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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가지 유혹>의 매력적인 악녀 엘리자베스 헐리가 스릴러영화 <메소드>의 출연을 결정했다.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헐리의 캐스팅이 확정되면서 영화의 시나리오도 배우에 걸맞게 다시 쓰여졌다고. 이 영화에서 헐리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처럼 ‘에로틱한 격렬함을 몰아붙이게’ 될 것이라며, “헐리 자신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굉장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제작자는 덧붙였다. <메소드>는 실제 삶과 영화 속에서 동시에 살인을 저지르는 여배우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들] 관능적이고 격렬한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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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의 스타 알 파치노가 가장 훌륭한 영화배우로 뽑혔다. 이는 영국의 권위있는 <채널4>가 영국 영화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2만5천명 이상이 참가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로버트 드 니로와 톰 행크스는 각각 2, 3위로 뽑혔고, 영국인 배우로는 앤서니 홉킨스가 7위에 올랐다. 9위에 오른 스코틀랜드 출신의 이완 맥그리거는 32살에 톱10 리스트 내에 든 최연소 배우. 여배우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배우는 13위의 오드리 헵번이며, 20위에 랭크된 시고니 위버가 그뒤를 이었다.
[사람들] 가장 위대한 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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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은 나의 것. <데어데블>에서 벤 애플렉의 상대역 일렉트라로 눈부신 매력을 발산해 관객을 감전시켰던 제니퍼 가너. 그가 코미디영화 <해피 엔딩>에서 기네스 팰트로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기네스 팰트로가 ‘해피 엔딩’을 포기한 이유는 지난해 가을 아버지 브루스 팰트로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주요 캐릭터만 10명이 등장하는 <해피 엔딩>은 협박편지, 부성애, 사랑의 라이벌 등 세개의 이야기를 한데 엮어 선보이며, TV시리즈 <프렌즈>의 리사 쿠드로도 합류한다. 올 여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
제니퍼 가너, 기네스 팰트로 대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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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길거리에서 싸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5년 전 그는, 여배우 엘리자베스 버클리의 전 남자친구였던 로저 윌슨의 궁둥이를 차버리라고 친구들에게 시켰다는 것. 5년 전 사건을 이제 와서 들먹이는 이유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궁둥이를 걷어차인’ 윌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디카프리오의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온몸에 펀치를 날렸고 자신은 여러 군데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그러나 디카프리오의 변호사 폴 캘런은 “디카프리오가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이 고소는 분명 잘못된 것이므로 법원에 의해 기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디카프리오, 길거리 싸움 일으킨 혐의로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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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담배를 피워야 진짜 멋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미녀에게 담배는 화장품이나 다름없었고, 영웅에게 담배는 총과 같았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모습들은 할리우드에서 지탄의 대상이다. 청소년들에게 위해한 흡연 습관을 심어준다는 이유로 영상물에서 담배 몰아내기 운동을 펼치는 조직 ‘스모크 프리 무비즈’는, 소문난 ‘골초’ 줄리아 로버츠와 브래드 피트를 위시한 할리우드 배우들에게 항의의 메시지를 보냈다. 뉴욕의 청소년들에게서 받아낸 20만2천통의 편지내용을 보내며, 영화 속 흡연장면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한 것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격분했다. 스모킹 프리 무비즈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대부분의 배우들이 청소년들의 모방흡연에 책임이 있다. 그들이 지목한 주요 명단은 다음과 같다. 드루 배리모어, 존 트래볼타, 레오나르드 디카프리오, 니콜라스 케이지, 맷 데이먼, 로버트 드 니로, 기네스 팰트로, 브루스 윌리스, 알 파치노. 과연, 피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사람들] 담배 좀 그만 피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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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과 차인표가 만난다. 어디에서 만나냐고? 목포에서 만난다. 목포 어디냐고? 항구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었던 조재현과 차인표가 신인 김지훈 감독의 <목포는 항구다>에서 처음으로 같이 연기하게 됐다. <목포는 항구다>는 마약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서울 형사 이수철이 목포의 조직 폭력배 백성기의 수하로 위장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영화이다. 그러나 폭력배를 조재현이, 형사를 차인표가 맡게 될 거라고 예상한다면 착각이다. 조재현은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로 대한민국 제일 ‘나쁜 놈’의 정상(!)에 섰지만 <목포는 항구다>의 형사 이수철로 정의의 편에 돌아왔다. 그리고 차인표는 <보리울의 여름>의 착하기 그지없는 신부님 생활을 접고 조폭의 세계에서 왕좌에 올랐다.
조재현이 맡은 이수철 캐릭터는 이론적으로는 세련되지만 실전에서는 실수연발인 강력계 최고의 고문관 형사. 차인표가 맡은 목포 토박이 깡패 백성기는 젊은 나이에도
[사람들] 조재현 형사+차인표 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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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 실화를 다룬 <살인의 추억>은 연극 <날 보러와요>의 판권을 얻어 2년8개월 만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중 1년은 시나리오를 쓰는 데, 또 1년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나머지 8개월은 촬영 및 후반작업에 소요됐다. 심성보(32)씨는 스탭 가운데 제일 먼저 팀에 합류하여 각본 작업을 돕는 한편, 촬영에 필요한 장소를 물색하고 현장에서는 딱딱이를 쳤다. 꼬박 3년을 <살인의 추억>과 함께한 그는 이제 그 지난한 ‘추억’과 멀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영상원 영화과 1기생이었던 그는 동기생인 조의석 감독의 소개로 봉준호 감독과 조우했다. <일단 뛰어>로 그보다 먼저 충무로에 데뷔한 조의석 감독은 그 전에 봉 감독 밑에서 <플란다스의 개> 촬영부로 일한 바 있다. 봉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심성보씨는 그간 작업했던 단편영화와 손질한 단편 시나리오를 건넸다. 그로부터 보름 뒤에 봉 감독으로부터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지금에 이
이제는 감독의 이름으로,<살인의 추억> 각본 및 스크립터, 심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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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으면 못 살아요.” 비타민부터 붕어즙까지 몸에 좋다는 건 가리지 않고 먹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못 버틴다는 박소현(32)의 스케줄은 그야말로 살인적이다.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고정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만 3개(한때 5개인 적도 있었다)인데다 요즘은 곧 방영될 드라마 촬영 준비까지 해야 하니 ‘숨’ 고르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란다. 얼마 전, 데뷔 10년 만에 첫 출연한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시사회가 열렸지만 참석하지 못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믹싱할 때 모니터로만 봤는데, 극장 가서 스크린으로 다시 봐야죠.”
여의도의 “스튜디오와 스튜디오”를 오가느라 바빴던 그를 강원도 산골로 ‘호출’한 건 극중 승재(신하균)를 짝사랑하는 선미라는 캐릭터. 우편배달부인 승재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기 위해 각종 잡지를 구독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타나는 승재의 손에 드링크제를 안기는 조금은 “푼수기가 흐르는” 인물이다. “영화하겠다고 맘먹고 덤빈 건 아니고. 시나리오
김창완 아저씨가 인생 모델입니다,<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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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미스터 디즈>의 애덤 샌들러는 영 아니었다. 작은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시골 남자가 생면부지의 삼촌으로부터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으며 인생 대역전을 맞이하지만, 날개없는 천사에 다름 아닌 이 소박한 남자는 그 거액을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희사한다는 이야기. 거기에 우리가 알던 애덤 샌들러는 없었다. 수십년 전 게리 쿠퍼의 역할을 별다른 고민없이 물려받은 듯한 애덤 샌들러는 착한 남자 콤플렉스와 자아도취 증세가 도를 넘어 보였다. 유머도 페이소스도 없는, 애덤 샌들러의 연기는 정말이지 생뚱맞아 보였다.
애덤 샌들러가 우습거나 찡한 건, 그가 열두살짜리 남자애처럼 굴 때였다. 할머니 집을 지키기 위해 골프 선수가 되려 한다거나(<해피 길모어>), 태클에 재능을 보여 풋볼 선수로 발탁된다거나(<워터 보이>),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생아를 입양하려 한다거나(<빅 대디>), 자기 앞가림은 못하면서 남의 결혼식 축가를 도맡아 부른다거
˝ 멍청하고 소심하다고? 그게 재미 있잖아 ˝,애덤 샌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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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와일드’하게 비가 내렸다. 그리고 <와일드카드>의 두 형사들을 기다린다. 먼저 형님이 스튜디오로 들어섰다. 담배를 물어 피우고는 천천히 걸어다니며 공간을 익힌다. 깡패들에게는 무섭게, 가족에게는 부드럽게, 그렇게 이중의 생활을 오차없이 끌어나가는 형사 오영달의 노련함은 그 느긋한 걸음에도 배어나온다. 그건 배우 정진영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함이다. 방제수 역의 양동근이 들어섰다. 거침없이 자리에 앉는다. 물어보기 전까지는 한마디 말도 없다. 범인을 잡으러온 형사 방제수처럼 거친 숨을 가라앉히며 시선을 내려꽂는다. 우회하지 않고 숨기지 않는, 그래서 친구와 적이 분명한 양동근, 발로 뛰고 주먹으로 생각하는 돌출적인 형사 방제수 역에 그보다 더 어울리는 적임자를 찾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영화를 보러가도 같은 영화는 안 볼 것 같고, 음악을 들어도 다른 종류만 들을 것 같은 두 사람. 빼어난 말솜씨로 ‘그것을 알려주는’ 형님과 말보다는 ‘구리뱅
와일드 와일드 투캅스,정진영+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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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나무아미타불 Christmas>가 오는 15-18일 독일에서 열릴 베를린청소년미디어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4일 광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이영화는 박관호씨의 단편작으로 지난해 광주국제영화제 청소년 영상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광주=연합뉴스)
<나무아미타불 Christmas> 베를린청소년미디어영화제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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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지 않다지난 1월 <와일드 카드> 촬영 현장에 갔을 때, 김유진 감독은 이 영화를 ‘명쾌한 영화’라고 한마디로 압축했다. 완성된 영화는 말 그대로 ‘명쾌’했다. 쉽고 선명한 이야기가, 시간 순서를 따라가는 간단명료한 어법으로 전개된다. 관객에게 요구하는 감정이나 관객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일선 경찰의 애환, 동지애, 악한에 대한 분노와 정의감으로 영화를 끌고가면서 양념으로 여러 건달들의 개인기와 해프닝을 곁들인다. 경찰 내부나 사법구조의 문제 같은 복잡한 건 넘보지 않는다.일찌감치 스릴러 길 접고그러면서도 상영시간 내내 긴장감을 끌고간다. 또 분노와 통쾌감, 웃음과 약간의 찡함 등등의, 영화가 관객에게 의도한 정서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그때마다 매듭지으면서 넘어간다. 그 결과 <와일드 카드>는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명쾌한’ 경찰영화가 됐다.영화의 악한은 서울 강남 일대에서 활동하는 퍽치기 일당이다. 돈이 많아 보이는 사람을 아무나 찍어
명쾌한 경찰영화 <와일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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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충무로 역사에 자리잡은 미디어영상센터 활력연구소(www.playmedia.or.kr)는 23∼29일 `제1기 두근두근 개봉관'이란 이름으로 특별영상전을 개최한다. 코믹 미스터리 수사물 <기억의 환(幻)>(이난)을 비롯해 <이해하지?>(박은교), <날씨와 생활>(하명미), <구보전설>(仇甫傳說)(김방현ㆍ김영민), <먼지>(홍재희), <계속되는 이상한 여행>(김보라), <나의 사랑스러운 아파트>(박수영) 등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 1탄을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 7편이 선보인다.
평일에는 오후 4시ㆍ6시 30분ㆍ8시에, 토-일요일에는 오후 3시ㆍ5시ㆍ7시에 세 차례씩 상영되며 월요일은 쉰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5시에 마련될 `활력인 토크'에서는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의 김지운 감독이 초청돼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02)2263-0056 (서울=연합뉴스)
활력연구소서 창작지원 단편영화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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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을 터뜨리는 영화가 되려면 액션 30%, 코미디 17%, 선.악 대결 13%, 로맨스 12%, 특수효과 10%, 줄거리 10%, 음악 8% 등으로 짜여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감독이자 런던대에서 극본을 가르치고 있는 슈 클래이톤은 지난 10년간 영국에서 인기를 모은 영화들을 분석한 결과, 가장 완벽한 영화가 되려면 이 같은 공식에 따라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영국에서 인기를 끈 <풀 몬티>와 <노팅힐>에서부터 , <타이타닉>과 같은 블록버스터들까지 망라했다.클래이톤은 "완벽한 영화를 위해 영화의 서로 다른 구성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영화의 대중적 성공은 이 같은 구성요소를 적절하게 배합했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즈니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2>를 가장 완벽한 영화에 가깝다고 극찬했다.<토이 스토리 2>는 영국에서 4천400만파운드(미
대박 영화의 모델은 <토이 스토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