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정체불명의 괴수 ‘고질라’의 출현으로 초토화된 일본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재앙을 상대로
불가능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최후 반격을 담은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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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고질라 시리즈 누적 관객수 1억 명 돌파
2016 일본 실사 영화 박스오피스 1위 등극
<에반게리온: Q> 제치고, 전설의 거장 안노 히데아키 최고 흥행작 탈환
[열광하라! 새로운 전설의 탄생!]
오는 3월 9일, 전설이 귀환한다. 12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고질라’ 시리즈 <신 고질라>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괴수 ‘고질라’를 상대로 불가능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최후 반격을 담은 대재앙 블록버스터. 지
난해 7월 29일 일본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500만 관객 동원, 흥행수입 82.5억엔을 달성하여 2016년 실사 영화 박스오피스 1위의 흥행기록을 일궈낸 대작이다. 또한 2016년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에서는 <너의 이름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신 고질라>의 메가톤급 흥행에 힘입어 역대 ‘고질라’ 시리즈의 누적 관객수가 1억 명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1954년 혼다 이시로 감독의 <고질라>를 시작으로 일본에서만 총 28편의 ‘고질라’ 시리즈가 제작되었으며, 이번 <신 고질라>는 29번째 작품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한 시리즈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이 유일했다. 이를 기념해 <신 고질라>의 주역인 전설의 괴수 ‘고질라’는 제29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일본영화계에 큰 공헌을 한 자에게 수여하는 ‘아리가토(ARIGATO)’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신 고질라>는 <에반게리온: Q>를 제치고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안노 히데아키는 ‘에반게리온’ 시리즈로 광대한 세계관을 펼쳐 보이며,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시초, 마니아 층의 폭발적인 소비문화 등 사회현상까지 불러 일으켜 ‘오타쿠의 왕’, ‘오타킹’이라 불리는 전설의 거장. <신 고질라>의 각본과 총감독을 맡은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고질라’가 존재하는 SF 세계는 현실의 캐리커처이자 거울 속 모습이다. <에반게리온>은 영혼 같은 작품이었는데, <신 고질라>에는 구원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영화를 소개해 마니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한편 공동감독 및 시각효과를 담당해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책임진 히구치 신지 감독(<일본 침몰> ’06)은 “기회를 준 운명에게 감사하며, 관객들에게 최고이자 최악의 악몽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괴수 시리즈 <신 고질라>는 보다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재난의 현장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그리며 현대사회에 묵직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BLOCKBUSTER
1,000여 명의 스태프 & 329명 스타 캐스트 총 출동
역대 최대 규모로 탄생된 ‘갓질라’
압도적인 스케일로 현실적인 공포감 선사
[2017년 가장 다이내믹한 재앙!]
도쿄 도심 한복판, 정체불명의 괴수가 출현한다. 이에 뚜렷한 분석을 내놓지 못하는 생물학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파괴되는 도시에서 도망칠 곳조차 없는 사람들의 모습은 현실적인 공포
감을 유발한다. 이와 같은 혼란 속에 ‘고질라’는 점차 더 파괴적으로 진화되어 간다. ‘고질라’는 고래를 뜻하는 일본어 ‘구지라’와 ‘고릴라’의 합성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 고질라>의 ‘고질라’는 미스터리의 키를 쥔 생물학 교
수 고로 마키의 고향인 오도 섬의 언어로 ‘신의 화신’이라는 뜻을 지니며, 이에 영어 표기인 ‘신(GOD)’이 더해져 코드네임 ‘갓질라’로 명명된다. 영화 <신 고질라>의 ‘갓질라’는 기존 시리즈의 ‘고질라’와는 차원이 다른 118.5M
의 사이즈, 4단계의 변이 과정을 선보여 극강의 시각적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이 ‘현대 일본에 고질라가 나타났을 때, 일본인은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라는 테마로 집필을 시작한 <신 고질라>는 1,000여 명에 달하는 스태프의 손길이 담긴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지금까지의 일본 ‘고질라’ 시리즈는 수트 액터가 미니어처 세트를 파괴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촬영되었다. 이는 ‘특촬’이라는 일본 특유의 제작방식으로 오랜 세월을 거쳐 내려온 전통이다. 90년대 이후 CG 기술이 구현되었지만 일부 장면에 국한되어왔다. <신 고질라>의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은 이 ‘특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풀 CG 기술로 ‘갓질라’를 탄생시키는 혁신을 시도했다. 또한 CG 모션 캡처는 일본 전통극 '교겐(狂言)'을 정식 계승한 무형문화재이자, 유명 배우인 노무라 만사이가 맡아 ‘갓질라’에 거대한 존재감과 독특한 성격을 불어넣었다. 한편, <신고질라>는 일본 스타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하세가와 히로키, 다케노우치 유타카, 이시하라 사토미, 코라 켄고, 이치카와 미카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 배우들부터 <곡성> 쿠니무라 준, <대호> 오스기 렌, 요 키미코, 카타기리 하이리, 에모토 아키라 등 베테랑 중견 배우들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329명의 스타 캐스트가 총 출동했다. ‘고질라’ 시리즈 62년의 역사를 새롭게 쓸 역대 최대의 프로젝트 <신 고질라>는 막강한 제작진과 배우진의 만남
으로 2017년 가장 다이내믹한 재앙을 선보인다.
EMERGENCY MANUAL
이 매뉴얼은 파괴의 신 고질라가 등장했을 때 살아남는 법을 담고 있으며 가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고질라가 나타났다면 무조건 도망을 가라! 학교나 집, 직장, 버스, 지하철 어디에 있든 고질라가 나타났다고 하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무조건 안전한 곳으로 피난을 가야 살 수 있다. 도망만이 살길이다.
집이나 건물 안에 있을때 고질라가 나타났다면, 지진대비 매뉴얼처럼 건물 붕괴나 낙하물에 대비해 책상 아래나 배관이 많은 화장실에 숨어야 그나마 살아남을 확률이 아주 조금 더 생긴다.
고질라가 오기 전이고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일단 낙하물이 안 떨어지는 넓은 운동장이나 공터로 피하는게 안전하다.
고질라에게 쫓기게 된다면 정면으로 뛰지 말고 옆으로 빠져나가는게 안전하다. 역대 고질라들을 보면 공격을 받아도 묵묵히 도시를 부수며 앞으로만 직진을 하는 경향이 있다. 118.5M 짜리 빌딩만한 녀석이 달려오는데 인간의 달리기 속도로는 아무리 달려도 벗어날 수가 없다. 열심히 달려도 한발자국이면 밟힐 수 있다. 인파에 파묻혀 정면으로 뛰지 말고 옆길로 새어서 최대한 멀리 피해야 한다. 절대 당황하면 안 된다. 이건 다른 괴수 영화 속에서도 공통되는 대피매뉴얼이다. 그리고 괴수가 부수고 지나간 뒤쪽으로 피하는 것이 고질라가 돌아올 확률이 적으니 더 안전할 수 있다.
지하로 피하는 것도 위험하다. 고질라는 무게가 많이 나가서 지하철이나 지하도 위로 지나가기만 해도 아래의 공간이 붕괴되어 버린다. 고질라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리면 건물이나 지하에 숨기 보다는 최대한 그곳을 벗어나서 탁 트인 공간으로 가야 한다.
멀리 피난 왔다고 안심하지 말자! 고질라의 열선 파워가 <신 고질라>에서는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도시 하나를 날려버릴 정도로 열선의 파괴 범위가 넓어졌다. 멀리 피난 와서 안심하는 순간에 불타버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고질라는 방사능에 의해 돌연변이가 된 생물이다. 몸에서 방사능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고질라와 접촉하게 되거나 고질라가 지나간 자리에 있었다면 빨리 그곳을 피하고 물로 몸을 씻어야한다. 아이오딘화칼륨 같은 약을 먹으면 몸에 쌓인 방사능 성분을 내보낼 수 있다고 한다. 고질라가 있던 곳의 물이나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 내부 피폭도 일어날 수 있다.
ATTACK:REPORT
지금까지의 고질라 시리즈는 대부분 1954년 공개된 제1편 <고질라>의 속편 형식을 취했다. 즉 제1편 이후의 모든 작품은 1954년 고질라가 일본을 습격했다는, 세계관의 원점이 되는 사건을 전제로 한 다음에야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신 고질라>는 여기서 벗어나 지금까지 거대 괴수가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 즉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 세계를 무대로 한다. 더 나아가 '현재, 일본에 거대 괴수가 습격해 온다면?'이라는 가정 하
에 리얼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신 고질라>의 극중 시작 시점은 2016년 11월 3일. 이날은 1954년 <고질라> 제1편이 공개된 날, 즉 고질라의 탄생일이다.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은 <신 고질라>를 현실에 단단히 뿌리를 박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설정했으면서도, 이렇게 작은 요소 하나하나를 전편에 걸쳐 빼곡하게 오마주하면서 고질라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잊지않는다. 안노 총감독 스스로가 고질라를 비롯한 특촬 장르를 전지구급 레벨로 덕질해 온 열혈 팬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은 날짜 별로 정리한 <신 고질라> 고질라 도심 습격 리포트이다. 영화의 스토리와 2016년 11월 3일부터 극중 사건을 실시간으로 트윗했던 '<신 고질라> 실시간 실황' 트위터(@shingoji_real)를 참고하였다.
*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2016/11/03(THU.)
#1 도쿄만 하네다 앞바다에서 수상한 선박이 표류하고 있었다. 배 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선실 책상에 정체 모를 서류만 놓여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을 재난의 예고편이었다.
잠시 후 도쿄만 아쿠아 터널이 붕괴되고, 다량의 수증기가 바다 위로 뿜어져 나오는 사고가 발생한다. 정부는 즉시 위기 관리 센터를 가동하고 사건의 원인과 대책 마련에 나선다. 내각관방부장관 야구치 란도는 인터넷에 올라
온 사건 현장 영상 등을 근거로 바닷속 거대 생물이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않고 형식적인 회의만 거듭된다. 그러나 곧이어 도쿄만 해상에 거대한 생물의 꼬리가 드러나면서 야구치의 추측
은 사실로 밝혀진다.
#2 정부는 도쿄만에 나타난 이 생물, 가칭 '거대불명생물(巨大不明生物)'을 신속히 구제하기로 결정하지만 그것이 본토 쪽으로 이동을 시작하면서 긴장이 고조된다. 거대불명생물은 수도고속도로 완간선 타마가와 터널을 무
너뜨린 뒤 노미가와를 거슬러올라간다. 정부는 대책을 고심하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고 관료주의적 탁상공론만 난무할 따름이다.
#3 야구치는 비서관 시무라 유스케를 통해 환경성 자연환경국 야생생물과장 보좌인 오가시라 히로미를 불러다거대불명생물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오가시라는 이 생물에 다리가 있고 육중한 체적을 지탱할 수 있으므로 상
륙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오코우치 키요츠구 수상은 일단 사회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긴급 기자회견을열어 거대불명생물이 상륙하지 않을 거라고 잘라 말하지만, 바로 그 순간 거대불명생물이 카마타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들어온다.
#4 마침내 지상에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 거대불명생물은 카마타에서 북상, 앞을 가로막는 모든 건물과 시설,차량 등을 넘어뜨리고 짓밟으며 전진, 전진, 또 전진한다. 주변 교통망이 연이어 마비되고 재산 및 인명피해가 속
출하지만, 정부는 계속 탁상공론만 반복한다. 거대불명생물이 시나가와에 들어서자 도쿄도지사는 구제를 위한 자위대 방위 출동을 요청하고 정부는 이를 승인한다. 갑자기 전진을 멈춘 거대불명생물은 급격한 진화를 시작한
다. 형태가 변하고 몸집이 커졌으며 직립 보행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 자위대는 AH-1S 공격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키타시나가와역 부근에서 거대불명생물과 대면한다. 수상은 사격 지시를 내리지만 현장 상황으로 발포에 이르지는 못하고, 그 사이 거대불명생물은 도쿄만으로 숨어들어가 버
린다. 거대불명생물에 의한 사망자 및 실종자는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16/11/04(FRI.)
#1 거대불명생물이 모습을 감추자 교통망이 서서히 재개되고, 세계 각국으로부터 애도의 뜻과 조사단이 속속 도착한다. 정부는 자위대를 통해 거대불명생물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과 복구에 나선다. 1,000호 이
상의 가옥이 전파된 것으로 집계되었고 도로 복구에는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피해자를 수용하기 위한 가설주택 용지 확보도 큰 과제다. 정부는 거대불명생물이 재상륙할 것을 대비하여
방위 계획을 세우지만, 이것이 칸토(관동) 지방에 편중되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2 한편 정부는 야구치 내각관방부장관을 사무국장으로 하는 조사반을 조직한다. 야구치는 친구인 이즈미 슈이치 정무조사회 부회장에게 조사반 인선을 부탁한다. 정부가 주도하는 거대불명생물에 대한 회의는 어떠한 결론
도 내지 못 한다. 이 생물을 둘러싼 모든 것이 상식에서 아득히 벗어나 있기 때문이었다.
2016/11/05(SAT.)
#1 거대불명생물이 이틀째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대책 관련 법안을 만드는 데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례적이었던 자위대 방위 출동에 대한 비판도 나오기 시작했고, 미국이 생물의 연구용 샘플 채취를
방해하고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온다.
#2 수상관저 2층 회의실에 거대불명생물 특설 재해대책본부(이하 '거재대')가 설치된다. 오코우치 수상은 로스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하지만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는다. 이날 미국 대통령 특사인 카요코 앤 패터슨이 일본에 도착하여 야구치와 만난다. 카요코가 건넨 것은 지난 3일 도쿄만에서 표류 중이던 선박에서 발견된 서류로서, 마키 고로라는 전직 교수의 소유물이었다. 서류에 적힌 오토섬의 전설에 나오는 괴수 이름 '고지라(?爾
羅)'에 근거하여, 정부는 거대불명생물의 명칭을 '고질라'로 정한다. 야구치의 비서관 시무라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하야후네를 비밀리에 만나 마키 전 교수의 정보를 전해 주면서 뒷조사를 부탁한다.
#3 거재대는 카요코가 전해 준 마키 전 교수의 자료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고질라가 바다에 투기된 핵폐기물과 관련되어 있다는 가설이 제기된다. 아울러 거재대는 복잡한 기호와 선 등이 그려진 마키 전 교수의 해석표 해독
에 들어간다.
#4 한편, 고질라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평균 0.6마이크로시버트의 공간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증대된다. 정부는 고질라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안을 각의로 결정한다.
2016/11/06(SUN.)
#1 고질라는 인간보다 8배나 많은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몸 속에 미지의 방사성 원소도 들어 있음이 밝혀진다. 아울러 고질라의 냉각 시스템 구조와 에너지원 등 기존 생물학의 판도를 뒤엎을 만한 내용이 속속 드러난다.
#2 정부가 피해 복구와 고질라 재상륙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거재대는 지금까지 밝혀진 고질라의 생물학적 특성에 근거하여 고질라에 혈액응고제를 투여하여 동결시킨다는 계획을 한다.
2016/11/07(MON.)
#1 오전, 고질라가 카마쿠라에 재상륙한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고질라는 진화를 거쳐 신장 118.5m, 전장333m의 초거대 괴수로 변해 있었다. 카마쿠라시 전역과 주변지역에 피난 지시 및 피난 준비 지시가 내려지고, 철도망의 운행이 중지된다. 고질라의 이동 방향으로 미루어 도쿄내 진입이 예측되자, 오코우치 수상은 자위대에 무기 무제한 사용을 상정한 요격 작전을 지시한다.
#2 자위대는 고질라의 도내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타마강을 절대방위선으로 지정한 '타바 작전'을 입안하고, 전차와 대전차 헬리콥터 등을 배치한다. 괌 미군기지에서는 B-2 폭격기가 이륙하여 긴장감이 고조된다. 오후 4시
24분, 자위대가 고질라를 공격하면서 타바 작전이 개시되지만 자위대의 공격은 고질라에 전혀 먹히지 않는다. 고질라는 도리어 전방지휘소를 궤멸시키고 타바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고질라는 도쿄도에 들어서고 만다.
#3 고질라가 도쿄 도심을 향해 전진하면서 정전과 화재가 일어나고 교통망이 마비되며 거리에서는 대피하는 사람들로 대혼란이 벌어진다. 정부의 요청으로 출동한 미군 폭격기의 폭격 범위가 미나토구, 시나가와구, 메구로구
를 중심으로 사방 5km가 될 것으로 산정된다. 수상 이하 고위 관료와 거재대는 수상관저에서 대피한다.
#4 마침내 미국 공군 B-2 폭격기가 고질라에 MOP II 지중관통형 폭탄을 투하, 등에 커다란 상처를 입힌다. 그러자 고질라의 방열기관이 보라색으로 빛나기 시작하고, 이윽고 입에서 방사선류를 토해낸다. 미군 폭격기가 일격
에 격추되고, 도쿄 도심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다. 수상 및 고위 관료 11명이 탑승한 대피 헬리콥터도 고질라의 방사선류를 맞아 격추된다. 긴자, 신바시, 하마마츠초, 카스미가세키, 나가타초, 토라노몬 등이 순식간에 불바
다가 된다. 엄청난 양의 방사선류를 토해낸 고질라는 도쿄역 바로 위에서 활동을 정지한다.
#5 고질라의 방사선류 방출로 수상 및 고위 관료와 연락이 두절되고 수상관저, 법무성, 외무성, 후생노동성, 재무성, 문부과학성, 금융청, 부흥청, 검찰청, 고등재판소 등의 청사가 파괴되면서 일본 정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다. 원자력규제청은 도심 화재 현장 여러 곳에서 시간 당 20시버트 이상의 고농도 방사선이 관측되며 미나토구,추오구, 치요다구의 거의 전역이 복귀 불가 지역으로 변하고 말 가능성을 우려한다. 방사능 때문에 진화 작업에도 커다란 난항이 이어진다. 도쿄도지사는 정부 기능 복구를 위해 주변 현들의 지원을 받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다. 아카사카 히데키 수상보좌관은 정부 기능을 타치카와시 광역방재거점의 예비시설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미국 주일 대사와도 연락이 두절되고, 미군 원자력 항공모함이 싱가포르에 입항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2016/11/08(TUE.)
#1 오코우치 수상 이하 각료 11명이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다. 여당 간부들의 협의에 따라 사토미 유스케 농림수산대신이 임시 수상에 취임한다. 아카사카는 관방장관대리, 야구치는 거대불명생물 통합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특명담당대신, 이즈미는 수상 보좌관에 각각 취임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엔화 가치와 일본 관련주가 폭락하고, 고질라 재해로 인한 경제 손실은 수조 엔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 흐름에 혼란이 오면서 제조업에도
나쁜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2 도쿄 도심 화재는 상당수 진화되었고, 고질라는 계속 활동 정지 상태이지만 입에서 미량의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미나토구, 추오구, 치요다구의 피해가 특히 심각하며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1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한국, 대만,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보낸 지원 인력과 물자가 도착한다.
#3 타치카와 예비시설에 도착한 거재대가 다시금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피해지역에서 고질라의 신체조직이 발견된다. 카요코 특사는 사토미 임시 수상과 회담을 갖고 고질라 대책 연구에 미국과 일본이 협력할 것을 합의한다.
2016/11/09(WED.)
#1 고질라는 여전히 활동 정지 상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질라 조사단이 입국하여 거재대에 합류한다. 카요코는 고질라에 대한 핵공격이 검토 중임을 알게 된다.
#2 피해 현장의 방사능 오염이 심각하여 소방대원이나 자위관 등 구조요원들의 피폭도 우려되고 있다. 3명 중 1명이 한도 이상으로 피폭되었다는 정보가 나온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통제를 무시한 피난 행위로 교통 통제
가 이루어지지 않은 도로는 대혼란 상태이다. 재해의 후유증으로 엔화와 국채가 폭락하고 일본은행의 기능이 마비되자 국제적인 외환 개입의 움직임이 보인다.
#3 한편, 육상자위대원이 미국 공군의 폭격 흔적을 수색하던 중 고질라의 등지느러미를 발견한다. 거재대는 고질라가 무성생식으로 번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UN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에 들어간다.
2016/11/10(THU.)
#1 사토미 임시 수상은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UN 안보리 결의 내용을 전달 받는다. 정부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결성된 다국적군의 핵공격을 승인하고 특별 입법에 나선다. 다국적군은 고질라가 활동을 재개할 때까지 걸릴 예상 시간을 360시간으로 산정하고, 핵공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도쿄도 및 주변 3현 주민 360만명의 소개가 결정된다.
#2 미국의 한 연구기관은 고질라가 무한정 분열 및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다.
2016/11/11(FRI.)
#1 핵공격까지 336시간(오전 11시 현재). 핵공격 결정 후 고질라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인지 엔화와 일본 관련주가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인다.
#2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지만 피해가 가장 극심한 도심부는 방사능 피폭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사실상 수색 중단 상태에 놓인다.
2016/11/12(SAT.)
#1 핵공격까지 312시간(오전 11시 현재). 핵공격에 대비한 주민 소개가 계속된다. 하루에 30만 명 정도가 수송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일본 토지 가격이 급등한다.
#2 쇼와 기념공원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하야후네와 야구치의 비서관 시무라가 접촉한다. 마키 전 교수가 부인을 앗아간 방사능에 대해 강렬한 증오를 품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2016/11/13(SUN.)
#1 핵공격까지 288시간(오전 11시 현재). 고질라 핵공격에 따라 재해 관련 손실액이 최대 수백조 엔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도에서는 국보와 중요 문화재를 반출하기 시작했으나 전체를 옮길 수 없다는 건 자명하다.
2016/11/14(MON.)
#1 핵공격까지 264시간(오전 11시 현재). 고질라는 여전히 활동 중지 상태. UN은 총회를 거쳐 고질라 핵공격 후 일본의 부흥을 지원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한다. 외무성 피해로 국제조약 원본이 소실되어 법률적 문제가 우려된다.
2016/11/15(TUE.)
#1 핵공격까지 240시간(오전 11시 현재). 거재대는 마키 전 교수의 해석표를 종이접기로 해독할 수 있음을 알아낸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고질라의 생체 메카니즘이 밝혀진다. 수소나 질소 등 양자 수가 적은 물질을 흡수, 세포막을 통해 세포 내의 원소를 필요한 분자로 변환하는 것이다. 고질라는 혼합영양생물로서 그 붕괴열을 이용하는 열핵 에너지 변환생체기관을 몸에 지녔다고 추측된다. 문부과학성은 독일을 필두로 각국의 수퍼 컴퓨터를 동
원하여 해석표 분석을 지시한다.
2016/11/16(WED.)
#1 핵공격까지 216시간(오전 11시 현재). 전국적으로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폭등한다. 주민 소개로 빈집이 늘어나자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경시청은 경비 강화에 나선다. 정부는 소개가 끝나려면 수 년이 걸릴 것이 확실시되며, 소개자 보상 기준을 책정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2 마키 전 교수의 해석표가 모두 해독된다.
2016/11/17(THU.)
#1 핵공격까지 192시간(오전 11시 현재). 고질라 핵공격에 대한 주민 보상이 조만간 입법에 들어간다고 발표된다. 기업 보상은 아직 조정 중이라고.
2016/11/18(FRI.)
#1 핵공격까지 168시간(오전 11시 현재). 사토미 임시 수상이 고질라 동결 실시를 승인한다.
#2 식료품, 생필품 가격이 계속 급등하자 정부는 일부 품목을 긴급 수입하기로 한다. 세계은행은 일본에 대해 재정, 금융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고, 국제통화기금과 제휴하여 경제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힌다.
2016/11/19(SAT.)
#1 핵공격까지 144시간(오전 11시 현재). 핵공격까지 1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소개되지 않은 주민이 180만 명에 이른다. 한편, 각지의 피난소에서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도쿄만에서 잡힌 어패류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한다.
#2 고질라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꼬리 끝에 다소 변화가 생긴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2016/11/20(SUN.)
#1 핵공격까지 120시간(오전 11시 현재). 고질라 패닉이 주변 국가에도 확산되어 사람들이 해안 지역에서 벗어나거나 사재기 등에 나선다는 상황이 보고되고 있다. 정부는 핵공격에 대비해 전국에서 수송력을 징발하기로 하
고, 일부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기 시작한다.
#2 도쿄도는 도내 중증 환자들의 소개에 어려움을 겪는다. 병상이 부족한 데다 이동 시 용태가 급변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016/11/21(MON.)
#1 핵공격까지 96시간(오전 11시 현재). 후생노동성은 소개자의 취직 지원을 위해 각 도부현과 조정에 나선다.
#2 자이젠 통합막료장 일행은 야구치에게 고질라 동결을 목적으로 하는 혈액응고제 경구 투여 작전요강을 제출
한다. 일부 매체가 이를 핵공격 회피를 위한 독자 대책으로 보도한다.
2016/11/22(TUE.)
#1 핵공격까지 72시간. 앞으로 3일 남았다(오전 11시 현재). 정부는 핵공격 대비 가정용 대처 매뉴얼을 발표한다. - 창문을 암막 커튼으로 가리고 후미진 장소에서 대기할 것. - 공격 후 50시간은 외출을 자제하고, 방송의 안
내를 주의 깊게 청취할 것.
#2 UN이 지원한 소개자용 가설 주택 자재가 속속 도착한다. 피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6/11/23(WED.)
#1 핵공격까지 48시간. 앞으로 2일 남았다(오전 11시 현재). 억제제의 최소 필요량을 제조 및 확보하는 데 3일이 걸린다는 결론을 낸 거재대는 카운트다운을 24시간 중단할 방안을 찾고, 이를 위해 프랑스 정부에 대한 공작
을 시작한다.
#2 정부는 고질라 동결을 골자로 하는 '야시오리 작전'을 공식 발표한다. 고질라에 혈액응고제를 주입하여 체내원자로를 스크럼(긴급 정지) 상태로 만들어 동결시킨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일본 정부의 동결 작전에 이
해를 보이면서 고질라에 대한 연구는 원자력 기술 발전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다.
#3 UN 안보리가 긴급 회의에 들어간다.
2016/11/24(THU.)
#1 핵공격까지 24시간. 앞으로 1일 남았다(오전 11시 현재). UN 안보리 회의는 프랑스가 제안한 핵공격 카운트다운 중단 안건으로 격론에 휩싸인다.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 미국은 관망 입장이다. 미국 정부 일각에서는 회의론도 있지만, UN 대사를 통해 일본의 야시오리 작전 실시에 찬성을 표명한다. 결국 UN 안보리는 핵공격 카운트다운을 24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결정한다.
#2 정부는 고질라가 야시오리 작전 이전에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으며, 만일을 대비해 매체 발표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청한다. 피난 작업은 철야로 계속될 예정이며, 피난 거부자에게도 마지막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그
러나 고질라의 동결이 성공하더라도 방사능 오염 제거에는 몇 년 이상이 걸릴 것이며, 도심부 일부 지역은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
2016/11/25(FRI.)
#1 카운트다운 24시간 중단으로 핵공격까지 남은 시간이 다시 24시간으로 설정되었다. 남은 시간 1일(오전 11시 현재).
#2 미군이 야시오리 작전에 협력하겠다고 발표. 미일 공동 임무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거재대는 야시오리 작전을 내일 아침 핵공격 직전에 결행한다고 발표한다. 정부는 원래 설정했던 핵공격 개시 시점이 지나 고질라가 언제라도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며, 될 수 있는 대로 집안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한다. 다국적군도 고질라의 체내 에너지가 이미 활동 가능 레벨이라며 언제라도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한다. 야시오리 작전결행에 따라 칸토 일부 도로에서 자위대 부대의 이동, 자재 등의 운반을 위해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3 핵공격 회피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인지 엔화와 일본 관련주의 매입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2016/11/26(SAT.)
#1 새벽에 이바라키현 츠쿠바시 SBPCPC 칸토 화학공장에서 세포막 활동 억제제 반출이 개시된다.
#2 야시오리 작전 개시 1시간 전인 오전 7시, 야구치는 타치카와 주둔지 헬리포트에서 특수건설기계중대와 동민간기업 협력자에게 작전 성공의 필요성을 훈시한다.
#3 오전 8시, 야시오리 작전이 개시된다. 먼저 무인 운전으로 설정된 N700계 신칸센 열차를 몸통에 충돌시키자 고질라가 깨어난다. 이어 미국 공군 무인공격기들이 차례로 고질라에게 공격을 가한다. 고질라는 입과 등, 심지어는 꼬리 끝에서도 방사선류를 방출하면서 연달아 무인공격기를 격추하지만, 몸에서 방사되는 방사선의 절대량이 떨어져 있음이 확인된다. 이어 고질라의 주변 건물에 설치된 폭탄이 폭파되면서 고질라를 쓰러뜨려 킬 포인트에 고정시킨다. 작전 최종 단계로 특수건설기계중대가 출동하여 고질라의 입안에 혈액응고제를 주입한다. 그러나 30% 주입을 완료한 시점에서 고질라가 방사선류를 토해 특수건설기계중대 제1소대가 전멸한다.이윽고 일어선 고질라에게 무인재래선 열차폭탄(E231계, E233계 유용)이 돌진하여 다시 쓰러뜨린다. 특수건설기계중대제2, 3소대가 투입되어 마침내 혈액응고제 100% 주입에 성공한다. 고질라의 표피가 얼어붙기 시작하고 꼬리가 땅에 떨어진다. 고질라는 또 다시 일어서면서 도쿄역 역사를 파괴하지만 곧이어 완전히 얼어붙어 버린다. 이때 흉부 중심부의 온도는 섭씨 영하 196도. 야시오리 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오전 11시로 예정된 핵공격까지 불과 58분을 남긴 시점이었다.
#4 오가시라는 고질라 체내의 방사성 원소 반감기가 20일 정도로 매우 짧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거재대는 이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사토미 임시 내각은 조만간 모든 책임을 지고 총사직할 것이라고, 그리고 다국적군은 만일 고질라가 활동을 재개할 경우 3,526초 후 핵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과연, 인류는 대재앙의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신 고질라를 마주하라!
UPGRADE
고질라는 1954년부터 등장한 괴수의 왕이다. 매 시리즈 마다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초대 고질라는 미국의 수중 수폭실험으로 심해에 있던 고대 생명체가 깨어난 설정으로 나왔다. 2014년판에서는 고대부터 살아온 신같은 존재로 등장을 한다. <신 고질라>에서는 심해에 버려진 핵폐기물에 의해 돌연변이 된 생명체로 어류에서 진화한 존재처럼 묘사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방사능과 인류와 과학문명에 적대감을 갖고 응징하는 신 같은 존재로 묘사 되는 점은 같다.
고질라
신장 - 50 ~100 m
무게 - 2 만 5 천톤 ~ 3 만 톤
신 고질라
신장 - 118.5m
무게 - 9 만 2 천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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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고질라는 역대 고질라 중 가장 거대한 크기로 등장한다.
시리즈 마다 키가 변해왔는데 이번 신 고질라는 118.5m로 2014년 할리우드가 선보인 고질라보다 10m가 더 크게 등장한다.
-
고질라의 약점은 수중 산소 파괴약인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인데 이 무기는 모든 괴수들에게 다 치명적이므로 고질라만의 약점으로 보기는 애매하다.
신 고질라에서는 도쿄역에서 폭약을 넣은 기차를 폭주시켜 고질라를 쓰러뜨린 뒤에 입에 혈액 응고제를 넣어서 굳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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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고질라는 기존 고질라의 생태나 성장의 공식을 깨고 초 스피드로 진화를 하는데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에반게리온의 사도나 거신병 혹은 진격의 거인 느낌까지 난다.
DISASTER
<신 고질라> 속 고질라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고질라의 변이와 성장을 완전히 깨는 충격적인 형태로 등장한다. 첫 등장(1형태)은 바다에서 꼬리만 등장했다. 후에 도쿄만에 상륙해서 천천히 기어가는 2형태로 진화한 후에 3형태인 허리를 세우고 작게 앞발이 나오는 형태로 변이를 한 후 최종적으로 포스터 속의 신 고질라 형태(4형태)로 등장하게 된다. <신 고질라>는 바다에 버려진 핵폐기물에 의해 심해생물이 변이가 된 설정인데 예전 시리즈의 공룡형태와 다르게 심해주름상어 같은 어류의 이미지로 초기에 등장한다. 아가미가 있고 꼬리도 어류의 지느러미 느낌이며 피를 토하는 고통 후에 육상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존재로 변하게 된다. 인간이 이성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상식에서 벗어난 성장방식을 가진 존재이다.
1형태
바다 속에 버려진 핵 폐기물 속에서 성장한 심해 돌연변이 생명체로 묘사된다.
거대한 꼬리만 보여진다.
-
2형태
바다에서 올라왔다.
아가미에서 피를 흘리고, 급격하게 폐 호흡으로 진화하며 도시를 파괴한다.
-
3형태
허리가 펴지며 앞발이 생기고 컬러도 붉은색으로 변한다.
급격하게 진화해가며 고질라다운 외양을 갖춘다.
-
4형태
3형태 이후 급격히 성장과 진화해서 변한 고질라의 최종 모습이다.
동시에 더 이상 지구의 생명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기괴하고 무서운 모습이다.
온몸이 무기이며 기존 고질라와는 달리 방사능 열선을 입뿐만 아니라 꼬리와 등에서 사방으로 쏠 수가 있다.
끝없이 진화가 가능한 존재라 앞으로 어떻게 더 변할지 모르는 무한의 생명체이며,
꼬리를 통해 번식도 가능한 것으로 나와 충격을 더한다.
PRODUCTION
2013
1월 21일/ 안노 히데아키, 고질라 신작 연출 제의 받음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은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 겸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의 초대로 참석한 회식 자리에서, 고질라 신작 연출 제의를 받는다(이날 회식 자리에는 토호 부사장 등 중역들도 있었다). 그러나 안노는 이를 거절. 에
반게리온 신극장판 후속작을 제작해야 한다는 사정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안노에게 궁극적인 괴수영화는 이미 1954년 <고질라> 제1편으로 완성되었기에, 스스로 괴수영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후 히구치 신지 감독 등 동료들과 토호 측의 끈질긴 설득, 그리고 전작 <에반게리온: Q>를 만들면서 극심한 정신적 소모감과 피로감을 느껴 후속작 진행에 임할 수 없었던 상황 등이 겹쳐 마침내 연출 제의를 수락하게 된다.
6월 5일/ 제1회 기획 회의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과 토호 측이 처음으로 정식 대면. 안노 총감독은 이날 작품 기획서를 제출한다.
7월 5일/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 'G 작품 메모' 작성 안노 총감독이 한 달 전 토호에 제출했던 작품 기획서를 증보, 개정한 것으로서 주제, 고질라와 등장인물, 세계 설정 등 영화의 근간에 해당하는 내용이 이 시점에서 확립되어 있었다. 플롯 및 각본 작성의 기초자료가 된 이 메모를 바탕으로 안노 총감독은 애니메이션 감독 카미야마 켄지(대표작 <공각기동대 S.A.C.>, <동쪽의 에덴> 등)와 함께 스토리 구성 작업에 들어간다. 아울러 이 메모는 7월 30일 제2회 기획 회의에 앞서 토호 프로듀서, 히구치 신지 감독, 오노우에 카츠로 준감독 등에게 회람된다. 카미야마 감독과 작성한 플롯 초고는 9월 하순에 완성되었고 이후로도 수정 작업이 계속되었으나, 11월 하순 카미야마 감독이 일정 문제로 강판한다. 안노 총감독은 연말까지 수정을 계속한다. 이 단계에서 이미 고질라가 4족 보행형에서 2족 보행형으로 변화한다는 설정이 잡혀 있었고, 고질라가 상륙할 때 날개가 생긴다던지, 후반부 고질라의 머리가 둘로 나뉘어 증식한다던지, 미군이 발사한 핵미사일을 자위대가 요격한다던지 하는 완성본과 다른 전개가 여럿 있었다.
2014
1-3월/ 각본 개발, 예산 논의
안노 총감독이 다른 작품의 기획을 함께 진행하게 되면서, 1월 말부터 다른 각본가(이하 '각본가'. 이름은 밝혀지지 않음)에게 작업을 의뢰한다. 그러나 이 다른 기획은 3월 말경 좌초된다. 한편, 2월 13일에는 토호에서 첫 각본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3월 18일 구성 메모를 제출. 이 시기 예산 책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었다.
5-6월/ 시나리오 헌팅
플롯 및 각본 작업을 위한 사전 답사가 진행되어 안노 총감독이 개발 팀과 함께 재해 지역을 탐방한다. 한편 각본가는 안노 총감독의 러프 플롯과 토호의 요구 등을 종합하여 각본 형태로 정리하고 있었다. 6월 20일 러프 플롯의 새 버전이, 7월 7일과 9일 그 개정판이 제출된다. 이 과정에서 몇몇 노선 변경이 이루어지고, 클라이맥스의 '야시오리 작전'에 대한 기본구상이 탄생한다. 안노 총감독은 정치계와 군부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었다.
8월/ 컨셉트 디자인
애니메이션 감독 겸 디자이너 마에다 마히로가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다. 마에다는 안노 총감독이 구상한 고질라와 극중 세계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구체적인 이미지로 드러낸다. 고질라의 경우 본편에서는 꼬리만 보였던 제1형태의 전신이나 제5형태의 외형도 다양하게 그렸다. 마에다는 안노 총감독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카라 소속이었고, 고질라 첫 체험이 1954년 제1편이었기 때문에 안노 총감독의 '원점 회귀'라는 디자인 방침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다.
9월 15일
히구치 신지 감독에게 감독 및 특기감독직을 정식으로 제안한다.
9월 25일/ 각본 0고 제출
분량은 59페이지. 플롯은 7월 초의 개정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각본가가 토호의 의향을 많이 반영하여 정리한 이 각본 0고는 캐릭터 드라마와 그들을 둘러싼 곁가지가 많이 추가되었고 감정적인 이야기로 흘러가는 경향이 강했다. 안노 총감독은 이 각본이 당초 G 작품 메모에서 의도했던 방향과 크게 다르다는 판단 하에, 이대로 갈 경우 연출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 토호와의 줄다리기는 11월 안노 총감독이 다시 제의를 수락할 때까지 계속된다.
11월경/ 음악감독으로 사기스 시로 제안
안노 총감독이 음악감독을 사기스 시로로 하고, CD는 킹 레코드에서 내고 싶다는 뜻을 토호에 전달한다. 안노는 사기스를 발탁한 것이 필연적이라고 밝혔는데, 그도 그럴 것이 사기스의 아버지 우시오 소지(본명: 사기스 토미오)가 2차대전 당시 츠부라야 에이지 특기감독의 토호 특수기술과에서 일했고, 이후 피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1960-70년대에 걸쳐 <마그마 대사>, <스펙트르맨>, <괴수왕자>, <쾌걸 라이온마루>, <전인 자보가> 등 일본 특
촬의 고전으로 평가 받는 작품을 제작하는 등 고질라 및 특촬 장르와 끈끈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었다.
11월 13일/ 사전 시각화(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 프리비즈) 회의
이 해 동안 사전 시각화의 가능성을 연구했던 안노 총감독은 히구치 감독과 오노우에 카츠로 준감독, 스튜디오 카라의 스탭들과 함께 <신 고질라>의 사전 시각화 가능성에 대한 첫 번째 회의를 연다. 사전 시각화란 영화의 주요 장면을 촬영에 앞서 3D로 구성, 완성된 상태를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를 통해 감독과 촬영감독, 시각효과 스탭은 장면의 구도, 조명, 카메라 동선, 앵글, 시각효과 요소 등을 정밀히 판단할 수 있고, 그 결과 장
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일목요연한 촬영 계획 수립, 예산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 고질라>는 사전 시각화가 전면적으로 도입된 작품이다.
11월 20일/ 첫 캐스팅 협의
캐스팅에 대해 처음으로 의견을 모아 본 기회였으나, 당시 플롯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여 대략적인 방향성만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시점은 준비고가 나온 2015년 4월 중순 이후.
11월 27일/ 고질라 제4형태 원형 제작 발주
안노 총감독과 마에다 마히로가 디자인한 고질라를 바탕으로, 제4형태 원형을 조형사 타케야 타카유키에게 정식 발주한다. 제4형태를 먼저 제작한 이유는 고질라의 초기형을 여기서부터 역산하여 제작해도 무방하다는 판단에
서였으며, 고질라의 기본 형태에 해당하는 제4형태를 토호에 빨리 제시하여 안심시키려는 의도도 있었다. 안노 총감독이 타케야에게 요청한 제4형태의 골자는 '초대 고질라의 이미지일 것', '머리는 원폭으로 생긴 버섯 구름이 오버랩되도록', '걸어다니는 원자로로서 등지느러미는 방열 핀 역할' 등이었다. 고질라의 우툴두툴한 표피는 열대과일의 일종인 '여주'에서 딴 것이다. 이듬해 6월 29일 완성.
12월 8일/ 토호, 원조 일본판 고질라 부활 발표
고질라 시리즈의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가 원조 일본판 고질라의 2016년 부활을 공식 발표한다. 2004년 고질라 50주년 기념작이자 시리즈 최종작으로 공개되었던 <고질라: 파이널 워즈> 이래 12년 만의 완전 신작이자, 시리즈 통산 제29편. 이 시점에서 가제는 <고질라 2016>으로 알려졌고 감독, 주연 등에 대한 정보는 완전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신작이 제작 결정된 계기는 2014년판 헐리우드 리메이크가 전 세계에서 5억 2천 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두면서 호평을 받았고, 일본에서도 32억 엔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여 고질라의 지명도가 아직 확고함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토호는 신작 발표와 더불어 광범위한 고질라 관련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자사 중역들로 구성 된 프로젝트 팀 '고질라 전략회의', 약칭 '고지콘'을 구성한다. 고지콘의 목적은 고질라를 세계인이 사랑하는 캐릭터로 정착시키는 것. 이날 신작 제작 발표와 함께 2015년 4월 개업하는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 8층 테라스에 실물 크기 고질라 두상이 설치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된다.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는 고질라 두상이 내다보이는 객실 2곳을 '고질라 룸'으로 특별 운영하기로 한다.
2015
1월 1일 안노 총감독, 사기스 시로에게 음악 작업 의뢰
1월 7일 안노 총감독, 플롯 메모 완성
이 플롯 메모 단계에서 사실상 완성판에 가까운 스토리 구조가 확립되었다고 판단한 안노 총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각본 작업에 들어간다. 셀 수 없이 많은 가필, 수정이 이루어져 플롯과 각본의 버전 수는 70종을 헤아릴 정도였다. 제본된 각본은 준비고, 결정고, 최종 결정고의 총 3종.
2월 중순/ 촬영 장소 헌팅 개시
촬영 현장을 물색하고 카메라 앵글 등을 검토하는 헌팅 작업이 도쿄와 시나가와 등지에서 시작된다.
4월 1일/ <고질라 2016>(가제) 감독 발표: 안노 히데아키 & 히구치 신지
발표일이 만우절이었기에 처음엔 일각에서 거짓말로 여겼을 만큼 놀라운 소식이었다. 안노 히데아키는 총감독 및 각본을, 히구치 신지는 감독 및 특기감독을 각각 맡는다는 인선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단숨에 한껏 높였다.
이와 함께 신작에 등장할 고질라는 당시까지 역대 최대였던 2014년 헐리우드판 고질라의 신장 108m를 넘어설것이며, 이야기의 무대는 일본이 될 것, 그리고 크랭크인은 가을 예정이라는 기본 정보가 발표된다. 고질라의 발바닥 모양도 공개되었는데 한쪽 구석에는 1954년 제1편에 등장했던 삼엽충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4월 20일/ 고질라 제2형태 원형 발주
고질라 제2형태는 당초 고질라의 4족 보행형에서 비롯되었다. 3월 말 타케야가 마에다의 초기 디자인을 바탕으로 프로포션 안을 제시했으나, 안노 총감독은 '진화'라는 키워드에 주목하여 마에다와 함께 새로이 디자인 작업을 거쳤다. 얼굴형, 특히 눈과 목의 아가미 등 특징적인 부분은 주름상어에서 따왔다. 6월 3일 완성. 이 즈음부터 시각효과 회사 '시로구미'가 고질라의 원형을 바탕으로 CG 버전을 제작한다. 극중 사용된 고질라 제4형태의 CG 데이터는 원형으로부터 다시금 세부 조정을 거친 것이다.
4월 21일/ 각본 준비고, 가제 제본 배부 (400부)
1954년 <고질라> 제1편의 검토용 대본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 이 즈음부터 캐스팅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한다.
4월 23일/ 오카모토 키하치 감독, 사후 캐스팅
이날 캐스팅 협의에서 안노 총감독이 극중 중요 인물인 마키 교수 역으로 오카모토 키하치 감독을 제안하고, 히구치 감독도 찬성한다. 안노 총감독은 오카모토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서 <톱을 노려라!>,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의 작품에 오카모토 감독 작품의 오마주를 넣기도 했고, <신 고질라> 역시 <일본에서 가장 긴 날>, <격동의 쇼와사오키나와 결전> 등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오카모토 감독은 2005년 작고했기 때문에 극중 마키 교수는 사진으로만 등장하지만, 이야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로서 여러 차례 언급된다.
5월 중순-7월 말/ 캐스팅 후보군 검토
캐스팅은 히구치 감독과 토호의 프로듀서, 캐스팅부가 주도하였다. 안노 총감독도 캐스팅은 히구치 감독에게 거의 일임했다고 밝혔다.
5월 31일/ 홋카이도에서 첫 촬영
연출부와 촬영부가 육상자위대 제7사단의 모의훈련을 선행 촬영. 감독진은 참여하지 않았다. 그 뒤로도 몇 차례의 실경 촬영이 진행된다.
6-7월/ 메인 헌팅 실시
8월 크랭크인에 앞서 촬영 장소를 물색하는 헌팅 작업이 이 기간 동안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이후 촬영 도중에도 필요할 때마다 단발적인 헌팅 작업이 이루어졌다.
6월 11일/ 고질라 제3형태 원형 발주
제3형태는 원래 예정에 없던 것으로서, 고질라는 4족 보행 형태로 상륙 후 2족 보행 형태로 곧장 진화한다는 설정이었다. 그러나 제2형태의 외형을 검토한 결과 제4형태로 곧바로 진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어, 그 중간 단계인 제3형태를 추가하기로 한다. 7월 28일 완성.
6월 22일/ 노무라 만사이, 고질라 모션 캡처 참여
풀 CG로 구현될 고질라를 위한 모션 캡처 작업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모션 캡처는 일본 전통극 '교겐'의 정통 계승자이자 배우로 유명한 노무라 만사이가 맡았는데, 이 캐스팅은 영화의 개봉일까지 철저히 비밀에 붙여졌다. 노무라는 모션 캡처용 타이즈 위에 조형 팀이 준비한 고질라의 얼굴 가면과 등지느러미, 꼬리를 대신한 무게추를 착용했다. 발에는 신발 대신 자신이 준비한 버선을 신었다. 노무라의 모션 캡처 데이터는 모션 빌더를 통
해 고질라의 3DCG 이미지로 실시간 변환되어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31일/ 각본 결정고 <신 고질라> 제본 배부 (600부)
1954년 <고질라> 제1편의 준비고(개정판)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
8월 17일/ 고사 및 전 스탭 모임
8월 24일/ 고질라 제4형태 애니메트로닉스 납품
앞서 2015년 2월 경, <진격의 거인> 실사영화판의 합성 러쉬 필름을 체크하던 히구치 특기감독과 오노우에 준감독(히구치와 오노우에는 <진격의 거인>에 각각 감독과 특촬감독으로 참여했다)이 고질라 애니메트로닉스(기계
장치를 내장하여 조종할 수 있는 촬영용 모형) 제작을 제안한다. 그러나 이날 토호 스튜디오에 납품된 애니메트 로닉스를 본 안노 총감독은 테스트 촬영을 거쳐 원형 및 CG와의 정합성, 질감, 움직임 등 전반적인 퀄리티가 기
준에 미달한다고 판단한다. 결국 애니메트로닉스는 본편에 사용되지 않았고, <신 고질라>는 100% 풀 CG 고질라가 등장한 첫 번째 일본판 고질라 영화로 완성된다.
9월 11일/ 각본 최종 결정고 <신 고질라> 제본 배부 (500부)
9월 17일/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첫 번째 대본 리딩
9월 23일/ 정식 제목 <신 고질라>, 주연 3명 발표
그 동안 가제 <고질라 2016>으로 알려졌던 신작의 정식 제목이 <신 고질라>(シン?ゴジラ)로 확정 발표되었다.
그리고 주연 배우 3명 - 하세가와 히로키, 다케노우치 유타카, 이시하라 사토미도 발표되었다. 이 시점에서는 하세가와와 다케노우치가 일본 정부 관계자, 이시하라가 미국 에이전트 역으로 분한다는 정도만 밝혀졌다. 제목 <
신 고질라>는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이 지은 것인데, 이 가운데 '신'은 의도적으로 카타카나 표기되어 ‘新’, ‘神’,‘眞’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게 했다. 서체는 1954년 제1편 <고질라>와 같은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11월 4일/ 배우들이 참여한 A반 촬영 종료
2016
4월 14일/ 새 예고편 2종과 고질라 키 비주얼 공개
이날 새로 공개된 예고편 2종(각 1분 32초 및 32초)과 공식 웹사이트에 선보인 키 비주얼로 극중 고질라의 모습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통적인 아날로그 특촬 대신 풀 CG로 구현된 고질라의 모습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예고편에 삽입된 음악은 본편의 영화음악 작곡가 사기스 시로의 "Persecution of the Masses". 공식 웹사이트에는 출연진과 제작진 명단도 게재되었고, 일본판 고질라 시리즈 최초로 아이맥스(2D), 4DX, MX4D 등 프리미엄 포맷 상영이 결정된 것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4월 18일/ 공식 크랭크업
토호 스튜디오의 액터즈 센터 옥상에서 고질라 제5형태 원형 스틸을 촬영. 고질라 제5형태는 CG 등이 제작되지않고, 타케야의 원형을 촬영한 스틸이 본편에 그대로 사용되었다.
4월 29일/ 고질라 원형 일반 공개
<신 고질라>에 등장하는 새로운 고질라의 원형(제4형태)이 4월 29-30일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니코니코 초회의 2016 중 '특촬 체험 스튜디오 - 돌아온 특촬 박물관' 부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캐릭터 디자이너 타케야 타카유키가 조형한 고질라 원형은 형태 검토용으로 제작된 1호 원형으로서 그 임팩트 넘치는 외형이 큰 주목을 받았다. 팬들이 다양한 각도와 크기로 카메라에 담은 원형의 모습은 SNS 등으로 공유되면서 각 세부 조형의 의미나 기존 고질라 조형의 영향 등에 대한 논의와 추측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5월 26일/ 촬영 완전 종료
합성부가 장면번호 279번 밑그림을 촬영한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촬영 과정 종료.
7월 4일/ <신 고질라> 완성
상영시간 119분 42초. 총 장면수 332개. 총 컷수 1,558개.
HIT & GOAL
* 2016년 일본 실사영화 최대 흥행 작품
* 개봉 즉시 2주 연속 일본 흥행 1위, 개봉 6주차에는 순위 역주행도 기록
* 역대 일본영화 흥행 순위 19위(일본 흥행통신사 2016년 12월 18일 집계 기준)
* 역대 고질라 시리즈 전 29편 중 흥행 수입 1위
(물가상승률 미반영 액수)
1. <신 고질라>(2016년) / 82.5억엔 으로 흥행수입
2. <고질라 모스라 킹기도라 대괴수총공격> (2001년)/ 27.1억 엔
3. <고질라 VS 모스라> (1992년)/ 22.2억 엔
4. <고질라 VS 디스트로이어> (1995년)/ 20억 엔
5. <고질라 X 메카고지라> (2002년)/ 19.1억 엔
* 역대 고질라 시리즈 전 29편 중 관객 동원수 5위
(2016년 11월 17일 현재 / 과거 작품은 재개봉 관객 포함 수치)
1. <킹콩 대 고질라> (1962년)/ 1,120만 명
2. <고질라> (1954년)/ 961만 명
3. <고질라의 역습> (1955년)/ 834만 명
4. <모스라 대 고질라> (1964년) / 722만 명
5. <신 고질라> (2016년)/ 551만 명
* 고질라 시리즈 전 29편, 역대 누적 관객수 1억 명 돌파(2016년 8월 1일)
* <에반게리온: Q>를 제치고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
* 12년 만에 부활한 고질라, 사회 현상을 방불케하는 화제
>> 고질라, 제29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일본영화계에 큰 공헌을 한 자에게 수여하는 아리가토(ARIGATO)상
수상. (공동 수상 <너의 이름은.> 감독 신카이 마코토, 배우 타카하타 미츠키와 츠마부키 사토시)
>> 제38회 요코하마영화제에서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 특별상 수상, <신 고질라>는 일본영화 베스트 10 제4위 선정.
>> 제58회 일본레코드대상에서 사기스 시로, 이후쿠베 아키라 작곡 <신 고질라>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신 고
질라 음악집' 특별상 수상.
>> 2016년 유캔 신어 / 유행어 대상에 <신 고질라>가 후보에 올라 2016년 한해 일본 사회에 끼친 영향력과 화제
>> 제90회 키네마 준포 2016년 일본영화 베스트 10 중 2위,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 각본상 수상
>> 일본 영화 사이트 피아 영화생활 유저 대상 2016 대상
>>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작품상, 우수감독상 등 10개 부문 수상
>> 제71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일본영화대상, 여우조연상(이치카와 미카코), 미술상
>> 제59회 블루 리본상 작품상
>> VFX-JAPAN 어워드 2017 극장 공개 실사영화 부문 우수상
* 역대 고질라 시리즈 최대 규모인 세계 100개 국가 및 지역 배급 확정
* 본고장 일본은 물론 북미에서도 호평
* 아시아 최대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최초 일반 공개
* 역대 최대 규모! 329명의 출연진
>> <신 고질라>의 출연자 수는 모두 329명. 웬만한 헐리우드 대작 영화에서도 보기 드문 규모이다. 그 범위는 하세가와 히로키, 이시하라 사토미, 다케노우치, 유타카, 코라 켄고, 타카하시 잇세이, 이치카와 미카코 등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젊은 배우들로부터 오스기 렌, 에모토 아키라, 쿠니무라 준, 히라이즈미 세이, 요 키미코 등의 베테랑 또는 과거 고질라 시리즈 출연 경력이 있는 중견 배우들, 츠카모토 신야나 이누도 잇신 같은 유명 감독, 마에다 아츠코, 피에르 타키, 사이토 타쿠미, 카타기리 하이리 등의 깜짝 카메오, 그리고 심지어는 사진만으로 등장한,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이 존경해마지 않는 명감독 오카모토 키하치 등 그야말로 전방위에 걸쳐 있다. <신 고질라> 일본 공식 웹사이트에는 이들 329명의 이름이 모두 게재되어 있다.
* 시리즈 최초의 풀 CG 고질라가 전편 등장, 유명배우/교겐 계승자 노무라 만사이 모션캡처 참여
>> 지금까지의 고질라 시리즈는 배우(수트 액터)가 고질라 수트를 입고 등장하여 미니어처 세트를 파괴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촬영되었다. 이것은 '특촬'이라는 일본 특유의 장르 전통으로서 오랜 세월에 걸쳐 존중되어 왔으며, 특촬 작품의 중요한 매력으로 사랑받아 왔다. 고질라를 CG로 구현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부터지만, 일부 장면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을 따름이다. 그러나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과 히구치 신지 감독은 고질라 시리즈와 특촬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으로, 21세기의 새로운 고질라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신 고질라> 전편에 풀 CG고질라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CG 속 인간의 역할을 구현할 모션 캡처에는 유명 배우이자 일본 전통극 '교겐(狂言)'을 정식 계승한 무형문화재이기도 한 노무라 만사이가 기용되어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일본 특촬영화에서 괴수나 수퍼히어로 역을 맡는 수트 액터들은 그들만의 전문 영역을 인정받고 있으며, 역대 고질라 영화의 수트액터들도 이 분야 출신이었다. 따라서 노무라의 고질라 역 캐스팅은 수트 액터의 역할을 계속 이어가는 동시에 시리즈 62년 역사에 기록될 커다란 파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노무라는 교겐으로 단련된 표현력을 응용하여 스크린 속에 고질라의 거대한 존재감과 독특한 성격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이렇게 움직임을 얻게 된 고질라에 전통적인 수트만이 갖고 있는 질감과 동작을 세밀하게 아로새김으로써, 단순한 CG 덩어리가 아니라 전통과 혁신을 한몸에 응축한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극비리에 추진되었던 노무라의 고질라 역 출연은 일본 개봉 당일인 2016년 7월 29일에서야 '329번째 출연자'로 깜짝 발표되어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 방위성 및 자위대의 전면 협력으로 현용 병기 다수 등장
>> <신 고질라>의 중요한 모토는 '2016년 현재 일본에 고질라가 나타난다면'이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리얼'이라는 키워드를 채택했는데 그러한 작품에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의 협력은 필수. 이를 통해 <신 고질라>에는 10
식 전차, AH-64D 및 EC-225LP 헬리콥터, F-2A 전투기, DDG-174 키리시마 구축함 등 자위대에 실제로 배치된 현용 병기가 다수 등장하여 영상의 리얼리티를 한층 높이고 있다. 그리고 밀리터리 프라모델 시장이 발달한 나라답게, 영화 공개 후 10식 전차 등 극중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준 병기의 프라모델 판매량이 급증, 한때 품귀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밖에도 미군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MQ-9 드론 등이 등장했고 이렇게 축적된 리얼리티는 클라이맥스의 '야시오리 작전'에서 실존하는 신칸센 N700계열 열차를 무인 폭탄으로 이용한다는 가공의 설정에도 훌륭한 설득력을 부여한다.
* 2017년 1월,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 최첨단 4D 어트랙션 '고질라 더 리얼 4D' 개장
>>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이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와 컨텐츠를 활용하여 한정 기간 운영하는 어트랙션 프로그램 '유니버설 쿨 저팬 2017'의 일환으로, 2017년 1월 13일부터 6월 25일까지 '고질라 더 리얼4D'가 전 세계의 관람객을 맞는다. 오사카를 습격한 고질라를 전투기로 요격한다는 내용의 4D 어트랙션.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도 수집가들의 군침을 돌게 한다. 고질라 이외에도 에반게리온, 명탐정 코난,진격의 거인, 몬스터 헌터 등을 소재로 한 4D 어트랙션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
* 시리즈 최초의 아이맥스 상영, 거듭되는 연장 상영
>> <신 고질라>는 아이맥스, 4DX 등 프리미엄 포맷으로 상영된 최초의 고질라 시리즈이다. 특히 아이맥스 포맷을 반복 관람하는 팬들이 꾸준히 극장을 찾으면서, 당초 개봉일인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 정도만 실시할 예정이었던 아이맥스 상영은 몇 차례나 연장되었다.
* 발성 가능 상영회 절찬 실시 - 여성 한정 상영회도
>> <신 고질라>의 제작사 겸 배급사 토호는 과거 고질라 시리즈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상영 방식도 과감히 실행했다. 이른바 '발성 가능 상영회'로서, 컬트영화로 유명한 <록키 호러 픽처 쇼>처럼 도중에 대사를 따라 읊
거나 환호하는 등 관객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한 상영회이다. 이 같은 상영 방식은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의절친인 유명 만화가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트위터 발언에서 비롯되었고, 이를 안노 총감독이 토호에 정식으로 제
안하여 실현에 이르게 되었다. <신 고질라> 발성 가능 상영회에서는 라이브 콘서트처럼 야광봉 지참이나 고질라를 소재로 한 코스프레도 허용되어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도록 배려되었고, 관객이 따라하게끔 본편
에 일본어 자막을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여성만 참석 가능한 여성 한정 상영회도 열려 호평을 받았다. 이런 별난 이벤트 상영은 극장을 옮겨 가며 인기리에 개최되었고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이나 이치카와 미카코 등 제
작진 및 출연진이 무대인사에 참석할 때도 있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일례로 9월 15일 토호 시네마즈 신주쿠에서 있었던 발성 가능 상영회는 안노 총감독 등 호화 게스트 참석으로 예매 개시 30초 만에 전 499석이 모두 매진된 바 있다. 각 상영회 풍경은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뛰어난 바이럴 마케팅으로 기능했는데, 이는 <신 고질라>의 중요한 롱런 요인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팬아트의 활성화
>> <신 고질라>에서 특히 인기를 모았던 캐릭터는 환경성 직원 오가시라 히로미. 이치카와 미카코가 분한 히로미는 고질라의 생태 분석을 통해 퇴치에 일조했고, 관료주의에 찌든 정부 인사들의 태만한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
하는 통쾌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엄청난 양의 대사를 초고속으로 내뱉는 독특한 캐릭터성은 의외로 '귀엽다' '매력적이다'는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팬아트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치카와
는 <신 고질라> 여성 한정 상영회 무대인사에 극중 히로미 모습 그대로 나타나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 그밖에 히로미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눈길을 끈, 이시하라 사토미가 분한 미국 대통령 특사 카요코 앤 패터슨이나 '우선 너부터 진정해' 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임시 총리 대리 보좌관 이즈미 슈이치(마츠오 사토루 분)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 최초로 극중 여러 단계의 진화를 선보였던 고질라도 팬아트의 소재로 각광을 받
았는데, 특히 지상에 처음 상륙한 모습인 고질라 제2형태는 기괴한 생김새와 움직임이 '이상하게 귀엽다'는 반응으로 이어졌다. 최초 상륙 지점인 '카마타'에서 유래된 애칭 '카마타 군'으로 불리는 고질라 제2형태는 이 같은
인기로 팬아트에서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 고질라> 팬아트는 SNS나 픽시브 등으로 퍼져 영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여러 종류의 공식 상품으로도 출시되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사운드트랙도 대히트
>> <신 고질라>의 음악은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의 전작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그 남자! 그 여자!>, <신세기에반게리온> TV 시리즈 및 극장판,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 그리고 한국영화 <무사> 등으로 잘 알려진 사기스 시로가 담당했다. 여기에 1954년 초대 <고질라>부터 음악을 맡았던 일본 영화음악계의 거장 이후쿠베 아키라(2006년 별세)가 작곡한 기존 고질라 시리즈 및 토호 특촬영화 악곡이 다수 삽입되면서 풍성한 사운드트랙이 완성되었다. 영화 개봉 다음날인 7월 30일 발매된 사운드트랙 앨범 '신 고질라 음악집'은 8월 6일 오리콘 일간차트 1위에 올랐고, 8월 15일자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는 전주 34위에서 5위로 급상승하면서 1998년 5월
할리우드 판 리메이크 <고질라>의 사운드트랙 앨범이 기록했던 고질라 관련 앨범 최고 순위 5위 자리를 18년 3개월 만에 탈환했다. 9월 중순에는 5만 장 이상의 CD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대히트했고, 11월 초순에는 제58회 일본레코드대상 특별상 수상이 결정되어 <신 고질라>는 사운드트랙도 전례를 찾기 힘든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 고질라 스토어 오픈 - 최초의 고질라 전문 전자상거래 사이트
>> 2016년 11월 3일, 최초의 고질라 전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고질라 스토어(godzilla.store)가 문을 열었다. 11월 3일은 1954년 <고질라> 제1편의 개봉일로서 지금은 '고질라 탄생일'로 기념되는 날인데, 고질라 스토어의 개점은 올해 탄생 62주년을 맞이하는 이벤트의 하나로서 손색이 없었다. '고질라에 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취급한다'는 모토를 내세운 고질라 스토어는 역대 고질라 시리즈의 블루레이 디스크와 DVD를 비롯하여 CD,의류 및 액세서리, 잡화, 서적, 완구, 문구 등 고질라에 관한 한 가장 방대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이다.
이곳에서만 독점 판매되는 한정 상품도 있어 고질라 팬이라면 반드시 체크해 볼 만하다. 아쉽게도 해외 배송을해 주지는 않지만 구매대행이 발달한 요즘 그리 큰 장애물은 아닐 것이다. 토호는 고질라 스토어 개점을 기념하여 개점 전날인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신주쿠 마루이 별관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였고, 12월 21일 현재 히비야 샹테에서 연장 영업 중이다.
* NHK <홍백가합전>에 고질라 등장
>> 매년 12월 31일 방송되는 NHK의 장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홍백가합전>. 1년 동안의 일본 대중문화와화제거리를 총결산하는 자리다. <신 고질라>는 2016년 12월 31일 방송된 제67회 <홍백가합전>에도 소개되었는데, 방송이 진행 중인 시부야 NHK 홀을 습격한 고질라가 노래의 힘으로 격퇴된다는 상황극이었다. 이를 위해CG 고질라가 등장한 시각효과 장면은 물론 하세가와 히로키, 마츠오 사토루, 츠카모토 신야, 오스기 렌 등 주요 출연진도 <신 고질라> 속 모습 그대로 나온 장면도 새로이 촬영되어, 대단히 공을 들인 코너로 완성되었다. 고질라를 물리치기 위해 올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피코타로가 "PPAP"를, 최근 재결성한 X-JAPAN이 대표곡 "紅(쿠레나이)"를 불렀다.
100,000,000
고질라는 1954년 1탄 이후 매 시대에 따라 당시의 시대상과 유행 그리고 정치적인 요소를 반영하여 변화해왔다.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핵의 공격을 받고 연이어 방사능 유출사고로 가장 핵에 대한 공포를 가진 나라가 바로 일본이며 이런 공포가 만들어 낸 괴수가 바로 고질라이다. 고질라가 가장 무섭게 등장한 건 1954년판과 1984년판 그리고 끝판왕이라고 해야 될 <신 고질라>(2016)이다. <신 고질라>는 역대 시리즈 중에 괴수의 왕 <고질라>(1954)의 2016년판 리부트 성격이 강한 영화이기도 하다. 괴수 대결구도로 가면서 고질라는 당시 유행하던프로 레슬링이나 로봇 애니메이션류의 영향을 받으며 코믹하고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괴수로 성격이 변해왔다.
고질라 시리즈는 크게 3시즌으로 나뉘게 되는데 쇼와, 헤이세이, 밀레니엄 시리즈로 나뉘게 된다.
1954년부터 1975년까지가 1기 쇼와 시리즈, 1984년부터 1995년까지가 2기 헤이세이 시리즈 그리고 1998년, 미국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첫 할리우드 고질라가 나온다. 이구아나 도마뱀을 닮은 고질라 디자인을 보고 ‘이건 고질라가 아니다’라는 일본의 분노가 발생하고, 그 덕분에 좀 더 업그레이드된 특수효과로 3기 밀레니엄 시리즈가 1999년부터 일본에서 시작된다. 새롭게 시작된 고질라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다른 세계관과 디자인으로 등장해서 예전의 명성을 찾고 존재감을 한번 더 각인 시키기는 했지만, 일본 자체 내에서의 괴수영화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 지는 분위기에 2004년 <고질라: 파이널 워즈> 50주년 기념작을 끝으로 완결이 되어 버렸다. 고질라를 1기 쇼와 시리즈, 2기 헤이세이 시리즈, 3기 밀레니엄 시리즈로 나뉘어 살펴보면, 우선 1기 쇼와 시리즈 고질라의 경우 1954년에 나온 1편을 제외하고 2편부터는 괴수 대결구도로 가면서 시리즈의 생명력은 길어졌지만 점차 오락성에 치중하게 되었다. 고질라의 모습도 처음의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괴수에서 인간같은 느낌을 주는 괴수로 변이되기에 이른다. 다음 2기 헤이세이 시리즈 고질라는 9년간의 공백을 깨고 끊겼던 시리즈를 이어지게 한데 의의가 있다. 2기에 이르러 영화의 스케일은 더 커졌고, 발전된 특수효과를 보여주게 된다. 2기의 경우도 1기처럼 시리즈가 이어지며 괴수 대결구도의 내용을 담아낸다. 3기 밀레니엄 시리즈는 할리우드에서 나온 고질라(1998)에 자극받아서 나온 시리즈로, ‘진정한 고질라란 이런 것이다.’는 느낌으로 미국과의 경쟁의식으로 시작되었다. 밀레니엄 고질라의 외양적 특징은 공룡처럼 허리가 굽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것 이다. 밀레니엄 시리즈에 이르러서는 수트 촬영을 기본으로 하되 컴퓨터그래픽을 추가하는 형태로 발전하기에 이른다. 그로부터 10년 후 할리우드에서 <몬스터즈>를 연출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에 의해 고질라가 다시 나오게 된다. 고질라를 좋아하는 감독의 팬심에 예전 1998년 롤랜드 에머리히 판 고질라의 실수를 배제하고 나온 <고질라>(2014)는 북미와 전세계에서 흥행하게 되었고, 이에 한번 더 자극을 받은 일본이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과 <진격의 거인>을 연출한 특촬 전문 감독인 히구치 신지를 내세워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괴수영화의 종주국이자 고질라의 원조국이라는 자부심, 할리우드 고질라와 차별화하여 역대 고질라 시리즈중 가장 무서운 끝판왕으로 종결짓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작품이 바로 <신 고질라>(2016)이다. 두 일본 거장 감독의만남으로 탄생한 이번 <신 고질라>는 에반게리온 실사판 분위기에 진격의 거인의 느낌까지도 난다. 바다에서 상륙 후 천천히 기어 올라오고 진화하는 신 고질라는 에반게리온의 사도의 모습이기도 하다. 거기에 가공할 무기까지 감추고 있는 설정도 같다. 또한 <신 고질라>는 일본에서 더 이상 수트가 아닌 컴퓨터 그래픽으로 등장한 괴수이기도 하다. 1954년 패망 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고질라에 의해 무방비로 파괴되는 일본의 모습과 2016년 <신 고질라>에서 고질라를 막아내는 일본의 현재 모습에서는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된 자위대의 자신감이 담겨 있어 다분히 정치적인 영화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고질라는 일본과 미국 양국에서 영화를 만들며 서로 자극을 주어 괴수 캐릭터로서의 생명력을 이어가게 되는 특이한 케이스라는 것 이다. <콩: 스컬 아일랜드>(2017)의 개봉 이후 2019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스>와 2020년 <고질라 대 킹콩>으로 일본 괴수영화의 할리우드 판 리메이크와 괴수들판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신 고질라>는 일본에서 본격적인 첫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이 된 고질라이며, 기존에 나왔던 고질라와는 외모나 방사능 화염과 성장, 생태가 전혀 다른 극강의 존재로 등장할 예정이다. 더 이상 미국 고질라와의 비교를 거부하게 하려는 전략이자 1954년 일본에서 개봉해서 충격을 주었던 고질라의 리부트로 2016년 현재의 일본의 위치에 맞게 그 이상으로 거대해져서 등장하게 되었다. 신 고질라는 지진 같은 재난이자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사고처럼 핵에너지에 대한 의존이 부른 참사에 대한 경종의 메시지가 강해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