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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아유 게임개발자인 형태는 2년을 투자한 게임 <후아유> 베타 테스트 중 도발적인 비판을 제시한 같은 빌딩 수족관다이버 인주에게 마음이 끌린다. 그는 인터뷰를 핑계삼아 인주를 직접 만난 뒤, ‘멜로’라는 ID로 그녀의 게임 파트너가 되고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최호 감독, 조승우, 이나영 출연, 디엔딩닷컴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급, 상영시간 102분김봉석 반짝거리는 이나영의, ‘트렌드’ 무비 ★★★박평식 날콩을 씹으며 인어공주를 보는 기분 ★★★관객평점 7.77(35명 투표)■ 빵과 장미 멕시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밀입국한 마야는 언니가 일하는 청소용역회사에 취직한다. 마야가 취직한 지 석달쯤 지나 노동운동가 샘이 이 용역회사의 청소부 명단을 훔치러 들어온다. 켄 로치 감독, 파일러 파딜라 출연, 백두대간 수입·배급, 상영시간 110분박평식 인간의 이름으로 모여라, 되찾자, 나누자 ★★★★심영섭 당신은 역시 노동자들의 아버지입니다 ★★★☆유지나 영화로 세
후아유 / 빵과 장미 / 쇼타임 / 쉬핑 뉴스 / 디스터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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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칸 국제영화제 주간이다.<취화선>이 경쟁부문에 초청되고, 언제나처럼 세계 국제영화제 중 가장 큰 마켓이 열리는 터라 수백명의 한국영화인들이 칸으로, 칸으로 몰려간다. 올해는 그 숫자가 500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잠시, 충무로가 칸으로 옮겨간다고 해도 그리 큰 과장은 아닐 듯싶다.2년 전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간(촌스럽다!) 나는, 일단 그 영화제의 화려한 위용에 놀랐고, 칸의 해변을 끼고 온 거리가 인파로 바글거리는 데 놀랐으며, 끔찍하게 비싼 물가에 놀랐다.공식 상영의 세리머니를 위해 붉은 주단을 밟는 감독과 배우들에게 미리 사전연습을 시키는 그 용의주도함과, 팔레 드 페스티벌이라는 거대한 5층짜리 본부 건물의 거만한(?) 위용과, 공식 경쟁작들을 상영하는 뤼미에르 대극장의 2100석짜리 좌석의 규모와 가로 20, 세로 90m짜리 스크린의 크기에 놀랐다.바로 옆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상영작들이 상영되는 750석짜리 클로드 드뷔시 극장은 뤼미에르 극장
칸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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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김현 선생이 돌아가셨을 때 계간 <문학과사회>가 추모특집을 꾸몄는데, 병상에 누운 그의 마지막 나날들을 지켜본 제자 이인성씨의 <죽음 앞에서 낙타 다리 씹기>라는 글이 실렸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나는 하나의 큰 지성이 지상에서 소멸하는데 결코 세상이 조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이인성 소설의 톤과는 정반대로 감정이 격앙돼 있던 그 글이 낯설었고 좀 호들갑스럽다고 느꼈던 것으로 기억난다.그로부터 10여년이 흘렀고 나는 40대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오빠가 암으로 투병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마침내 며칠 전 세상을 떠나보냈다. 그제야 나는 그때 그것이 호들갑도 감상주의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생명을 반납하고 세상에서 물러가는 절차는 참으로 참담하고 어이없다. 국립 서울대 교수이자 당대 최고의 문학평론가가 침대 위에 배설하고는 제자에게 기저귀를 사다달라고 부탁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그런 절차인 것이다.내 오빠는 죽음 앞에서
죽음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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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 당시를 초등학교라고 하기보다는 국민학교라고 해야 하는 것처럼. 대한극장이었는데(그것 역시 대한극장이라고 기억하는데… 가 옳다, 아니다. 단성사였나?) 영화광이었던 엄마 손에 이끌려 유치원 이전부터 영화관을 들락거리던 그런 즈음 국민학교 저학년 어느 날, 숀 코너리의 굵고 섹시한 음성을 만났다. 그리고 그게 극장에서 만난 첫 영화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007 시리즈의 하나였는데 등 뒤에 로켓 가스통을 메고 하늘을 날던 장면 같은 것엔 별로 큰 감동을 받지 못했고 그 큰 홀을 울리던 숀 코너리의 음성이 가슴 깊이 남았다. 내게 대한극장 혹은 단성사의 홀은 거대한 실내광장 같았고 늦은 손님의 자리를 찾아주던 안내원의 플래시 불빛과 비상구 불빛 외엔 온통 어둠뿐인 그곳에 숨죽인 관객의 호흡과 냄새에 섞여 이상한 공명을 만들어내며 울리던 그의 목소리는 내게 영원한 판타지의 세계를 각인시켰다.
또 한번의 비슷한 기억. 미성년자 출입금지 영화였지만 엄마랑 가면 난
늦은 밤, 숨어 보던 AFKN, <이지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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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건대, 나는 “할리우드 같은 년”이다(<씨네21> 351호 <이창> 참조). 나나 남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진실이 아닌 이상, 진실을 알기보다 행복을 택하겠다. 도대체 진실이란 뭔가. 유능한 사회인이 되고, 착한 어린이가 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도, 그리고 겉보기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믿어도 나를 아는 사람 가운데 반 정도는 나를 무능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또 다른 반쯤은 버르장머리 없는 애라고 여길 것이다. ‘이창’에서 말한 대로 멜로의 영역에 국한시켜서 이야기한다면 나에게는 백마 타고 달려온 왕자님처럼 보이는 사람 역시 내 친구들 가운데 반 정도는 별볼일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말하지 않을 뿐이다(지들끼리는 이미 공유된 진실이겠지만).“너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 될래? 문을 열고 나와 진실된 세상을 살래?” 묻는다면, 당근 나는 전자를 택하겠다. <트루먼 쇼>라면 아침에는 언제나 쾌청한 하늘이 열리고, 거
김은형의 오! 컬트 <트루먼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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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족의 문제를 말할 때는 반드시 나이를 밝히고 시작해야 옳을 것 같다. 나는 1948년생으로 올해 55살이다. 전쟁 때 유아기를 보냈고 이승만 치하에서 자라나 박정희 유신 통치 밑에서 한평생 신문기자를 했고 전두환 시절에 엎드려 있었다. 더럽고 견딜 수 없는 세월을 살았지만, 그래도 일본이 물러가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던 해 태어난 운명에 나는 감사한다. 나는 내가 체험하지 못한 시대의 고통에 관하여 말해야 하는 일이 두렵다. 이 두려움은 내가 체험한 시대의 두려움에 바탕하고 있다. 나는 지금도 명색이 늙은 언론인이고 또 가끔씩 소설도 쓴다. 좋다는 언론사의 편집국장도 해봤다. 내가 지금의 신분과 역할로 일제 시대를 살았다면 나는 대체 어떤 인간이 되었을까를 생각하는 일은 식은땀 난다. 아아, 나는 대체 어떠한 모습으로 그 시대를 살아냈을까. 그런 괴로운 질문을 애써 외면한 채, 나는 그저 1948년생의 운명에 감사한다. 그리고 내가 회피해버린 그 괴로운 질문은 친일에 관한 나의
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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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의 차분한 목소리는 어떤 질문을 던져도 톤을 높아지지 않는다. 갓 스물이 넘은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데는 그 목소리가 한몫했다는데, 정말 그렇다. 고요히 머리 숙인 갈대밭 같은, 연갈색톤의 목소리다. 그리고 가끔 고개를 돌릴 때면, 배우 심은하의 실루엣이 어른거린다. 실제로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서울의 달’을 가슴에 품었던 부산 소녀의 상경기 1막1장. 임정은은 81년 부산에서 나서,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부산에서 살았다. 어렸을 때부터 학교도 서울에서 다니고 싶었고, 서울 사람들 쓰는 표준말 쓰고 싶어 혼자서 거울보고 연습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꿈은 그냥 꿈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가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릴 때도 예정된 미래는 아무것도 없었다.
고1 때, 어떻게 그런 용기가 생겼을까. 홀로 가슴을 두근거리며 몰래 모델콘테스트대회에 응모한 적이 있었다. 나갔다가 떨어지면 창피해서 사람들 얼굴을 어떻게 봐, 하는 생각에 몰래몰래
차분한 스물, 차분한 첫발, <일단 뛰어>의 임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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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29)의 브랜드 네임은 ‘조성우’다. 과거형으로 표현하고 싶지만, 여전히 그를 설명하는 첫 단어는 “조성우가 키운”이다. 이제 막 자신의 첫 필모를 가진,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음악감독 김준석에게 그러나 조성우는 뛰어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라기보단 좋은 앙상블에 가깝다. 지금은 거의 유물 취급을 받는 충무로 도제시스템하에서 14편의 장편 어시스트와 다시 14편의 단편음악 감독을 착실하게 수행한 그의 이력을 듣고 나니 어쩐지 스물아홉이란 나이에 착 감기지 않던 ‘음악감독’이란 직함이 조금 편안하게 느껴진다.사제관계란, 발가락이라도 닮았으면 싶은 부자관계라기보단 끊임없이 서로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데서 그 발전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 아닌가. 김준석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일단 저랑 조성우 감독님이랑은 화면을 해석하는 것부터 차이가 나요. 그러니까 자연히 음악도 다르게 쓰죠. 물론 제 스스로 감독님과 차별된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요” 수제자의 첫 장편 감독에 스승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음악감독 김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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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한다, 안동규가 돈버는 것을.” 한 영화제작자는 영화세상 대표 안동규씨가 번번이 흥행에 실패하자 이렇게 말했다. 영화세상에서 제작한 첫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3)에 빗댄 표현이다. 90년대 초 신철, 유인택과 함께 프로듀서 1세대 3인방으로 불렸던 안동규씨는 지난 10년간 제작하는 영화마다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불운에 시달렸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천재선언>(1995), <박봉곤 가출사건>(1996),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1996), <베이비세일>(1997), <북경반점>(1999) 등 내리 7편이 우울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북경반점> 이후 2년간은 최대 고비였다. 차압이 들어오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위축돼서 시나리오건 감독이건 배우건 베스트가 아니면 제작하겠다는 결심이 안 서는 상태”였다. 그런 만큼 <좋은 사람 있으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로 도약을 꿈꾸는 영화세상 대표 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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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상도>에서 임상옥의 아내인 미금으로 출연했던 홍은희가 김성홍 감독의 코믹액션영화 <스턴트맨> 여주인공으로 결정됐다. <스턴트맨>은 납치된 연인을 구하려는 스턴트맨과 그를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훔치려는 일당들,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찾으려는 사고뭉치 형사의 액션에 웃음을 뒤섞은 영화. 스턴트맨 현태 역에 <소름>의 김명민, 형사 역에 박용우가 이미 캐스팅된 상태. 홍은희는 현태가 목숨을 바쳐 구하려는 연인 유진으로 분한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라는 신조를 가진 깜찍한 캐릭터라고. <스턴트맨>은 5월20일 대구에서 크랭크인하며, 김성홍 감독이 설립한 제작사 (주)스튜디오플러스의 창립작이다.
임상옥의 아내 홍은희, <스턴트맨>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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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마이클, 카메론. 더글러스 삼대가 <I.Q.>의 프레디 셰피시 감독이 연출하는 <어 퓨 굿 이어즈>, 한 영화에 삼대 역으로 한꺼번에 출연한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마이클 더글러스는 수년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연기를 할 만한 시나리오를 찾아왔고, 둘뿐만 아니라 아들 몫까지 들어 있는 <어 퓨 굿 이어즈>를 발견했다. 현재 촬영중인 이 영화에 커크는 건강에 타격을 입는 수석 변호사로, 마이클은 엄격한 아버지와 다르게 살려고 하는 그의 아들로, 카메론은 손자인 자기중심적인 뉴욕대 학생으로 나온다. 커크의 첫 번째 부인이던 다이애나 더글러스가 커크 더글러스의 아내 역을 연기한다.
마이클 더글라스, 아버지.아들과 함께 영화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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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쉴게요.” 샌드라 불럭이 1년간의 ‘안식년’을 선언했다. 조용하게 쉬며 재충전을 하고 싶다면서. 불럭은 최근 로맨틱코미디 <투 윅스 노티스 인 뉴욕>(Two Weeks’ Notice in New York)에서 의뢰인(휴 그랜트)과 사랑하게 되는 변호사 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그 많은 것들을 다 가능한 한 내 삶의 옵션으로 열어두고 싶어요.” 불럭이 발견하고자 하는 생활의 평화는 ‘남자’와 관련된 것인 듯.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건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만한 남자와 관계된 것일 거예요.” 그녀는 덧붙였다.
샌드라 블럭, 안식년 선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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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삼총사>에서 미모와 액션을 겸비한 첩보원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중국계 배우 루시 류가 고전 첩보영화 <찰리 챈> 시리즈의 리메이크영화에 여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될 조짐이다. 유명 탐정 ‘찰리 챈’의 손녀가 그가 맡게 될 캐릭터. 캐스팅이 확정되면 류는 이 영화의 제작자도 겸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찰리 챈> 시리즈는 1930∼40년대에 걸쳐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았던 첩보영화 시리즈. 중국계 미국인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탐정소설 시리즈가 영화의 원작이다. 제작사인 20세기 폭스사는 여러 모로 적역인 루시 류의 캐스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할리우드의 중국계 여배우 루시 리우, 첩보영화 <찰리 챈>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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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의 ‘챈들러’ 매튜 페리가 할리우드영화에 잇단 캐스팅 제의를 받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매튜 페리는 최근 파라마운트 픽처스사의 새 영화 2편에 출연계약을 맺었다. 외계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황당무계한 이야기 <원 오브 어스>와, 매력적인 여자와 그녀를 쫓는 남자의 코미디 <서빙 사라>가 그것이다. <원 오브 어스>에서 페리는 가족의 사업을 도우러 고향에 왔다가 실험대상용 인간을 잡으러 지구에 온 외계인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주인공 남자를, <서빙 사라>에서는 미녀 사라(엘리자베스 헐리)에게 끈질기게 구애하는 법원 소속의 영장 전달 관리를 연기한다.
<프렌즈>의 첸들러 매튜 패리, 잇단영화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