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엔터테인먼트 폭발물 사건과 구로동 CGV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남대문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전날 발생한 CJ 폭발사건이 지난 5일 구로동 애경백화점내 구로 CGV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뒤 극장을 운영하는 (주)CJ CGV에 2천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건 남자와 동일 인물으로 보고 수사중이다.경찰은 “구로 CGV사건의 범인을 유인하기 위해 최근 범인 계좌로 수백만원을 입급한 뒤 출금정지시킨 사실이 있다”며 “범인이 이 사실을 알고 회사측을 협박하기위해 폭발물을 우송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화 관련 회사를 노린 점 등으로 미뤄 회사영업 관련 개인적 원한이 있거나 회사내 인사에 불만을 품은 자 등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4시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CJ빌딩 11층 영화 제작배급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무실에 배달된 우편물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이 회사 대
경찰, 영화사 폭발물사건 수사본부 설치
-
<몽정기>의 정초신 감독이 차기작으로 영화 <황산벌>의 메가폰을 잡는다. <자카르타>로 지난 99년 데뷔했던 정 감독은 제작비 17억의 작은 예산으로 <몽정기>(28일 현재 전국 약 250만)를 빅히트시키며 코미디 영화에 대한 연출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황산벌>은 백제의 전투작전을 염탐한 신라측이 ‘거시기’라는 백제의 사투리를 해석하지 못해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다룬 영화로 <달마야 놀자>의 씨네월드가 제작한다. 이 영화는 원래 씨네월드의 이준익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아 지난 9월께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제작사측 사정으로 크랭크인이 연기된 바 있다. 현재 시나리오 수정 작업중인 <황산벌>은 캐스팅 등을 마친 후 내년 3월께 크랭크인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초신 감독의 신작은 <황산벌>
-
지난 9월초 촬영이 완료돼 CG 작업이 한창인 <터미네이터3-기계들의 반란>(2003년 8월 개봉 예정)의 극장용 티져 예고편이 나왔다. 1분52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예고편은 미래의 인류 지도자인 존 코너를 제거하기 위해 보내진 새로운 터미네이터 ‘T-엑스’가 등장해, 존 코너를 보호하기 위한 터미네이터(T-800)와 운명을 건 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짜여져 있다.<터미네이터3>의 이번 극장용 1차 예고편은 아직 CG 작업이 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컷만을 사용해 만들어져 10년만에 관객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새로운 터미네이터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터미네이터 3> 극장용 1차 티져 예고편 보기<터미네이터3>는 을 연출해 서스펜스와 긴박감 넘치는 구성에 재능을 인정받은 조나단 모스토우가 메가폰을 잡고 , <네트> <더 게임>의 각본을 함께 작업했던 브란카토와 마이클 페리스가 이번에도 각본에 공동 참여
<터미네이터 3> 극장용 1차 티져 예고편 공개
-
천일의 앤(교 오후 2시)=영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궁정생활을 누렸다는 헨리8세(리처드 버튼)는 호색한이다. 그는 왕자를 바라지만 왕비 캐서린(아이린 파파스)은 아들을 낳지 못한다. 프랑스 궁정에서 교육받은 당돌하고 영리한 앤 볼린(제느비브 뷔졸드)은 헨리8세의 마음을 사로잡아 캐서린과 이혼하게 만든다. 그러나 헨리8세는 앤이 딸을 낳자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린다. 그리고 그의 심복 크롬웰은 앤에게 부정한 여인이라는 죄목을 뒤집어씌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한다. 앤의 딸 엘리자베스는 뒷날 당당하게 여왕 자리에 오른다.
찰스 재럿 감독의 이 작품은 역사를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 헨리와 앤의 애증과 더불어 권력을 둘러싼 궁정 안의 다양한 인물들의 암투와 모략이 재미를 더해준다. 불운한 결혼생활과 알코올 중독으로 망가졌다가 이 작품으로 재기에 성공한 리처드 버튼의 연기도 볼 만하다. 15살 이상 시청가.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처형대로 간 왕비 영국왕실 애증비사
-
-
충무로 영화배우 출신 중 처음으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에 진출한 박중훈이 27일 영화 <찰리의 진실>의 시사회 이후 기자들을 만났다.
<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조너던 드미 감독의 새 영화 <찰리의 진실>(원제 The Truth of Charlie)은 오드리 햅번이 주연으로 출연한 63년작 <샤레이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라진 다이아몬드를 찾는 특수부대 출신 요원들과 파리 경찰청 직원, 살해된 전직 요원의 부인 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중훈은 전직 특수부대 요원 세 명 중 한 명인 이일상 역을 맡아 <혹성탈출>의 마크 월버그,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슨 등과 함께 연기한다. 회견장에서 그는 “앞으로 할리우드 진출을 급하게 보고 있지 않다”며 “점점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사회 이후 두 달 반여만에 한국에서 공개됐다. 미국 시사회 때와 다른 점은?
=초반보다는 후반으
<찰리의 진실>의 박중훈
-
27일 오후 4시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CJ빌딩 11층 영화 제작배급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소포가 폭발해 이 회사 대표이사 이모(50)씨가 두 손과 이마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씨는 “배달된 소포의 포장지를 뜯고 안의 책에 손을 대는 순간 폭발음과 함께 무엇인가가 폭발한 후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배달된 우편물은 속을 파낸 ‘실록 박정희와 한일회담’이란 책으로, 책 안쪽 면에는 “왜 나를 실망시키느냐. 5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폭탄이 더 터질 것”이란 내용의 협박문이 붙어 있었다.현장에서 책과 타다 남은 물건 잔해를 수거해 조사한 경찰은 책 내부에 압력해제식 스위치장치를 이용해 꼬마전구의 필라멘트에 순간적으로 불을 붙이는 발화물체가 들어있어, 이씨가 책 표지를 여는 순간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차 감식 결과 폭발음을 일으키며 불이 붙은 물체는 폭약이나 뇌관 장치가 없어 폭발물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영화제작사 사무실서 소포 폭발
-
웃기는 대사 상에 <몬테크리스토>___“자네, 감방의 돌에 이름은 붙여봤나?”하나 하면 어바웃 어 보이, 둘 하면 맨 인 블랙, 셋 하면 쓰리 그리고 파이(원주율 마크 넣어주세요), 넷은 크로스로드, 일곱은 007 그리고 아홉은 세션 나인, 열은 텐 미니츠, 열하나는 오션스 일레븐, 열셋은 13 고스트, 열아홉은 K-19, 서른은 트리플X, 마흔은 40데이즈 40나이트, 그리고 다시 51번째주. 영화와 함께 노래하고 훌쩍이고 깔깔대고 뒹굴며 흘러간 2002년 한해를 가지각색 이유로 말미암아 잊기 힘든 외국영화의 순간들을 빌려 끼적끼적 정리했다.최고의 키스, 최악의 키스<시네마천국> 마을의 신부님은 올해도 손목에 쥐가 나게 종을 흔들었으리라. 스크린에 찍힌 무수한 키스 마크 중 관객을 질투에 불타게 만든 최고의 입맞춤은 거미 남자의 키스였다. 비결은 발상의 180도 전환. 메리 제인이 공중에 거꾸로 매달린 스파이더 맨의 마스크를 입가만 벗겨내려 한 짜릿한 키스의
<씨네21>의 2002 외화 비망록 [1]
-
최고의 캐스팅 최악의 캐스팅우리는 영화가 인간을 존중하길 요구한다. 특히 실재한 인물을 다루는 전기영화일 때 기대치는 한없이 치솟는다. 더블린 출신 작가 아이리스 머독과 영문학자 존 베일리의 오래 지속된 연애를 그린 <아이리스>의 주디 덴치, 짐 브로드벤트 커플은 머독과 베일리라는 두 인물뿐 아니라 둘 사이의 공기까지 맑은 거울에 비춰냈다. 반면 원작의 캐릭터를 ‘연쇄살인’한 캐스팅은 <레드 드래곤>의 에드워드 노튼과 랭프 파인즈. 노튼은 악과 교감하는 자기 혈관 속의 어둠을 두려워하면서도 스스로를 싸움터로 몰아세우는 FBI 요원 그레이엄의 신경증에 감염되는 데 실패했고, 랠프 파인즈는 학대당한 트라우마와 외모 콤플렉스의 노예가 된 돌로하이드가 되기에는 거북살스럽게 잘생긴 사내였다.올해의 동물: 거미2002년은 아라크노포비아(거미공포증) 환자에게는 길고 눅눅한 악몽이었다. 올해 영화계를 접수한 동물은 여름 이후 쉬지 않고 은막 위에서 스멀거린 타란튤라의 후예들.
<씨네21>의 2002 외화 비망록 [2]
-
오리발 상말로는 “날 사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라고 해놓고 소년의 마음을 훔친 <워크 투 리멤버>의 맨디 무어. 행복이 비등점에 달할 때쯤 기다렸다는 듯 털어놓는다. “나, 백혈병이야.” 일 벌여놓고 내빼기로는 <워터 보이즈> 신임 수영부 교사 사쿠마를 따를 수 없다. 미모로 남학생들을 불러모아놓고서 깜박 잊었다는 듯 기혼 사실을 밝힌 뒤 출산휴가를 받아 사라지더니 모진 풍파 다 지나고 영화 끝날 때가 다 되어서야 흥뚱흥뚱 나타난다. 하지만 맨디 무어도 감당 못할 오리발 상 임자는 따로 있다. <어바웃 어 보이>에서 아이가 무심코 던진 딱딱한 빵을 맞고 두개의 진짜 오리발을 하늘로 뻗은 채 죽어간 죄없는 런던 공원 오리의 혼백을 차마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멘.가장 무의미한 전쟁(제목 표기 확인요!)에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일갈한 대로 고귀한 전쟁은 없다. 하지만 2002년의 미국 전쟁영화처럼 헛되고 생뚱맞은 시행착오들도 드물었다. 게임 스테이
<씨네21>의 2002 외화 비망록 [3]
-
MBC 무비스는 1월 1일 개국을 맞아 <형사 콜롬보> 21부작을 매주 월∼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SF 스릴러물 <다크 엔젤>(월∼금 오후 10시) 시리즈를 1일부터 방영한다.
개국 첫주인 1∼5일 오후 4시 ‘테마 스크린’ 시간에는 <데이브><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마이키이야기><결혼소동><러브어페어> 등 사랑영화가 마련됐다. 개국 첫날인 1일에는 <장군의 아들>을 필두로 <허드슨 호크><미스터 빈><택시><딥 이펙트> 등의 인기 영화를 내보낸다.
(서울=연합뉴스)
MBC무비스 개국 특집 <형사 콜롬보>시리즈
-
‘일본 영화감독 6인전’이 27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내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 6층 소극장에서 3일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대구독립영화협회와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최하고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일본 영화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여섯 감독의 작품 11편이 상영된다.첫날인 27일에는 <돼지와 군함>(1961) 등 이마무라 소헤이(今村昌平) 감독의 작품 4편이 상영되며 28일에는 스즈키 세이준(鈴木淸順) 감독의 <동경방랑자>(1966), 우라야마 기리로(浦山桐朗) 감독의 <큐폴라가 있는 거리>(1962) 등 4편이 상영된다.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야마나카 사다오(山中貞雄) 감독의 <백만량의 항아리>(1935), 이치가와 곤(市川崑) 감독의 <버마의 하프>(1956), 신토 가네토(新藤兼人) 감독의 <벌거벗은 섬>(1960) 등 3편이 상영될
계명대서 ‘일본 영화감독 6인전’
-
SOFA(한미 주둔군 지위에 관한 협정)개정 등을 소재로 한 에로영화 <태극기를 꽂으며>가 ‘등급보류’를 받아 원본대로 비디오 출시를 못하게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는 26일 비디오등급분류소위원회(위원장 노계원)를 개최해 클릭엔터테인먼트가 등급분류를 신청한 <태극기를 꽂으며>에 대해 ‘등급보류 5일’을 결정했다.영등위의 배평호 비디오부장은 “지난 11월 태극기에 관한 규정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선정적인 영화 제목과 내용에 사용한 것은 국민정서에 위배되며, 주한미군 사령관 및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과의 성관계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도 외교관계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연출자인 공자관 감독은 “부시 대통령 및 주한미군 사령관 부인과의 성관계를 암시하는 표현과 태극기 팬티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삭제할 예정”이라면서도 “흑인 병사의 강간 시도와 제목에 대한 지적은 승복할 수 없어 사유서를 첨부해 재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반미 에로비디오 <태극기를…>, 등급보류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내년 1월 3-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영화를 기억하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상영작은 장선우 감독의 <한국영화 씻김> 등 5편으로 관람료는 5천 원이다.다음은 상영작 목록.▲한국영화 씻김(장선우) = 영국의 BFI(British Film Institute)가 지난 95년 영화 1백 년 기념사업으로 세계 18개국 감독들에게 의뢰한 기념 다큐멘터리 중 한국에서 장선우 감독이 제작한 작품. 임권택, 이장호, 정지영, 박광수, 여균동 등 5명 감독들과의 인터뷰가 실려있다.▲나의 한국영화-에피소드1(김홍준) = <장미빛 인생>, <정글스토리> 등 장편영화를 연출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홍준씨가 개인적인 시각으로 충무로를 관찰한다. 과거의 한국영화나 극장, 자신이 연출한 영화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황홀경(김소영) = 한국영화에
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영화를 기억하다’ 특별전
-
2002년 최고의 영화는 무엇인가 최고의 배우는 누구인가 한해를 마감하는 자리에서 그들의 기억을 더듬고 그들의 이름을 되새기며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아직 우리 가슴에 남아 있는 영화의 감동이야말로 올해의 추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씨네21>은 내부 기자, 평론가 등 필진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최고의 영화, 감독, 각본, 촬영감독, 제작자, 남녀배우를 선정했다. 집계 결과 최고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 근소한 차이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2위를 차지했으며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뒤를 이었다. 올해의 영화인으로는 최고의 감독, 시나리오, 남녀배우 등 4개 부문을 <오아시스>가 차지했다. 이창동, 설경구, 문소리가 그들. 제작자와 촬영감독은 임권택 감독의 오랜 파트너인
<씨네21>이 꼽은 올해의 영화,영화인,10대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