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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노란 리본, 함께 만들어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위해 유가족 단식에 동참한 영화인들

“잊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진실만을 건져냅시다. 영화감독 장준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릴레이 동조 단식에 영화인들이 속속 결집하고 있다. 단식 5일째인 8월13일에는 김동원(다큐멘터리 <송환>), 양우석(<변호인>), 김상우(<Mr. 로빈 꼬시기>), 부지영(<카트>), 이송희일(<야간비행>), 장유정(<김종욱 찾기>) 감독, 박홍열 촬영감독(<찌라시: 위험한 소문>), 명필름 김상헌 상임이사 등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광화문에 자리한 영화인 동조 단식 천막에서 노란 리본을 만들고 있었다.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가방에 달자는 뜻이 담긴 노란 리본이다. 딸과 함께 참석한 김동원 감독은 “영화인들이 이런 아이디어를 내줘서 참 고맙고,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이기에 꼭 참석해야 할 것 같아 왔다”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간신> 촬영을 앞둔 박홍열 촬영감독은 “집에 있는 게 미안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시간이 된다면 또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영화인들은 지난 8월9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동조 단식을 시작했다. 기자회견에서 영화인들은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대책이다. 이를 위해 수사권은 유족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돼야 한다. 영화인들은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유가족 단식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8월13일에는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광화문 광장을 찾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나도 세 남매의 아빠로 같은 심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때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가지고 찾을 계획”이라고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위로했다. 영화인 릴레이 동조 단식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이들은 네이버 밴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 준비모임’(가칭)에 가입해 참여 의사를 밝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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