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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옛 안양경찰서 건물에 내년 3월 영화, 연극, 방송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영화예술학교가 설립된다. 안양시는 2일 영화감독이자 신필름 대표인 신상옥 감독이 운영하는 성결대학교 사회교육원 부설 안양 신필름 영화예술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고 밝혔다.영화예술학교는 연기.영화제작.방송제작.연극제작.실용음악.영상미디어 등 6개학부 23개학과로 구성되며 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교측은 우선 내년에 영상미디어학부를 제외한 5개학부 신입생 690명을 모집한 뒤 2004년부터 매년 81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고교 졸업 및 졸업 예정자들로 성결대학교로부터 학점을 인정을 받게 된다. 시(市)는 이를 위해 경찰서(부지 면적 6천372㎡) 건물(본관.별관 3천403㎡)에 대한 개.보수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 학교측에 부지와 건물을 유상 임대할 예정이다.학교의 주요 시설로는 분장실, 방송실, 미디어 실습실, 음악.개인연습실, 세트소품제작실, 의상제작 및 보관실 등이
안양에 영화예술학교 내년 3월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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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앞 시네마테크 떼아뜨르 추에서 12월5일부터 12일까지 디지털 옴니버스영화 <라이브 라인>을 상영한다. <라이브 라인>은 인터넷 방송작업을 해오던 박승희 감독이 여성의 육체를 테마로 꾸민 5개의 이야기를 엮은 영화. 인터넷 하나포스 닷컴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디지털 옴니버스 <라이브 라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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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개봉을 앞두고 후반작업 중인 해양액션영화 <블루>가 뒤늦게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11월2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예고편, 메이킹필름 일부가 공개됐다. 특수잠수부대 SSU를 소재로 했지만 기본 골격은 김준(신현준), 강수진(신은경), 이태현(김영호) 등 세 장교의 사랑과 우정을 조합한 멜로. <편지> <약속> 등 연이어 눈물샘을 터트린 이정국 감독의 작품이다.사진제공 올댓시네마
바다에서 맺은 사랑, 혹은 우정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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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0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 스페이스에서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이름을 바꾼 첫 행사로 오는 12월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 스페이스에서 열릴 서울독립영화제2002의 상영작이 발표됐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충돌’. “관습적인 상업영화들, 변화를 두려워하는 보수적인 사회흐름, 독립영화 내부의 낡은 경향 등 모든 낡은 것들과의 충돌”을 의미한다고 영화제쪽은 밝히고 있다.서울독립영화제2002는 크게 존 카사베츠 회고전, 영국단편파노라마, 그리고 국내경쟁 부문으로 나뉜다. 국내경쟁은 다시 장편·중편·단편 등 영화의 길이별로 묶이고, 극·다큐·애니메이션간의 섹션 구분은 두지 않았다. 예선을 거쳐 장편은 4편, 중편은 16편, 단편은 26편이 본선에 올라 있다. 이중에는 그간 인디포럼을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들도 적지 않다.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33년 만의 귀향 준비를 그린 홍형숙의 <경계도시>, 월드
[서울독립영화제2002] 모든 낡은것들과 충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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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말 전국 55만3천여명의 관객 동원, 흥행기록 세울까 관심김상진표 코미디의 저력이 새삼 확인됐다. 11월22일 개봉한 <광복절특사>가 개봉 첫 주말부터 놀라운 흥행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첫 주말 서울 20만9천여명, 전국 55만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주중에도 평일 평균 서울 3만5천, 전국 8만5천∼9만명선의 관객을 극장 안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28일 현재 서울 35만, 전국 91만5천명을 동원하고 있는 <광복절특사>는 29일 100만명을 돌파한 뒤 두 번째 주말을 지나면서 전국 관객 140만명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이 영화가 기록한 토, 일요일 서울 스코어 14만1500여명은 올해 들어 최고 수치로 이후 흥행행진을 주목하게 한다.특히 이 영화는 오전에도 학생 단체관람객이 많아 점유율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서울 51개, 전국 164개였던 스크린 수가 개봉 2주차를 맞아 서울 70개, 전국 215개로 크게
떴다, 코미디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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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바람난 이야기를 그린 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이 2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바람난 가족>은 연하의 여자와 바람 피우는 남편,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 대신 첫사랑과 바람을 피우는 시어머니, 그들의 ‘바람’을 인정하며 자신도 고등학생과 바람을 피우는 아내 등 바람난 가족의 얘기를 다룬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문소리와 <YMCA 야구단>, <로드무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민이 바람난 아내 호정과 남편 영작으로 출연한다.
첫날 촬영된 장면은 변호사 영작이 호정과 함께 의뢰인을 만나는 장면. <바람난 가족>은 파주, 일산, 전주 등에서 내년 2월 중순까지 촬영한 후 같은 해 봄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말많던 <바람난 가족>, 드디어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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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식탁>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전지현(21)에게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걸 모습은 남아있지 않았다.
회색치마에 검정스타킹, 진한 베이지색 외투에 머플러, 그리고 몇 올 흘러 내린 머리까지 창백하다 못해 어딘가 아파보이기까지 하는 모습이었다.
<4인용 식탁>은 <엽기적인 그녀>로 최고 여배우 대열에 껑충 합류한 전지현에게 연기변신의 기회가 되는 영화다. 그녀가 연기하는 ‘연’은 끝없는 외로움에 갇혀 사는 여인. 혼령을 보거나 사람의 운명을 예언하는 능력을 가진 연은 남편조차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외로움 속에서 살던 중 정원을 만나 마음을 열지만 다시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연’이라는 캐릭터가 갖는 매력 때문. 평범해 보이면서도 특별하고 또 약해보이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연’은 다른 영화에서 찾기 쉽지 않은 개성있는 여성캐릭터다.
“‘엽기’ 끝나고 계속 비슷한 내용의 시나리오만 들
<4인용 식탁>으로 돌아온 엽기녀,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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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23회 판타스포르토(Fantasporto) 영화제에 (감독 이시명), <화산고>(김태균), <세이 예스>(김성홍),<엘리시움>(권재웅) 등 4편의 한국영화가 진출했다.
이 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중 지난 2000년 김기덕 감독의 <섬>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여우주연상(서정)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윤종찬 감독의 <소름>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장진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 4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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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화학도 이신호(25. 로스앤젤레스)씨가 미국 아시아태평양엔터테인먼트연합(CAPE)재단이 수여하는 신인 시나리오작가상을 받는다.이씨의 수상작은 ‘적설(赤雪, the Red Snow).’70년대 미국사회에서 화가로 살아가는 50대 한인 여성이 암 선고를 받은 뒤 일제의 ‘성노예’였던 과거를 아들에게 밝히고 아들 또한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에 갈등하는 내용을 담은 휴먼 드라마 ‘레드 스노우’는 영화 및 TV 드라마 신인작가상이 발표될 경우 이듬해 할리우드감독들 사이에서 ‘독회(讀會)’가 이뤄지는 관행에 따라 내년 영화화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시험받게 된다.서울 세화고를 졸업, 1996년 조지 워싱턴대에 유학한 뒤 뉴욕대, 대학원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한 이신호씨는 올 여름 로스앤젤레스의 미 영화연구소(AFI)에 등록, 영화 각본공부를 계속하고 있다.할리우드 등 미 영화계에 일본과 한국, 홍콩 등 아태지역 영화인들의 진출이 늘면서 창설된 CAPE재단은 미 폭스영화사가 후원하는 비영
한국계 영화학도, 美 신인시나리오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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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 이전’과 ‘고다르 이후’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현대 영화언어의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남긴 누벨바그의 가장 과격한 전사 장 뤽 고다르의 회고전이 오는 13-26일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와 부산 해운대의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고다르는 <네 멋대로 해라(A bout de souffle)>로 데뷔한 후 문학을 각색한 영화가 주류를 이루던 기존 영화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거친 비약과 생략,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등장인물 등을 특징으로 하는 스타일의 파격을 보여왔다.회고전에는 <네 멋대로 해라>, <작은 병정>, <알파빌>, <중국여인> 등 60년대 누벨바그 시기의 영화에서부터 90년대 작품인 <독일 90>, <영화의 역사(‘89-’98)>까지 그가 연출한 1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문의 동숭아트센터☎(02)766-3390 인터넷 www.dsartcenter.co.kr, 시네마테크 부산☎(051
장뤽고다르 영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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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6일부터 전주, 청주, 광주, 대구를 돌며 일본감독 6인전을 개최한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작은 오빠> <돼지와 군함> <일본 곤충기> <붉은 살의>, 스즈키 세이준의 <동경방랑자>와 <겡카 엘레지>, 우라야마 기리로의 <큐폴라가 있는 거리>와 <내가 버린 여자>, 이치가와 곤의 <버마의 하프>, 신토 가네토의 <벌거벗은 섬> 등 50∼60년대 대표작 10편과 야마나카 사다오의 1935년작 <백만냥의 항아리>가 소개된다.
일본감독 6인전의 테이프를 끊을 전주 상영전은 6∼12일 전북대 후생관에서 열리며 청주(13∼15일), 광주(18∼22), 대구(26∼29일)로 이어진다. ☎(063)-231-9163
일본감독 6인전 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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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부부의 성생활을 그려 등급보류 판정을 받는 등 논란을 빚었던 영화 <죽어도 좋아>(감독 김진표)가 극장보다 인터넷을 통해 먼저 선보인다.
인터넷 영화관 무비스(www.movies.co.kr)를 운영하고 있는 FMI㈜(대표 박준선)는 영화 죽어도 좋아를 극장개봉 하루 전인 5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
FMI는 5일 오후 8시~6일 오전 2시까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죽어도 좋아를 1Mbps 속도의 고화질(DVD급)로 상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를 인터넷으로 보려면 오는 5일 오후 8시까지 무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예약을 해야하며 관람료는 5천원이다. 주인공의 인터뷰 장면과 제작과정, 촬영장의 에피소드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죽어도 좋아> 인터넷서 먼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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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테넌바움>을 쓰는 참에 방금 이 영화 O.S.T 앨범의 속지를 읽었다. 음반을 산 지 반년이 더 됐는데 속지를 읽어보는 건 처음이다. 맨 뒷장에 감독인 웨스 앤더슨이 글을 써놓았다. 생각보다 글이 흥미롭다. 실은 썰렁하다.
웨스 앤더슨은 영화나 음악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채(마지막 부분에 음악감독의 감상을 한줄로 인용하긴 했다) 오리지널 스코어 작곡가 마크 마더스바우의 사무실 풍경을 주저리주저리 나열했다. 재정을 담당하는 누구는 언제나 사막에서 막 돌아온 사람처럼 보이고, 누구는 27살인데 같은 여자랑 두번 결혼하고 두번 이혼했다. 또 누구는 늘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며 <LA타임스>의 경제면을 읽는다 등등…. 그런 글짓거리가 감독으로 세련된 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참 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얄 테넌바움>을 볼 때와 아주 비슷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로얄 테넌바움>은 내가 봤던 가족영화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김은형의 오! 컬트, <로얄 테넌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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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19일 개봉 예정인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의 첫 번째 이야기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가 스크린에서 재 상영된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는 국내에서도 400만 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하며 성공을 이룬 영화로,올해 3월 3개월 여에 걸친 상영을 마친 상태이고 이미 비디오와 DVD도 출시된 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입, 배급사 측에서 재 상영을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 이유는 얼마전 세계 최대 영화 싸이트 IMDB에서 세계 각국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 투표에서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가 1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재 상영을 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그를 위시해 국내 홈페이지와 각종 <반지의 제왕> 커뮤니티 등에서 재 상영 요청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디오와 DVD로 처음 접한 사람들은 스크린에서 영화를 만나길 원했고 이미 극장에서 본 사람들도 또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재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