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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권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 1942년 부인과 동반자살한 동기 추적하는 스릴러물20세기 독일어권 문학의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슈테판 츠바이크. 1942년 2월, 카니발이 한창인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22살 연하인 부인 로테와 수면제 베로날 과용으로 동반자살한 츠바이크의 말년을 그린 전기영화 <천국에서의 죽음>이 브라질에서 촬영을 모두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츠바이크 서거 60주년을 맞아 현재 브라질 최고의 감독으로 추앙받는 실비오 백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작가의 자살동기를 추적해가는 스릴러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치를 피해 브라질로 이민온 유대계 헝가리인과 독일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백 감독은 역시 나치를 피해 브라질에 망명했던 작가 츠바이크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1995년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들>이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며 작가의 주변인물들과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동반자살을 둘러싼 베일을 벗
[베를린리포트]슈테판 츠바이크 전기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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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것이 좋아> <선셋 대로> 등의 감독 빌리 와일더가 지난 3월27일 베벌리 힐스에 있는 자택에서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오랜 친구 조지 슐래터는 폐렴이 사망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빌리 와일더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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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워터스 감독의 사회로 3월23일 열린 2002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영화상에서 <메멘토>가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여우조연상(캐리 앤 모스)을 안았다. 남녀주연상은 <인 더 베드룸>의 시시 스페이섹과 톰 윌킨슨에게, 남우조연상은 <고스트 월드>의 스티브 부세미에게 돌아갔고 <아멜리에>가 외국어영화상을 <인 더 베드룸>의 토드 필드가 최우수 데뷔작상을 차지했다.
인디펜던트 스피릿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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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간 미국 정가를 뒤흔든, 에너지 회사 엔론과 부시 행정부 사이의 정경유착 의혹 사건 ‘엔론 게이트’가 영화화된다. 아티잔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엔론사가 도산하기 두달 전에 분식회계로 인한 도산 위험을 미리 경고했던 이 회사 발전담당 부사장 셔론 왓킨스로부터, 조만간 출간될 그의 삶과 엔론사 도산과정을 다룬 책 <권력의 몰락>의 영화화 판권을 사들였다. 이 계약은 엔론사의 흥망성쇠를 텔레비전용 다큐멘터리로 만든 로웰 버그만 프로듀서의 조언을 통해 이뤄졌다. 로웰 버그만은 94년 의 프로듀서로 일할 때 한 담배회사의 내부 비리 폭로를 유도해낸 인물로, 영화 <인사이더>에서 알 파치노가 그의 역을 맡았다.
엔론게이트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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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가 알랭 레네 감독에게 경의를 바친다. 오는 5월1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칸영화제에서는 알렝 레네의 1968년작 <사랑해 사랑해>를 34년 만에 새로운 프린트로 상영한다. 68년 당시 정치적 이유로 개막 이틀 만에 영화제가 중지되면서 <사랑해 사랑해>는 칸영화제에서의 프리미어 기회를 놓쳤다.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뤽 고다르와 함께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끌었던 알렝 레네는 데뷔작인 <히로시마 내사랑>으로 59년 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였으며 80년 제라드 드파르디외가 출연한 <나의 미국 아저씨>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알랭 레네 68년작, 칸에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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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가 코미디영화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에 출연한다. <브루스 올마이티>는 자신에게 늘 고통만 안겨준다고 푸념하던 한 남자에게 신이 세상을 통치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려주기 위해 24시간 동안 전지전능한 힘을 부여한다는 이야기. 코미디는 그가 이런 능력을 악용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톰 섀디악 감독 등 <에이스 벤츄라> 팀이 다시 뭉친 이 영화는 7월에 촬영에 들어간다.
짐 캐리, <브루스 올마이티>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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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맞는 `안티 오스카`, <혹성탈출>은 최악의 리메이크 또는 속편상‘안티 오스카’ 제22회 골든 래즈베리상 시상식이 올해도 예외없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3월23일 LA 산타모니카의 매지코폴리스 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서 ‘영광’을 안은 인물은 단연 <프레디 갓 핑거드>라는 영화를 연출했고 주연을 맡기도 했던 톰 그린. 드류 배리모어의 연인이었던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이 영화로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자배우상, 최악의 각본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최악의 스크린 커플상(톰 그린과 그가 학대한 동물들)까지 휩쓸었다. 당연히 최악의 영화상 또한 <프레디…>의 차지였다.더 놀라웠던 일은 톰 그린이 이 영화상 시상식장에 직접 참석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린은 래지상 22년의 역사상 처음으로 시상식장에 나타난 배우였기 때문. 또 그는 1996년 7개 부문을 수상한 <쇼걸>의 폴 버호벤 감독에 이어 시상식장에 나타난 두번째 수상자
톰 그린, 래지상 5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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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4회 청소년영상페스티벌 수상작들을 모은 비디오가 출시됐다. 금빛대상을 받은 <세계명작>을 비롯해 <끼아베>(심사위원 특별상), <환생이의 꿈> <우주 저 멀리>(이상 은빛작품상), <순수> <왼손잡이> <가출한 헨젤과 그래텔> <메트로> <The Beautiful World> (이상 별빛작품상) 등 수상작 10편이 수록됐다(문의: 02-737-0061).
청소년영상제 수상작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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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을 둘러싼 진통으로 그동안 미뤄져왔던 영화진흥위원회의 올해 사업계획이 발표됐다. 영진위는 3월29일 예술영화지원사업을 비롯한 12개 국내진흥사업, 한국영화 종합홍보관 설치·운영 등의 5개 해외진흥사업, 우수논몬 공모 등 2개 학술지원사업 등 총 19개 부문의 지원사업 내역을 공개했다. 극영화제작지원 대신 예술영화지원 사업을 새로 만드는 등 전체 사업 기조가 산업적 지원에서 다양한 영상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바뀐 것이 특징. 한편, 올해 시행될 사업 중 한국영화투자조합 및 한국영화·예술영화 전용관 확보사업 등은 예산 확보와 관련하여 공고 일정이 미뤄졌다. 자세한 문의는 www.kofic.or.kr 이나 02-9587-531(영진위 기획예산팀)로 하면 된다.
영진위, 예술영화지원 등 올해 사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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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당초 예정보다 일정을 하루 앞당긴 11월14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당초 영화제 사무국은 극장좌석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의 문제로 올 행사를 애초 15일부터 22일까지 8일 동안 진행하려 했으나,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이 나오고 극장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열흘 동안의 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올해 개·폐막식과 오픈시네마 행사는 범일동 부산 시민회관에서 개최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2천석 가까운 객석을 확보하고 있는 부산 시민회관은 메인 행사장인 남포동과 거리가 비교적 가깝고 최근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개·폐막식 및 오픈시네마 상영장소는 5월 최종 결정된다.
부산영화제 11월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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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영화의 현재를 파악할 수 있는 호주영화제가 4월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호한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호주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1996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셜리 배릿 감독의 코믹 스릴러 <러브 세레나데>, 97년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됐던 <내 아버지는 스탈린>, 2000년 호주영화위원회 선정 최고의 영화 <알리 브란디를 찾아서> 등 흥행과 비평 면에서 주목받았던 10편의 호주영화가 소개된다. 문의 전화번호는 02-766-3390(교환293, 294)이고 관람료는 매회 5천원이다. 한편 영화제와 함께 대학로 인근에서는 전통음악 공연, 퍼포먼스, 사진전 등 호주문화축제의 다른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호주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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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BS <단편영화극장>이 다시 부활하기를 희망한다.”
EBS가 2월25일 봄 개편과 함께 <단편영화극장>을 폐지한 것에 대해 영화계가 반발하고 있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영화인회의, 한국독립영화협회는 3월27일 성명서를 발표, EBS에 보내는 등 대응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단편영화는… 영화의 문화적 토대이며 뿌리”라며 이 프로그램을 재편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조영각 한독협 사무국장은 “차후 EBS 담당자와의 대화를 통해 가을 개편 때 재편성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1999년 9월부터 시작된 <단편영화극장>은 2년6개월 동안 134회를 방송, 180여편의 단편영화를 안방으로 전해줬다. 이 프로그램은 단편영화의 안정적 통로가 됐을 뿐 아니라 KBS <독립영화관>이 신설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조 사무국장은 “독립영화인의 제작비 환수나 배급통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영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자신의 영화
[충무로는 통화중] <단편영화극장>, 부활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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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극장 상설 상영 처음, 4월19일부터 매일 1시간, 입장료 3천원1년 내내 극장에서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최근 중앙극장은 영화사 미로비전과 함께 매일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단편영화 상영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4월19일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1회적인 것이 아니라 최소 1년을 보장하는 장기적인 프로그램. 처음 상영될 영화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이 만든 단편 <도형일기>와 <둘의 밤>이며 2주마다 프로그램을 교체할 예정이다. 단편영화가 일반 상업극장의 프로그램으로 상설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극장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주변 극장과 차별화된 이미지와 프로그램이 관객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동안 서울극장에 프로그램 수급을 맡겼던 중앙극장은 한달 전부터 자체적인 프로그램 수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개관기념행사로 열었던 단편영화 상영회의 반응이 좋았던 데다 중앙극장을 찾는 관객층이 단편영
중앙극장, 단편영화 매일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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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의 피터 바트 편집장이 오스카 시상식 전주에 발행된 최근호에서, 배우 케빈 코스트너에게 충고의 편지를 보냈다. “당신처럼 지각있는 사람이 어떻게 오스카 시즌이 다가오는 것을 견디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1980년대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화려한 수확을 올리고 1990년 오스카에서 <늑대와 춤을>로 7개 부문을 휩쓴 코스트너가 긴 슬럼프에 빠진 것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1990년 오스카 시상식 직후 “만약 <늑대와 춤을>이 내 캐리어 최고의 영화가 된다 해도 그 그늘에서 달아나지 않겠다”고 한 코스트너의 소감이 ‘불길한 예언’이었다고 회고한 바트는 코스트너의 1990년 이후 흥행성적 그래프를 곁들인 이 칼럼에서 <꿈의 구장> <JFK> 등 1980년대 영화가 지성과 용기를 보여주는 선택이었던 반면 1990년대 후반 들어 만든 <워터월드>와 <포스트맨> 등은 이해할 수 없는 패착이라
케빈 코스트너는 지금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