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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에서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의 시청자가 연령 및 성별로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11일 방송된 밤 10시대 월화드라마의 경우 SBS 「야인시대」가 가구시청률 42.0%로 같은 시간대 KBS 「고독」(6.1%) MBC「현정아 사랑해」(9.7%)를 압도하고 있으나 성ㆍ연령별 시청률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SBS「야인시대」의 경우 고른 시청자 분포를 보이면서도 40대 남성의 개인시청률이 28.2%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 나라의 경우 시청인원에 상관없이 가구별로 집계하는 방식인 가구시청률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인시청률은 가구시청률의 절반 이하 수치로 나온다.따라서 개인시청률이 가구시청률에 근접하는 수치로 나타나는 경우 이는 특정연령층이 집중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KBS2「고독」은 중년 여성과 젊은 남성의 사랑을 담아 40대 이상 여성의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40대 여성, 50대 여성의
드라마 시청자 층 세분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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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사업자의 재허가 추천을 위해 방송위원회가 실시한 방송평가에서 KBS 1TV와 EBS TV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김성호 의원이 방송위로부터 입수해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2개 TV 채널 가운데 KBS1 본사, 대전KBS1, 공주KBS1, EBS가 1천점 만점에 800∼850점을 얻었다.MBC 본사와 울산 등 5개 계열사, 그리고 부산을 비롯한 23개 지역 KBS1 채널은 750∼800점에 들었으며 KBS2 본사와 SBS 등 37개 채널은 700∼750점으로 평가됐다.라디오 채널 126개 가운데서는 전주ㆍ울산ㆍ진주의 MBC AM이 500점 만점에 400∼425점으로 가장 높았고 MBC 본사의 AM과 FM, 교육방송 FM, 국악방송FM 등 19개 채널이 375∼400점을 기록했다.방송위는 지난해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40개 방송사업자 219개 채널을 대상으로 2000년 7월부터 2001년 6월까지의 방송 내용과 편성, 운영
방송위 평가 결과 `KBS1과 EBS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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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불법복제 때문에 골치를 앓아오던 미국의 주요 영화사들이 이번주부터 한 영화당 2.99-4.99달러씩을 받고 개인이 컴퓨터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1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MGM, 파라마운트, 소니,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등 5개 영화제작사는 공동으로 ‘무비링크(MOVIELINK.COM)’라는 영화 다운로드서비스회사를 설립해 영화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할리우드 영화를 인터넷을 통해 법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최초의 시도다.이 서비스의 시작으로 무비링크에 참여하는 5대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들을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일에는 익숙지 않다는 점이다. 또 이같은 영화서비스계획이 지난 2001년 8월 발표된 이래 위성TV방송사와 케이블TV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주문형비디오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 5대영화사, 온라인 영화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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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을 털어버리고 싶어서 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부담이 더 되네요”
톱스타 전도연(29)이 오는 20일 첫 방송될 SBS 16부작 미니시리즈 「별을 쏘다」(연출 이장수.극본 윤성희)로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의 짧지 않은 브라운관 공백은 지난해 이병헌-최지우가 주연했던 인기작 「아름다운 날들」의 이장수 감독과의 단 한차례 만남으로 의외로 쉽게 마침표를 찍었다.
“연상연하 얘기라는 것, 그리고 이 감독님이 만든다는 것, 두가지만 보고 흔쾌히 받아들였어요. 내게 '딱' 맞는다는 느낌이 왔어요”
그는 영화계에서 자신에게 보내는 대접에 자신도 모르게 배였을 거품을 없애면서 동시에 자유로움을 찾기 위해 TV드라마 복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최고의 여배우라고 치켜세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배우로서 해야할 걸 잊고 살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연할 영화를 선택하는 것도 예전과 달라졌어요. 처음으로 돌아가 배우의 자세에 좀더 충실해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
SBS 「별을 쏘다」의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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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인들이 로케이션 장소로 뉴질랜드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영상위원회는 12일 국내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8명중 24명이 <반지의 제왕> 촬영장소인 뉴질랜드를 가장 선호하는 로케이션 장소로 꼽았다고 밝혔다.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 외에도 미국 현지에서 촬영할 때보다 경비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영화인들이 뉴질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한국과 활발한 합동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후반 작업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영화인들은 한국과 일본, 영국, 미국,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등을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
(부산=연합뉴스)
영화인들 로케이션장소로 뉴질랜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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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전야제 행사인 ‘피프광장 여는 마당’이 13일 오후 6시 부산시 중구 남포동 부산극장 앞에서 영화계인사와 이인준 중구청, 오거돈 행정부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영화제때 부산을 찾은 프랑스 여배우 잔 모로와 대만감독 허우 샤오시엔, 한국의 신상옥감독, 배우 최은희씨 등 4명에 대한 핸드프린팅이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해까지 세계유명 영화인 15명의 손길이 새겨져 영구히 보존되고 있는 피프광장의 핸드프린팅은 올해 1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오색조명의 핸드프린팅 투광기가 설치돼 세계적인 유명영화인과 감독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함께 부영극장 앞에서 충무동 육교까지 450m구간의 피프거리 가로수에 설치된 50만개의 눈꽃등이 점등되고 이어 수백여발의 불꽃이 남포동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중구청은 국내.외 영화매니아가 찾게되는 피프광장에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
PIFF 전야제 13일, 핸드프린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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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집행위원회는 <가문의 영광>(감독 정흥순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을 비롯한 12편을 춘사영화예술상 후보작으로 선정했다.이와 함께 <공공의 적>(강우석ㆍ시네마서비스), <꽃섬>(송일곤ㆍ씨앤필름), <나쁜 남자>(김기덕ㆍLJ필름),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ㆍ스튜디오박스), <생활의 발견>(홍상수ㆍ미라신코리아), <연애소설>(이한ㆍ팝콘필름), <오아시스>(이창동ㆍ이스트필름), <집으로…>(이정향ㆍ튜브픽쳐스), <챔피언>(곽경택ㆍ진인사필름), <취화선>(임권택ㆍ태흥영화사), <YMCA 야구단>(김현석ㆍ명필름)이 최우수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후보작 상영회를 18∼23일 서울 중구 남산동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개최한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5시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춘사영화상 후보작 12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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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뒤엎는 독특한 유머감각으로 골수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영화감독 겸 연극연출가 장진(31)이 2년여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다. 12월 14-29일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웰컴 투 동막골」.
장진 사단으로 불리는 신하균, 임원희, 정재영 등 스크린에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젊은 배우들 외에도 윤주상, 정규수, 이용이, 장영남 등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 그리고 코미디언 출신 임하룡 등이 출연진으로 뭉쳤다.화려한 출연진의 면모만큼 연극 작품으로는 ‘블록버스터’라 할 만한 4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배경은 한국전쟁이다. 전쟁의 광풍에서 한발 비껴난 강원도 태백산 자락의 오지 ‘동막골’에서 벌어지는, 이념을 초월한 휴먼 드라마다. 한적하기만 하던 동막골에 연합군 비행기 한 대가 추락하고 잇따라 국군, 인민군이 모여들면서 갑자기 긴장이 조성된다. 그러나 동막골의 넉넉함은 이들이 총칼과 군복을 벗어던지고 친구가 되게 한다.
장 감독은 ‘내 세대가 바라보는 한국
장진 감독의 연극 「웰컴 투 동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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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슬림(제니퍼 로페즈)은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미치(빌리 켐벨)를 만나 결혼에 성공한다. 슬림은 모든 걸 손에 넣은 듯하다. 경제적 능력도 뛰어나고 다정다감한 미치와 귀여운 딸 그레이시, 그리고 우아한 저택까지. 그러던 어느 날 미치의 휴대폰에 있는 저장번호 33번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공포스런 나날이 시작된다. 슬림은 어린 딸과 함께 폭력과 모욕, 외도를 일삼는 미치로부터 탈출하지만 그의 추적은 집요하고 위험하다.
■ Review
3쌍 가운데 1쌍이 이혼하는 시대다. 여성(의 욕구)은 변했는데, 남성(의 가부장주의)은 여전히 과거의 영광을 고수하려는 게 문제라는 ‘배경설명’이 따라온다. 이런 현실을 영화와 드라마가 부지런히 좇아간다. 두 차례 이혼하고 어린 자녀를 데리고 사는 젊은 아줌마는 절대로 기죽지 않고 세상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며(MBC 주말극 <맹가네 전성시대>), “불륜은 없다”고 외치는 여성감독의 신념은 ‘불륜’을 통해 비
[Review] 이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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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벤 크로닌(제시 브래드퍼드)은 고등학교 수영선수다. 수영실력이 뛰어나 졸업을 앞두고 스탠퍼드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다. 동기생이자 애인인 에이미(셔리 애플비)는 벤과 동거하기 위해 스탠퍼드대학과 가까운 대학으로 진학하려고 한다. 벤에겐 모든 여건이 장밋빛이다. 그러나 매디슨 벨(에리카 크리스텐슨)이 전학오면서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매디슨은 묘한 매력을 풍기며 벤에게 접근해오고, 벤은 자신이 애인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세게 내치지 못한 채 육체적 관계를 맺는다. 이후로 매디슨은 벤에게 더 무섭게 다가선다.■ Review<위험한 유혹>은 에이드리언 라인 감독의 87년작 <위험한 정사>의 리메이크이다. <위험한 정사>처럼 전형적인 팜므파탈(요부)이 등장하는 스릴러다. 다만 인물들의 연령대를 10대 후반으로 바꿨을 따름이다. 히트한 성인들의 치정극을 10대들의 이야기로 바꾼다는 발상은 신선하다. 어차피 사랑은 유치한 것. 욕망, 질투,
[Review] 위험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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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여전히 지구 정복에 여념이 없는 닥터 이블은 골드멤버라는 인물을 끌어들이려 한다. 모든 것을 금으로 만들다가, 마침내 자신의 성기까지도 금으로 만들었다는 남자. 하지만 골드멤버 영입 계획을 시작하기도 전에 오스틴 파워에게 붙잡힌다. 여왕에게 훈장을 받던 오스틴 파워는 자신의 아버지가 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전직 스파이였던 아버지 나이젤 파워(마이클 케인)가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이다. 단서는 성기가 금으로 변해버린 수병들. 오스틴 파워는 감옥에 갇힌 닥터 이블을 찾아간다. 70년대의 골드멤버와 연관있다는 정보를 얻은 오스틴 파워는 70년대로 향한다. 뉴욕 맨해튼의 유명한 디스코클럽 스튜디오54로 간 오스틴 파워는 과거의 연인이자 이번 임무의 파트너가 될 폭시 클레오파트라(비욘세 놀즈)를 만난다.
■ Review
<오스틴 파워> 시리즈는 수많은 영화의 설정과 장면, 대사를 패러디한 첩보영화다. 성 해방 기운이 물씬 풍겼던 70년대의 자유분방한 첩
패러디하고,조롱하고, 풍자하고,<오스틴 파워 골드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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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뉴욕 패션가의 촉망받는 디자이너 멜라니 카마이클(리즈 위더스푼)은 뉴욕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는 앤드류(패트릭 뎀시)와 목하 열애 중이다. 첫 번째 패션쇼를 성공리에 치른 날, 멜라니는 앤드류의 프로포즈를 받는다. 그러나 멜라니에겐 말 못할 비밀이 있었으니, 고향인 알라바마에 남편이 있었던 것이다. 7년 전에 고향과 남편을 한꺼번에 등진 멜라니는 앤드류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남편 제이크(조시 루카스)를 찾아가 이혼을 요구한다. 제이크는 이혼해줄 수 없다고 완강히 버티고, 멜라니의 협박과 애원은 잘 먹혀들지 않는다. 한편 며느릿감을 탐탁지 않아하는 앤드류의 어머니(캔디스 버겐)는 멜라니의 뒷조사를 시작하고, 앤드류는 멜라니를 위한 깜짝쇼를 계획하며 앨라배마를 찾아간다.
■ Review
두 남자 사이에서 한 여자가 갈등 중이다. 기호 1번은 뉴욕의 명망 높은 정치인 집안 아들로, 그 자신도 언젠가는 유력한 정치인이 될 재목이다. 지적이고 매너 좋고 용모 수려하고
여성의 일과사랑에 대한 순진한 판타지,<스위트 알라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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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방송사 PD 한수진은 사이버수사대 최진석을 취재하던 중 그가 다루는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마리 산부인과’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이 모두 죽었으며 그 희생자들처럼 한수진 역시 그 사이트에 접속한 뒤 하얀 방으로 인도되어 죽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한수진과 최진석은 유실이라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녀의 친구로부터 듣게 되고, 이 사건이 그녀와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한수진은 유실이 살던 1308호에 들어가게 되고, 최진석은 유실이 남긴 그림에서 범인을 찾아낸다.
■ Review
명석한 콜롬보처럼 말해보자. 동기와 결과를 놓고 맞춰볼 때 사건의 진상은 지나칠 정도로 선명하다. 출세욕에 불타 있는 한 남자가 있다. 과거에 그의 아이를 갖게 된 한 여자(유실)가 있다. 그러나 남자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 그에게 아이는 출세를 가로막는 장애물과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남자의 구타에 의해 유산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다시 그와 연
숱한 의문들이 자의적 추리력을 부추기다,<하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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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여고생 다이아나는 학교에서 친구들의 말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주먹질을 하는 바람에 네 번째 정학을 당한다. 남동생이 운동하는 체육관에 찾아갔다가 또 주먹을 날린 다이아나는 권투야말로 자신에게 딱 맞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시큰둥하던 체육관장이 다이아나의 잠재력을 인정함에 따라 이 여성 복서의 기량은 일취월장하고, 급기야 남자친구 아드리안과 링에서 맞붙게 된다.
■ Review
<걸파이트>는 강렬한 눈빛을 던지는 한 소녀의 얼굴로 시작된다. 단순하고 과장된 이미지이지만 단 하나의 숏이 이 영화에 관해 많은 것을 전달해준다. 여기에다 주인공에 관한 개략적인 정보, 그러니까 18살, 여자, 라틴계, 불의를 참지 못하며 고집 셈, 힘도 셈, 브루클린의 노동자 지역 거주, 엄마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세상 사는 데 정신 덜 차린 사람, 이 정도를 알려주는 첫 번째 시퀀스가 지나면 이 영화가 문제 많은 소녀의 성장기를 페미니즘 터치로 다루고 있다는 낌새를 알아차리
건강하게 통합된 정체성을 가진 독특한 캐릭터 영화,<걸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