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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작 <그리스>의 주연배우 존 트래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이 영화의 후속편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배역은 미정. <그리스>는 7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꿈과 고민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뮤지컬영화로, 후속편은 오리지널영화에 등장한 인물들의 자녀들 이야기를 담게 된다. 제작자는 <그리스>에 출연했던 배우 디디 콘. 82년에도 맥스웰 콜필드와 미셸 파이퍼 주연의 후속편이 제작된 바 있다.
<그리스>, 오리지널 멤버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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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가 단행본으로 출판됐다. 이레출판사가 펴낸 이 책은 봉준호 감독과 심성보씨가 쓴 <살인의 추억>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영화 스틸사진과 함께 컬러로 담았다. “가장 훌륭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는 충무로의 소문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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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충무로 역사 안에 자리한 활력연구소가 5월17일 오후 5시 활력연구소 내 활력극장에서 김지운 감독과의 ‘활력인 토크’를 개최한다. 현재 <장화, 홍련>을 만들고 있는 김지운 감독과 참석자들의 자유롭고 격의없는 토론이 이뤄질 예정(문의: 02-2263-0056).
활력연구소, 김지운 감독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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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 이하 등급위)가 소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재임 중인 소위원회 위원의 임기가 2003년 6월14일로 만료되기 때문. 등급위는 5월14일까지 추천을 의뢰한 각 단체들의 의견을 받아 후보자 선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영상물등급위 소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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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종영한 영화들을 놓치고 안타깝게 발걸음을 돌렸던 관객이 재상영관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4월18일 개봉했지만 일주일 만에 종영한 이후 지난 5월3일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재상영을 시작한 <질투는 나의 힘>은 오후 1시30분 1회 상영이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인 3일은 물론 일요일과 공휴일(5일, 8일)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평일에도 50% 이상 좌석점유율을 보이는 등 관객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제작사인 청년필름은 토요일마다 주연배우와 감독들이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다른 상영관에서의 재상영을 추진하는 것으로 뒤늦은 관객의 호응에 답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4월4일 개봉해 19일 메가박스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극장에서 떨어졌던 <지구를 지켜라!>는 5월2일부터 10일까지 스카라극장에서 재상영되면서 짧게나마 관객의 갈증을 달랬다. 이 영화는 5월 중순 비디오 출시를 앞둔 상태라 “이슈없는 재개봉은 불가능”하겠지만 “계속적으로 영화제에
우린 너무 일찍 내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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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경험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을 제작하고 있는 씨네2000에 따르면, 신청 자격은 여고생 연기가 가능한 일반 여성. 제작사는 5월19일까지 인터넷 사이트(www.iloveschool.co.kr)를 통해 접수한 이들을 5월25일 촬영될 군중장면에 출연시킬 계획이다.
여고생 연기 지원자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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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주권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국내 일부 경제 관료들이 한-미투자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서 스크린쿼터를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 문화예술인들은 5월9일 “스크린쿼터는 지켜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일제히 반대의 뜻을 표했다. 영화부문에선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협회, 문화개혁시민연대,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는 성명서에서 “선진국들이 왜 미국과의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있지 않은지 참여정부는 진지하게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화예술인 스크린쿼터 지지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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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상반기 독립영화 제작지원사업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조성봉 감독의 다큐멘터리 <진달래 산천>(1천만원 제작지원), 김성숙 감독의 <세라진>(800만원 제작지원) 등 모두 19편이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그 밖의 자세한 문의는 www.kofic.or.kr이나 02-958-7573(국내진흥부 국내2팀)으로 하면 된다.
독립영화 제작지원 19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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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아라한-장풍대작전> 촬영에 조금씩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난 4월22일 크랭크인한 이 영화는 5월9일 현재 약 15회 촬영이 진행된 상태. 총촬영횟수는 90회로 아직 갈길은 멀지만, 스탭과 배우 모두 현장 분위기를 몸에 익힌 상태라고. 평범한 순경이었던 상환(류승범)이 도인의 최고 경지인 마루치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 이 도시무협의 순제작비는 45억원. 엄청난 무공의 소유자인 칠선(七仙)으로 안성기, 김영인, 백찬기 등이 출연한다. 사진제공 좋은영화
<아라한-장풍대작전>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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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관객 수 지난해보다 120여명 늘어, 재정적 부담 커 정부 지원 절실지난 5월10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이한 서울아트시네마가 빠르게 자리를 굳히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전용관이 확보되지 않아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상영회를 열던 기존 시네마테크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아트선재센터의 복합공간을 임대하면서 설립된 상영관. 전국 16개 지역 시네마테크의 연합체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운영하고 있다.지난 1년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행사는 모두 51개로 1주일에 하나꼴로 매우 분주했다. 콘서트나 세미나 같은 행사를 제외한 영화제는 35개였고, 그중에서 시네마테크 행사는 27개였다. 사용일수는 모두 286일로, 78%의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이곳을 찾은 관객은 모두 4만8천여명. 평균 관객 수가 가장 많았던 행사는 4월의 허우샤오시엔 영화제로 하루당 573명을 동원했다.서울아트시네마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관객의 증가세다. 지난해 5월부터 12
서울아트시네마 연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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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그칠줄 모르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살인의 추억>은 개봉후 세번째 맞는 주말인 지난 10-11일 서울 63개 스크린에서 14만3천2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주 연속 주말흥행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엑스맨2>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치로 전주 주말 성적(약 15만명)에 비해 7천명 정도만 줄어드는 낮은 관객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 이후 관객 누계는 서울 96만3천678명, 전국 254만2천527명으로 주중 서울 100만과 전국 3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는 넓게 분포된 관객 연령층과 낮은 관객감소 등을 이유로 전국 500만 이상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16일 주말에는 <와일드 카드>, <화성으로 간 사나이> 등 한국영화와 <내쇼날 시큐리
<살인의 추억> 3주째 흥행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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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봉 예정인 <와일드 카드>(제작 씨앤필름ㆍ유진E&C)의 주인공 양동근(梁東根ㆍ24)은 충무로에서나 여의도에서 독특한 존재로 꼽힌다. 87년 특집 드라마 「탑리」로 데뷔해 연기 경력만 따지면 `중견 배우' 대열에 들어섰지만 힙합 가수로도 활동하며 신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래 배우들이 지니지 못한 탄탄한 기본기와 노련함, 중견 배우가 흉내낼 수 없는 파격과 패기를 함께 갖춘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내면을 취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헐렁한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연합뉴스에 나타난 것도 놀랄 일이었던데다가 만사가 귀찮다는 듯 단답형으로 끝내는 말투는 묻는 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여러 언론사를 돌아다니며 인터뷰하려니 힘들죠?"
"지겨워 죽겠어요."
"시사회 반응이 좋던데 어떤 대목이 마음에 드나요?"
"다요."
"아쉬운 부분은 없나요?"
"지나간 건 생각 안나요."
"극중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힘쓴 점은?"
"시나리오대
[인터뷰] <와일드 카드>의 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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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부산을 달굴 2003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가 5월15일부터 20일까지 경성대 콘서트홀 등과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영화인협회 부산 지회와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15개국 136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접수된 473편 중 엄선된 작품들은 한국단편경쟁 부문 46편, 아시아 극·실험영화 부문 38편, 애니메이션 부문 28편(국내 21편, 해외 7편), 다큐멘터리 부문 9편(국내 3편, 해외 6편)이며, 특별전에서 15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실험영화에 대한 강조다. 실험적 작품들은 한국 단편 등 여러 부문에 고르게 분포돼 있을 뿐 아니라 특별전을 통해서도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특히 올해 3월9일 사망한 미국 언더그라운드 영화계의 거장 스탠 브래키지의 작품 5편이 소개되는 프로그램인 ‘스탠 브래키지: 빛으로 쓴 시’와 60년대부터 90년대를 아우르는 10편의 실험영화 모음전 ‘프레임의 정신’은 관심을 끈다.
또 하나
2003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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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로마제국이 무너진 뒤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이탈리아는 짧은 통일 역사가 말을 하듯 각각의 도시가 개성있는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베니스의 카니발, 시에나의 팔리오 등은 작은 고장의 전통 행사에서 어느새 주요한 관광자원이 돼 있다. 이탈리아 북쪽의 작은 도시 우디네, 도시의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우디네도 그처럼 개성있는 문화를 만들어갔는데, 그것이 아시아영화제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영화, 그러나 볼 가치가 있는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 우디네영화제가 이제 5회를 맞이했다. 관객에 의한 관객을 위한 영화제라는 취지에는 변함이 없지만, 영화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아시아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커가고 있다.
트리에스테 공항에서 직선도로를 달려 도착한 우디네는 변함이 없고 조용한 도시인데, 이 도시를 흔든 것이 바로 사스(SARS)였다. 사스가 발생한 곳이 중국이고, 그 영향이 점차 커지자 영화제를 바라보는 시선도 매우 부정적으로 변해갔던 것.
제5회 우디네 극동아시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