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X OFFICE (서울) 11월30일 - 12월 01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광복절특사2002.11.21712133013773952050713991162몽정기2002.11.063790655306762862420205793고스트쉽2002.11.21327200275051021992519014체인징 레인스2002.11.281945312560034200785005스틸2002.11.21173500221001011002217006해안선2002.11.21265616192021013393409297트랩트2002.11.281935151261917261414828아이 엠 샘2002.10.1882353684177007116860679스위트 알라바마2002.11.157976388710346816190210뮤즈2002.11.28121923273638139612#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배급사는
BOX OFFICE (서울)11월30일-12월1일
-
소년은 자라도 모험은 끝나지 않는다. 1883년 처음 소년들의 마음속에서 돛을 펼쳤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먼바다를 헤치고 한 세기를 살아남은 이 고전이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디즈니가 제작한 <보물성>은 애꾸눈의 외다리 실버와 그의 어깨를 지키는 앵무새, 굳은 의지로 보물섬에 도달하는 소년 짐, 노래를 부르며 파도를 가르는 해적들을 우주공간으로 소환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렇다면 바삭거리는 종잇장 사이에서도 불어나오는 것 같았던 짠 바다냄새, 아이들의 마음을 수평선까지 실어나르던 그 매혹적인 향기는 진공 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이 아닐까 프로듀서 로이 콘리는 “우리는 원작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면서 원작을 사랑하는 관객의 근심을 덮어버렸다. <보물성>은 어린 시절 꿈의 울타리를 벗어나면서도 그 시작만은 결코 잊지 않는 천진한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3D 우주공간 항해하는 2D 캐릭터<보물성>의
[LA현지보고] 미리보는 <보물성> [1]
-
존 실버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애니메이터 글렌 킨은 “나는 아직도 연필을 가지고 다닌다”면서 한참 젊은 후배인 짐의 캐릭터디자이너 존 리파와 함께 종이에 그림을 그려 보였다. 애정담긴 펀치를 신속하게 주고받는 듯, 연필 하나만으로 존과 실버를 번갈아 그린 두 사람은 우주항해시대의 이 캐릭터들이 삶과 추억 속에서 살아나왔다고 설명했다. 머리카락으로 이마를 가린 채 어두운 코트 안으로 움츠러든 반항아 짐은 눈썹을 찌푸린 제임스 딘에서 원형을 따왔다. 잔인한 해적이면서 자상한 아버지 역할도 하는 실버는 글렌 킨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던 풋볼 코치의 이미지에 많이 기대고 있다. 글렌 킨은 “실버가 주름이 많고 우락부락한 것은 삶의 흔적이 배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미래에 속하는 실버의 사이보그 디자인마저 골동품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편리한 주방도구이자 무기 노릇을 하는 실버의 왼팔은 킨이 어린 시절 집에서 봤던 옛날 난로 모양 램프에서, 왼쪽 귀에 달린 톱니바퀴는
[LA현지보고] 미리보는 <보물성> [2]
-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가 매력존 머스커와 론 클레멘츠는 감독으로서의 필모그래피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오랜 파트너다. 두 사람이 처음 함께 일하게 된 것은 디즈니애니메이션 <위대한 생쥐 탐정>의 제작을 시작했던 1983년. 그뒤 <인어공주> <알라딘> <헤라클레스>를 연출하며 관계를 다진 머스커와 클레멘츠는 17년 전부터 계획했던 <보물성>을 마음맞는 친구이자 동료로서 완성해냈다.-<보물성>은 17년 전에 구상된 프로젝트다. 디즈니로선 SF라는 장르가 낯설었을 텐데 그때 어떤 반응을 얻었는가.=론 클레멘츠: 그때까지 디즈니는 SF애니메이션을 시도해본 적이 없었다. 새로웠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경쟁관계였던 <인어공주>에 대한 반응이 더 좋았다. <보물성>을 제작하기엔 기술도 충분히 발전하지 못한 시기였다. 우리는 뒷날을 기약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고, 몇편의 영화를 더 거친 뒤에야 <
<보물성> 감독 존 머스커와 론 클레멘츠
-
-
원작의 정신과 감정이 살아 있는 SF로이 콘리의 애니메이션 경력은 의외로 짧다. <보물성>과 <노트르담의 꼽추> 단 두편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콘리는 연극계에서 주로 활동했던 인물. 디즈니는 새로운 연극을 선택하는 예술적 안목과 무대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추진하는 활동력을 높이 사 콘리에게 <노트르담의 꼽추>를 맡겼고, 처음 시도하는 SF애니메이션 <보물성> 역시 그의 손에 건네주었다.-디즈니는 지금까지 SF를 시도한 적이 없다. 미국 내에서도 SF애니메이션은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걱정되지는 않았는가.=처음이긴 하지만 특별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은 없다. <보물성>은 어느 특정한 미래라기보단 환상의 시공간을 무대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SF처럼 정확한 미래를 표현할 필요는 없었다. <보물성>이 중심을 둔 부분은 원작의 정신이다. 원작의 정신은 어느 시대에나 통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
<보물성> 프로듀서 로이 콘리
-
아시아에서 퀴어영화는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는가. 아시아의 성적 소수자들의 삶은 어떠한가. 서울퀴어영화제조직위원회가 지지난해 퀴어영화제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마련하는 ‘2002 서울퀴어아카이브’는 ‘글로벌 퀴어, 오리엔탈 호모-아시아퀴어영화의 새로운 흐름’이라는 주제하에 아시아 퀴어영화의 근작들을 소개한다. 오는 12월4일부터 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아시아의 퀴어영화 15편이 상영된다. 이번 퀴어아카이브에서는 올 한해 퀴어영화계 최대 화제작이라 일컬어지는 중국 관금붕 감독의 <란위>를 비롯하여 일본 독립영화감독 가자마 시오리의 근작 <화성의 캐논>, 매우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퀴어의 정체성을 읊조리는 일본 아카하시 도시코의 <축복> 등 최근 몇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뛰어난 퀴어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그냥 퀴어영화가 아니라 ‘아시아의 퀴어영화’라는 단어의 조합을 볼 때 거기에 담기는 문제의식은 어떤 것일까. “세계의 성적 소수자들은
[2002 서울퀴어아카이브] 오늘날, 퀴어에게 아시아란? [1]
-
축복다카시 도시코 | 일본 | 80분 | 2001년감독 다카시 도시코가 사쿠라와 동행하여 어린 시절 자신의 가족이 살던 오사카의 좁은 오이시아파트를 찾아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한 사람이 누우면 꽉 차는 좁디좁은 단칸방들이 죽 붙어 있는 오래된 목조건물. 그곳에서 병으로 한쪽 유방과 한쪽 다리를 잃은 할머니하루와 그녀가 키우는 두 마리의 고양이, 그 고양이 소리 때문에 잠을 잘 못 잔다는 다른 할머니 수미가 쓸쓸하게 살고 있다.잠시 뒤 영화는 어느 스트립클럽의 SM쇼를 보여준다. 가슴을 벨트로 조이고 촛농을 다리에 떨어뜨리며 고통스런 쇼를 하는 이 무대의 무용수가 바로 감독과 동행하던 여자 사쿠라, 이 영화의 내레이터이기도 하다. 3년의 시간이 흐르고 두 연인은 다시 오이시아파트를 찾는다. 돌아오는 차 안, 나란히 앉은 사쿠라와 감독 자신의 얼굴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과연 이 영화는 왜, 어떻게 퀴어영화인 것일까. 영화는 마지막 한 장면에 이르러서야 비밀을 드러낸다. 사쿠라와 다카
[2002 서울퀴어아카이브] 오늘날, 퀴어에게 아시아란? [2]
-
닥쳐, 흰둥이들아부 투 하 | 베트남, 미국 | 20분 | 2002년베트남계 미국인 부 투 하 감독은 이 영화에서 아시안 게이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다. 주요 배경은 미국의 베트남 식당. 아시아 문화를 무시하는 백인을 아시아 여성이 혼쭐내준다. 마치 랩음악의 뮤직비디오처럼, 화면은 빠르고 리드미컬하게 전환되고 내러티브보다는 이미지가 우선시된다.탐폰설명회성새론 | 한국 | 14분 | 2001년깜찍발랄하고 도발적인 단편영화. 생리대로서, 자위도구로서, 레즈비언 섹스도구로서 3가지 탐폰의 사용방법을 ‘진지’하게 알려준다. 각각의 장 사이에는 앞으로 나올 내용을 예고하는 노래가 뮤직비디오로 삽입돼 있다. 물고기와 코끼리 리위 | 중국 | 96분 | 2001년베이징의 동물원에서 코끼리 사육사로 일하는 독신녀 샤오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사는 젊은 옷가게 사장 샤오링의 이야기. 중국 최초의 레즈비언영화로 알려진 작품으로, 실제 레즈비언들과 아마추어 배우들을 써서 만든 ‘지하전영’이다. 샤오
[2002 서울퀴어아카이브] 오늘날, 퀴어에게 아시아란? [3]
-
<프랑스 중위의 여인> <토요일 밤 일요일 아침>의 카렐 라이츠 감독 타계<프랑스 중위의 여인> <토요일 밤 일요일 아침>의 카렐 라이츠 감독이 11월25일 런던에서 향년 76으로 숨을 거뒀다. 영국 노동대중의 현실을 시적 리얼리즘의 렌즈로 바라본 1950, 60년대 프리시네마운동의 기수로서 토니 리처드슨, 린제이 앤더슨과 나란히 영국 영화사의 한장을 장식한 카렐 라이츠는 생의 마지막 10년을 런던과 더블린, 파리에서 해롤드 핀터, 사뮈엘 베케트 연극을 연출하는 데에 바쳤다.체코슬로바키아 오스트라바에서 출생해 11살에 양친을 아우슈비츠에서 잃고 영국으로 건너온 카렐 라이츠는 케임브리지 에마뉘엘 칼리지를 졸업한 뒤 교사로 일하며 영화저널 <시퀀스> <사이트 앤 사운드>에 기고했으며 195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다큐멘터리와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1953년에는 저서 <영화 편집의 테크닉>을 출판했고 다큐멘터리 &l
영원한 밤 속에 잠들다
-
올라가는 길보단 내려오는 길이 훨씬 쉽다. 인터넷영화사이트 FILM THREAT는 최근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스타 50인을 선정해 간단한 코멘트와 함께 발표했다. FILM THREAT에 따르면 이 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프리미어> 등이 선정하는 파워50 순위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FILM THREAT는 5년쯤 전에 발표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나 <프리미어> 순위와 비교해보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는 친절한 안내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자리에서 빛났던 이들 중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러셀 크로다. <뷰티풀 마인드>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오르기도 했던 러셀 크로는 무례한 태도 때문에 불명예를 안았다. “사람들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면, 그는 <글래디에이터>에서 <미스터리 알래스카> 같은 B급영화 시절로 미끄러지게 될 거”라는 것이 FILM THREAT의 평이다.
별들의 곤두박질
-
<길버트 그레이프>의 듀오 라세 할스트롬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범셸>(Bombshell)로 다시 뭉친다. 유니버설픽처스가 제작하는 폭탄스릴러 <범셸>은 모스크바의 전직 저널리스트 조셉 알브라이트와 마샤 쿤스텔의 <폭탄: 미국 원자력스파이음모의 비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현재 <갱 오브 뉴욕>과 <캐치 미 이프 유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디카프리오는 차기작으로 마틴 스코시즈가 감독하는 하워드 휴즈의 전기영화 <에비에이터>을 선택했다.
라세 할스트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다시 뭉치다
-
MGM이 케빈 스페이시의 제작사 트리거 스트리스가 제작하는 <브링잉 다운 더 하우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벤 메즈리흐의 책 <브링잉 다운 더 하우스>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신용사기로 일확천금을 거머쥐려고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여섯명의 MIT 학생들의 이야기. 케빈 스페이시는 다나 부르네티와 버니 모리스와 협력해 이 영화를 프로듀싱할 예정이며 조연으로 출연한다.
MGM, 케빈 스페이시 제작사에 투자
-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영국과 일본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개봉주말 흥행에 성공했다. 11월23일 일본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첫 주말 86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들이며 1670만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의 역대 개봉영화 중 최고의 개봉주말 성적에 해당되는 수치. 에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영국에서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개봉 둘째 주말까지 3천만파운드를 기록해, 시리즈의 첫 영화가 보인 성적을 능가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일본 역대 흥행 1위
-
조너선 드미의 정치스릴러 <만주리안 캔디데이트>의 주역 캐스팅과 관련해, 드미 감독이 덴젤 워싱턴과 협상 중이라고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2003년 봄 촬영에 들어갈 이 영화는 1962년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작품. 1962년작에서는 프랭크 시내트라가 주연을 맡았다. 6·25 참전군인 출신으로 펜타곤에서 일하는 정치가가 주인공. 영화는 그가 경험하는 이상한 일들을 파고들어간다.
조너선 드미 + 덴젤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