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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협회(The 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의 회장직을 37년간 역임해 온 잭 발렌티가 퇴임을 앞두고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월요일 할리우드의 주요 제작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긴급회의를 통해서는 퇴임 일정이나 후임자 선정에 관해 어떤 사안도 결정된 바 없다고 전해졌으나, <LA타임스>에 따르면 후임자 후보들의 이름이 이때 거론되었고 추가 논의가 노동절 이후 재개될 것이라고 한다.
다음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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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작가 겸 주연배우 니아 바르달로스(사진)를 비롯해 일부 제작자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수익분배 문제와 관련한 이 소송은, 시나리오 초고 개발에 참여했던 제작사 MPH엔터테인먼트가 제기한 것이다. 이 회사는 시나리오 개발비용으로 6만달러를 들였고, 이후 제작자로 나선 톰 행크스 부부에게 20만달러를 받고 프로젝트를 넘겼다. 문제는, 영화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3%를 지급하라는 MPH쪽 요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것. 공동제작자 크레딧과 영화에 관련된 각종 행사의 참여권을 달라는 요구도 무시됐다고 한다. 소송당한 제작자들은 “수익분배와 관련해 문제 발생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관하고 있다.
니아 바르달로스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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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12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이유란1932 ~ 1933영화 학살자로부터 도피하라프리츠 랑 등 유대계 독일 영화인들, 나치 피해 엑소더스 시작프리츠 랑이 파리로 떠난 다음날인 3월29일 괴벨스는 대변인을 통해 “<마부제 박사의 유언>은 국민에게 반사회적 행동과 국가에 대한 테러를 선동하는 영화”로 규정하고 상영금지를 천명했다.1933년 나치의 집권 뒤 독일 영화인들의 엑소더스가 시작됐다. 영화팬인 히틀러와 그보다 더 영화에 광분한 선전국장 요셉 괴벨스가 영화를 프로파간다의 수단으로 길들이기 위해 영화에 대해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하기 시작하자,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영화인들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취임 초기 괴벨스는 독일의 위기가 물질과 경제만이 아니라 문화에도 만연한 것으로 보면서 “독일영화를 그 뿌리부터 개혁할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탈출 행렬의 선두에 선 인물은 독일의 대표적인 감독인 프리츠
영화사 신문 제12호 (1932~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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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배우조합(SAG)과 TV·라디오아티스트연맹(AFTRA)의 물리적 통합이 무산됐다. 지난 2월부터 추진돼온 이번 통합은 SAG가 의결정족비율인 60%의 찬성을 이끌어내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FTRA는 전체 회원 수의 약 80%가 찬성했다고 한다. 두 노조는 지난 99년에도 통합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번 통합을 지지하는 이들은 두 조합의 연대를 통해 좀더 강력한 영향력의 행사를 기대하고 있지만, 반대하는 쪽은 두 집단의 성격이 전혀 달라 각종 현안을 협상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SAG와 AFTRA의 회원 수는 각각 9만8천명과 8만명. 이중 약 4만4천명의 회원들이 두 조합에 모두 속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산된 SAG와 AFTRA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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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슈미트>를 연출했던 알렉산더 페인의 차기작 <사이드웨이즈>가 폭스 서치라이트에서 제작된다. 한 작가와 폐물 취급받는 배우의 이야기를 통해 유년 시절의 향수와 죽음의 감정들을 다루는 이 영화는, 전작보다 발랄한 분위기의 앙상블 코미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바웃 슈미트>의 공동작가였던 짐 테일러가 이번 영화의 각본에도 참여했다.
알렉산더 페인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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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캐서린 헵번의 영화를 특별상영한다. 지난 6월29일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캐서린 헵번의 추모기념으로 상영될 영화는 55년 주연작 <섬머타임>. 이 영화는 미국인 여성이 베니스의 골동품상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배경도시가 베니스다. 캐서린 헵번에 대해 베니스가 간직하고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은 33년작 <작은 아씨들>. 헵번은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선사받았다.
베니스 영화제, 캐서린 헵번 추모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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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들의 신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밝은 미래>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구로사와 기요시(사진)는 로봇 개발 연구자에 관한 코미디 <도플갱어>를 완성, 개봉을 앞두고 있고,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야키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큐티 허니>의 실사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사카모토 준지는 재즈 뮤지션에 관한 영화 <클럽 신추군, 세상의 바깥>을 연출할 예정. 올 부천영화제에서 <드라이브>라는 작품을 선보일 사부는 일본의 인기그룹 V6가 주연한 영화 <하드 록 히어로>를 막 완성했다.
일본 감독들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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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5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엠픽처스가 조사,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85만7160명이며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은 51.1%로 집게됐다. 6월 한달간 배급사별 순위는 <장화, 홍련>(사진)의 청어람이 1위로 떠올랐다.
극장가 6월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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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가 6월29일 전주에서 크랭크인했다. 권상우(사진), 이정진, 한가인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7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교차하는 사랑과 우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개봉은 12월 예정.
<말죽거리 잔혹사>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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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아트큐브(78석)와 씨어터 2.0(70석) 등이 예술영화전용관운영지원사업 지원대상으로 추가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6월30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들 외에도 부산의 다이아몬드시네마 6관(124석), 제주의 프리머스제주 5관(129석) 등 전국 4개 상영관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아트큐브 등 예술영화전용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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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 나다에서 6월24일 개막한 이탈리아영화제가 관객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일정을 7월9일까지로 연장했다. 동숭아트센터는 아시아 아르젠토의 <스칼렛 디바>가 매진을 기록했고 영화를 본 관객의 입소문으로 ‘이탈리아판 라붐’ <나에겐 유일한…>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문의: www.dsartcenter.co.kr).
이탈리아영화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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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13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이유란1934 ~ 1936꼬마 소녀가 미국 구원하다?7살 셜리 템플, 깜찍 연기로 공황기 미국 영웅 부상, ‘영악한 속임수’ 비판도<Our Little Girl>(1936). 영화 속에서 주로 템플은 고아나 사생아처럼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고통받는 위치에 처한 아이로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사라응로 어른들의 굳어버린 마음을 녹이고 그들을 감화시킨다.7살 꼬마가 할리우드, 나아가 미국 전체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 꼬마는 20세기폭스사를 적자에서 구해냈고 절망에 빠진 수많은 미국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또한이 꼬마는 할리우드의 여느 스타보다 많은 연 3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매주 3500통의 팬레터를 받고 있으며, 그가 선정하는 상품은 해마다 3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 MGM의 대표 루이스 메이어가 이 꼬마를 한번 빌리는 조건으로 MGM 소속 최고 스타인
영화사 신문 제13호 (1934~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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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14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이유란1937 ~ 1938위대한 애니메이션 태어나다<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흥행가도, 비평계에서도 높은 점수월트 디즈니는 1937년 겨울 최초의 컬러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개봉했다. 이 작품의 엄청난 성공은 디즈니에 해마다 장편 만화영화 한편씩을 공개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1938년 초, 영화 사상 최초의 장편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Snow White and Seven Dwarfs>)가 개봉 전의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한 1937년 12월21일 첫 공개된 이래 비평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은 <백설공주…>를 두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사실 개봉 전 할리우드 안팎에는 <백설공주…&g
영화사 신문 제14호 (1937~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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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를 일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대신 일정 기간 단위로 국산 영화의 점유율과 연동해 조정하는 방안이 정부내에서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또 한.미 투자협정(BIT) 협상 과정에서 스크린쿼터와 BIT 체결이 연계 논의되는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아래 분리 대응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8일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스크린쿼터와 관련된 당사자들의 견해와 연구기관의분석 등을 종합 검토한 방안이 조만간 마련될 것"이라고 밝히고 "쿼터를 일시에 축소하거나 없애기보다 일정 기간을 두고 국산 영화의 점유율과 연동해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일정 기간'과 '점유율'은 각계 의견을 종합해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하며 현재로서는 일단 3년과 50%선이 검토되고 있으나 점유율 부분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안이 시행되면 국산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을 경우 현재 연간 146일인 스크린쿼터를 일정량 축소한 뒤 3년 후의 재점검에서 점유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점유율 연동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