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라스 폰 트리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코미디에 도전한다. 내년 2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The Manager of It All>은 도그마 원칙에 따라 3500만달러 예산으로 6주 안에 마이크 하나만으로 완성될 계획이다. 감독은 “유쾌한 영화를 만들면서 그 과정을 즐기고 싶다. 코미디는 진부해지기 쉽다. 상투적인 연기를 최대한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3부작 중 마지막 편인 <워싱턴>의 제작은 무기한 연기됐다.
NBC의 드림웍스 인수협상 결렬
두달간 진행됐던 NBC유니버설의 드림웍스 인수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9월26일, 드림웍스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게펜은 “유니버설이 제시한 조건이 우리와 맞지 않아 독점협상 기간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10억달러 규모로 추정됐던 이번 협의가 무산된 이유는 인수가격과 통솔권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드림웍스가 유니버설과 재협상을 하거나 다른 인수업체를 물색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영화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11분>이 영화화된다. 뉴라인과 할리우드 갱 프로덕션이 이 소설의 판권을 획득했다고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한 브라질 여인이 성에 눈뜨면서 영적인 자아를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 <11분>은 40개 언어로 출간되어 5500만부가 팔렸다.
역대 최고의 영화음악은 <스타워즈>
미국영화연구소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영화음악 25편에서 <스타워즈>의 음악이 1위를 차지했다. 영화관계자와 음악가, 평론가, 영화사학자로 구성된 500여명이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스타워즈>의 작곡자 존 윌리엄스는 <죠스>(6위)와 <E.T>(14위) 등으로 25위 안에 세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막스 스테이너가 작곡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였고 모리스 자르의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그 뒤를 이었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미션>은 23위에 올랐다.
코폴라, 8년만의 외출
<대부> <지옥의 묵시록>의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66)가 8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한다. 이번 작품은 <청춘 없는 청춘>(Youth without Youth). 루마니아 작가 미르체아 엘리아데의 중편소설을 코폴라가 직접 각색하고 그의 영화사 조트로프에서 제작한다. 2차대전 직전 암흑기에 큰 사건을 겪으면서 쫓기는 신세가 되어 전세계를 떠도는 한 교수의 이야기다. 팀 로스와 브루노 간츠가 출연하며 10월3일부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촬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