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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영화인] 추석 극장가, 당신의 선택은?
강병진 2007-09-17

<본 얼티메이텀>

기억상실증에 걸린 스파이부터 국밥집 할머니까지, 게다가 어디서 뭐하고 사시나 싶던 조폭 형님들까지 돌아옵니다. 과연 이번 추석의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까요?

스파이답게 제이슨 본이 복병이다. 8월 중순부터 개봉한 영화들이 사실상 식상한 게 많지 않았나. 그때 실망한 관객이 <본 얼티메이텀>으로 몰릴 것 같다. <두 얼굴의 여친>과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은 비슷하겠지만, 500만명을 넘지는 못할 것이다.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피하려다 서로를 죽이게 된 형국이다. _그래도 지방에서는 <사랑>과 <상사부일체: 두사부일체3>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A 멀티플렉스 관계자

작품들은 좋은데 시장 주도작이 없다. <본 얼티메이텀>도 전작이 300만명을 넘긴 영화는 아니었고, 할리우드영화라는 게 약점이다. <사랑>이나 <상사부일체…>는…. 글쎄, 지난해에도 <투사부일체>랑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가 개봉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지 않나. 올해는 더욱 기대가 없다. _지난해의 <타짜> 같은 킬러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B 멀티플렉스 관계자

아무래도 최후의 승자는 한국영화가 될 것 같다. <본 얼티메이텀>이 지금은 좋지만,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만 인기가 있을 뿐이다. 지방극장에서는 한국영화가 우세할 것이다. 내 느낌으로는 <사랑>이 추석시즌의 끝에 가서 1등을 할 것 같다. <즐거운 인생>도 지금은 제일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 _그래봤자 이러한 나눠먹기 전쟁에서는 다 고만고만할 수밖에 없다는 C 멀티플렉스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