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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2편이 개봉된 화제의 영화 <매트릭스>가 살인을 조장하고 있다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오는 23일 개봉될 <매트릭스2-리로디드>는 북미지역 배급 첫 주말, 9천32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기계인간들에 대한 인류의 대반격을 그린 이 영화는 지난 1999년 1편이 나왔을 때에도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었다.문제는 현실과 가상을 교묘히 섞어놓은 탓에 일부 광적인 영화팬들이 현실과 영화를 혼동하고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 가디언지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한 청년(19)이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키애누 리브스분)의 검은색 가죽코트 복장을 하고 영화 소품과 비슷한 총으로 부모를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변호인은 살인을 저지른 청년이 "매트릭스에 너무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로버트 호란 검사는 "수많은 사람
<매트릭스> 모방범죄 조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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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이하 감독의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개막한 2003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20일 오후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폐막식을 갖고 6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이번 영화제는 15개국에서 136편의 단편영화가 초청돼 경성대 콘서트홀과 부산시네마테크 등지서 상영됐다.이 영화제에서는 이하 감독의 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정희성의<이효종씨 가족의 저녁식사>(Family Dinner)가 심사위원특별상을, 홍두현의 <신도시인>( Living in New Town)이 민송상을 각각 수상했다.또 이민경의 <절간의 만우절>(April Fools' Day in a Small Temple)이 교보상을, 이진우의 <단순한 열정>(Simple Passion)이 코닥상을 각각 거머잡았다.특히 영화배우 유지태는 이번 영화제에 <자전거 소년> The Bike Boy를 직접 제작해 출품, 관객상을 차지하며 배우로서 뿐만아니라 연출자로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대상 <1호선 Can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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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단이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필름) 촬영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22일 내한한다. 일본의 케이블방송사인 KN TV와 여행사 긴키니혼 투어리스트는 23일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주 촬영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모집했다. 당초 100명을 모집한다고 공고했으나 4천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400명으로 늘렸다.<태극기 휘날리며>의 홍보사인 영화인은 "참가비가 다른 한국 관광상품보다 세 배나 비싼 13만5천엔(한화 약 135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쉬리>의 강제규 감독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다가 주연배우 장동건과 원빈의 인기가 높아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팬클럽 차원에서 가수의 공연이나 영화 시사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외국 관광객이 대거 내한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영화 촬영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2일 부산으로 입국할 일본 관광단은 23일 경주 도투락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 보러 일본 관광객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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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조쉬와 씬은 시드니의 한 파티에서 마주친다. 런던에 거주하는 사진기자 조쉬(데이비드 웬햄)는 파티에서 만난 씬(수지 포터)과의 낭만적인 하룻밤을 상상한다. 의상디자이너인 씬 역시 외지에서 온 여행객과의 부담없는 섹스를 원한다. 경쾌한 육체의 거래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자 감정이 끼어들며 불편해진다. 조쉬와 씬은 이제 사랑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곧 런던으로 돌아가야 하는 조쉬. 조쉬와 씬은 서로의 감정을 고백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한다.
■ Review
자유로운 만남을 격려하는 낯선 곳에서의 로맨틱한 파티. 사진기자 조쉬는 시드니에서 만난 씬을 바로 그 기회가 허락한 흥미로운 상대쯤으로 여긴다. 책임과 관계의 부담감을 느낄 필요가 없을 외지인. 씬은 그렇게 지루한 일상에 찾아온 흔적 없을 기회라고 여기며 조쉬를 선택한다. ‘2일간 탈선이라, 내가 가는 것도 알고. 정말 입맛당겨.’ 조쉬는 그렇게 생각한다. ‘재미있겠어. 귀찮게
다른 방식의 로맨틱코미디,<베터 댄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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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때는 일제시대. 경성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정신이상자가 되어 귀향한 영진(노익현)은 일본 순사나 그 앞잡이들만을 골라서 골탕먹이는 기행으로 소작농 아버지의 근심을 산다. 누이 영희(황신정)는 대학생 현구(이필모)와 사랑하는 사이이지만 악덕 지주의 아들 기호(최대원)가 치근대는 바람에 괴로워한다. 기호가 영희를 겁탈하려 하자 영진이 낫을 들어 살인을 저지른 뒤 정신이 돌아온다.
■ Review
나운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아리랑>을 리메이크한다…. 국가적인 기념 사업이라면 도리어 때늦었다 하겠지만 민간인 제작자(이철민)가 상업영화의 지형 안에서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다소 어리둥절한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관객 입장에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적 체험을 하게 되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무엇보다 <아리랑>이 지난 80여년 동안 항일 혹은 민족주의를 호소하려는 모든 드라마와 영화에 원형적인 내러티브를 제공해왔기 때문
낯선 형식의 체험,<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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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시온이 컴퓨터 군단에 장악될 위기에 처하고, 네오, 트리니티, 모피어스는 예언자 오라클의 도움을 얻어 매트릭스의 심장부로 향한다. 그 방으로 안내할 키메이커의 행적을 찾아낸 이들은 키메이커를 데리고 신출귀몰한 악당 트윈스와 매트릭스 요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탈출구가 제한된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 Review
날아가는 총알과 격투의 한순간을 합성했던 ‘불렛 타임’, 그리고 트리니티의 발차기를 360도 회전으로 보여주던 ‘멋진 신세계’의 행진이 멈칫거린다. 14분의 고속도로 추격신은 놀라운 액션이고, 100명의 복제된 스미스 요원과 벌이는 네오의 격투신은 재밌는 액션이다. 그러나 전편처럼 액션의 패러다임을 충격적으로 바꿀 것 같지는 않다.
두배 이상 들어간 제작비는 감춰진 인간들의 도시 ‘시온’을 거대하게 구현했다. 그러나 3분의 1가량의 초반부를 장식하는 시온장면은 지리하리만치 전형적이다. 동굴 광장을 가득 메운 다인종 인간들이 난교를 방불케 하는 관능적인
철학하는 액션블록버스터,<매트릭스2 리로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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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57년 코네티컷 하트포드. 이곳에서 모범적인 여성으로 평판이 높은 캐시(줄리언 무어)는 남편과 두 아이들과 함께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 늦게까지 일하고 있는 남편 프랭크(데니스 퀘이드)를 위해 도시락을 싸들고 남편의 회사를 방문한 캐시는, 한 남자와 애무를 나누고 있는 남편을 발견하고는 충격에 빠진다. 프랭크는 캐시의 충고를 받아들여 정신과 치료에 응하기로 한다. 하지만 프랭크는 자신의 동성애적 욕망을 끝내 억제하지 못한다. 한편 캐시는 그녀의 집 정원사였던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정원을 가꾸고 있는 흑인 레이몬드(데니스 헤이스버트)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데, 이웃의 사람들은 캐시와 레이몬드의 관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악의적인 소문을 흘린다.
■ Review
다행스럽게도, 아주 가끔은 우리에게도 이런 영화와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 매우 지적이고 아름다운 영화 <파 프롬 헤븐>은, 의심의 여지없이 올해 우리가 스크린을 통해 이제까지 접할
황홀하도다,고전적 우아함의 극치!<파 프롬 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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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픽쳐스 코리아는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의 작품 3편을 묶은 DVD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파이크 리는 인종 차별 등 미국 사회의 환부에 정면으로 카메라를 들이댄 감독으로 이름나 있다. 칸 영화제 초청작 <똑바로 살아라>, 흑인사회에 대한 자기성찰적인 시선이 담긴 <크로커스>, 흑인 남성과 이탈리아계 백인 여성의 사랑을 그린 <정글 피버>를 통해 스파이크 리 감독의 뚜렷한 작가의식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니버설은 <드라큘라>, <프랑켄쉬타인의 신부>, <프랑켄쉬타인>, <해양괴물>, <투명인간> 등 고전 호러 영화 8편의 DVD를 모은 몬스터 컬렉션도 선보였다.몬스터 컬렉션은 관 모양의 상자로 포장돼 눈길을 끈다. 이들 작품은 6월에 VHS 비디오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스파이크 리 대표작 3편 DVD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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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사랑방이 주최하는 제7회 인권영화제가 5월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아트큐브에서 동시에 열린다. 13편의 국내 작품과 해외 작품 20편을 포함해 총 33편의 영화가 상영작으로 올라 있다.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씨를 주인공으로 한 홍기선 감독의 극영화 <선택>이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 거주 이주노동자 꼬빌과 전북평화인권연대 활동가 김영옥씨가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인권영화제의 올해 주제는 ‘이주노동자’이다. 인권영화제쪽은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여파로 곪아가고 있는 국내외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침해 상황에 올해 영화제의 초점을 맞췄다. 상영작들은 ‘이주노동자의 인권’, ‘미국의 전쟁범죄’, ‘해외 일반 상영작’, ‘한국영화’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이주노동자의 인권’ 부문에는 국내외 포함해 총 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미국 남미인들의 이주 역사를 그린 <도시>, 멕시코 여성 노동자에 대한 착취를 고발하는 <국
[제7회 인권영화제] 돈 벌러 왔다고 사람이 아닌 건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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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4일 개막한 칸국제영화제 마켓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너스 베티>(사진)를 연출했던 닐 라뷰트의 <수증기>는 이번 마켓에서 샌드라 불럭과 랠프 파인즈를 캐스팅했다.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과 사랑에 빠지는 피그말리온 신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3천만달러짜리 프로젝트다. 또한 미라맥스사는 앨런 파커의 1978년작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속편격이 될 액션영화 <탈출>의 프로젝트를 IAC필름즈로부터 2500만달러에 구매했다. 스페인의 필르맥스엔터테인먼트는 제니퍼 제이슨 리와 크리스천 베일을 캐스팅해 <기계주의자>라는 심리서스펜스 스릴러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성황 이룬 칸국제영화제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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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이 설립한 유로파코퍼레이션이 오는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축구영화를 제작한다. 1500만달러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간 상태. 러닝타임은 약 1시간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축구의 2천년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올해로 설립 3년차인 유로파코퍼레이션은 이번 제56회 칸국제영화제에 <팡팡 라 튤립>을 개막작에 올렸으며 <택시> 시리즈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뤽 베송, 축구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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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FTA(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는 2004년 2월8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BAFTA 영화상 시상식 날짜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진행되어 온 오스카 후보들의 오찬 모임이 이튿날인 2월9일에 열리기로 결정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 양쪽 영화상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영화인들의 스케줄 혼선을 염려한 BAFTA는 시상식을 거행하겠다고 밝혔다.
BAFTA 시상식 날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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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창조자 조지 루카스가 컴퓨터애니메이션 영화제작사를 새로 만들었다. 루카스필름애니메이션이라 불리는 이 회사는 루카스가 설립한 특수효과회사 ILM을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픽사와 드림웍스의 자체 컴퓨터 애니메이션 파트와 같은 사업 내용을 구상하고 있다.
조지 루카스 컴퓨터애니메이션 회사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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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30%, 코미디 17%, 선악 대결 13%, 로맨스(섹스) 12%, 플롯 10%, 특수효과 10%, 음악 8%.흥행에 성공하기 위해 제시된 최적의 배합 비율이다. 최근 영화감독이자 런던대와 영국영화위원회에서 시나리오 작법을 가르치는 슈 클래이턴은 지난 10년간 영국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던 영화들을 분석해 이같은 수치를 내놨다. <타이타닉> <노팅 힐> 등 세편을 특별히 추가해 분석한 결과,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2>(사진)가 가장 완벽한 사례의 영화로 꼽혔다. <토이 스토리2>는 영국에서 7천만달러가량의 수입을 거둬 <글래디에이터>와 <인디펜던스 데이>를 능가했다. 두 번째 성공 사례로 꼽힌 건 기네스 팰트로가 주연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 다만 특수효과가 부족했다는 게 흠으로 지적됐다.클래이턴은 콜라 회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개봉 전 어떤 영화가 흥행이 될 것인지 예
흥행의 황금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