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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빨간눈사람의 10번째 생일
정재혁 2008-04-28

서울국제여성영화제도 10주년, 한국독립영화협회도 10주년. 올해는 유난히 10살 생일을 맞은 영화계 주인공들이 많다. 경순 감독과 최하동하 감독이 함께 만든 독립영화 제작 단체 빨간눈사람까지. 5월8일부터 14일까지 상상마당에선 완성된 지 2년 만에 개봉하는 <쇼킹 패밀리> 상영과 함께 빨간눈사람 10주년 특별전이 열린다. <애국자 게임> <민들레> <택시 블루스> 등 빨간눈사람에서 만든 장편영화 6편이 상영될 예정. “지난 10년간 잘 버텼으니 앞으로 10년도 잘 버티며 무사히 영화를 찍고 싶다”는 게 경순 감독의 생일맞이 소감이다. 공동연출작인 <애국자 게임>(2001) 이후엔 독립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빨간눈사람은 아직도 “서로에게 영화에 대한 초심의 의미”라고. “처음 빨간눈사람을 시작할 땐 빨간영화선언이란 것도 만들었다. (웃음)” 경순, 최하동하 감독은 아직도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 제작비를 벌고 영화를 완성하면 서로에게 가장 먼저 보여준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가능하면 빨간눈사람은 계속 유지하고 싶다.” 빨간눈사람의 7번째 작품이자 경순 감독의 차기작은 자본주의에 대한 다큐멘터리 <레드 마리아>. 제작 크레딧은 역시 빨간눈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