고급 비밀병기인 턱시도를 부상당한 요원 대신 입고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80년대 재키의 영화에 비해 액션은 확실히 적어졌지만, 순박한 그의 연기는 언제나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많은 스크린 숫자와 가족영화라는 점도 흥행에 크게 작용한 듯.
2주연속 1위였던 <아이 엠 샘>은 비록 순위는 2위로 밀려났지만 지난주말 전국관객 1백만명을 넘어서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펑펑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들이 적지않다고 하니 올 가을 사람들을 가장 ‘울리는 영화’임엔 틀림없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턱시도만 입으면 싸움도 흥행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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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손꼽히는 박경리 원작의 영화 <김약국의 딸들>(감독 유현목) 촬영 장소인 경남 통영시 남망산 공원에 기념비가 세워진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 고전의 촬영지를 발굴해 기념하는 ‘영화의 고향을 찾아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일 통영 현지에서 <김약국의 딸들> 의 촬영 기념비를 제막한다고 8일 밝혔다.
1963년 제작된 영화 ‘김약국의 딸들’은 통영 출신의 소설가 박경리 원작을 토대로 유현목 감독이 메카폰을 잡았으며 영화속 거의 모든 장면이 통영에서 촬영됐다. 영화속의 김약국의 집은 세트에서 찍은 것이지만 그 밖의 야외장면은 지금의 중앙시장 인근 강구안과 남망산 등 대부분 통영에서 촬영된 것으로 고증됐다고 한국영상자료원은 밝혔다. <김약국의 딸들> 은 대대로 통영에서 살아온 김약국 일가의 비극적 가족사를 통해 한국현대사를 그려낸 작품으로 제3회 대종상에서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통영=연합뉴스)
통영 남망산에 <김약국의 딸들>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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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첫방송된 KBS 2TV 대하사극 「장희빈」의 외주제작사 대표와 담당 PD간의 폭행 시비가 발생, PD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장희빈」의 공동 연출자인 KBS의 한모 PD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서울 여의도 KBS 별관 편집실에서 외주제작사 김모 대표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휴대폰에 맞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이와 관련해 KBS 드라마제작국 PD 30여명은 7일 오후 평PD협의회를 개최한 뒤 성명을 통해 해당 제작사의 즉각적인 퇴출을 요구하며 제작사가 교체될 때까지 관련 프로그램 제작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폭행사건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김대표의 방송업계 퇴출을 위해 방송3사와 공동대응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KBS 드라마국은 「장희빈」의 방송이 시작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진 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제작사와 한PD간의 원만한 협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외주제작사 김대표는 “일방적으로 한PD를 폭행한 것이 아니라 나도 전치 3주의 부상
「장희빈」제작진간 폭행시비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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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배우 스티브 마틴(59)이 오는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2년만에 다시 사회를 맡는다고 7일 미국영화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했다. 마틴은 내년 3월23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릴 시상식 사회로 통산 10차례 오스카상과 인연을 맺는다.마틴은 지난 2001년 제73회 시상식에서도 사회를 본 전력이 있어 이번이 두번째 영광. 그는 이날 미국영화과학아카데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스카상 시상식에 다시 서게 돼 너무 기쁘다”며 “왜나하면 사회를 보는 두려움과 현기증이 늘 체중을 줄게하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스티브 마틴이 시상식 사회자로 뽑인 데 대해 질 케이츠 감독 등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잘된 선택이다. 내년 제75회 아카데미상은 한번 해본 사람이 행사를 이끌게 돼 훨신 훌륭한 시상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텍사스주 와코출신으로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마틴은 코미디 뿐만 아니라 영화대본도 집필해 한때 에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또 직접
스티브 마틴, 2003년 오스카상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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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반지’의 전쟁이 마케팅 싸움에서부터 시작됐다.
올 연말 극장가 최대의 빅이벤트는 블록버스터 판타지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수입/배급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과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수입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격돌. 각각 12월 13일과 19일 일주일 간격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인 두 영화는 지난해 연말에는 각 시리즈의 1편이 2주간격으로 개봉돼 서울에서만 162만과 138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두 영화의 수입사가 마케팅 비용으로 책정해 놓은 비용은 약 20억. 이는 다른 대작영화의 경우에 비해 2~3배나 많은 액수며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졌다는 몇몇 한국영화의 제작비도 가볍게 뛰어 넘는 금액이다. 양측은 올 겨울 벌어질 블록버스터 전쟁에서 마케팅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이다.
<반지의 제왕>의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홍보사 영화인은 지난 10월 10일 반지원정대를 모집해 이후 한달여만에 네티즌
‘해리포터 VS 반지의 제왕’ 마케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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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의 유지태가 공포영화 <거울속으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7일 이 영화의 제작사 키플러스 픽쳐스가 전했다.
<거울속으로> 는 마치 거울에 비친 환영에 의해 살해를 당한 듯한 괴기스러운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공포스릴러 영화로 지난 2001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신인감독 프로젝트 NDIF부문에 참가했던 김성호 감독의 데뷔작이다. 유지태는 총기 오발로 동료를 살해한 후 퇴직한 전직 형사 우영민 역을 맡아 <가위>이후 두 번째로 공포영화에 도전한다.
키플러스 픽쳐스의 창립작이며 시네마서비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거울속으로>는 오는 12월 크랭크인해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유지태, 영화 <거울속으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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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집 앨범 「라이어」를 발매하고 활동 중인 하리수가 내년 1월 크랭크인 되는 홍콩영화 「내가 사랑하는 그녀」에 1억5천만 원의 개런티를 받고 출연하기로 했다고 7일 하리수의 소속사 TTM엔터테인먼트가 전했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에서 하리수가 맡은 역은 자신이 한때 남자였음을 속이고 결혼한 트랜스젠더역으로 영화는 하리수의 과거가 남편에게 알려진 후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TTM엔터테인먼트는 하리수가 중국인으로 설정된 배역의 소화를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하리수 홍콩영화에 여주인공으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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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은 올해로 7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전 과정을 감상할 수 있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개막일인 14일 오후 2시와 밤 12시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 부산 거리의 현장스케치, 조직위의 활동상황 등 영화제 준비과정을 소개하고, 과거 수상작들과 개막작 <해안선>을 비롯한 출품작을 살펴보는 코너를 마련한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15∼23일 오후(4ㆍ8ㆍ12시)에는 ‘INSIDE PIFF’라는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당일 상영 예정작 및 이벤트를 소개하고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다.
28일 오후 2시와 밤 12시에는 영화제를 결산하는 폐막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
영화제의 성과를 진단하고 화제를 모았던 작품과 행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OCN은 13일부터 매주 수요일(새벽 2시 30분)에 영화제의 역대 수상작인 한국영화 3편을 연속 방영한다.
(서울=연합뉴스)
OCN, 부산국제영화제 특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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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베트남 영화 비엣 린의 <미 타오>의 상영이 베트남 정부의 프린트 반출금지 조처때문에 취소됐다고 영화제조직위가 7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이 작품의 주연을 맡은 배우 돈 두옹이 할리우드영화 <위 워 솔저스(We Were Soldiers)>에 출연하여 베트남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 5년간 활동을 금지했다.
멜 깁슨이 주연한 <위 워 솔저스>는 베트남전쟁 당시 395명의 미군이 베트남 아이드 랑 계곡에서 2천여명의 베트콩군과 싸워 이긴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베트남 정부는 이 작품이 사실을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정부는 부산영화제 조직위의 탄원에도 불구하고 2002년 PPP프로젝트였던 이 영화의 상영은 물론, 해외영화제 출품까지 금지한 상태이다.
(부산=연합뉴스)
부산영화제 초청작 <미타오> 상영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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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백두대간은 15∼21일 서울 신문로 씨네큐브에서 ‘첫눈을 기다리며…B&W Imagination’이란 이름으로 흑백영화 상영전을 개최한다.이번 상영전은 ‘영화로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 1ㆍ2탄과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여행’에 이은 세계영화축제 시리즈의 네번째 순서로 마이클 커티스 감독의 <카사블랑카>(42년), 프랑수아 트뤼포의 <줄과 짐> (61년), 장 뤽 고다르의 <비브르 사비>(62년), 호세 지오반니의 <암흑가의 두 사람.(73년)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준비해놓았다.레오 카락스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84년), 짐 자무시의 <천국보다 낯선>(84년), 비탈리 카네브스키의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 거야>(90년), 마티유 카소비츠의 <증오>(95년), 장원(姜文)의 <귀신이 온다>(2000년) 등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흑백영화 함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제
씨네큐브서 명작 흑백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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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신은경이 지난해 4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조폭마누라>의 속편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7일 이 영화의 제작사 현진씨네마(대표 이순열)가 밝혔다.
신은경이 받게 되는 개런티는 역대 여배우 최고 대우인 4억원. 여기에 전국관객이 3백만과 4백만을 넘을 때 각각 1억원씩의 보너스도 받게 된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여배우 최고 개런티는 <오!해피데이> 의 장나라와 <나비>의 김정은이 받은 3억원이다.
속편은 상대파의 습격을 받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은지(신은경)가 평범한 생활을 하던 중 과거를 떠올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으며 <가문의 영광>의 정흥순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조폭마누라2>는 오는 12월 크랭크인 예정으로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은경, 4억+α받고 <조폭마누라2>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