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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투신자살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張國榮)을 기리는 천도재가 다음달 2일 일산 여래사에서 열린다.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의 수입사인 유니라인코리아는 19일 "다음달 2일 오전 9시부터 장궈룽 팬클럽 회원들을 비롯한 팬들과 국내 연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도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탕허더(唐鶴德), 로치렁(羅志良) 감독, 카레나 램(林家欣) 등의 참석 여부는 현재까지 불투명하다"고 수입사는 전했다. 천도재가 끝난 후에는 <이도공간>의 시사회도 마련될 계획이다.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이도공간>은 죽은자의 혼령을 보는 여인과 그를 치료하면서 자신마저 혼령의 공포로 빠져 버린 정신과 의사 사이의 사랑과 중국 전통의 초자연 현상을 다룬 심리 공포물로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받은 바있다. (서울=연합뉴스)
다음달 2일 장국영(張國榮) 천도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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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흥행 기록으론 역대 2위국내에서도 오는 23일 개봉될 <매트릭스2-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가 북미지역 배급 첫 주말, 9천32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기계인간들에 대한 인류의 대반격을 그린 <매트릭스2>는 18일 미국과 캐나다 영화흥행업계의 잠정 집계결과 개봉 첫날(15일) 4천25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등 모두 1억3천570만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제작사인 AOL 타임워너에 '대박'을 안겼다.래리-앤드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한 <매트릭스2> 흥행실적은 개봉 첫 주말 수입으로는 소니가 제작한 <스파이더맨>이 지난 2002년 5월 기록한 1억1천 48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이다. AOL 타임워너는 제작비로 약 3억달러가 투입됐다고 밝혔으며 제3탄인 <매트릭스 레볼루션>은 오는 11월5일 개봉할 예정이다.흑인배우 에디 머피주연의 가족 코미디영화 <대디 데
매트릭스2, 개봉 첫 주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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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과 안방 사이의 시차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5월10일까지 서울 스카라극장에서 재상영된 <지구를 지켜라!>(사진)의 경우, 개봉 39일 만인 5월14일 비디오로 출시됐다. 스카라극장에서 재상영을 종영한 지는 불과 4일 만이다. 이와 대해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6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2년 전에 비해 50% 수준으로 줄어든 비디오 시장을 고려해서 앞당겼다”며 “매출에서 4천만∼5천만원의 추가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디오 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되어 광고비용을 따로 책정하지 못하는 만큼 비디오 대여점이나 관객에게 인지도가 높은 시점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CJ는 현재 재상영 후 확대상영 중인 <질투는 나의 힘>도 5월 말에 비디오로 출시할 계획이다.개봉과 동시에 앞다투어 출시 경쟁을 벌이던 중소 비디오 회사들과 달리 출시 시점을 극장 개봉 시점 3개월 뒤로 유지해왔던 메이저 배급사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고된다. 극장관객을
소탐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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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2> 사상 최대 스크린 확보, <살인의 추억> 뒷심 보일까 관심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살인의 추억>의 아성을 무너뜨릴 것인가? <살인의 추억>이 전국관객 3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사상최대인 전국 320개 스크린을 확보, 오는 5월23일이 초여름 흥행전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최근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갖고 있던 최대 스크린 수 기록인 295개를 깨고 320개 스크린을 확보했으며 프린트 벌수만 230벌이라고 밝혔다. 단기간에 최대한 많은 관객을 모은다는 전략. 스크린 수가 이 정도면 개봉 2주차에 전국 20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메가박스와 CGV는 현재 <매트릭스2 리로디드>의 예매성적이 <해리 포터>나 <반지의 제왕>을 능가했다고 전한다. 메가박스는 16개관
<매트릭스2> vs <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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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세상은 가라!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온갖 부패에 대항하는 영화들이 한자리에 소개된다. 5월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반부패영화제는 각종 부패를 다루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자리. 국제적인 비정부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격년제로 열리는데, 이번 서울 행사는 2001년 체코 프라하에 이어 두 번째인 셈이다.
17개국에서 온 장·단편영화 29편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에서 우선 눈에 띄는 작품은 이탈리아 마르코 툴리오 지오르다나 감독의 이다. 2000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자 이탈리아의 유명 영화상인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의 5개 부문 수상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70년대 이탈리아 시실리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마피아 조직에 맞서다 희생당한 한 청년의 실화를 보여준다. 네덜란드 진 반 데 벨데 감독의 <렉>은 마약 딜러가 된 옛 동료를 정보원으로 삼도록 상부로부터 압력을 받는 경찰의 이야기. 네덜란드를 떠들썩
반부패영화제 5월25일부터 서울 메가박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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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오는 23일 개봉되는 미국 영화 <매트릭스2-리로디드>가 미국에서 개봉 첫 이틀간 4천25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린 것으로 16일 집계됐다. AOL 타임워너가 제작한 공상과학 영화인 <매트릭스2>는 현 추세로 가면 개봉 첫주말에 모두 1억2천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것이 실현되면 소니가 제작한 <스파이더맨>이 지난 2002년 5월 기록한 1억1천48만달러를 초과하는 것이다.
AOL 타임워너측은 <매트릭스2> 제작에 모두 약 3억달러가 투입됐다고 앞서 밝혔다. 3편인 <매트릭스 레볼루션>은 오는 11월 5일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블룸버그=연합뉴스)
매트릭스2, 미국서 수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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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제작 싸이더스)가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제25회 모스크바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제작사는 17일 "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인 키릴 야즐로고프에게서 최근 경쟁부문 초청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지구를 지켜라> 자신의 불행이 지구에 살고 있는 외계인 때문이라고 믿는 청년 병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지난달 초 언론과 평단의 찬사 속에 개봉됐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은 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감독 임권택)가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93년 <살어리랏다」(윤삼육)가 남우주연상(이덕화)을 수상하는 등 모스크바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구를 지켜라> 모스크바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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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배우 신은경(30)이 소속사인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의 김정수(38) 대표와 올 가을에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신은경은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의 제작사인 현진씨네마 이순열 대표의 소개로 올해 1월 김씨를 만났으며 3월 말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이후 본격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신은경은 "지난 4월 청혼을 받고나서 양가 부모님께 인사까지 마쳤다"고 털어놓은 뒤 "우선 9월 5일 개봉 예정인 <조폭마누라2>에 매진하고 결혼식 날짜는 그 다음에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경이 소속사를 몇번이나 옮기는 등 제대로 매니저를 만나지 못해 평소 잘 알고 지내는 김정수 대표를 소개시켜주었다"는 이순열 대표는 "처음 인사를 시킬 때 느낌이 심상치 않아 농담처럼 `너희들 분명히 나에게 술 살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됐다"며 흐뭇해했다.
신은경은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종합병원」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영화 <젊은
영화배우 신은경, 소속사 대표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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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와 영화감독으로 활동해온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이 영화매체를 '누가 아비인지 모르는 시장판 창부(娼婦)의 자식'에 비유했다. 이 장관은 계간 「문학수첩」 여름호에 실린 '소설과 영화, 의사소통의 두 경로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좌담에서 "모든 예술장르가 인간이 지니는 욕망의 자연스러운 구현의 형태로 만들어졌지만 영화는 어느날 갑자기 기술때문에 만들어진 매체여서 족보가 없다"면서 "기술과 돈이 결합돼 탄생한 영화매체는 비유하자면 생일은 있는데 태생이 없는 '창부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비가 누구인가는 짐작이 간다. 사진, 연극, 소설 등이 있지만 누가 아비인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설명했다.그는 "문학은 근대주의의 산물로 구텐베르크의 활자가 품고 있는 의미와 관념을 소통시키는 텍스트로서 존재했다"면서 "영화의 영상은 감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탈근대의 매체"라고 문학과 영화매체를 구분했다.이어 그는 "삶의 진실을 추구하려는 기존 (서사 장르의) 속성과 창부
이창동 장관 "영화는 시장판 창부의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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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13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이유란1934 ~ 19367살 셜리 템플, 깜찍 연기로 공황기 미국 영웅 부상, ‘영악한 속임수’ 비판도꼬마 소녀가 미국 구원하다?7살 꼬마가 할리우드, 나아가 미국 전체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 꼬마는 20세기폭스사를 적자에서 구해냈고 절망에 빠진 수많은 미국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또한이 꼬마는 할리우드의 여느 스타보다 많은 연 3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매주 3500통의 팬레터를 받고 있으며, 그가 선정하는 상품은 해마다 3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 MGM의 대표 루이스 메이어가 이 꼬마를 한번 빌리는 조건으로 MGM 소속 최고 스타인 클라크 게이블과 진 할로를 한꺼번에 빌려줄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이야말로 이 꼬마의 가치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괴력의 스타파워를 지닌 이 꼬마가 바로 셜리 템플이다.1935년 12월19일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셜리 템플에게 이례적인 찬사를
영화사 신문 제13호(1934~193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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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장 비고 요절하다픽션 영화로는 장 비고가 처음으로 만든 <품행 제로>는 제작이 끝난 후 1945년까지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던 작품이다.아깝고 안타까운 죽음이다. 1934년 10월5일 프랑스의 청년감독 장 비고가 결핵성 폐결핵으로 요절했다. 그의 나이, 겨우 스물아홉살이다. 몇주 전 개봉한 그의 두 번째 장편극영화 <라탈랑트>가 그의 유작이 됐다. 비고는 <라탈랑트>와 함께 죽었다. 폐결핵을 앓던 그는 무슨 작심이나 한 듯 혹한의 겨울에 이 영화를 찍었고, 촬영을 하면서 “나는 <라탈랑트>로 나 자신을 죽이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는 병상에 누워 있느라 생명을 걸고 만든 이 영화의 최종 편집본을 보지 못했다. 편집자 루이 샤방스(Louis Chavance)가 혼자 <라탈랑트>를 편집했고, 배급사인 고몽-FFA가 시사회 관객의 반응을 고려해 상당수의 장면을 삭제한 뒤 최종 편집본을 완성했다.그래도 관객과 조
영화사 신문 제13호(1934~193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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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영화기술을 익힌 최인규·한형모 감독을 떠올리다“문법은 똑똑한, 진정한 정통파들이지”<자유부인>(自由夫人) | 1956년 | 감독 한형모 | 출연 박암, 김정림, 양미희, 이민, 김동원 | 특별출연 백설희.북한에서도 나운규, 나운규 하지만 나운규 필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혹 다른 자료가 있다고 해도 전쟁 때 다 없어졌다고 봐야지. 일본서 누가 가지고 있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고. 왜 그런고 하니, 첫째 보관이 잘됐을 수가 없다. 내가 (북한에서) 돌아와서 보니까 어떤 사람이 <성춘향> 네거 2시간10분짜리를 다 잘라가지고 1시간30분을 맨들어놨다. 요즘에 내가 다시 복원해놨지만 그중 옥중장면이 다 없어졌었다. 찾다보니 필름이 어디서 나왔는고 하니, 1962년에 아시아영화제를 필리핀에서 한 일이 있다. 거기 자막 넣어 보낸 프린트가 나왔는데 훼손돼서 볼 수가 없었다. 40년 전 프린트, 일본에서 제대로 현상했고, 보관 잘했다는 필름도 뻘겋게 못 보갔는데
한국영화 회고록 신상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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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관객이 새로운 감각을 느끼길 바란다.일본 퀴어영화 감독 오키 히로유키가 특별전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오키 히로유키를 초청한 이번 특별전의 프로그래머 서동진씨가 대담자로 나섰다. 아직까지 한국에는 정식으로 소개된 바가 없지만, 오키 히로유키는 일본 퀴어영화 진영의 중심에 서 있는 감독이다. 1990년 이미지 포럼 영화제에서 <수영금지>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오키 히로유키는 야마가타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일본을 대표하는 실험영화 감독으로서 많은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천국의 여섯개의 상자> <네가 좋아, 네가 너무 좋아> <G8> 등이 있다. 오키 히로유키와 서동진씨는 공간, 몸, 기억을 통과하며 그의 영화세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일본 퀴어영화의 자유로운 실험가 오키 히로유키를 소개한다.# 공간서동진(이하 서) |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은데, 삶은 이야기인가? 감
프로그래머 서동진,오키 히로유키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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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cream Rolls>쵸코크림롤스 | T엔터테인먼트 발매자우림의 이선규와 김진만, 그리고 퍼니파우더에서 활동했던 이승복이 쵸코크림롤스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쵸코크림롤스라는 이름은 <자우림> 결성 이전에 이선규와 김진만이 활동했던 밴드 이름이라고. 기타, 베이스, 드럼을 중심으로 한 절제된 록 사운드를 보여주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노래는 <클라크>. <슈퍼맨>의 소심한 시민(이자 슈퍼맨)인 클라크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푸는데, 다소 슬픈 가사와 기묘하게 어울리는 록 사운드가 미칠 듯한 쾌감을 안겨준다.<Mes Courants Electriques>알리제 | 유니버설 발매프랑스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라고 불리는 알리제의 2집. 프랑스의 유명한 여가수 밀렌느 파머와 그녀의 프로듀서가 발굴하고 프로듀스한 알리제의 음악은 섹시한 보컬을 바탕으로 한 다소 고전적인 느낌의 댄스곡을 선보인다. 타이클 곡인 <I’m Fed
[문화단신]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