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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73) 영상물등급위원장은 <죽어도 좋아>(감독 박진표)의 제한상영가 등급에 대해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그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제작사가 재심을 신청한다면 규정에 따라 등급위원들을 소집해 논의해보겠다'면서도 '아직까지 국내 영화에서 성기가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다음은 김위원장과의 일문일답.<죽어도 좋아>의 등급에 대해 영화계가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위원장이자 영화감독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반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다. 위원장으로서 어디까지나 소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문제가 된 장면에 대해 개인적으로 갖는 느낌은.▲성기 노출만 갖고 기계적인 잣대로 등급을 결정하는 태도는 물론 지양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영화처럼 성기가 클로즈업으로 노출되는 장면은 곤란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더욱이 영화는 시나리오와 연출에
[인터뷰] 김수용 영상물등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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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은 축복이자 울타리이며, 질곡이자 저주이기도 하다. 여기에 현대인들의 가벼움, 개인주의, 윤택나지만 위선적이 배려 등이 포개지면, 점입가경의 경지로 접어들게 된다. 독립영화관(KBS 2 TV, 7월 26일, 새벽 1시 10분)에서는 그 가족 관계의 물신화 현상을 위트와 풍부한 테크닉으로 다룬다.<어느 일요일>(줄리 가브라스, 35밀리, 컬러 7분, 1998, 프랑스)은 빛나는 교외의 햇빛 아래 자전거를 타고 부서질 듯한 아이의 웃음을 들으며 행복에 잠기는 어느 부부의 주말을 다루고 있다. 선남선녀의 부부와 광고에 나옴직한 아이, 최첨단 휴대폰과 고급 차, 점심식사를 알리는 종소리와 펼쳐지는 야외 식사,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표정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하지만 그 풍경은 영속적인 것이 아니었다. 해가 기울자 그들은 다시 돌아가는데, 이 대목에서 막판 뒤집기식의 상큼한 반전이 일어난다. 단편 영화의 매력이 반
독립·단편영화 <어느 일요일>, <봄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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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사 MGM이 전쟁영화 <윈드토커>의 흥행참패로 지난 2분기중 적자폭이 작년동기에 비해 2배로 커졌다.MGM은 2분기 적자가 1억2천180만달러(주당 48센트)로 작년동기의 6천130만달러(주당 26센트)보다 대폭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분기 적자폭은 주당 47센트였다. 그러나 이 기간 매출은 DVD 및 VHS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동기의 2억7천490만달러에 비해 23% 늘어난 3억3천69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앞서 예측한대로 올 한해 적자폭이 주당 85∼89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경영진은 영화부문이 부진한 편이지만 TV물과 국제 케이블네트워크 사업은 하반기에 좋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또 영화에 대한 투자규모를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맥거크 부회장은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윈드토커> 등 몇편의 영화에서 큰 실수를 한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 포트폴리
할리우드영화사 MGM, 2분기 적자 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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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감독 박기형 출연 김규리SBS 7월26일(금) 밤 11시
교무실에 앉아 있던 박 선생은 자신의 제자이자 이제 교단에 선 허 선생에게 전화를 한다. 이상한 말을 남긴 뒤 박 선생은 다음날 처참한 사체가 되어 발견된다. 허 선생은 과거에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 교사가 되어 돌아오는데 이후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 학생들 사이에선 귀신에 관한 소문이 떠돌고 허 선생은 이 모든 것이 과거의 친구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여고에서 흔히 전해지는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로 박기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여고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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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ress2 1999년, 감독 제프 머피 출연 크리스토퍼 램버트 MBC 7월27일(토) 밤11시30분
미래의 지구에선 인간은 기계의 통제를 받게 되고 아이 출산도 금지된다. 존은 아내가 두 번째 아이를 갖자 탈출을 시도하지만 사막의 수용소인 포트리스에 수감된다. 산속으로 피신해 은둔해 있던 존은 이번엔 우주감옥으로 이송된다. 존은 컴퓨터로 통제되는 보안 시스템과 기계인간들의 횡포 속에 시달린다. '탈옥'을 모티브로 하는 SF 영화로 크리스토퍼 램버트, 팸 그리어 등이 출연하고 있다. 특수창살 등 감옥 내부의 진기한 설정이 영화의 볼거리.
포트리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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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ue Trader 1999년, 감독 제임스 디어든 출연 이원 맥그리거MBC 7월28일(일) 밤 12시20분이 남자, 위험하다. 회사 임원들은 오지에서 근무하는 그가 ‘큰손’이라고 굳게 믿는다. 몇십억의 돈을 요구해도 마다하지 않는다. 조건은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돈을 더 큰 규모로 불려야 한다는 것. 기실 남자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은 허상이다. 실체가 없는 계좌를 부풀려 돈을 벌고 차익거래 등으로 자본을 불려간다. 전형적인 성공 신화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위험한 거래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 믿을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남자는 한순간도 도중에 멈출 수 없다. 아무도 그가 멈춰서길 바라지 않는다.<겜블>은 실존인물의 이야기다. 영국 베어링스은행의 사원인 닉에게 새로운 업무가 주어진다. 인도네시아 채권정리의 업무가 그것. 닉은 예상을 초월한 수익을 거두게 되고 싱가포르 지사에 임명을 받는다. 증권 매니저가 된 그는 사람들 눈을 피해 유령계좌를 만든 뒤 거래를 시작한
제임스 디어든 감독의 <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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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96분짜리 감독편집판으로 22년 만에 다시 선보인 <지옥의 묵시록-리덕스>(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8월 2일부터 서울 신문로 씨네큐브에서 매일 첫회에 특별상영된다. 씨네큐브는 베르너 헤르초크 감독의 <아귀레, 신의 분노>를 개봉하면서 `걸작 대 걸작'이라는 이름으로 <지옥의 묵시록> 을 동반상영, 인간 내면의 광기를 담은 영화 두 편을 비교해볼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아귀레, 신의 분노>는 <지옥의 묵시록>의 원형이 된 영화로 꼽히고 있으며 <지옥의 묵시록> 원작소설인 조셉 콘라드의 <암흑의 심장>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씨네큐브는 현장에서 <지옥의 묵시록> DVD를 할인판매하는 동시에 소설 <암흑의 심장>도 선사한다.
(서울=연합뉴스)
씨네큐브에서 <지옥의 묵시록>, <아귀레, 신의 분노> 동반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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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sh Realm 무비플러스(재방송 준비중)<매트릭스>라는 영화가 등장한 이후, 사이버펑크-SF영화는 좀더 대중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에서 <공각기동대>에 이르기까지, 기억과 전자두뇌라는 개념은 ‘마니아’라는 암묵 안에서 유명한 개념이었다. <매트릭스>의 업적은 분명히 여기서 출발한다. 기억과 정체성, 전뇌와 사이버세계- 이것을 시각적이고 구체적으로 형상화해서 대중을 향해 신천지의 문을 열어놓은 것이다.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누구나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는 개념으로.의 제작자 크리스 카터의 1013프로덕션이 1999년 야심차게 시작했던 TV시리즈 <하쉬렐름>은 <매트릭스>의 붕어빵이었다. 그리고 가상현실이라는 개념이 대중한테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한 드라마였다. 미군이 핵전쟁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놓은 프로그램 ‘하쉬렐름’이 어딘가 틀어지고, 유능한 군인들은 하나둘씩 이유도 모른 채
게임 속 가상현실 다룬 사이버펑크 시리즈 <하쉬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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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이 결정된 영화 <죽어도 좋아>가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작사 메이필름의 서영희 팀장은 "박진표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와 상의한 결과 다음주께 연출 의도를 담은 사유서 등을 첨부해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진표 감독과 메이필름 관계자들은 "영등위에서 문제삼은 구강성교 등의 장면이 영화 전개상 꼭 필요한 대목인데다가 <죽어도 좋아>의 러닝타임도 67분에 불과해 필름 삭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현행 영화진흥법과 영등위 규정에 따르면 등급분류에 불복할 경우 30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가 접수된 후 15일 이내에 등급위원(15명) 전체회의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만일 필름 일부를 잘라내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하면 다른 영화로 간주하기 때문에 30일 제한 규정은 불필요하다.<죽어도 좋아>의 `제한상영가' 등급 결정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계
<죽어도 좋아> 등급분류 재심 신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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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끝나면서 일일드라마가 황금시간대로 복귀했다. MBC는 <매일 그대와>가 준비되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5월29일 갑작스런 작별을 고한 한달 뒤인 6월24일 <인어 아가씨>(극본 임성한, 연출 이주환)가 시작했다. 같은 날 KBS도 <사랑은 이런거야>를 끝내고 새로운 일일연속극 <당신 옆이 좋아>(극본 정성희, 연출 이성주)를 선보였다. 3주가 지난 7월15일(월) 일일시청률에 4위는 <당신 옆이 좋아>(18.2%), 5위는 <인어 아가씨>(18%)가 나란히 점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서울 일일시청률은 <인어 아가씨>(18.6%) 4위, <당신 옆이 좋아>(16.9%) 5위로 역전된다는 것. 7월8일에서 14일 전국시청률은 13위 <당신 옆이 좋아>(17.9%), 18위 <인어 아가씨>(16.1%), 서울시청률은 15위 <인어 아가씨>(16.6%), 19위 <
일일극 <인어 아가씨>에서 채널을 돌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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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영화배우 박중훈씨와 전화 통화할 일이 생겼다. 목소리가 갈라졌기에 물었더니, 어제 “승우씨 나오는 <라이터를 켜라> 시사회 보고 기분 좋아서 승우씨 등과 술을 마셔서 그랬다”고 한다. 이제껏 김승우가 출연한 모든 영화의 흥행성적을 합한 만큼 들 것 같다고도 했다. 나는 안 봐서 모르겠다고 했던가? 아무튼.그날 오후에 그 말이 진짜인지 궁금해져서 부랴부랴 도심의 한 극장으로 달려가 오후 표를 끊었다. 표를 끊고 주차를 위해 명동 한복판으로 차를 끌고 갔다가 휴일을 즐기는 청춘남녀의 인파에 꼼짝달싹 못하다가 겨우 차를 대고, 달려갔으나 이미 영화는 15분이 흘렀다.꽉 찬 좌석 사이를 뚫고, 비집고 앞에서 두 번째에 앉아 목을 빼고 보았다. 15분을 놓쳐서 허봉구의 머리 힘이 왜 세졌는지, 우동 그릇이 어떻게 박살났는지를 보지 못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면서, “300원짜리 1회용 가스 라이터”를 다시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가, 어느 순간 자신의 머리통이 세
일단 한번 믿어보시라니깐요 / 심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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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잔인한 여름이다. 광장과 거리로 뛰어나온 월드컵의 붉은 열기를 한 발자국 뒤에서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서 정치적, 그리고 정신적 허탈감에 널브러진 자신을 발견하고 나서는 더욱더 여름이 잔인하게 다가온다. 새로운 세대의 문화 표현 방식이 만들어졌다는 발빠른 ‘문화평론가’의 언급에 쉽게 동의할 수도 없다. 과거의 경험과 현실을 견주어 다소 무기력해진 자신을 다시 세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그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 켄 로치의 <랜드 앤 프리덤>.
1996년 봄. 그 시기는 ‘연극과 사진’이라는 시리즈를 시작해 연극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에 몰두하던 시기다. 내가 주로 활동하던 공간은 대학로에 있었다. 희곡과 함께 연극을 기록한 몇권의 사진책이 출간되면서 연극계에서 지명도 있는 배우나 연출가 등과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을 때다. 연극 <북어대가리>의 사진작업을 하면서 알게 된 희곡 작가 이강백 선생을, 다른 다큐멘터리 작가와
광주에의 귀환, <랜드 앤 프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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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만화보기를 꽤나 좋아했다. 내가 다닌 초등학교로 가는 길목에 ‘푸른집’이라는 만화방이 있었는데 돈만 생기면 그곳에 가서 만화를 보곤 했다. ‘돈만 생기면’이라고 표현했지만 그 돈이라는 게 생길 턱이 없는데도 어째 그리 그 만화방엘 자주 들락거릴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만화만 있으면 코를 빠뜨리고 보고 있느라 어머니한테 혼이 나가게 야단을 듣기도 했다. 아궁이 앞에서 만화를 들여다보고 있다가 아궁이 불이 바깥으로 새나오는 통에 머리카락이 타버린 적도 있었다.만화책에서 정을 끊을 일은 뜻밖에 일찍 찾아왔다. 한번은 푸른집에서 만화를 빌려다 보다가 어머니한테 들켰는데 어머니가 만화책을 불싸질러버리겠다고 했다. 일찍이 어머니는 기타에 빠져 있던 둘째오빠가 공부는 안 하고 밤이나 낮이나 기타만 친다고 기타를 아작아작 부숴서 진짜로 불을 때버린 적이 있었다. 나는 어머니의 눈을 피해 얼른 옆마당의 감나무 속에(오래된 나무는 등허리가 오목 패 있어 어린애 하나쯤은
치히로를 잊고 센으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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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키팅 선생님.선생님께서 닐의 자살사건 때문에 150년 전통의 명문 웰튼고등학교에서 축출당하신 이후 선생님의 소식을 다시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여기는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자리한 한국이라는 나라입니다. 선생님의 고향 영국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이지요. 이렇게 먼 곳까지 날아온 ‘필름’을 통해서 선생님을 뵌 것이 어언 13년쯤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 열혈 20대 청년이었던 저는 미술학원에서 대학 입시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저의 제자들에게도 키팅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 원장 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창 입시 준비를 해야 하는 미술학원 학생들을 이끌고 극장으로 단체 관람을 갔답니다. 새벽별보기 운동을 하던 고3 학생들이 눈물을 펑펑 쏟아내더군요. 그리고는 병든 닭 같던 아이들의 눈빛은 조금이나마 달라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아이들의 마음속에 강한 에너지를 넣어주셨습니다. 그 다음주에 저는 학원에서 권고 사직을 당했습니다. 그때는 마치
김형태의 오!컬트 <죽은 시인의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