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중반을 넘어섰다.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팔레 드 페스티벌에 위치한 커피 부스는 여전히 호황이며, 상영관 앞에서 만나는 영화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갈수록 피곤함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극장 안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영화들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기사를 작성 중인 5월 22일 현재,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봉준호의 <기생충>이 다시 한번 영화제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단언컨대 올해 황금종려상 레이스는 최근 몇년간을 통틀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SNS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쟁부문 상영작들에 대한 전세계 매체의 열띤 반응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씨네21>은 지금까지 공개된 올해 경쟁부문의 모든 상영작을 관람했다. 월드 시네마의 현재적 위치를 알려주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상영작 중 특히 화제의 작품을 엄선해 리뷰를 실었다. 그리고 <데드 돈 다이>의 짐 자무시, <소리 위 미스드 유>의 켄 로치, <바쿠라우>의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을 만났으며 화제작 <아틀란티크>의 마티 디옵, <페인 앤 글로리>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기자회견 현장을 지상중계 한다. 이 리포트가 알모도바르의 영화 제목처럼 올해의 칸이 직면한 고통과 영광에 대한 충실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장영엽·김현수 기자의 중간보고 ① ~ ⑨
글
씨네21 취재팀
2019-05-29
봉준호 <기생충> 리뷰부터 <데드 돈 다이> 짐 자무시, <소리 위 미스드 유> 켄 로치, <바쿠라우>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 인터뷰까지
관련영화
- 기생충 Parasite (2019)
- 데드 돈 다이 The Dead Don't Die (2019)
- 미안해요, 리키 Sorry We Missed You (2019)
- 바쿠라우 Bacurau (2019)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 아틀란티크 Atlantiques (2009)
- 페인 앤 글로리 Pain and Glory (2019)
관련인물
- 봉준호 BONG Joon-ho (1969)
- 짐 자무쉬 Jim Jarmusch (1953)
- 켄 로치 Ken Loach (1936)
-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Kleber Mendonsa Filho (1968)
- 쿠엔틴 타란티노 Quentin Tarantino (1963)
- 마티 디오프 Mati Diop (1982)
- 페드로 알모도바르 Pedro Almodovar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