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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했던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관한 작품으로 여왕과 모험가 월터 롤리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흔히 ‘버진 퀸’이라 불리곤 했다. 권력이라는 절대적인 힘을 쥐고 있지만 여왕은 늘 진실한 사랑을 찾곤 한다. 모험가 월터 롤리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혹자들은 롤리를 기회주의자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롤리가 베스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면서 여왕과의 사이는 차츰 어색해진다. 화려한 의상, 베티 데이비스와 리처드 토드 등의 연기가 볼 만하다.
[TV영화] 버진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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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과 할리우드의 흑인배우 크리스 터커가 공연한 작품. 두 배우의 호흡이 절묘하게 어울리고 있다. 홍콩 고위층의 딸이 납치되자 FBI는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수사는 별다른 진전을 보질 못하고 홍콩 경찰청 형사인 리가 단독으로 수사를 벌인다. FBI는 경찰서의 사고뭉치를 리의 파트너로 붙인다. 리는 흑인형사와 어울리면서 좌충우돌하면서 차츰 사건의 본질에 접근해 들어간다. 리는 사건 배후에 홍콩 마약조직이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추적한다. 성룡의 액션연기, 그리고 크리스 터커의 입담이 재미를 더한다.
[TV영화] 러시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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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일본에서도 인도영화 붐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인도판 <왕자와 거지>인 영화에서 인도의 슈퍼스타 라지니칸트가 주연하고 있다. 무뚜는 대지주인 라자의 시종으로 일하는 집사. 라자의 생일날, 그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숙부의 딸과 혼담이 오가고 숙부의 딸은 아예 그의 집에 들어와 산다. 라자는 무뚜와 함께 극단의 연극을 보러갔다가 배우인 랑가에게 반한다. 엉뚱하게도 무뚜와 랑가 사이에 사랑이 싹튼다. 신분과 사회적 관습을 뛰어넘은 유쾌한 사랑 이야기로 인도 오락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TV영화] 춤추는 무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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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가 된 다섯 남자가 스트립쇼를 벌인다는 코미디영화. 이혼남 가즈는 전 부인에게 아이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야 하고 데이브는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제랄드는 실직한 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 가족에게도 비밀로 한 상태다. 가즈는 스트립쇼에 많은 관객이 몰리는 것을 보고 직접 쇼를 벌이기로 계획한다. 처음에 엉거주춤하고 뭔가 어색하던 쇼 준비는 차츰 활기를 찾기 시작한다. ‘풀 몬티’는 옷을 모두 벗는다는 뜻의 속어. 로버트 칼라일과 톰 윌킨스 등이 출연하고 있다.
[TV영화] 풀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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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月物語 1998년, 감독 이와이 순지 출연 마쓰 다카코<HBO> 1월27일(일) 낮 1시50분청춘영화, 하면 둘째가면 서러워할 인물이 이와이 순지 감독일 터. 는 한 시간 남짓하는 중편에 해당할 만한 작업이다. 이와이 순지 감독은 “영화를 처음 만들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는 이와이의 다른 영화들보다 순진하고 풋풋하다. 아마도 대학 동아리에서 시간남을 때 영화를 만드는 학생이 를 연출했다고 해도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영화엔 기묘한 ‘신출내기’ 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 미숙함과 재기발랄함이 곧 영화의 매력이 된다. TV 탤런트로 더 유명한 마쓰 다카코가 출연한 는 뮤직비디오 등에서 작업했던 이와이 순지의 프로 근성, 그리고 아마추어의 천진함이 공존하는 이색작이다.우즈키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대학 신입생이 된 우즈키에겐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할 따름이다. 우즈키는 시간이 남을 때면 학교 근
케이블영화 <4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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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Monde Sans Pitie 1989년, 감독 에릭 로샹 출연 이폴리트 지라르도 <EBS> 1월26일(토) 밤 10시“완벽한 문장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어느 소설의 문장을 빌리자면, <동정없는 세상>은 불완전함을 지향하는 영화다. 여기엔 너무나 근사하게 빼입고 다니는 남자가 나온다. 머리카락엔 늘 힘이 들어가 있고 고물이지만 자동차도 끌고 다닌다. 뭔가 평범하진 않다. 백수에, 목표의식이 없고, 희망사항도 없다. 한심하게도 고등학생인 동생이 학교에서 마약을 판 돈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오로지 무(無)로 일관하는 인생이다.그런데 이 남자가 한번 입을 열면 상황이 달라진다. 낮이나 밤이나 사랑타령에, 으슥한 파리 밤길엔 영혼들이 걸어다니고 그들이 입을 맞춘다는 등 즉흥적으로 시를 읊고 다닌다. “도대체 사랑을 빼면 남는 게 뭐 있어? 우릴 기다리는 게 뭐가 있겠어? 아.무.것.도.없.어.” <동정없는 세상
[TV영화]에릭 로샹 감독의 <동정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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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Bad Things 1998년, 감독 피터 버그 주연 크리스천 슬레이터, 카메론 디아즈, 대니얼 스턴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SRE코포레이션
대표적인 환락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적나라한 인간의 본능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담아낸 작품. 첫 연출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담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호러와 코미디, 그리고 스릴러를 넘나들며 우연한 사건이 어떻게 비극으로 끝날 수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말하자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정반대 버전인 셈. 결혼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카메론 디아즈의 연기변신을 보는 것도 큰 재미. 서플로 스탭 및 캐스트 소개, 극장판 예고편 등을 담았다. ▶ <베리 배드 씽> 자세히 보기
베리 배드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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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ender 2000년, 감독 엽금홍 출연 금성무, 진혜림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비트윈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후각영화’라는 점 때문에 눈길을 끌었던 작품. 진부하지만 여전히 인류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을 중심으로 향기와 천사라는 독특한 소재를 끌어들였다. 여기에 만화적 재치와 기발한 에피소드가 더해지면서 홍콩과 대만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비교적 충실한 화면과 사운드에 비해 부실한 서플은 그냥 덮어두고, 대신 영화 속의 두 주인공처럼 사랑의 감정에 몰입하는 편이 낫다. 서플로 극장용 예고편과 여주인공인 진혜림의 뮤직비디오, 영화 하이라이트 모음 등을 담았다.▶ <라벤다> 자세히 보기
라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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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age Under Fire ,1996년, 감독 에드워드 즈윅 출연 멕 라이언, 덴젤 워싱턴, 루 다이아몬드 필립스 자막 영어, 한국어, 베이징어, 광둥어, 타이어 화면포맷아나모픽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20세기 폭스
걸프전을 소재로 제작된 최초의 할리우드영화. 곧잘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과 비교되곤 한다. 두 영화 모두 한 사건에 대한 모순된 증언들을 돌이켜보는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 그렇지만 작품에 대한 평가는 확연히 엇갈린다. <라쇼몽>과는 달리 상업성을 위해 철저히 계산된 미스터리적 요소들과 긴장감이 내내 감돌기 때문이다. 그나마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멕 라이언과 풋내기 시절의 맷 데이먼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 극장용 예고편 외에는 이렇다 할 서플이 없다.▶ <커리지 언더 파이어> 자세히 보기
커리지 언더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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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Realm of Passion 1978년, 감독 오시마 나기사 출연 요시유키 가즈코, 후지 다쓰야, 다무라 다카히로 자막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스테레오 출시사 스펙트럼
1978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품. <감각의 제국>에 이은 또 한편의 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오시마 나가사 감독의 작품이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60년대 일본 뉴웨이브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 뿐만 아니라 일본감독들 중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물로 꼽힌다. 이 작품은 1895년을 배경으로 늙은 인력거꾼인 기사부로와 젊고 아름다운 아내 세키,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젊은 사내와의 애정 행각을 다루고 있다. 비교적 오래된 작품이라 변변한 서플이 준비되진 못했지만 일본영화의 거장의 작품을 선명한 화질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갑다.▶ <열정의 제국> 자세히 보기
열정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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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etter 1995년, 감독 이와이 순지 자막 영어, 한국어, 일본어 오디오 DD 2.0 화면포맷 아나모픽 2.35:1 지역코드 3 출시사 새롬<러브 레터>만큼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영화도 흔치 않다. ‘러브 레터…’ 하며 입 안에서 단어를 굴리는 순간, 눈앞에 자동적으로 부드러운 눈밭이 펼쳐지고 짙은색 옷을 입은 나카야마 미호가 그 속에 걸어들어올 정도니까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그렇게 확실한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는 <러브 레터>를 깨끗한 원본 필름으로 극장에서 본 사람들이 의외로 적다는 사실이다. 나를 포함해 일찌감치 그 영화의 팬이 된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복사를 떴는지조차 알 수 없는 불법 비디오를 통해서 그 작품을 접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몇해 전 일본영화 개방 물결을 타고 <러브 레터>가 극장에서 개봉되었을 때 영화를 다시 본 사람들 중 일부가, ‘스크린에서 다시 보
러브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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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rassic Park III 2001년 감독 조 존스턴 출연 샘 닐, 테아 레오니, 윌리엄 H. 메이시 장르 액션 (유니버설)
<쥬라기 공원>의 세 번째 이야기.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아이들이 줄었어요>의 조 존스턴이 전작들 못지않은 연출력을 과시한다. 2편에 나오지 않았던 그랜트 박사 역의 샘 닐이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랜트 박사는 연구비를 지원하겠다는 사업가 폴 커비의 부탁으로, 이슬라 소르나 섬의 비행에 동행한다. 비행기 사고로 다시 공룡들과 만나게 된 그랜트 박사는 진실을 알게 된다. 커비 부부는 섬 근처에서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으러 왔고, 백만장자도 아니었다. 하지만 진실이야 어쨌든, 그랜트는 공룡소굴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쥬라기 공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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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 in the Stone 1963년 감독 볼프강 라이더만 장르 애니메이션 (브에나비스타)
아더왕의 전설을 바탕으로, 1963년에 만들어진 디즈니의 고전애니메이션. 영국 왕이 후계자를 남기지 못한 채 죽는다. 예언에는 바위에서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는 자가 왕이 될 것이라고 한다. 11살의 아더는 마법사 멀린에게 여러 가지를 배운다. 이를테면 멀린의 마법으로 갖가지 동물로 변하여 자연의 이치를 터득해가는 것 등. 멀린은 그를 없애려는 사악한 마녀 밈 부인과 마법대결을 벌이는데, 밈 부인은 멀린의 위트를 따라가지 못하고 진다. 새해 첫날 새로운 왕을 뽑기 위한 대회가 열리고, 아더는 검을 잃어버려 바위에 꽂혀 있는 검을 보고는 쉽게 뽑아든다.
아더왕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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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Missing Kisses 2000년 감독 나나 조르자제 출연 예브게니 시디킨, 피에르 리샤르, 샬바 야쉬빌리 장르 드라마 (파라마운트)
방학을 맞아 시골 마을에 내려온 시빌은 낡은 관측소의 홀아비 알렉산드르에게 연정을 느낀다.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해 여자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바람둥이인 알렉산드르에게 시빌은 끌린다. 그러나 알렉산드르는 시빌을 어린 소녀로만 생각한다. 더 문제는 알렉산드르의 아들이며 시빌과 동갑내기인 미키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 미키는 끊임없이 시빌의 주위를 맴돌지만, 시빌은 오로지 그의 아버지만 쳐다보고 마침내 육탄공세까지 감행한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미키는 마침내 총을 들고 아버지를 쏜다.
못다한 27번의 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