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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Kim Sangjin)

1967-00-00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5.1

/

네티즌6.1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67-00-00
  • 성별

소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김상진 감독은 심각하고 진지해지기보다는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에 대한 믿음을 실천에 옮겨왔다. 그가 창조한 반영웅적인 캐릭터가 좌충우돌 벌이는 비현실적인 상황들은 때로는 억지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점이 바로 ‘재미있는 영화’를 표방하는 김상진 영화의 미덕이기도 하다. 강우석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연출수업을 받으며 연출색을 정한 셈이다. 그의 대표작이자 데뷔작인 <돈을 갖고 튀어라>(1995)는 100억원의 돈벼락을 맞게 된 젊은 건달이 그 돈 때문에 쫓기고 달아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도시 뒤켠에서 낙오자로 살던 주인공이 한풀이처럼 돈을 쓰는 과정, 그리고 그 돈이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었다는 설정에 사회풍자를 통한 카타르시스가 작용해, 서울 관객 20만을 불러모았다. 박중훈, 박상민을 기용한 진지한 액션 버디영화 <깡패수업>(1996)은 사실적인 액션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받았지만, 주종목인 코미디로 돌아와 만든 <투캅스3>(1998)는 남녀 커플로 ‘투캅스’의 대를 잇는 파격을 시도했음에도 진부한 코미디라는 평을 들었다. 네번째 영화인 <주유소 습격사건>(1999)은 김상진 감독의 색깔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영화이자 흥행에도 크게 성공해 그를 대중적으로 알려준 영화이다. 주유소를 점거하고 패싸움을 벌이는 과장된 인물들을 그린 이 영화에서 그는 폭력의 현장을 마치 축제의 장인 것처럼 유쾌하게 바꿔놓는다. 오로지 영화적 재미에만 골몰하는 옆치락뒤치락 질서없는 코미디는 다음 작품 <신라의 달밤>(2001)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고교 시절 최고의 주먹을 자랑했던 교사와 학교 다닐 때 모범생이었던 조직 폭력배 중간보스가 경주에서 만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로의 모습이 뒤바뀐 상황 설정은 뒤틀린 사회구조에 대한 우화로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화는 만화적인 캐릭터와 코믹한 해프닝, 멜로 드라마적 삼각관계에 주력함으로써 관습적인 경계를 벗어나지 않았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2002)

이후 <광복절 특사> <귀신이 산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등을 연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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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 김상진

    (윤)제문이는 <귀신이 산다>(2004) 때 단역인 경찰 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제문이가 의욕이 넘쳐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내가 거기에다 대고 “정극할 거냐, 너 혼자만 살려고 하느냐, 원 톤으로 대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때 스트레스를 좀 받았을 거다. (웃음) - 1015호, 인터뷰, [김상진] 코미디로, 아주 끝까지
  • 김상진

    (류)현경이와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선후배 사이다. 예전부터 ‘연기 참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방자전>(2010) 이후 영화 선택에 있어서 다소 움츠러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지고지순한 여성의 역할 위주로 가는 것 같아서 이번에 센 역할을 맡겨보자 싶었다. - 1015호, 인터뷰, [김상진] 코미디로, 아주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