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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토끼들의 섬>
엘비라 나바로 지음 엄지영 옮김 비채 펴냄
결혼을 원하지 않는 남자 이스마엘과 결혼을 원하는 여자 ‘나’가 결혼을 더이상 언급하지 않기 위해 결혼한 척하기로 한다. 가짜 결혼식을 핑계 삼아 “섬에 가서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해변가에서 보낸 첫 나흘 동안은 시간이 녹아 흘러내리듯 흐른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이스마엘
글: 이다혜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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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세계에 대한 믿음>
김홍중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서울리뷰오브북스>의 ‘이마고 문디’에 연재된 사회학자 김홍중의 영화 에세이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영화에 대한 글 7편이 묶였다.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나루세 미키오, 지아장커, 켈리 라이카트, 코언 형제와 아키 카우리스마키, 박찬욱과 박해영의 총 7장으로 영화 작가들의 이름이 나열된 목록만
글: 이다혜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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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이렇게 바삭한 카사바칩>
이경 지음 문학동네 펴냄
“1992년 신년 세일!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서 배달된 편지봉투 속에는 채시라가 모델인 그 옛날의 전단지가 고이 들어 있다. 엄마는 인쇄물을 보자마자 이건 아빠가 보내온 게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기민하게 미래를 내다본 투자를 하고 부자가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의 주인공 ‘에스’의 아버지는
사진: 김송희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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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시간 불평등>
가이 스탠딩 지음 안효상 옮김 창비 펴냄
‘시간은 금이다’라는 그 유명한 관용구를 끌어오지 않더라도, 시간에 관련한 대부분의 격언들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충실히 아껴 쓸 것을 조언한다. 이른바 ‘갓생’이라 불리는 시대 정서 역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자기 계발에 열중하는 이들을 위해 탄생했다. 주말에 10시간을 누워서 휴식을 취한 사람과 회사에 출
글: 김송희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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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월의 책
<시간 불평등> 가이 스탠딩 지음 안효상 옮김 창비 펴냄
<이렇게 바삭한 카사바칩> 이경 지음 문학동네 펴냄
<세계에 대한 믿음> 김홍중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토끼들의 섬> 엘비라 나바로 지음 엄지영 옮김 비채 펴냄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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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스머프 민주주의의 꿈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에는 영웅도 주인공도 없다. 강물 위에 여객기를 비상착륙시켜 수많은 목숨을 안전하게 지켜낸 비행기 기장(톰 행크스)이 나오기는 하지만, 막상 영화에 비친 그의 모습은 복잡한 소송과 주택담보대출로 골머리를 앓는 삶에 찌든 평범한 생활인이다. 대신 화면을 가득 메우는 것은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글: 홍기빈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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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박홍열의 촬영 미학: 물질로 영화 읽기] 필름 질감의 미학, 필름의 ‘룩’과 우연성에 대해
생명체의 피부처럼 영화의 질감도 영화마다 다 다르다. 한편의 영화에서 ‘룩’을 구현한다는 것은 질감을 결정하는 일이다. 질감을 표현하는 방법은 카메라의 매체적 특징뿐만 아니라 렌즈의 특이성, 빛의 성질인 광질과 광량, 빛을 통한 색의 사용과 미술에서 색의 활용, 공간과 소품의 소재 특성, 영화 안 의상의 소재와 표면 성질 등 다양하다. 이런 요소들은 영화
글: 박홍열 │
202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