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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분여사 납치사건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 Kidnapping Granny K

2007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코미디 상영시간 : 120분

개봉일 : 2007-09-12 누적관객 : 1,514,708명

감독 : 김상진

출연 : 나문희(권순분 여사) 강성진(강도범) more

  • 씨네215.00
  • 네티즌6.84

2007 추석, 온 국민 통쾌 대작

세상 모든 굴욕을 운명으로 타고난 놈들,
엄청난 인질을 건드렸다!


매맞는 게 일상다반사인 약골도범, 외모는 야생버섯이나 심성은 비닐 하우스 속 꽃봉오리 같아 수시로 상처받는 소심근영, 이십대 중반이지만 공부건, 구직이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무뇌종만. 이 함량미달 굴욕 3인조들이 교도소에 수감된 채 출산이 임박한 도범 아내의 보석금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맞선 사기로 날린 근영 어머니의 틀니값을 위해, 그리고 백수로서의 품위유지비(?)를 위해 통 크게 한 탕을 터뜨리기로 마음먹는다.

목표는 국밥재벌 권순분 여사. 여자이니 약골도범보다 힘도 약할 것이고 고령이니 소심근영보다 어리버리할 것이고, 돈은 쌓아놓고 사실테니 무뇌종만도 평생 먹고 살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도범은 죽도록 맞고 근영은 눈물마를 날이 없다. 그리고 돈은??? 자기가 몸소 몸값을 받아주겠다는데...그 금액이 500억!!!! 엄청난 인질을 건드렸다. 엄청난 드림팀이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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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5명참여)

  • 4
    김혜리강약과 고저가 있어야 흥이 더한 법
  • 5
    달시 파켓너무 긴 러닝타임 탓에 감소하는 분(分)당 폭소 지수
  • 6
    이동진‘추석용 코미디 기획영화’의 일정한 재미
  • 5
    박평식나문희 여사만 눈에 띄네
  • 5
    유지나사회풍자 코미디 국거리를 국물만 우려내다니…
제작 노트
special issue

권순분이 묻는다
명품 웃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누구나 코미디를 만들 수 있다. 아무나 웃음을 남길 수는 없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제작진의 생각입니다. ‘2007년, 영화는 무엇을 줘야 하는가‘ 스탭의 다수가 원형탈모증과 위장장애를 겪을 만큼 고민했습니다. (다수는 한, 두명 포함) 명품백도, 명품구두도 없지만 인간명품인 권순분 여사가 ’명품 코미디‘에 대한 생각을 말합니다.

1. 가족이 함께 할 수 없다면 추석에 볼 이유가 없다!
상품권을 드리면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물건의 유효기한은 얼마일까요?
웃음의 유효기한은 평생입니다. 그 뿐입니까. 웃음이 유발하는 엔돌핀은 질병치유의 효과도 있다는 누군가의 이론도 들어본 것 같습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면서 그동안의 시름과 갈등이 눈녹듯 사라지는 놀라운 효과도 있습니다. 추석을 위한 최고의 선물, 웃음입니다. 다시 말하면 올 추석의 코미디는 바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습니다.

2. 재미의 퀄리티는 배꼽이 아니라 가슴이 결정한다!
‘개그 콘서트’, ‘웃찾사’, ‘무한도전’...재미있는 TV프로그램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극장까지 찾아가, 적지 않은 돈을 내고, 약 2시간을 붙박이로 앉아서 웃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꼽을 진동시키는 웃음은 워밍업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웃음은 가슴으로 공감하고 전신의 힘을 북돋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의 힘듬을 다 이해해주고 나를 웃음으로 토닥이며 영화가 끝나는 순간은 ‘그래, 할 수 있어!’를 외치게 해주는 것. 그것이 코미디 영화를 선택하는 기쁨입니다.

3.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기준!
코미디 영화, 제작비 적게 들 것 같지요? 코미디 영화, 금방 찍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나 한 그릇의 국밥도 3분이면 만드는 즉석국부터, 10년 숙성 장맛이 들어가는 토종 원조까지 - 얼마나 다양합니까? 겉보기에는 엇비슷해보이지만 즉석국과 원조국밥이 다르듯 쉽게 만든 코미디와 제대로 만든 코미디는 그 웃음의 깊이와 감상한 뒤의 여운이 다릅니다.


special point

오해는 저리가라!
이해를 드립니다!


1.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불효하는 자식들에 대한 응징의 영화다?!
: 권순분 여사가 납치된 뒤 이미 재산을 분배받은 자식들은 돈 나가는 것만 아까워 할 뿐 어머니의 안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불효에 대한 응징의 영화일까요?

자식들의 무관심을 알게 된 권순분 여사의 대사는 ‘돈버느라 바빠서 자식들에게 신경을 못 썼더니...’입니다. 이 대사는 70대의 권순분 여사뿐 아니라 2007년의 우리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온 나라가 주식, 부동산에 미쳐돌아가면서 돈,돈 거리는 동안 정말 소중한 가족은, 부모와 자식은, 아이들의 마음은 어떻게 되어가는 것일까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불효하는 자식들에 대한 응징이 아닌, 지나온 세월 소중한 것을 잊고 돈만 바라보고 달려온 모두에게 새 출발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영화입니다.

2.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500억이라는 돈을 강조하며 한국 사회의 로또주의에 불지르는 영화다?!
: 들어보지도 못 한 돈 500억. 로또 당첨금도 수 십 억 수준인데 이거 너무 큰 돈 아닙니까? 억억하더니 한 탕 주의가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라고 생각하십니까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500억은 다섯 손가락을 펴보이며 5천만원을 요구하는 납치범에 대한 권여사의 대답입니다. 다섯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가족과 자식들의 상징, 다섯 손가락. 권여사의 다섯 손가락은 작거나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500억은 바로 그 큰 손 권여사의 능력과 배포와 사랑의 크기를 상징합니다.

3.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등장인물의 직업과 성향은 그냥 마음대로 설정된 것이다?
: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네 자식들의 직업은 국회의원 공천을 준비하는 정치가, 골프장 유치를 추진하는 부동산 사업가, 패션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성형미녀, 도박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청년 백수입니다. 매일 뉴스에서 만나는 가장 문제가 많은 이 사회의 기득권층의 문제점을 콕콕 찝어서 상징하지 않습니까?

또 납치범들의 직업 역시 그렇습니다. 누구보다도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해야 할 한 집안의 가장이 전과자에 마누라한테 맞을까봐 벌벌 떨고, 자연을 사랑하고 정이 많은 농촌 총각이 여자 한 번 못 만나고 늙어 갑니다. 게다가 누가봐도 잘 생긴 청년이 학교도 직업도 없이 젊은 머리를 썩혀가며 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 약자들이 그 안에 있습니다.

한 사람의 캐릭터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직업과 나이와 성별과 이름에 오늘을 담았습니다.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당신에게 주고 싶은 힘이 너무 많아서 참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4.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 권순분 여사는 언론과 경찰, 가족을 상대로 사상 최고가의 납치 범죄를 성공시킵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가 울고 갈 액션이 있고, <범죄의 재구성>이 기절할 치밀한 플롯이 있으며. 초코파이 천만개를 줘도 바꿀 수 없는 따뜻한 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권순분 여사입니까?

권순분 여사의 마음이 되어 안타까워 하고, 납치범의 마음이 되어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고, 영화의 마지막 등장인물들이 되어 흐뭇하게 웃고 있는 당신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영화의 기획부터 개봉의 순간까지, 관객의 얼굴을 떠올리며 준비했습니다.


DATA ROOM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각종 기록,
거침없이 거들떠보자


1. 김상진 감독의 흥행 타율은 10할
: 데뷔작인 <돈을 갖고 튀어라>부터 8편의 영화 모두 대박

2. 권순분이 가는 곳은 상상 초월
: 태백 탄광촌, 경북의 산골, MBC 방송국,
전국을 누볐다. 만들고 찾았다. 공간의 불가능이 없다.

3. 총 출연 배우 3700명
: 국밥집 손님, 경찰, 언론 등 1분 간격으로 등장하는 스펙터클 군중들.
배우의 숫자로 따지면 전쟁 영화도 못 이길걸?

4.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기차, 배, 헬기...탱크도 빌리고 싶었습니다!
: 존재하는 모든 교통수단을 총 동원해 최대한 빠르게 웃음을 전하는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자동차 25 대. 기차. 헬기까지
역대 김상진 감독 코미디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5.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 노래가 아닙니다. 고통의 흔적입니다.
: 영화의 절반이 넘는 격렬 액션씬. 배우들의 크고 작은 부상은 당연한 슬픔.
나문희, 강성진, 유해진, 유건 등 그들의 연기는 고통을 딛고 일어선 위대한 결실.

6. 못 찾겠다 꾀꼬리. 뭐. 몽땅 CG야?
: 컴퓨터 그래픽은 공룡이나 외계인만 필요한 게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러운 이 영화의 8할이 컴퓨터 그래픽의 정성이 들어갔다는 사실.
기술을 알아챌 수 있다면 영화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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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신인연기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