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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단편 작품을 공모한다. 여성영화제의 경쟁부문이자 하이라이트인 아시아 단편경선은 2001년 1월1일 이후 제작된 여성의 중·단편 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하며, 출품 신청서와 심사용 VHS테이프는 내년 1월6일부터 10일까지 접수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 <고추 말리기>의 장희선 감독 등이 있다(문의: 02-583-3599, program1@wffis.or.kr).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단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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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줄줄이 옳은 소리만 적혀있는 헌법 중에도 첫번째 항목인 위와 같은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자, 그렇다면 창녀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는 간단히 말하면 ‘몸 파는 아가씨’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이야기. 지난 9월말 크랭크인해 현재 25%정도 촬영이 진행 중이다.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아가씨 은비로 예지원이, 그녀의 조력자로 아나운서를 꿈꾸는 직업 여성 세영역에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임성민이 출연하고, 한때 가요계를 주름잡던 가수 남진이 이들의 정신적 지주 욕쟁이 베드로 신부로 나온다.<대한민국 헌법 제1조> 의 촬영현장이 지난 9일 공개됐다. 촬영장소는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에 위치한 ‘선미촌’이라는 홍등가. 제작진은 이곳 상가번영회의 협조를 받아 한 블록에 해당하는 일곱 곳의 업소를 무료로 대여받
<촬영현장> 「대한민국 헌법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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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식주의 영화이론의 주창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보드웰의 저서 「영화 스타일의 역사」(한울 간)가 번역 출간됐다.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보드웰은 현재 위스콘신대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위스콘신 영화 및 연극 연구센터 디렉터로도 활동하고 있다「영화예술」 「영화사 입문」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스타일 연구」등의 저서는 국내에서도 영화학도들의 필독서로 평가받고 있다. 김숙ㆍ안현신ㆍ최경주가 함께 옮긴 「영화 스타일의 역사」는 지금까지 학자들이 영화사를 기술해온 방식들을 비교 설명하는 한편 풍부한 사례를 들어 영화 스타일의 중요한 변화를 포착해내고 있다.한국판 서문에서 보드웰은 “아시아에서 가장 열심히 영화를 관람하는 한국인들에게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놓은 뒤 “임권택이나 홍상수의 영화와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출기법에 대해 연구하기 전에 이 책을 썼다는 점이 후회스러우며 다른 작업에서 그 영화들을 검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보드웰은 학문적 동
영화를 읽어볼까?「영화 스타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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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협회와 시공테크는 춘사 나운규의 탄생 100주년 기념일(22일)을 맞아 15∼2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리랑명품관 갤러리에서 ‘민족영화 1호’로 꼽히는 <아리랑>의 관련자료 전시회를 개최한다.나운규 원작 영화소설 <아리랑>(박문서관 간) 원본을 비롯해 나운규가 영화의 시대정신을 역설한 발언을 담은 <조선영화> 창간호(1936년 11월호), 윤봉춘 감독의 ‘나운규 일대기’가 실린 「영화연극」 창간호(39년 4월호), <아리랑> 3편의 평과 스틸 사진을 수록한 「호남평론」 37년 3월호, 나운규 관련 글을 기록해 놓은 운봉춘 감독의 스크랩북, 영화평론가 노만의 글로 추정되는 원고 ‘나운규 일생’, 북한의 조선문학동맹출판사가 펴낸 「라운규와 그의 예술」(62년) 등이 공개된다.이와 함께 포스터, 선전 전단, 신문 광고, 사진, 리메이크 <아리랑> 대본, <아리랑> 관련 육성 테이프, <아리랑> 이 상영됐던
춘사 탄생 100주년 맞아 <아리랑> 자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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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부천국제영화사무국’은 오는 15일 오후 3시와 7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히로시마 내사랑> 을 상영한다.
프랑스 알랭 레네씨가 감독한 <히로시마 내사랑> 은 여 주인공이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히로시마(廣島)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를 촬영중 만나 이틀간 관계를 맺은 일본인 건축가의 구애 요청에 깊은 상처로 남은 독일 병사와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거절하는 것으로 사랑의 고통과 좌절의 내면 세계를 그리고 있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문의:☎345-6313)
(부천=연합뉴스)
부천영화제 사무국, <히로시마 내사랑>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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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씨 등 서울 ‘A산부인과’ 소속 의사 4명은 “공포영화 <하얀방> 에 등장하는 병원 이름을 ‘A산부인과’로 지어 병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영화제작사 등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11일 서울지법에 냈다.이들은 신청서에서 “<하얀방> 은 ‘A산부인과’를 의문의 사고 원인지로 설정하고 이 병원에 입원, 수술한 임산부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예고편을 본 환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산부인과의 특성상 환자들은 의료사고의 가능성에 대해 극히 민감함에도 제작사는 특정 산부인과의 상호를 써 병원 업무에 큰 손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제작사측은 “‘A산부인과’는 순수 창작물인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병원일 뿐이며 촬영도 다른 병원에서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제작사는 “‘A산부인과’가 영화에 등장하는 병원과 상호가 같다는 이유로 입을 피해보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우여곡절 끝에 만든 영화를 상영하지 못할 때 영화계
공포영화 <하얀방> 상영금지 가처분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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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배우 위노나 라이더(31)가 절도 혐의로 최근 유죄평결을 받은 가운데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7일 그녀의 재기 가능성과 할리우드 스타들의 범죄전력을 다룬 기사를 게재, 관심을 끌고 있다.라이더는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을 하는 기인(奇人)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말 베벌리힐스 고급의류점에서 5천500달러짜리 옷을 훔친 그녀의 좀도둑 행각은 그녀에 대한 이러한 평판을 더욱 무색케 하고 있다.할리우드는 한물간 배우들을 내팽개치는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한편으로는 추락한 배우들에게 두세번의 기회를 주는 관습도 있다. 유죄평결을 받았지만 실형은 면할 것으로 보이는 라이더는 재기를 위해 영화 관계자들에게 그녀에 대한 신뢰감을 확신시켜야 한다. 그러나 그녀가 리처드 기어와 주연을 맡은 <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 등이 극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그녀가 출연한 영화 흥행에도 이미 좋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녀의 복귀 가능성과 관련, 힛
할리우드 스타와 범죄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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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가 마니아들을 불러모으는 매력 가운데 하나는 극장에서 개봉하기 힘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가운데 ‘월드 시네마’, ‘오픈 시네마’ 부문과 올해 새로 마련된 ‘비평가 주간’에 올려질 작품이 그런 경우다. 올해의 경우는 여느 해보다 훨씬 알차다.먼저 뜨거운 논쟁을 던질 영화로는 영국 피터 뮬란 감독의 <막달레나 자매들>, 11명의 감독이 만든 단편 옴니버스 등이 눈에 띈다. <막달레나 자매들>은 올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1960년대 아일랜드에서 카톨릭계 수녀원 내부의 비인간적 실태를 고발한 이 작품이 공개되자, 바티칸은 즉각 유감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프랑스 프로듀서 알랭 브리강이 기획한 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을 빚었던 작품이다. 영국에 거주하는 칠레인이 이날 일어난 사태로 가족을 잃은 미국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영상에 담은 켄 로치의 단편이 호평을 받았다.△ 월요일 아침‘재미’와 ‘작품성
개봉관선 못본다 부산영화제서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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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 인근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불멸의 연인’ 오드리 헵번 박물관이 유족과 박물관측의 상업화 논쟁속에 개관 6년만에 문을 닫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지난 93년 1월 63세를 일기로 작고한 헵번의 생애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은 지난달 말 소장품의 대부분을 미국에 거주하는 두 아들에게 반환했다.헵번이 대장암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30년간 거주한 톨로쉐나에 소재한 박물관은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60명과 후원단체들의 지원으로 운영돼왔으며 경상비를 제외한 입장료 수익금 등 40만 프랑(27만6천달러)을 오드리 헵번 아동재단에 헌금하는 등 사회봉사에도 일역을 담당해왔다.박물관측은 주요 소장품의 반환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욕을 보였으나 헵번의 두 아들인 숀 페러와 루카 도티로부터 상업화에 치우쳤다는 비난에 직면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채 폐쇄를 결정했다. 페러는 최근 타임지(誌)와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이 헵번의 무덤을 거쳐 박물관으로 이
오드리 헵번 박물관 상업화 논란속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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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에게 10편의 영화를 추천했다.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품가운데 수험생들이 긴장을 풀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아시아 영화중에서는 <신의 아이들>(시노미야 히로시,일본)과 <포로,기다림>(모하마드 아흐마디,이란), <아름다운 시절>(장 초치,일본/대만) 등 3편이다.와이드 앵글 부문의 <신의 아이들> 은 필리핀의 쓰레기 하치장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려가는 세 가족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죽음의 가치를 생각하는 작품으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존심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충실하고 정확하게 기록했다. <포로,기다림> 은 18년동안 이란 포로수용소에 감금된 채 생활해 온 한 죄수를 통해 수감생활의 무료함과 기다림에 지친 포로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써 역설적으로 인간의 삶의 가치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학
부산국제영화제,수험생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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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 영화기금 운영위원회는 오는 25-29일 제4차 디지털 장편영화 제작 지원작을 모집한다.
CJ-CGV 영화기금 운영위원회는 CJ-CGV가 실험적이고 참신한 독립영화를 지원할 목적으로 발족했다. 대상은 60분 분량 이상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될 장편영화이고 지원작으로 선정되면 편당 1천-5천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신청자는 △제작지원 신청서 △작품 제작 계획서 △작품 연출 계획서(A4 1장 이내) △시나리오 2부(A4 2장 내외의 시놉시스 포함) △구성기획안(다큐멘터리) △신청인 포함 제작진 소개서 △기존작품 포트폴리오 1편(VHS)을 서울 마포구 아현3동 626-70 유니빌딩 3층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 인터넷 www.coincine.co.kr ☎(02)334-3166
(서울=연합뉴스)
CJ-CGV 디지털 장편영화 지원작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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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삼총사」(연출 장두익)가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가고 있어 많은 마니아를 확보했던 MBC「네 멋대로 해라」(연출 박성수)의 뒤를 이어갈지 주목된다.「삼총사」(연출 장두익)는 남자들이 동경하는 정치계, 경제계, 그리고 주먹계를 무대로 세 단짝 친구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야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삼총사」의 미래를 밝게 하는 것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내용이 칭찬과 격려 일색이라는 점. 방송 2회분이 나간 9일 현재 게시판에 올라온 1천300 여건의 글에는 “오랜만에 보는 재밌는 수목드라마다.”, “빠른 전개가 돋보인다.”, “시청률이 1회보다 2회가 많이 올라가서 대박 조짐이 보인다“는 등 칭찬과 격려의 글이 대부분이다.주목할 만한 것은 15∼20%의 시청률을 보이면서 특히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네 멋…」과 비슷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점. 네티즌의 호응은 시청률에서도 나타나, 닐
MBC「삼총사」,제2의「네 멋…」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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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고전 <신세기 에반게리온>(대원C.I.)이 오는 18일 DVD로 출시된다. 대원C.I는 이날부터 12월말까지 총 26회로 구성된 <신세기 에반게리온>시리즈를 7장의 디스크로 묶어 출시할 예정이다.<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지구 멸망의 위기에서 세상을 구하는 로봇 에반게리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95년 일본에서 TV시리즈로 처음 방영돼 인기를 모았으며 한국에까지 마니아 층을 양산해낸 바 있다.감독은 한국에서도 TV시리즈로 방영된 바 있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연출한 안노 히데야키(庵野秀明)로 DVD는 한국어, 일본어 더빙 뿐 아니라 양국의 자막까지 서비스한다.▲‘바비인형’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3D 애니메이션 <바비의 라푼젤>(이 18일 DVD와 비디오로 동시에 출시된다.<바비의 라푼젤>은 못된 마녀 가델의 감시 아래 격리된 채 살아가던 17세 소녀 라푼젤의 사랑과 모
[DVD소식]<신세기 에반게리온>출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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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를 주최하는 한국영화감독협회(회장 임원식)는 11∼15일 서울 중구 남산동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춘사영화예술상 최우수작품상의 역대 수상작을 모아 특별시연회를 마련한다.11일 오후 7시 30분 <공동경비구역 JSA> (2000년)를 시작으로 12일 <그들도 우리처럼> (90년)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92년), 13일 <사의 찬미>(91년)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95년), 14일 <서편제>(93년)와 <태백산맥>(94년), 15일 <아름다운 시절>(99년)과 <친구>(2001년)가 오후 5시와 7시 30분에 상영된다.영화감독협회는 26일 오후 5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릴 춘사영화예술상 시상식에 앞서 11일 후보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25일 춘사 탄생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한편 장소 문제로 논란을 빚은 춘사 탄생 10
역대 춘사영화상 수상작 특별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