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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줄이면 국제사회 비웃음 살 것”"스크린쿼터가 조금이라도 축소될 기미가 보인다면 미국은 자국 영화 진출에 걸림돌이 될만한 것을 하나씩 풀라고 집요하게 요구할 겁니다. 극장업자도 직접 들어와 시장을 잠식하고 자기네 영화만 상영하려고 하겠지요. 그렇게 되면 관객의 선택권은 보장받지 못합니다."2일 출범한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에서 임권택 감독과 공동대표로 추대된 이태원(64) 태흥영화사 대표는 "관객의 선택권을 위해 스크린쿼터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세계 영화업계의 현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우리 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다보니 이제는 풀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영화인들은 벤츠를 타고 다니면서 스크린쿼터 풀자고 하니 애국심을 들고나온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듣고 있습니다. 맞는 말씀이고 우리도 반성할 대목이 있지만 미국 영화가 제한없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1년에 기껏 50편 만드는
[인터뷰] 이태원 스크린쿼터대책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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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리는 제25회 피아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영화제 창설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특별전에는 `한국 인기 감독의 퍼스트 스텝'이란 이름으로 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이 재학중 만든 단편영화와 재학생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살인의 추억>으로 비평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봉준호 감독(사진)의 <지리멸렬>, <인터뷰>의 변혁과 <정사>의 이재용이 합작한 <호모비디오쿠스>, 로 이름난 허진호의 <고철을 위해> 등 19편이 상영작 목록에 올랐다.
아마추어 영화인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피아영화제는 인재를 발굴해 장편 감독으로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재일교포 감독 이상일을 비롯해 하시구치 료스케, 시노부 야구치, 구마키리 가즈요시, 오쿠하라 히로시 등 인재를 배출해왔다. (연합뉴스)
日피아영화제서 한국영화 19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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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으로 뭐든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얻었다"국산 애니메이션 기대작 <원더풀 데이즈>(제작 틴하우스)가 17일 개봉한다. 서기 2142년 시실 섬을 배경으로 전쟁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원더풀 데이즈>는 그동안 줄줄이 흥행에서 참패했던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기대작. 기획까지 합하면 제작기간은 총 7년. 참여 스태프만도 350명에 달하며 제작비는 120억원을 웃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팬들이 간절히 이 영화를 기다리는 것은 그 규모보다 처음 만나는 한국형 대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1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서 열린 기자시사회가 끝난 후 만난 <원더풀 데이즈>의 연출자 김문생 감독은 "애 하나 낳은 기분이다"며 첫 기획 후 7년만에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것을 상상하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다음은 김문생 감독과 일문 일답.개봉 시기가 4월 25일에서 7월 17일로 미뤄
[인터뷰] <원더풀 데이즈>의 김문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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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PiFan)의 입장권이 예매 5일만에 절반이 판매돼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입장권 예매 대행업체인 '티켓파크'(www.ticketpark.com)를 통해 예매가 시작돼 30일 오후 10시 현재 전체 좌석수 6만석의 절반인 3만석이 팔렸다.이는 지난해 7일 동안의 예매 좌석수 2만5천석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부천영화제가 영화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사무국 관계자는 분석했다. 특히 심야상영 6개 프로그램중 4개가 매진됐으며 주말 상영작과 7월17일 제헌절 상영작 등에 예매가 집중됐다.또 오전 11시대 상영작의 입장권이 많이 팔렸고, 이색 주제로 열리는 특별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시작된 영화제 개막작인 <원더풀 데이즈>와 폐막작인 <싸이퍼>의 예매는 원더풀데이즈가
부천영화제 입장권예매 호조, 5일만에 절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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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여름 즈음에 나는 서강대학교 본관의 한 작은 방에서 진행하던 영화상영회를 찾곤 했었다. 어느 날 막 시작하던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첫 장면을 보면서 나는 그대로 울어버린 기억이 있다.
십여년의 세월이 지난 뒤 한분이 내게 물으신다. “자네가 영화를 하게 만드는 원형이 있나?” 누가 그렇게 물어주기를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 “네… 작은 여자아이가 하염없이 신작로를 바라보고 있어요. 햇살이 따가운 담벼락 아래서, 해질녘의 논둑에서 때로는 늦은 밤에 툇마루에 나앉아… 가끔씩 저 멀리 굽이진 산길로부터 작은 불빛이 아주 느리게 다가왔다가 사라져가곤 해요. 그 불빛이 신작로를 벗어나 자기가 있는 곳으로 와주길 참 많이도 바라면서…그 시간들을 함께했던 담벼락의 햇볕, 논가의 흙냄새, 가끔씩 감당할 수 없이 이상한 기분에 빠져들게 만들던 밤의 바람소리나 흔들리는 그림자들…”.
그 순간 어떻게 이런 대답이 튀어나왔을까. 내가 언제 그런 생각을 했었나?
어느 눈물의 추억,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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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짝 콤비를 보면 항상 생각한다.저 둘 중 누가 살리에리일까?우리 학교는 공대가 커서 시험기간 응용수학2를 칠 때면 학교 전체가 들썩이곤 했다착한 학생들은 밤을 새우기도 하지만 일찌감치 포기하는 자들도 있다…(내 동기들은 이 부류). 나의 동아리에 같은 과를 다니는 두명의 후배가 있었다. 둘은 아주 성향이 달랐지만 단짝들이다. A는 학교가 들썩이는 응수 시험 전날 저녁 9시까지 공부하곤 “아… 난 공부 다했다”면서 기타를 뚱끼탕 퉁기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러면 어김없이 눈이 충혈되어 동아리방으로 들어온 B는 초조해하며 밤을 새워도 못한다는 표정을 짓다가 “아… 공부 다했다”며 기타를 뚱끼탕하는 A를 보며 부러운 표정으로 서성이다가 다시금 도서관으로 가곤 했다물론 B는 밤을 꼴딱 새웠을 것이다. A는 기타치며 노래부르다가 맥주도 한 모금 마시며 눈을 지그시 감다가 자러 들어갔겠지. 시험결과? 물론 B가 항상 근소한 차이로 잘 본다. 문제는 바로 이거다. 말하자면 그 ‘근소함’…
살리에리 클럽에 가입하실래요?<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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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떤 모임에서 여섯명의 여자들이 자기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대개 그 자신이 이미 엄마이기도 한 40대 초중반의 여자들이었다. 놀라웠던 건, 그 가운데 절반이 엄마에 대해 부정적인 기억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는, 원치 않는 아이로 태어나 엄마에게 자주 심한 매를 맞고 “천덕꾸러기는 잘 죽지도 않아”라는 악담을 들으면서 자란 이인데, 그는 언젠가 엄마에게 뼈아프게 복수를 하리라 별렀지만 막상 자신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힘이 생겼을 때 돌아보니, 그 기세등등하던 엄마는 어딜 가고 쪼그라든 늙은이가 있더라 한다.<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이라는 책을 보면 “서른이 넘었으면 자기 인생을 부모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쓰고 그 아래 조그만 글씨로 “이 나이를 스물다섯으로 낮춰라”고 덧붙이고 있지만, 나쁜 엄마의 히스테리에 무방비로 노출된 어린 시절을 보낸 딸에게 엄마는 평생의 상처다.그의 친구 가운데는 계모에게 그만큼 학대당하는 이가 있었는데,
계모들 좀 내버려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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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2월의 어느 새벽. 나는 군용열차 안에 앉아 있었다. 이놈의 기차는 재미있게도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다시 앞으로 가기를 반복한다. 창문은 차단막으로 가려져 있어,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종잡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병력을 떨어뜨려놓으며 달린 지 10시간. 드디어 ‘내릴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기차가 금속성의 소리를 내며 심하게 덜컹거린다. 철교. 꽤 길다. 이렇게 긴 철교는 한강에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곳은 서울! 뛸 듯이 기뻤다.용산역. 노랗고 뿌연 나트륨 등 아래로 호송을 맡은 하사관의 뒤를 따라 더플백을 지고 플랫폼 위를 걷는다. 이때 내리지 못한 아이들이 차단막을 슬쩍 들추고 그 조그만 틈으로 우리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왈칵 눈물이 난다. 불쌍한 녀석들. 걔들은 거기서 더 북쪽으로 가야 한다. 서울의 북쪽이라면 전방밖에 없다. 요즘도 길에서 가축을 운반하는 트럭을 보면 그때 그 열차가 생각난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끌려가는 신세야 어차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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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가 불편하거나 불쾌하다면, 감독이 놓은 덫에 제대로 걸려든 거다. 인공적인 장치를 거둔 영상 실험 선언 도그마를 주창하고, 페미니스트들의 타깃이 되곤 하는 여성의 수난사를 즐겨 다루는 라스 폰 트리에의 목표는 언제나 ‘도발’이니까. 신파 뮤지컬 <어둠 속의 댄서>에 이은 신작 <도그빌>은 더 나아가 영화에 대한 도발이며, 미국과 휴머니티에 대한 도발이다. 낯설고 신랄하고, 그리하여 불편하면서도 경이로운 작품.공황기의 미국, 로키산맥 부근의 작고 조용한 마을 도그빌에 날개 잃은 천사처럼 가련하고 신비로운 여인 그레이스(니콜 키드먼)가 찾아든다. 갱단에 쫓기는 자신을 숨겨달라는 호소를, 마을 청년 톰(폴 베타니)은 물리치지 못한다. 망설이던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 그레이스를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그러나 마을로 날아든 그레이스의 수배 전단은 모든 걸 바꿔 놓는다. 친절하고 다정하던 마을 사람들의 태도는 돌변한다. 학대와 착취에 지친 그레이스
개같은 사람들,해외신작 <도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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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없는 욕망, 마르지 않는 피
‘궁금한 것,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이 많은’ 여고생들이 남몰래 여우계단에서 소망을 빈다. 그런데 여우계단은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치명적인 대가를 요구한다. 뒤틀린 소원이 교차되면서 일으키는 죽음과 공포.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이 서울 용산구 옛 수도여고에서 막바지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폐허의 느낌을 담고 있는 건물들이 은근히 영화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모든 아이들의 놀림감인 미술반 뚱보 혜주(조안)가 학교 얼짱(얼굴 짱)인 소희(박한별)를 찾아가 체육복을 빌리는 장면이다. <명동 잔혹사>에서 <몽정기>까지 150편이 넘는 필모그래피를 지닌 원로급의 서정민 촬영감독이 윤재연 신예 여성감독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면서 촬영은 차분하고 순조롭게 진행된다. 감독은 어린 여배우들에게 연기를 디테일하게 지도한다. 마치 언니가 동생들 달래듯이.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는 예술고등학교에서 펼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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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아이들 오디션 볼만<선생 김봉두>는 ‘촌지 킬러 불량 티처 고군분투 오지 탈출기’라는 홍보카피 한 줄로 모든 내용이 표현될 만큼 명확한 코미디물이다. 그에 비해 <질투는 나의 힘>은 한 남자에게 두 번이나 여자친구를 빼앗긴 대학원생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적 성격이 강한 작품이다. 본편 영화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격만 본다면, 두 영화는 극과 극이라고 할 만큼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최근에 출시된 <선생 김봉두>와 <질투는 나의 힘>의 디브이디는 서로 닮은 점이 의외로 많아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적재적소’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음성해설들. 두 디브이디 모두 감독이 늘어놓는 영화의 제작 당시 상황이라는, 천편일률적인 음성해설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단 <선생 김봉두>의 경우, 주요 제작진 4명이 함께 참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기획에서부터 제작 전반을 관장하는 프로듀서, 제작에 맞춰 연출을 진행
선생 김봉두+질투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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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무기도 갖지 않은 채 쓰러뜨려야 할 상대를 앞에 두었을 때 사람은 두 주먹을 움켜쥔다. 그것은, 가장 순수하며 가장 본능에 가까운 행위… 인간이 두 다리로 섰을 때 이미 권투의 역사는 시작되었던 것이다.”(아다치 미쓰루의 <카츠>)80년대까지 권투가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던 것은, 바로 그 권투의 원초적인 본능 때문이었다. 요즘 권투의 인기는 바닥이지만, 가장 원초적인 권투의 매력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일본 최고의 권투만화를 꼽는다면, 이론(異論)없이 <내일의 죠>다. <거인의 별>의 스토리를 썼던 작가 다카모리 아사오와 치바 데쓰야 합작으로 1968년 연재가 시작된 <내일의 죠>는 1973년 죠의 죽음으로 막을 내릴 때까지, 당대의 청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아원 출신의 야부키 죠는 권위와 질서를 내세우는 기성사회에 저항하는 방법으로, 권투를 택했다. 그는 팔을 내리고 흠씬 두들겨맞다가 한방의 주먹으로 상대를 때려
그 불꽃같은 주먹의 의지여!<내일의 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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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로 월반한 열살내기 치요와 같은 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 사이에 벌어지는 일상적 소동을 그렸다. 원작은 각각의 소제목이 달린 아즈마 기요히코 원작의 4컷만화인데,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면서도 원작에서 단 네컷으로 기승전결을 완성하는 촌철살인의 맛을 잘 살렸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모두 성공을 거둔 <아즈망가 대왕>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컷 사이의 기묘한 적막감에 있다. 시끄러운 교실, 운동회가 한창인 운동장 등의 장소에서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정상적인(그래서 더 이상한) 대화를 나누는 풍경 너머로 느껴지는 순간의 적막함과 그 찰나 피식 솟아나는 웃음은 에피소드가 이어질수록 강한 중독성으로 보는 이를 잡아끈다. 이번에 발매되는 6장의 디스크로 이루어진 1천매 한정 패키지에는 5종 포스터 및 포스터 보관 박스, 설정자료집(56쪽), 캐릭터 스티커, 캐릭터 포장백 등의 아이템이 함께 증정되기 때문에 아즈망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듯.あずまんが大王감독 니
쿡쿡… 이 재미난 녀석들,<아즈망가 대왕> 박스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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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없이 흘러가는 하루, 지루하기 짝이 없는 생활, 평범한 내 모습이 진저리치게 싫어지는 어느 날에는, 귀청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흥겨운 로큰롤에 맞춰 미친 듯이 헤드뱅잉을 하며 저 아우성치는 대중들의 손에 기꺼이 내 몸을 맡겨보는 꿈을 꿀 수도 있지 않을까.알렉스 프로야스의 신작 <크레이지 록스타>는 일반적인 ‘스타 탄생’의 이야기를 다루는 음악영화와는 정확히 반대의 길을 걷는 영화이다. 시드니 교외의 한적한 동네에서 별볼일 없어 보이는 청년들은 창고 같은 방 안에서 연습에 한창이다. 그러나 정작 이토록 열성적인 그들이 설 무대는 안타깝게도 없다. 무능하기 짝이 없는 매니저 브루노는 클럽을 돌아다니며 거의 우격다짐으로 밴드의 무대를 마련하려 하지만, 돈도 없고 백도 없고 심지어 실력도 제대로 검증받아본 적 없는 그들의 신세란 한없이 처량하기만 한 것. 밴드의 리드 싱어 프레디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억지로 시킨 각종 음악교육에 진저리를 칠 정도로 음악에는 도통 관심이 없
그 꿈을 기억해?<크레이지 록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