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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지는 영국 악센트를 지닌 아가씨 레이첼 와이즈와 1년 만의 만남. 이집트사막의 거대한 모래바람 속에서 피어난 사랑으로 사내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가 한결 원숙한 아름다움으로 돌아왔다. 악령의 부활을 막기 위해 그리고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다시 한번 어지러운 모험 속으로 뛰어들 참이다. <미이라>에 이어 <미이라2>에도 출연하고 있는 레이첼 와이즈는, 배우의 존재감이 컴퓨터그래픽의 효과보다 약하게 마련인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에서, 백치미와 지성미가 배합된 묘한 이미지로 관객을 현혹하는 데 성공한 ‘특이 사례’가 됐다.
<미이라>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지만, 레이첼 와이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유럽 작가 감독들의 작품에 번갈아 출연하며, 자신의 영토를 넓힌 당찬 배우다. <미이라> 이전에 키아누 리브스와 <체인 리액션>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작가주의 감독 편력은 데뷔 시절부터 시작됐다. 베르톨루치의 <스틸링 뷰티&
악을 훔친 천사, <미이라>의 레이첼 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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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sh Realm 2000년,
감독 대니얼 섹헤임 출연 스콧 베리스토우 장르 SF
폭스 허허실실
<밀레니엄>등을 제작했던 크리스 카터의 새로운 TV시리즈로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SF영화. 이중 에피소드9까지
비디오로 출시된다. 미 국방성은 전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 속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병사들을 참여시키는 방식의 새로운 훈련방법을 고안해낸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병사 중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특무상사 산티아고는 현실세계로 돌아오는 것을 거부하고, 가상세계에 자신만의 군사국가를
건설하기 시작한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국방성은 정예요원들을 선발해 산티아고를 사살하라는 명령과 함께 가상세계로 들여보낸다.
제3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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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 of the Draw
2000년,
감독 루카 베르코비치 출연 데니스 호퍼 장르 액션
아틀란타 허허실실
출감한 뒤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는 잭은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은행에 취직하려고 면접을
보고나오던 잭은 눈앞에서 총격전을 목격하게 된다. 위조지폐의 동판을 놓고 마피아 조직과 경찰의 충돌이 발생한 것. 잭은 이 과정에서 우연히
동판이 든 가방을 손에 넣고 일확천금의 기회를 갖게 된다. 잭은 옛 친구를 만나 위조동판을 사줄 업자를 소개받고, 업자에게 100만달러를 받기로
한다. 한편 마피아 조직의 보스 지아니 폰티는 부하를 시켜 동판을 찾아오도록 한다. 데니스 호퍼 출연.
럭 오브 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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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Money Is
2000년,
감독 마렉 카니브스카 출연 폴 뉴먼 장르 드라마
브에나비스타 허허실실
<스팅> <내일을 향해 쏴라>류의 케이퍼무비. 이들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폴 뉴먼이 왕년의 대도로 등장한다. 한때 세상을
뒤흔든 대도였으나 오랜 수감생활로 의식불명이 된 헨리는 교도소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시립양로원에 맡겨진다. 그를 보살피게 된 미모의
간호사 캐롤은 얼마 안 가, 헨리가 병약한 척 가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 사실을 교도관이나 양로원장에 알리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캐롤은 헨리의 명석한 두뇌를 이용하여 은행을 털기로 작정하고 그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웨어 더 머니 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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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ille de d’Artagnan
1994년,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출연 소피 마르소 장르 드라마
씨네워크 허허실실
<카이에 뒤 시네마> 등을 통해 평론가로도 활동한 바 있는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94년작으로 달타냥의 딸 엘로이즈의 활약상을
그린 시대풍자극. 1654년. 남프랑스의 수녀원에 한 흑인노예가 도망쳐 들어온다. 수녀원장은 흑인을 도와주지만 그를 뒤쫓아온 크라삭 공작 무리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되고 만다. 수녀원장의 죽음을 목격한 엘로이즈는 복수를 다짐하고, 흑인노예가 피를 닦기 위해 사용했던 종이 한장을 줍게 된다.
그것이 크라삭이 꾸미는 반란음모에 관한 암호문이라 오해한 엘로이즈는 아버지 달타냥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소피 마르소가 엘로이즈로 출연한다.
엘로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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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e and Punishment inSuburbia 2000년,감독 로브 슈미츠 출연 모니카 키나 장르 스릴러폭스 허허실실냉전시대 이후 미국사회의 위기는 내부의 균열에 의해 드러나곤 한다. 이를테면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드러나는 미국 중산층 가족의균열과 붕괴가 미국사회 전반에 관한 징후적 독해를 가능케 한다면, 이 영화 <살인을 꿈꾸는 아이들> 역시 연장선에 위치하면서(혹은일종의 아류영화로서) 퇴락해가는 미국사회에 대해 시종 무겁고 절망적인 시선으로 묘사하는 작품이다. 여기에는 물질적인 성공 이후 오히려 삶의허무함과 퇴폐함에 빠져드는 부모들과 그러한 기성세대를 경멸하며 섹스와 마약에 중독돼가는, 일탈적인 10대가 등장한다.미국 교외에 위치한 한 중산층 가정.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잔느는 엄마가 재혼하면서 의붓아버지와 살고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점차 알코올에 중독돼 폭력적으로 변해가자 엄마는 외도를 일삼게 된다.
살인을 꿈꾸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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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를 비롯한 대여점주들이 적극적으로 인터넷 환경에 익숙해져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각 제작사마다 사이트가 있음은 물론, 각종 프렌차이즈 사이트, 대여점 개인이 제작한 사이트, 각종 협회 사이트 등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 업계의 사이트들에서 가장 볼 만한 메뉴는 바로 대여점주들이 직접 글을 올릴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다.최근 이 자유게시판에 오르는 글 중 가장 호소력있는 글이 바로 ‘인터넷 영화상영’에 관한 것이다. 업계에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 가슴앓이를 해야 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자신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또는 직접 밝힐 수 있다는 면에서 ‘인터넷’은 아주 유용한 매체임엔 틀림없다. 반면 비디오의 최대 경쟁매체이자 경계대상이 바로 인터넷임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불과 2년 전 피시방이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번져나갈 때, 많은 고객이 피시방으로 옮겨가면서 비디오대여점들의 위기의식은 시작되었다. 더군다나 영화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대여점들의 근심은
인터넷, 한판 붙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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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유동훈)의 좌장격 분과모임인 한국영화감독협회(임원식)가 40년 만에 독립을 선언한다.감독협회는 27일 오후 3시 서울 남산빌딩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영협 탈퇴를 결의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영화감독협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영협 탈퇴 결의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지금까지 이사장단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활동방향 논의와 결의문 자구 수정 등에 매달려 왔다.감독협회가 영협과의 분리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제한 상영관' 도입 등을 둘러싼 노선 갈등과 스태프 처우 개선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 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영협 내에는 표현의 자유 확대를 주장하는 감독들과 보수적 성향의 이사진간에 갈등이 끊이지 않았으며, 제작자에게는 노동자이면서 스태프에 대해서는 사용자이기도 한 감독들의 이중적 입장이 영협 분과모임의 공동보조에 삐걱거리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감독협회가 27일 탈퇴를 결의하면 영협에는 시나리오ㆍ기획창작ㆍ음악ㆍ촬영
영화감독협회, 영협과 분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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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홍콩 최고의 킥복싱 선수인 맹호(유덕화)는 결승전에서 져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거래에 응하기로 한다. 이에 실망한 애인 핌(인티라 차로엔푸라)은 경기를 보던 중 뛰쳐나가고, 맹호는 일부러 져준 이유를 추궁하는 상대 선수를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13년간 복역하고 출감한 맹호는 핌이 딸 플로이를 남기고 죽었다는 얘길 듣고, 수소문 끝에 미오코 수녀(다카코 도키와)가 운영하는 보육원을 찾는다. 맹호는 사랑하는 두 사람, 플로이와 미오코 앞에 당당하기 위해 다시 한번 링 위에 서기로 한다.■ Review 유덕화가 어느덧 100번째 영화를 찍었다. 80년대 말 홍콩 누아르의 붐을 타고 아시아권의 스타로 발돋움한 지 10여년. 성룡이, 주윤발이 그리고 이연걸이 할리우드로 떠난 지금, 유덕화는 여전히 홍콩을 지키며 ‘자축하듯’ 제작과 주연을 겸한 영화 <파이터 블루>를 내놓았다. 자기 자신의 명예를 되찾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책임지기 위해 링에 서는 맹호의 모습은 배
파이터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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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고고학자이자 탐험가인 라라 크로프트(안젤리나 졸리)는 아버지 크로프트경(존 보이트)의 유품 속에서 이상한 시계를 발견한다. 이 시계는 시간을 통제하는 고대의 신비한 석판 ‘빛의 트라이앵글’로 통하는 열쇠. 행성이 일렬로 배열돼 트라이앵글의 힘이 절정에 이르는 5천년 만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주의 운명을 장악하려는 비밀결사 ‘광명파’에게 시계를 도둑맞은 라라는, 지구 양끝에 숨겨진 조각난 트라이앵글을 먼저 찾아 세계를 구하고 죽은 아버지와 재회하기 위해 캄보디아와 베니스, 극지대를 차례로 방문하는 장도에 오른다.■ Review ‘최초의 실리콘 섹스 심볼’이라 불리는 라라 크로프트. 고매한 지성과 일당백의 전투력 그리고 최소한의 옷가지로 완전 무장한 그녀가 마침내 스크린에 당도했다. 에이도스 인터랙티브 게임 시리즈가 탄생시킨 라라 크로프트는, 마돈나가 부럽지 않은 전지구적 스타덤을 만끽해온 캐릭터. 남자들은 그녀를 열망하고, 여자들은 그녀를 선망하며, 이미 1억 인구
툼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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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등급심의기관, 성적묘사와 동물학대에 차등된 기준 적용영국의 영화등급심의기관인 BBFC(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가 최근, 노골적인 성적묘사에 대해서는 좀더 관대하게, 동물학대에 대해서는 좀더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 <인티머시>의 영국 개봉을 앞두고 BBFC는 기존의 터부를 깨고 발기된 성기와 오럴섹스장면 등 이전의 영국영화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노골적인 섹스장면에 대해 아무런 삭제 요구 없이 18세 등급을 부여했다. 한편 BBFC는 지난 6월 쿠바 시인 레이날도 아레나의 자전적 소설을 기초로 한 미국영화 <밤이 오기 전에>에 대해서는 감옥 수감자들이 새를 잡는 장면의 삭제를 요구하면서 15세 등급을 부여했었다.BBFC는 포르노그라피 및 성적으로 노골적인 묘사에 관해서는 음란 출판물에 관한 법률을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해왔다. 그런데 1959년 제정된 뒤
좀더 관대하게, 좀더 엄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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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일스 출신의 여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가 그녀의 다음 영화 <커밍 아웃>의 촬영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웨일스의 한 럭비 클럽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영화로 제타 존스 자신과 그녀의 남동생 린든 존스가 함께 세운 프로덕션 회사 밀크우드 필름스(Milkwood Films)에 의해 제작된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웨일스에는 자질있는 배우와 영화인들이 많다면서, 이 영화가 웨일스에서 영화 제작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캐서린 제타 존스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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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영화냄새다!이른 아침, 한 중년 남자의 화장실행. 세계 최초의 냄새나는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일단은 조심스럽게, 그러나 조금씩 용기를 내어 본격적으로 코를 벌름거리는 관객의 반응. “와, 그 냄새 진짜네!” 화장실에서 나온 남자가 부엌에서 커피를 끓이는 장면에서야 관객의 코는 조금 편안해진다. 비만으로 고생하는 중년 남자가 하룻동안 다이어트하는 과정을 그린 한 시간짜리 영화 <원데이 다이어트>. ‘세계 최초의 냄새나는 영화’를 표방하며, 21세기 영화사의 첫장을 장식하겠다는 야무진 꿈으로 무장된 이 작품은 지난 6월9일 독일 뮌헨의 슈타쿠스극장에서 첫 상영됐다.낡은 의자에서 풍기는 곰팡이 냄새나 고소한 팝콘 냄새, 재수없으면 고스란히 맡아야 하는 (목욕 안 한) 옆자리 관객의 퀴퀴한 체취 등은 이미 관객에겐 친숙한 극장 냄새지만, <원데이 다이어트>의 냄새는 ‘스니프맨’이라는 MD플레이어 정도 크기의 검은 기계에 코를 들이대야만 풍겨나온다. 64종에
[베를린] 냄새나는 영화 <원데이 다이어트> 첫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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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여왕 마돈나가 등장하는 독일 자동차그룹 BMW의 인터넷 광고영화 <스타>가 광고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돈나의 남편 가이 리치가 감독한 이 광고영화는 검은 선글라스를 낀 마돈나가 BMW 리무진에 탑승했다가 엄청난 고역을 치른다는 줄거리. 광고가 처음 인터넷에 오른 5월 마지막 주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21만3천명으로, TV광고였다면 2천만명 이상에 해당된다. BMW 대변인 요하네스 슐츠는 독일 민영방송사 광고비가 30초에 15만달러인데 비해 홈페이지 광고는 완전 공짜인데다, 자사의 홈페이지를 찾는 계층이 30∼40대 고수익자 장년 남성들인 만큼 마돈나에 대한 관심을 BMW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연결지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bmwfilms.com.
마돈나 BMW광고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