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금주의 개봉영화] 반짝반짝 빛나는 여배우들의 향연 <여배우들> 외
주성철 2009-12-09

<여배우들>은 모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여배우들의 향연이다. <나는 곤경에 처했다> <너와 나의 21세기> <로망은 없다> <여자 없는 세상> 등 한국영화아카데미의 두 번째 장편 프로젝트 4편도 주목할 만한 영화들. 김범, 배수빈의 <비상>과 모처럼 스크린으로 돌아온 유오성의 <감자 심포니>도 활력 넘치는 영화다.

제라드 버틀러, 제이미 폭스 주연의 <모범시민>은 화끈한 액션 복수극이며, <엘라의 계곡>은 지금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지만 개봉이 좀 늦었다. 모처럼 만나는 홍콩영화 <C+탐정>은 미중년으로 거듭나는 곽부성의 영화라는 점에서, 두편의 일본영화 <마이마이신코 이야기>와 <감각의 제국2: 사다의 사랑>은 각각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를 제작한 매드하우스의 작품,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의 그림자가 어린 작품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프랑스영화 <웰컴>은 불법체류 소년의 이야기이다.

이주의 대사

“4000km를 걸어와선 이젠 바다를 건너 애인을 만나겠대. 난 당신을 떠날 때, 길 하나도 못 건넜는데.” -<웰컴>에서 시몬(뱅상 랭던)의 대사

17살 쿠르드인 청년 ‘비랄’은 사랑하는 연인이 영국으로 떠나자, 오직 만나야겠다는 일념 아래 4000km 사막을 걸어 프랑스에 도착했지만 밀항 도중 추방당하고, 기어이 수영으로 도버해협으로 건너겠다며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다. 수영장 강사 시몬은 비랄을 보며 진심으로 그를 응원한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가난한 불법체류자의 삶,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계절이다.

관련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