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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상처받는 주인공의 감정에 충실했어요"
"망가지려 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진지해지려고 노력했죠." 연기생활 10년 만에 정우성이 마음껏 망가졌다. 코 밑을 타고 찍 흘러내리는 콧물은 기본. 머리에는 새집이 지어져 있고 한 이틀 정도는 얼굴에 물 한 방울 안 묻힌 것 같은 꾀죄죄한 얼굴이다.
지난 7일 오후 영화 <똥개>의 시사회가 열린 종로의 한 극장에서 정우성을 만났다.<똥개>는 별다른 꿈도 없고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는 철민의 이야기. 원래는 순하지만 자기 밥그릇을 건드리면 화내는 '똥개' 같은 녀석 철민이 그가 맡은 역이다.
정우성의 연기 변신은 이 영화 감상의 핵심 포인트. 시사회 중 객석에서는 지저분하다 할 정도로 리얼한 모습에 탄성이 터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오래간만에 현실로 내려온 그의 모습에 대해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망가진 모습도 잘 어울린다는 말에 "망가지려 한 적 없다"며 입을 열었다.
"오히려 진지했어요. 철
[인터뷰] <똥개>의 배우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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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이상한 통나무가 굴러들어와 온 마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는다. 목수 제페토는 이 통나무로 곡예 인형을 만들어 이름을 피노키오(로베르토 베니니)라 붙이고 아들로 삼는다. 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말 잘 듣길 바라는 아버지의 기대와 달리, 피노키오는 유혹에 쉽게 흔들린다. 아버지가 어렵게 마련한 책을 팔아 인형극을 구경하고, 여우와 고양이에게 속아 금화를 뺏길 위기에 처한다. 영원히 놀 수 있는 나라에 갔다가 당나귀로 변하기도 한다. 이때마다 피노키오를 구하는 이는 “착하게 행동하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는 푸른 요정(니콜레타 브라스치). 상어 뱃속에서 상봉한 아버지를 돌보며, 피노키오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 Review
내가 진짜 원조다! <피노키오>를 만든 로베르토 베니니의 자부심은 그것이었다. 눈 맞으면 시도 때도 없이 춤추고 노래하는 디즈니 가계의 명랑한 아이들 틈에 끼어 있는 <피노키오>(1940)가 원조를 자처하는 현실을
내가 진짜 원조다!<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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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곽경택 감독의 신작 <똥개>(제공 쇼이스트 / 제작 진인사 필름)의 언론시사회가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곽경택 감독과 주연배우 정우성, 김갑수, 김태욱, 양준경 진인사필름 대표 등이 참석해 무대인사를 했다. 곽경택 감독은 "이번에는 어깨에 힘빼고 찍은 영화이니 여러분들도 힘빼고 영화를 보면 아주 재미있을 것" 이라고 말문을 열어 영화에 대해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영화 <똥개>는 경상남도 밀양을 배경으로 "모든 판단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한 백수건달에 관한 이야기. 엄마없이 젖동냥으로 큰 주인공 차철민(정우성 역)이 형사인 아버지(김갑수 역)와 함께 살며 이권사업에 눈이 먼 지역유지 오덕만(양중경 역)과 학창시절 라이벌인 진묵(김태욱 역)에 대항한다는 것이 큰 줄기이다.영화제목인 '똥개'는 이유없이 정이 가는, 고향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로 영화 속 주 모티브로도 작용한다. 순수하고 정의로우며, 강한 생존적 본능을 가지
<똥개> 기자시사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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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뉴욕 버팔로 방송국 리포터인 브루스(짐 캐리)는 맛깔나게 지역 소식을 전해주는 데 만족하지 못하고 앵커 자리를 탐낸다. 그러나 일이 꼬여만 가자 신에게 온갖 저주를 퍼붓는데, 이 때문에 정말로 신(모건 프리먼)과 대면하는 일이 발생한다. 신은 그에게 일주일간 전능을 대여해주며 휴가를 떠난다. 브루스는 보육원 교사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애인 그레이스(제니퍼 애니스톤)의 가슴 확장 따위에 초능력을 발휘하며 즐거워하지만, 점점 부작용이 커져가자 이번엔 신의 도움을 청하기에 이른다.
■ Review
알고보니 ‘성질 돋우기’였던 <성질 죽이기>는 오히려 <브루스 올마이티>의 부제로 적당할 듯하다. 노리던 승진 기회를 경쟁자에게 뺏긴데다 건달들한테 터지기까지 한 날, 브루스는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는 ‘머피의 법칙’을 원망하며 생방송 카메라와 비오는 하늘을 향해 ‘뻑큐’를 연발한다. 이런 투덜이 스머프를 파파 스머프가 교화하여, 마음 떠난 스머페트와
가장 미국적인 긍정적 휴머니즘,<브루스 올마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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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9살의 디자이너 나난(장진영)에게는 재앙이 엎친 데 덮친다. 원형탈모를 발견한 날 애인에게 결별 통고를 받더니, 비열한 상사 탓에 느닷없이 외식사업부 레스토랑 매니저로 발령이 난다. 청천벽력을 맞은 나난의 피난처는 동갑내기 죽마고우인 두 친구 동미(엄정화)와 정준(이범수)이 각방 쓰는 룸메이트로 생활하는 아파트. 그러나 남녀상열지사에 통달한 입 걸고 정 많은 동미에게도, 착하고 자상한 정준에게도 얼마 안 있어 일과 연애의 ‘대형사고’가 닥친다. 한편 나난에게는 어수룩하지만 그녀를 오래 지켜봐온 것이 분명한 증권회사 직원 수헌(김주혁)이 접근해온다. 스물 무렵, 일과 사랑 중 하나쯤 이루리라 꿈꾸었던 나이 서른이 임박해오는 가운데 나난과 친구들은 결단의 기로에 선다.
■ Review
여자의 스물아홉살은 이래저래 스스로에게 깜짝깜짝 놀라는 나이다. 강한 여자를 꿈꾸었건 아름다운 여자를 꿈꾸었건 20대까지 그녀가 상상한 ‘셀프 이미지’는 지각대변동을 맞는다.
독신 친구들의 따스한 연대,<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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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치 보이스였대도 서핑하러 가자는 노래만 불렀을 것 같았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물방울 튀는 수영장 그림을 그린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장마가 시작된 서울에서 12시간, LA의 쨍쨍한 태양과 건조한 공기 아래 물살을 가르고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와 그 출연진들을 만났다.
올랜도 블룸 “성년식 치른 기분”
<마우스 헌트> <멕시칸>의 감독 고어 버빈스키와 <더 록> <나쁜 녀석들>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그리고 <가위손> <길버트 그레이프>의 배우 조니 뎁이 뭉친 1억2500만달러짜리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은 쉽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영화였다. 브룩하이머는 “조니가 출연한다는 사실은 이 영화를 지금까지의 디즈니 영화와 구별짓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디즈니 영화와 차별점을 두었다. 실제로 <캐리비안의 해적…>은 디즈니 이
[현지보고2]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LA 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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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협회(The 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의 회장직을 37년간 역임해 온 잭 발렌티가 퇴임을 앞두고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월요일 할리우드의 주요 제작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긴급회의를 통해서는 퇴임 일정이나 후임자 선정에 관해 어떤 사안도 결정된 바 없다고 전해졌으나, <LA타임스>에 따르면 후임자 후보들의 이름이 이때 거론되었고 추가 논의가 노동절 이후 재개될 것이라고 한다.
다음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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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작가 겸 주연배우 니아 바르달로스(사진)를 비롯해 일부 제작자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수익분배 문제와 관련한 이 소송은, 시나리오 초고 개발에 참여했던 제작사 MPH엔터테인먼트가 제기한 것이다. 이 회사는 시나리오 개발비용으로 6만달러를 들였고, 이후 제작자로 나선 톰 행크스 부부에게 20만달러를 받고 프로젝트를 넘겼다. 문제는, 영화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3%를 지급하라는 MPH쪽 요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것. 공동제작자 크레딧과 영화에 관련된 각종 행사의 참여권을 달라는 요구도 무시됐다고 한다. 소송당한 제작자들은 “수익분배와 관련해 문제 발생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관하고 있다.
니아 바르달로스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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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12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이유란1932 ~ 1933영화 학살자로부터 도피하라프리츠 랑 등 유대계 독일 영화인들, 나치 피해 엑소더스 시작프리츠 랑이 파리로 떠난 다음날인 3월29일 괴벨스는 대변인을 통해 “<마부제 박사의 유언>은 국민에게 반사회적 행동과 국가에 대한 테러를 선동하는 영화”로 규정하고 상영금지를 천명했다.1933년 나치의 집권 뒤 독일 영화인들의 엑소더스가 시작됐다. 영화팬인 히틀러와 그보다 더 영화에 광분한 선전국장 요셉 괴벨스가 영화를 프로파간다의 수단으로 길들이기 위해 영화에 대해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하기 시작하자,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영화인들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취임 초기 괴벨스는 독일의 위기가 물질과 경제만이 아니라 문화에도 만연한 것으로 보면서 “독일영화를 그 뿌리부터 개혁할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탈출 행렬의 선두에 선 인물은 독일의 대표적인 감독인 프리츠
영화사 신문 제12호 (1932~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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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배우조합(SAG)과 TV·라디오아티스트연맹(AFTRA)의 물리적 통합이 무산됐다. 지난 2월부터 추진돼온 이번 통합은 SAG가 의결정족비율인 60%의 찬성을 이끌어내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FTRA는 전체 회원 수의 약 80%가 찬성했다고 한다. 두 노조는 지난 99년에도 통합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번 통합을 지지하는 이들은 두 조합의 연대를 통해 좀더 강력한 영향력의 행사를 기대하고 있지만, 반대하는 쪽은 두 집단의 성격이 전혀 달라 각종 현안을 협상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SAG와 AFTRA의 회원 수는 각각 9만8천명과 8만명. 이중 약 4만4천명의 회원들이 두 조합에 모두 속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산된 SAG와 AFTRA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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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슈미트>를 연출했던 알렉산더 페인의 차기작 <사이드웨이즈>가 폭스 서치라이트에서 제작된다. 한 작가와 폐물 취급받는 배우의 이야기를 통해 유년 시절의 향수와 죽음의 감정들을 다루는 이 영화는, 전작보다 발랄한 분위기의 앙상블 코미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바웃 슈미트>의 공동작가였던 짐 테일러가 이번 영화의 각본에도 참여했다.
알렉산더 페인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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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캐서린 헵번의 영화를 특별상영한다. 지난 6월29일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캐서린 헵번의 추모기념으로 상영될 영화는 55년 주연작 <섬머타임>. 이 영화는 미국인 여성이 베니스의 골동품상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배경도시가 베니스다. 캐서린 헵번에 대해 베니스가 간직하고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은 33년작 <작은 아씨들>. 헵번은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선사받았다.
베니스 영화제, 캐서린 헵번 추모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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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들의 신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밝은 미래>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구로사와 기요시(사진)는 로봇 개발 연구자에 관한 코미디 <도플갱어>를 완성, 개봉을 앞두고 있고,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야키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큐티 허니>의 실사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사카모토 준지는 재즈 뮤지션에 관한 영화 <클럽 신추군, 세상의 바깥>을 연출할 예정. 올 부천영화제에서 <드라이브>라는 작품을 선보일 사부는 일본의 인기그룹 V6가 주연한 영화 <하드 록 히어로>를 막 완성했다.
일본 감독들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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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5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엠픽처스가 조사,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85만7160명이며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은 51.1%로 집게됐다. 6월 한달간 배급사별 순위는 <장화, 홍련>(사진)의 청어람이 1위로 떠올랐다.
극장가 6월 호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