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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신인부터 거장까지 모두 모였다
김성훈 2015-11-06

서울독립영화제 2015, 11월26일 개막… 개막작 단편 <럭키볼> 선정

서울독립영화제 2015 포스터.

탄산음료처럼 톡톡 튀는 독립영화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한자리에 모였다. 독립영화 최고의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 2015가 11월26일부터 12월4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3개관)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1개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곽민승 감독의 단편영화 <럭키볼>이다. 서독제 단편 극영화 사전제작 지원작인 이 영화는 고등학생의 서툴지만 섬세한 짝사랑과 그로 인한 성장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단편영화가 서독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건 전승일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오월상생>(2007) 이후 8년 만이다.

올해는 장편과 단편을 합쳐 총 110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된다. 박홍민 감독의 <혼자>,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 같은 신예부터 강석필 감독의 <소년, 달리다>,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 민병훈 감독의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같은 중견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 임상수 감독의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가 특별초청 국내부문에 초대됐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수상작인 <베니싱 포인트>,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작인 <카일리 블루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상영작인 <히어 애프터> 등 올해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던 해외 작품 7편이 국내에 소개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트윈스터즈>를 제외한 6편이 국내 첫 공개된다.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재능 있는 젊은 감독부터 10, 20년 동안 영화를 만들어온 관록의 거장들까지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며 “힘들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독립영화계 안팎으로 유난히 힘든 해였다. 이번 상영작 중 내년에 극장 개봉하는 작품들이 많은데, 그전에 관객에게 잘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독제 2015 개막식은 11월26일 오후 7시 CGV압구정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