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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이 위험하게 흔들린다. 초점이 나가 흐릿한 화면 위로, 그녀는 음울하게 젖은 뉴욕의 거리 한복판을 혹은 밝은 대낮 햇볕에 메말라버린 골목을 누빈다. 그녀는 멕 라이언이다. 제인 캠피온의 신작 <인 더 컷>에서 멕 라이언은, 믿지 못하는 대상 앞에서 무언가 감추려는 듯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끼고, 예의 그 발랄했던 짧은 머리를 어깨까지 곧게 뻗어내리는 단발로 바꾸고 등장한다. 자신의 욕망을 따라 위태롭게 걸어가는 그녀가, 우리는 낯설다. 그녀 역시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끄집어내어진 새로운 욕망에 익숙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그 모습은 금세라도 부러질 듯한 불안한 뾰족구두를 닮았지만, 멕 라이언은 꿋꿋하게 걸어간다. 그래서 더욱 낯설다.
이 스크린 속의 변화는, 딱 부러지게 2000년의 그녀의 삶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해에 멕 라이언은 6년간 운영해왔던 영화사 프루프록을 정리했고 데니스 퀘이드와의 9년간의 결혼을 청산했다. 그가 제작에 관해 탁월한 안목을 보여준 건 아니
샐리는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인 더 컷>의 멕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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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말 극장가 상차림은 일단 많은 반찬 가짓수가 눈을 즐겁게 하는 푸짐한 한정식같다. 한국, 할리우드, 일본, 유럽 등 산지도 각각이고 액션, 애니메이션, 로맨틱 코미디, 심오한 작가주의까지 맛도 다른 작품들이 칠첩반상으로 놓여 어디로 먼저 젓가락질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한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의 류승완 감독의 신작 <아라한 장풍대작전>이다. 현대의 도시에 사는 도인들의 이야기라는 황당한 발상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대도시의 고층빌딩에서 몸을 가볍게 날리는 경공과 장풍이 등장하는 새로운 형식의 무협물이다. 도시와 도인의 대비, 순진하고 어눌한 액션영웅이라는 부조화가 영화의 전반을 이끌어가며 톡톡 튀는 대사의 발랄함이 영화 이곳저곳에 웃음의 지뢰를 묻어놓고 있는 발랄한 액션물이다.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이미 여성관객들에게 살짝 선보인 제인 캠피언 감독의 <인 더 컷>은 여
[주말극장가] ‘장르의 성찬’ 즐거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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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상을 보고 싶다면 컴퓨터를 켜라’. 디지털 영화들을 모은 세네프영화제의 온라인 행사인 ‘2004 서울넷 페스티벌’이 5월1일부터 시작된다. 세네프영화제는 4회까지 온라인, 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열었으나 5회인 올해부터 진행방식을 바꿔 온라인 행사를 먼저 시작하고 오프라인 영화제인 서울필름페스티벌을 오는 9월15일~22일에 열기로 했다. 온라인 관객들의 참여를 넓히기 위해서다.
경쟁으로 진행되는 서울넷 페스티벌은 40여개국에서 출품한 국제경쟁 부문 ‘디지털 익스프레스 온라인’과 국내경쟁부문 ‘넥스트 스트림’으로 나눠 각각 58편, 18편을 상영한다. 단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플래쉬 애니메이션, 웹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디지털 영상이 모인 ‘디지털 익스프레스 온라인’의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장르간의 침투와 혼합이다. 사진, 동영상, 실사와 애니메이션 등이 자유롭게 ‘헤쳐 모여’를 하는 작품이 주종을 이룬다.
이 가운데 <무지방>(영국)은 불
서울넷페스티벌 1일 팡파르 40여개국 70여편 온라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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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1회째를 맞는 대종상영화제가 일반인들이 수치화한 심사내용을 처음으로 결과발표에 반영한다.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신우철)는 29일 낮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7일부터 12일간 스카라극장에서 진행되는 영화제 예심에 일반인 심사위원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심사 결과는 전문심사위원과 일반심사위원의 심사 결과를 수치화해 6:4의 비율로 반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대종상 영화제의 심사에 일반인이 참여한 것은 지난 40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그러나 지난해에는 심사 과정이 공개되지 않았고 일반인 심사가 수치화하지 않고 리포트 형식으로 전문가 심사위원들에게 반영되는 식으로 운영돼 참가자와 네티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대종상 영화제는 영화계가 자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이다. 1962년 시작된 대종상은 외화 수입쿼터 특혜와 포상 등을 통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 매김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흥행 기여도가 낮아지고 각종 특
대종상 심사, 일반인 참가로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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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슈퍼스타 니콜라스 케이지(40)와 결혼설이 오가는 앨리스 김(19)은 예상대로 한국계로 확인됐다. 영국 대중지 '선(The Sun)'이 최근 1994년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It Could Happen To You)>에서 식당 여종업원에게 청혼하는 복권당첨자 역할을 맡았던 케이지가 영화속에서 처럼 가난한 웨이트리스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화제를 몰고 온 김씨는 지난 해 로스앤젤레스 인근 그라나다 힐스고교를 졸업한 한국계 여성. 그는 약 1주일전까지 샌퍼난도 밸리의 우드랜드 힐스에 위치한 일식당 '가부키'에서 일했다.'선'은 밸런타인 데이였던 지난 2월14일 케이지가 친구들과 함께 또 다른 일식당 '스시 애비뉴'에 갔다가 그곳에서 일하던 앨리스를 만났으며 그 후 큰 다이아몬드와 에머럴드가 박힌 반지로 청혼했다고 전했었다. LA 인근 샌퍼난도 밸리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김씨는 내달 3일 20번째 생일을 맞는다.김씨는 현재 시카고를 여행중인
니콜라스 케이지 약혼녀는 한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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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슈퍼스타 니콜라스 케이지(40)와 결혼설이 오가는 앨리스 김(19)은 예상대로 한국계로 확인됐다. 영국 대중지 '선(The Sun)'이 최근 1994년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에서 식당 여종업원에게 청혼하는 복권당첨자 역할을 맡았던 케이지가 영화속에서처럼 가난한 웨이트리스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화제를 몰고 온 김씨는 지난 해 로스앤젤레스 인근 그라나다 힐스고교를 졸업한 한국계 여성. 그는 약 1주일전까지 샌퍼난도 밸리의 우드랜드 힐스에 위치한 일식당 '가부키'에서 일했다.
'선'은 밸런타인 데이였던 지난 2월14일 케이지가 친구들과 함께 또 다른 일식당 '스시 애비뉴'에 갔다가 그곳에서 일하던 앨리스를 만났으며 그 후 큰 다이아몬드와 에머럴드가 박힌 반지로 청혼했다고 전했었다. LA 인근 샌퍼난도 밸리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김씨는 내달 3일 20번째 생일을 맞는다.
김씨는 현재 시카고를 여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최근까지 일했던 일
니콜라스 케이지의 약혼녀는 한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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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가이즈> 촬영 종료박중훈ㆍ차태현 주연의 영화 <투 가이즈>(감독 박헌수, 제작 보람영화사)가 최근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투 가이즈>는 최첨단 반도체를 가로채려는 스파이 조직과 이를 저지하려는 세력간의 암투에 얼떨결에 가담하게 된 두 '나쁜 녀석들'의 모험을 담은 코믹 액션 활극. 박중훈이 사채업자 중태로, 차태현은 불량 채무자 훈으로 각각 출연한다.▶하지원, <분신사바> 깜짝출연안병기 감독의 신작 <분신사바>에 감독의 전작 <폰>의 여주인공 하지원이 특별출연한다. 영화의 홍보사 올댓시네마에 따르면 하지원은 영화의 프롤로그에 깜짝출연했지만 정확한 배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규리ㆍ이세은ㆍ이유리 등이 출연하는 <분신사바>는 `왕따' 당하던 여고생들이 부른 `분신사바' 주문이 현실이 되며 엄청난 저주를 몰고온다는 내용의 공포영화다. 영화는 2개월간 후반작업을 거쳐 7월에 관객들을 만날
[영화가 단신] <투 가이즈> 크랭크 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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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태양은 없다>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영화배우 이범수의 존재를 알리게 된 계기였고 그럴 만한 평을 들었던 작품었던 것 같다. 그때 <씨네21>과도 처음 인터뷰를 했다. 그 당시 나를 인터뷰했던 박은영 기자의 기사 마지막이 “지켜보겠다”는 말이었다. 그게 나에겐 기대에 찬 멘트로 느껴졌고 그래서 더욱 인상 깊다. 그 인터뷰가 나에게는 내가 가야 할 길을 다시 생각하게 했던 기사다.
김태우
<씨네21>은 내가 유일하게 정기구독하는 잡지다. ‘스타덤’ 인터뷰한 뒤, <씨네21>로부터 강원도의 한 호텔 숙박권을 선물로 받아서 아내와 함께 간 적이 있다. 호텔쪽에서 ‘한석규 방’을 내줬는데 방 그득히 한석규 선배 사진으로 가득 차서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 나름대로 신혼이었는데…. 그래서 다 뒤집어놓고 잤다. (웃음) 아무튼 <씨네21>은 가장 신뢰가 가는 잡지다. 중앙대에서 연극 전공을 하면서 영화과 수업
<씨네21> 창간 9주년 표지 촬영현장 - [4] <씨네21>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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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아마 국민배우라는 말을 처음 쓴 게 <씨네21>이었지?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 모르겠어. (웃음) 국민배우니까 좀더 잘살아야겠구나,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어디 가서 술 먹고 엉뚱한 짓 하고 그러지 못하잖아. 그게 멍에를 씌운 것 같진 않아. 믿음을 계속 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생기는 거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일하는 것도 비슷한 느낌이고. <씨네21>에 인터뷰하러 오면 기억에 남는 게 윤전기 소리야(과거엔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가 신문윤전기가 돌아가는 옆에 있었으나 지금은 쾌적한 옥상으로 이전했음). 어찌나 시끄러운지 정말 대단히 큰 일 하고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라고. (웃음) 예전에 <씨네21>에서 영화상 만들어서 상 줄 때 생각도 나네. 수상자를 부르는데 그분이 “신선하진 않지만 안성기”라고 그러시데. 수상소감으로 “푹 삭힌 된장맛도 괜찮다”고 했던 기억이 나. 아마 성질 급한 사람이면 화를 냈을지도 모르는데. (웃음)
<씨네21> 창간 9주년 표지 촬영현장 - [3] <씨네21>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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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를 접하는 관객은 살인자나 괴물이 죽어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된다. 안도의 숨을 내쉴 때 분명히 다시 살아 나서 공격을 할 것 이라는 공포 영화의 법칙에 너무 익숙해진 탓이다. 공포영화 속에서 지난 수 십년 동안 공식처럼 되풀이된 여러가지 암시를 관객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받아 들이고 곧 이어 일어나게 될 비극에 대해 쉽게 예측하게 된다.
오는 5월14일 <새벽의 저주> 개봉을 앞둔 영화사 UIP는 공포 영화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공포영화의 법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
· 곧 돌아 온다고 말을 하면 죽는다.
· 흥청망청 술을 마시면 죽는다.
· 섹스를 하면 죽는다.
· 단체 행동을 해야 한다. 절대로 혼자 다니지 말라.
· 죽었다고 생각하는 살인자를 재확인 하지 말라. 곧 일어난다.
· 가슴이 큰 여자는 100% 죽는다.
· 멋진 호수나 강에 나왔다고 절대 수영 하지 마라. 수영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공포영화에는 항상 법칙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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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 9주년 표지 촬영현장 - [2] 현장 사진
<씨네21> 창간 9주년 표지 촬영현장 - [2]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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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아닌 분들은 돌아가주세요. 죄송합니다.” 계동의 한 전시장, 당대의 스타배우 11인의 만남을 ‘비밀리에’ 진행하는 건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첩보를 입수하고 나타난 방송 카메라와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팬들의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이 사방에서 넘실대고 있었다. 여러 번 촬영협조를 요청하자, 아주 조금씩 줄어드는 인파. 그러나 여전히 부담스런 인원이 뒤편에서 버티고 있다. “관계자 아닌 분들~ 협조 좀 해주세요.” 끄떡도 않는 부동의 인구. 알고보니, 50명은 족히 되는 그들 모두가 ‘관계자’였다. 그제야 깨달았다. 이건, 블록버스터였다.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들을 생일잔치에 초대한다는 다소 순진한 발상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를 한달 정도 준비하면서, 사실 우리도 반신반의했다. 십수명의 배우들을 한날 한시에 불러모은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어렵사리 섭외를 마치고, 디데이 사흘 전, 마지막 확인에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여기저기서 변수가 생겼다. 그중에서 우릴 가장
<씨네21> 창간 9주년 표지 촬영현장 - [1]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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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컬러 97분감독 석래명출연 김정훈, 이승현, 강주희, 하명중EBS 5월2일(일) 밤 11시10분한국 영화사에 있어 1970년대는 그리 아름다운 시절은 아니었다. 사회·정치적 억압기제가 전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던 당시는 모든 문화 영역의 암흑기를 불러왔고, 영화계 역시 1960년대 말부터는 내적, 외적 요인에 의해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검열의 족쇄는 사회성 짙은 작품을 기획하기도 힘들게 만들었고, 그러다보니 이른바 ‘새마을영화’, ‘반공영화’, ‘호스티스영화’ 등이 주로 만들어진 한국 영화계 전반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다.그런 와중에도 일종의 히트상품처럼 1970년대 중후반을 풍미한 것이 ‘하이틴영화’였다. 그 하이틴영화의 주류를 만들어낸 작품이 바로 조흔파의 <얄개전>을 원작으로 한 <고교 얄개>다. 이제는 30대 후반이나 40대 중반이 된 당시의 청소년들 기억 속의 교복 입은 얄개들- 이승현, 김정훈, 강주희, 임예진, 이덕화, 손창호 등등-
원조 얄개시리즈, <고교 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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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공중파 TV 영화 프로 5월 첫째주 (4.30.-5.2)4월30일(금)KBS1SBS밤 12시55분 새벽 1시5분독립영화관<주노명 베이커리>5월 1일(토)KBS2MBC밤 10시40분 밤 11시10분<빵과 장미><황비홍2>5월 2일(일)EBSEBSSBSMBC오후 2시 밤 11시 10분밤 11시 45분밤 12시 20분<뉴욕의 왕>한국영화특선 <고교 얄개><언더씨즈2><남부군><빵과 장미> Bread And Roses 2000년감독 켄 로치 출연 파일러 파딜라KBS2 5월1일(토) 밤 10시40분<피아니스트>의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출연하는 영화. <랜드 앤 프리덤> 등을 만든 좌파 감독 켄 로치의 영화다. 멕시코에서 먼 길을 떠난 마야는 언니의 도움으로 청소부로 취직한다. 아직은 청소보
[주말TV] 빵과 장미 / 언더씨즈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