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러스하고 간결하고 더없이 진실된 이야기다.” 페마 체덴 감독의 <올드 독>이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이하 CINDI)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양치기 개와 그 개를 기르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인 <올드 독>은 국내외 디지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 선정한 레드카멜레온상과 함께 그린카멜레온, 화이트카멜레온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비평가들이 심사하는 블루카멜레온상에는 산지와 푸시파쿠마라 감독의 <플라잉 피쉬>가 선정됐다. <플라잉 피쉬>는 스리랑카 내전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영화로 “스리랑카의 복잡하고 불안한 상황을 대담하게 그려 훌륭한 시각적 탁월함을 보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레드카멜레온 부문 심사위원들에게 ‘특별언급’되기도 했다.
CJ E&M 영화사업 부문과 차기작을 기획, 개발할 수 있는 버터플라이상 부문에서는 최진성 감독의 <이상, 한가역반응>, 양정호 감독의 <밀월도 가는 길>, 박종철 감독의 <수선화> 총 3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CJ CGV무비꼴라쥬의 마케팅 지원을 받는 무비꼴라쥬상에는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의 <버섯>과 공귀현 감독의 <U. F. O.>가 선정됐다. 한편 지난 8월23일, 폐막식을 끝으로 다섯 번째 영화제를 마무리한 CINDI의 운영진은 “개막작 <북촌방향>을 비롯해 <아리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라이프 인 어 데이> <달빛 길어올리기> 등이 매진사례를 기록했으며 관객 수 또한 지난해보다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