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에 개봉할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라라랜드>.
열흘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하지만 화제작들을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열성팬들이 상영작 티켓을 20만원이 넘는 고액으로 비밀스레 거래하고, 상영 하루 전날 밤 티켓 판매 부스 앞에서 밤을 지새울 만큼 인기를 모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내년 1월 개봉한다. 이 영화를 수입한 미디어캐슬은 <신고질라>(감독 히구치 신지), <분노>(감독 이상일)까지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그린나래미디어는 <패터슨>(감독 짐 자무시)을 내년 1∼2월에, <토니 에드만>(감독 마렌 아데)과 <여자의 일생>(감독 스테판 브리제)을 내년 상반기에 배급할 예정이다. 영화사 진진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 로치)를 오는 12월에, <아주 긴 변명>(감독 니시카와 미와)을 내년 1∼2월에 개봉할 계획이다. 엣나인필름은 <단지 세상의 끝>(감독 자비에 돌란)을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에 내놓으려고 한다. 영화사 찬란은 <퍼스널 쇼퍼>(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 <세일즈맨>(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 <프란츠>(감독 프랑수아 오종) 모두 내년 상반기 배급을 예정하고 있다. 판씨네마는 <라라랜드>(감독 데이미언 셔젤)를 올해 12월에, 씨네룩스는 <오버 더 펜스>(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를 내년 3월에 각각 배급한다.
한편, 영화제 기간 동안 배급사가 결정된 한국 독립영화도 있다.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감독 임대형)는 인디스토리가 배급한다. CGV아트하우스는 <아기와 나>(감독 손태겸)를, 롯데 아르떼 클래식은 <용순>(감독 신준)을 배급하기로 했다. 무브먼트는 <나의 연기 워크샵>(감독 안선경), <위켄즈>(감독 이동하) 두편을 배급 계약했다. 모두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으니 영화제에서 놓쳤다고 아쉬워하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