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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라이베이거스 특설링에서 김득구를 눕혔던 챔피언 레이 붐붐 맨시니가 20년 전 비극의 현장을 재현한 LA <챔피언> 촬영현장에 나타났다. 맨시니는 링에 올라가 1천여명의 현지 엑스트라에게 인사를 건네고, “김득구와의 경기 이후 살인복서로 불리며 한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해 자신에게도 ‘그날’이 악몽이었음을 고백했다. 또 유오성에게 “김득구는 유쾌하고 쇼맨십도 강한 사람이었다. 지쳐 있다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활기찬 사람이었으니 기운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고. 김득구와의 경기 이후 복서로서의 삶을 접은 맨시니는 현재 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 경기는 내게도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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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남자’ 여명이 극단적으로 여인을 사랑할 때. 한국, 타이, 홍콩 3개국 합작 미스터리영화인 <쓰리> 가운데 마지막편인 <포토샵>에 <첨밀밀> <유리의 성> 등 홍콩멜로의 단골 주인공 여명이 캐스팅되었다. <쓰리>는 한국의 김지운, 타이의 논지 니미부트르, 홍콩의 진가신 감독이 만든 30분짜리 미스터리 단편 세편을 붙이는 옴니버스 영화. 진가신의 <포토샵>은 한 남자의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극단을 보여주는 미스터리멜로다.한편, <쓰리>의 한국편인 김혜수, 정보석이 출연한 김지운 감독의 <메모리즈>는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 기억상실에 걸린 여자가 기억을 되찾으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 정통 미스터리다. 타이편인 <휠>은 타이 전통인형극의 명가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11월 부산영화제 때 제작발표회를 가졌던 <쓰리> 프로젝트는 <포토샵>
죽음을 넘어 사랑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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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에서 강재의 룸메이트 경수, <선물>에서 이정재의 개그 파트너로 등장, 속정깊은 남자를 인상적으로 연기했던 공형진이 다시 한번 속깊은 ‘남자’ 친구가 된다. 영화세상에서 제작하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에서 신은경의 어릴 적부터의 친구인 준 역에 캐스팅된 것. 준은 약간 촐랑거리지만 마음속 깊이 주인공 효진을 이해해주는 남자.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 효진의 사랑찾기를 코믹하게 그릴 <좋은 사람 있으면…>은 이로써 신은경, 정준호, 김여진에 이어 공형진까지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치고 지난 3월10일 크랭크인했다. 신인 모지은 감독의 데뷔작이다.
<좋은 사람 있으면...>에 합류한 공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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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 이젠 영화계를 강타한다! 가수 강타가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강타가 맡을 역할은 성소(임은경)가 한때 사랑했던 가수 가준오. 가준오는 많은 장면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성소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연인인 탓에 비중이 적지 않은 캐릭터. 장 감독이 고심 끝에 강타를 캐스팅한 데는 강한 의지를 보인 그의 태도도 한몫 했다고 알려진다. 강타는 이미 몇 장면을 촬영했으며, 3월 말쯤에는 이 영화의 마지막 촬영이기도 한 가준오의 콘서트 장면에서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된다. 강타는 이 장면에서 직접 작곡한 노래를 스스로 부를 예정이기도 하다.
성냥팔이 소녀의 첫사랑,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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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노나 라이더의 베벌리힐스 백화점 절도혐의에 대한 예심재판이 미국시각으로 지난 3월14일 열렸다. 재판 전 나돌던, 백화점 CCTV가 라이더의 무죄를 입증해줄 거라던 변호인쪽의 주장과 달리, 재판에서 검사쪽은 그녀의 유죄를 입증할 생생한 비디오 녹화물을 제시해 변호인쪽을 곤혹스럽게 했다. 출두할 것으로 알려져 있던 위노나 라이더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라이더는 지금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쪽이 제시한 비디오테이프에는 그녀가 가위로 상품의 택을 잘라내는 장면이 기록돼 있다고 한다. 라이더는 지난해 12월 5천달러 상당의 의류와 헤어 액세서리를 훔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녀의 절도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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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빌리 밥 손튼 부부가 캄보디아 남자아기를 입양했다고, 졸리의 아버지 존 보이트가 밝혔다. 아기의 이름은 매독스. 7개월된 어린 아기로, 졸리는 몇달 동안이나 이 아기를 기다린 끝에 겨우 품에 안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여행 중 졸리와 손튼은 처음 이 아이를 보았고 그 순간 아이에 대한 사랑에 빠져들어 입양을 결심했다고 한다. 졸리 부부에게는 손튼이 전 부인과의 사이에 얻은 두 아들이 있는데, 다행히 이들도 동생의 등장을 환영한다고. 졸리는 매독스를 미국과 아이의 모국인 캄보디아 양국에서 키우겠다고 양육계획을 밝혔다.
캄보디아 남아 입양한 안젤리나 졸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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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렉터 박사가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올 가을 개봉을 목표로 1월부터 촬영중인 렉터 박사 시리즈 제3탄 <레드 드래곤>은 <양들의 침묵> 시점에서 10년 더 과거의 이야기. 갑자기 10년 정도 젊어지라는 지령을 받은 앤서니 홉킨스는 64살의 노령에도 불구, 식이요법과 헬스, 안면마사지를 병행하며 젊어지기 대작전을 벌이고 있다.<러시 아워> <패밀리 맨>의 브렛 래트너 감독이 연출하는 <레드 드래곤>은 1981년 토머스 해리의 동명소설을 충실히 따르는 영화다. <양들의 침묵>에서처럼 FBI가 감옥에 갇힌 렉터 박사에게서 연쇄살인범 검거의 실마리를 얻으려 한다. <양들의 침묵>의 버팔로 빌 자리에 들어오는 인물이 레드 드래곤. 해리스의 작품에 나오는 다른 살인자들과 마찬가지로 문화애호가이며, 레드 드래곤이라는 별칭도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명에서 따온 인물이다. 스스로를 레드 드래곤이라고 부르는 이 살인마
10년 젊어진 렉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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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m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다큐멘터리 한편이 개봉한다. 3월15일부터 19일까지 아트선재센터(02-733-8945)에서 상영하는 서태지의 팬덤에 관한 130분짜리 다큐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가 그 주인공. 개봉 하루 전날 만난 전명산 감독은 정신없이 바쁜 상황을 “30분밖에 못 잤어요”라는 한마디로 갈음한다.2000년 8월29일. 서태지가 4년7개월간의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날이자, 전명산 감독이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를 찍기 시작한 날이다. “그냥 우연이었죠.” 사회학과 대학원을 다니다 “현실을 바로 보기에 이론은 무용하다”는 생각에 허허롭게 공부에서 손놓고 있던 그해 여름, 디지털카메라인 소니 VX-2000을 사서 뭔가를 찍어보고 싶었던 그는 서태지 귀국을 취재하러 공항에 나가는 잡지사 기자 친구를 따라나섰다.포토라인에서 서태지를 기다리던 중 그의 카메라가 포착한 것은 몇 천명에 이르는 질서정연한 군중, 그리고 그들의 무반주 합창. “검게
개봉하는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 개봉한 전명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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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있다고 골 못 넣으랴충무로가 오는 5월 말 거대한 태풍을 몰고올 세계적 초특급 블록버스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 10개관에서 ‘개봉’돼 17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연인원 420억명을 TV 앞에 붙잡아놓을 이 대형 프로젝트의 이름은 다름 아닌 2002 한·일월드컵. 경기장을 찾을 관객 170만명 외에도 실질적 ‘상영관’인 TV에 쏠릴 수천만개의 눈을 생각하면, 월드컵이 열리는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영화가 대중의 관심권에서 멀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끊임없이 제작되고 수입되는 영화들을 관객 앞에 선보여야 하는 배급사 입장에선 심각한 고민 속에서 나름의 대비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시네마서비스의 경우, 되도록 월드컵 시즌을 피해가자는 노선을 세워놓고 있다. 5월 말 <서프라이즈>, 6월 중에 <레지던트 이블>, 6월28일 <라이터를 켜라>를 개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시네마서비스는
[서브웨이]월드컵 기간 무사 돌파를 둘러싼 충무로 전략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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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m의 강우량에도 못 미치는 봄비가 벌써 그녀를 40분 이상 늦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기껍지 않은 인터뷰 자린데…. 벌써 기자로부터 두통째의 전화. 영상원 단편작업으로 이미 한번의 매스컴 경험이 있는 그녀로선 구독의 재미를 위해 자신의 말이 토막나는 게 영 재미없다. 느릿한 말투의 사람이 으레 가지는 신중함과 예민함으로 시작된 인터뷰는, 그러나 간간이 터지던 그녀의 낮은 웃음소리로 인해 차츰 물기가 오른다.‘6박7일의 짜릿한 트루 로맨스’를 천명한 <생활의 발견>은 배우들에게나 스탭들에게나 정말 ‘여행’ 같은 영화였다. “마음을 비우고 푹 쉬는 기분으로”라는 감독의 추임 탓이었는지, 추상미든 김상경이든 후기엔 ‘꼭 여행다녀 온 기분이었’음을 술회케 했고, 연출부 막내 박은영(29)에게도 그랬다. 슬레이트(일명 딱딱이) 치고, 의상과 캐스팅에 관여하면서 많은 이들과 함께했지만 오히려 심심하고 사적인 여행에 가까웠다.영상원의 교수와 제자라는 인연으로 만나기 전, 홍상수는
<생활의 발견> 연출부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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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World 제작 리앤 할폰, 존 말코비치, 러셀 스미스 감독 테리 지고프 출연 도라 버치, 스티브 부세미, 브레드 랜프로 수입 디지털네가 홍보 아트로드 개봉예정 5월중“바보들만 인간관계가 좋은 것 같아.” 열일곱 에니드의 눈에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멍청하고 시시해보인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에니드에겐 대학진학이랄지 취업이랄지, 미래의 계획이란 것이 없다. 단짝친구 레베카와 커피숍과 레코드숍을 드나들고, 특이한 사람의 뒤를 쫓거나 구애 광고자에게 장난전화를 거는 것이, 그녀가 사는 낙이다. 어느날 괴상한 광고를 낸 남자 시모어가 에니드와 레베카의 마수에 걸려든다. 시모어는 철 지난 레코드와 광고전단 수집광이자 금욕적인 은둔자로, 놀려먹기 딱 좋은 스타일. 그러나 에니드는 시모어와 자신이 많이 닮았음을 깨닫고, 점차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고스트 월드’는 고유한 문화가 사라져가고 획일화되는 도시, 목적없이 그곳을 떠도는 유령 같은 사람들의 세상이다. 에니드는 그 세상의 아웃
해외신작 <고스트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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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레! 밀크 티? 블랙 티?” 찻주전자를 들고 벌판을 누비는 인도인 청년이 인사말과 함께 차를 권한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촬영준비를 시작한 스탭들이 차 한잔으로 몸을 녹일 즈음, 그제야 설산 너머로 동이 트고 동자승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한다. 인근 라마사원에 살고 있는 예닐곱살부터 열여섯살까지의 동자승들이 바로 이날 찍을 광고의 모델. 바람부는 먼 언덕을 그들이 오르자, 사이언빛 벌판과 붉은 승복자락이 어우러지면서 모니터는 금세 아름다운 색감으로 물이 오른다.여기는 인도 북서쪽 라닥 지방의 레(Leh). 히말라야 산기슭 해발 4천m 이상 고산지대에 자리한 ‘리틀 티벳’마을이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반문명 보고서 <오래된 미래> 이후 유럽인들이 즐겨찾아온 정신적 휴양지이자 인접한 파키스탄과 대치상태인 인도 최전방이기도 한 독특한 곳이다. 델리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 그 한 시간 동안 비행기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데, 겨울이면 마날리에서 이어지는 육로가 끊겨 하루
POSCO CF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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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조명과 촬영용 각종 장비와 코드들이 복잡하게 늘어져 있는 비좁은 단란주점 안이 술렁거린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 촬영현장이 배우들의 등장으로 돌연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머리에 기름 바르고 촌티패션으로 쫙 빼입고 좀 머쓱해하며 나타난 임창정, 양동근, 이정진에게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야 너 딱이다”, “그렇지? 나도 이렇게 잘 어울릴지 몰랐어. 나 앞으로 이렇게 하고 다닐까봐”며 너스레를 떨던 임창정이 왼쪽 가슴께 꽃까지 꽂은 이정진을 향해 “너 꼭 신부아버지 같다. 딸 시집보내는 심정이 어떠냐?”며 놀려댄다.오늘 촬영분은 봉자(한채영)를 구하기 위해 해적(이정진), 봉팔(임창정), 성기(양동근)가 술손님을 가장해서 ‘야시룸싸롱’에 들어가는 장면이다. 하지만 마스크까지 쓰고 위장했던 봉팔의 정체가 들통나고 한바탕 주먹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몇번의 리허설을 거쳐 본촬영을 끝마쳤지만 긴가민가하는 표정의 김동원 감독은 끝내 다시 찍어보잔다. 상황이 생각보다 재미
<해적, 디스코왕 되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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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영화 수출고가 처음으로 미화 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01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01년 계약이 완료된 한국영화의 수출액은 1천124만9천573 달러(한화 약 14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의 705만 달러에 비하면 59.6%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년도 성장률 60.6%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출 편수는 단편 12편과 애니메이션 3편을 포함해 모두 102편이었으며 지역별비율을 보면 동북아시아 56%, 동남아시아 18%, 유럽 13%, 북미 12%, 러시아 1% 등이다. 수출액으로는 일본(576만 달러), 미국(122만 달러), 홍콩(104만 달러), 프랑스(55만 달러), 독일(49만 달러), 중국(43만 달러), 인도네시아(26만 달러), 태국(25만달러), 싱가포르(22만 달러), 대만(13만 달러), 베트남(13만 달러) 등의 순으로 많은 반면 수출편수는 홍콩(32편), 인도네시아(27편), 싱가포르(23
지난해 한국영화 수출고 1천만 달러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