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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진주만> 등 제작비 1억달러를 넘는 대작으로 널리 알려진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저예산영화를 만드는 제작자로 변신한다. 베이는 최근 자신의 첫 단편영화의 제목을 딴 ‘플래티넘 듄’이라는 제작사를 만들어 젊은 감독들의 저예산영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제작비 500만달러에서 1200만달러 사이의 영화를 만들 예정.
마이클 베이, 저예산영화 제작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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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가 2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10일간 흥행수입 1억2280만달러를 기록했다. <몬스터 주식회사>는 9일 만에 1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빨리 1억달러를 넘기는 영화가 됐다. 이전 기록은 <토이 스토리2>로 11일 만에 1억달러를 돌파했다. 2위를 차지한 영화는 패럴리 형제의 로맨틱코미디 <쉘로우 할>이다. 기네스 팰트로가 뚱뚱한 여인으로 분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주말 흥행수입 2330만달러를 기록했다.
<몬스터 주식회사> 1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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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길리엄, 첸카이거 등과 차기작 추진하는 등 제 2의 도약 중쟁쟁한 감독들이 영국의 영화사 르네상스필름으로 몰려들고 있다. 테리 길리엄, 첸카이거가 이곳에서 다음 영화를 연출할 계획이며 <노팅힐>의 로저 미첼, <너스 베티>의 닐 라뷰트 등도 연출계약을 맺었다. <버라이어티>의 런던발 기사에 따르면 르네상스필름은 올 초 세일즈 부서를 혁신한 데 이어 이같은 프로젝트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들 프로젝트 가운데 내년 여름 촬영할 계획인 테리 길리엄의 연출작 <굿 오멘>은 컬트 작가인 테리 프라쳇과 닐 가이먼의 시나리오로 거대예산이 들어가는 판타지영화이다. 로저 미첼은 영국감독에게 맡겨질 4편의 저예산영화 프로젝트 가운데 2편을 연출하기로 계약했는데 시나리오를 쓰는 인물 중에는 <인티머시>의 작가 하니프 쿠레이시도 들어 있다. 첸카이거의 차기작은 액션과 로맨스가 들어 있는 시대물로 맨주먹으로 권투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국 르네상스 필름, 이름처럼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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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필두로 <반지의 제왕> <오션스 일레븐>등 겨울 휴가 시즌 영화들 개봉박두
지난 11월16일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대대적 개봉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거행한 할리우드가 연중 두 번째로 시장 규모가 큰 크리스마스 휴가 흥행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올해 성탄 시즌 영화들이 관객에게 확실히 약속하는 내용은 판타지와 스타. 의 영화평론가 케네스 튜란은, 이번 시즌 개봉작의 주류가 우연치 않게도 현재 미국 대중의 도피욕구를 충족시키는 영화들이라며, 악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그보다 우월하고 강한 선의 힘이 항상 갈 길을 밝혀 보여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판타지의 세계가 관객을 유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판타지 밀리언셀러로서는 까마득한 후배뻘인 <해리 포터…>와 나란히 올 겨울 판타지영화 붐을 주도할 작품은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첫 에피소드인 <반지의 제왕>
크리스마스, 스타와 판타지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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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미국영화 대표 프로듀서 리스트 꼽아<러시아워2>의 엔딩 크레디트에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무려 11명. 할리우드 프로듀서로 불리는 직업군이 스스로를 프로듀서라 칭하는 사람과 ‘실제로’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의 두 그룹으로 나뉘고 있는 요즘,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 최신호는 미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대표 프로듀서를 뽑고 각각의 장점과 특색을 분석했다. 최근 2년간의 작품 편수와 흥행 성과를 기초로 선정된 명단의 주인공은 제리 브룩하이머, 브라이언 그레이저, 조엘 실버, 스콧 루딘, 크리스틴 바천, 닐 모리츠, 앤드루 라자, 존 데이비스 등 8인. 투자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국적 영화사의 프로듀서나 미라맥스의 와인스타인 형제처럼 자기 회사 안에서 배급과 제작을 해결하는 제작자들은 이 리스트에서 제외됐다.이벤트영화의 황제 제리 브룩하이머는 유명감독을 기다리는 대신 젊은 유망주를 기용해 제작에 신속을 기하는 스타일로 평가됐
성공한 프로듀서 8인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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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메가폰을 잡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잉마르 베리만(83) 감독이 다시 영화를 찍는다. 1982년 <화니와 알렉산더>를 끝으로 은퇴했던 베리만이 만들 신작의 가제는 <안나>. 텔레비전영화인 <안나>에는 베리만이 30년 전 연출한 <결혼의 장면들>의 인물들이 재등장하며 베리만의 옛 연인 리브 울만도 출연하지만 속편은 아니다. “나는 갑자기 내가 영화 한편을 임신했음을 깨달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었다”는 것이 노감독이 내놓은 복귀의 변.
잉마르 베리만, 영화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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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무대로 촬영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인천에서 다시 부활한다.`고양이를 부탁해 인천시민 모임`(운영위원장 최원식 인하대 교수)은 20일 오후 6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 특별시사회를 갖고 오는 30일부터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CGV`영화관에서 재상영에 들어가기로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고양이를 부탁해>는 인천의 실업계 명문 인천여상을 졸업한 스무살의 다섯 친구가 교복을 벗고 세상에서 마주치면서 느끼게 되는 내밀한 속내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괭이부리 등 인천시내 28개 지역에서 촬영됐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난 10월 중순 전국 개봉영화관에서 동시 상영됐으나 흥행에 실패해 1주일만에 막을 내렸다.이에 따라 최원식 인하대 교수를 비롯한 학계와 최기선 시장, 나근형 교육감 등 인천 시민들은 최근 '고양이를 부탁해 살리기 시민모임'을 조직해 영화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일 열리는 사사회에는 인천여상 재학생 100명이 초청되고,
`고양이를 부탁해` 한번 더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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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와 준하는 같이 산다. 그러나 그들의 집에는 준하가 알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세 번째 동거인이 있다. 그는 와니에게 사련(邪戀)의 기억을 무덤처럼 남겨두고 떠난 이복동생 영민이다. 건조한 음성의 국제전화가 걸려온 어느 여름날 이후, 준하는 웃음기 걷힌 와니의 눈이 자꾸만 자기 어깨 너머 다른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 행복이 끝난다. 머지않아 끝나버린다.
‘치정극’ <해피엔드>에 이어 청년필름이 제작한 ‘순정영화’ <와니와 준하>는 만남에서 이별까지 연애의 전말을 따르지 않고, 사랑이 긋는 포물선의 한 구간을 잘라 들여다본다. 그럼에도 <와니와 준하>는 단순하거나 단조롭지 않다. 영화의 전경(前景)을 차지하는 와니와 준하의 현재는 일기처럼 담담하지만, 현재진행형 스토리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와니와 영민의 운명적 비련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어 음영을 더하고, 20대의 삶에서 또 하나의 중요 테마인 직업에 관한 이야기가 보태져 영화의 부피
한국 멜로영화가 피워낸 싱싱하고 향기로운 꽃, <와니와 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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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오브 드래곤>을 제작하고, 시나리오까지 쓴 뤽 베송은 프랑스영화계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 80년대 중반까지 뤽 베송은 장 자크 베넥스, 레오스 카락스 등과 함께 프랑스영화의 새로운 경향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동반으로 몰락한 뒤, 뤽 베송은 상업영화로서의 이력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니키타>를 상업적이라고 부르기는 힘들지만, <레옹>과 <제5원소>를 통해 뤽 베송은 할리우드영화 못지않은 ‘상업성’으로 충만한 프랑스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덕에 비평가들에게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관객은 환호했고, 심지어 칸에서도 <제5원소>를 개막작으로 상영했을 정도다.뤽 베송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거느리며, 굳건한 사단을 구성하고 있다. <키스 오브 드래곤>의 티에리 아보가스트는 뤽 베송의 모든 작품을 찍은 촬영감독이고, 체키 카리오는 <니키타>에서 그녀를 킬러로 키우는 냉혹한 조련사로 출연했다. 장 르노, 체키
<키스 오브 드래곤> 각본·제작 뤽 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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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수차례 훈장까지 받은 중국 최고의 경찰 류(이연걸)는 프랑스 경찰과의 비밀공조를 위해 파리로 온다. 프랑스를 무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중국의 마약왕을 체포하기 위한 임무다. 류는 프랑스 경찰 리차드(체키 카리오) 일행과 함께 호텔 방에 카메라와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용의자를 기다린다. 용의자는 콜걸들을 데리고 들어와 놀기 시작한다. 그러나 콜걸은 숨기고 있던 칼로 마약왕을 공격하고, 뒤이어 리차드가 들어가 모두 죽여버린다. 류는 살인현장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가지고 겨우 도망친다. 리차드는 모든 것을 류의 소행으로 덮어씌우고, 류의 행방을 쫓는다. 한편 현장에 있다가 살아남은 제시카(브리지트 폰다)는 다시 거리로 돌아온다. 그 장소는 하필 류가 숨어 있는 은신처 부근이었고, 두 사람의 인연은 다시 이어진다.■ Review 이연걸이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처음으로 출연했던 <리쎌 웨폰4>는 실망스러웠다. 단지 악역으로 나왔기 때문만
키스 오브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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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자신의 정체성은 재일한국인이 아니라, 코리안 재퍼니즈라고 믿는 고등학생 스기하라(구보즈카 요스케). 아버지는 하와이 여행을 위해 조선 국적을 한국으로 바꾼다. 거기에 발맞춰 스기하라는 민족학교가 아닌 일본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그러나 ‘코리안 재퍼니즈’임이 알려지고, 스기하라는 학내 싸움꾼들의 도전을 받는다. 권투선수였던 아버지에게서 배운 권투실력과 빼어난 기지 덕분에 24연승을 달리는 스기하라. 어딜 가더라도 고단한 날들을 보내던 중, 친구의 생일파티에 갔다가 사쿠라이(시바사키 고우)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순식간에 빨려들며 그녀의 집에 가서 인사까지 드리지만, 스기하라의 마음에는 한 가지 응어리가 있다. 코리안 재퍼니즈라는 자신의 ‘정체’를 말하지 않은 것이다.■ Review 스기하라는 조선중학교를 나와 일본 고교로 진학한 ‘코리언 재퍼니즈’ 고교 3년생. 그에게 중요한 건 국적이나 학교가 아니라 오늘 여기, 그리고 여자친구와의 연애다. 그래서 가끔 이야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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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꽃섬>은 관객과 처음 만났다. 이날 오후 4시에 대영극장에서 상영한 뒤 가진 관객과의 대화시간에서 송일곤 감독은 첫 장편영화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무척 궁금하다며 말을 꺼냈다. “남자감독으로서 여자들 이야기를 다룬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부터 여성영화로 구상한 것은 아니다. 어머니성(motherhood)에 대한 이미지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다가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됐다. 어머니성은 약자의 슬픔, 아픔을 대표하는 것이다. 기존 한국영화가 보여준 리얼리즘이 아버지성을 강조했다면 다른 시각에서 어머니성을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디지털카메라로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카메라는 소니DSR500을 썼다. 하지만 카메라 기종이 화면을 아름답게 만들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찍느냐인데 여러 가지 실험과 연구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의 가능성을 믿었다.
부산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난 <꽃섬>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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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곧 17살이 되는 혜나(김혜나)는 임신한 사실을 숨기다가 화장실에서 애를 낳아 변기에 흘려보낸다. 그뒤 혜나는 자기를 낳은 어머니가 보고 싶어 남해로 가는 고속버스에 오르는데 거기서 30대 여인 옥남(서주희)을 만난다. 딸에게 피아노를 사주려고 매춘을 한 옥남은 얼마 전 성관계하던 할아버지가 복상사하는 사고를 당했다. 그때 옥남의 남편은 그녀에게 당분간 집에 들어오지 말라며 얼마간 돈을 쥐어준다. 옥남은 그 돈을 들고 남해에서 배로 2∼3시간 거리에 있다는 꽃섬으로 가려 한다. 그곳에 가면 모든 슬픔과 불행을 잊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둘은 버스 안에서 잠들었다가 깨어나 버스가 눈덮인 산 중턱에 서 있는 걸 깨닫는다. 눈내리는 산 속에서 배트민턴을 치던 버스 운전기사는 버스가 남해로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운전기사는 아버지 제사를 지내야 한다면서 북쪽으로 떠나고 옥남과 혜나는 눈길을 헤치며 길을 걷는다. 둘은 눈 속에 파묻힌 자동차 한대를 발견한다. 차
꽃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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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형제가 감독하고 조지 클루니가 주연한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의 사운드트랙이 컨트리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이 사운드트랙은 팀 맥그로와 브룩스 앤 듄을 근소한 차이로 이기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맥그로는 올해의 엔터테이너상을 브룩스 앤 듄은 올해의 듀엣상을 각각 수상했다. 반면 수상의 기대를 모았던 사라 에반스는 <본 투 플라이>로 올해의 뮤직비디오를 수상하는 데 그쳤다.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올해의 컨트리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