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독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합작영화는 역시 장동건과 첸카이거가 조우한 판타지 서사대작 <무극>이었다. 참여자의 절반을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무극>은 칸영화제에서 15분짜리 예고편을 선보이며 12월경 한국, 중국, 일본에서 동시개봉할 예정이다. <무극>의 뒤를 이은 작품은 예술가들의 전기물인 이중섭과 윤이상의 프로젝트. 특히 음악가 윤이상에 대한 독자들의 리플이 많았던 점도 흥미롭다. “윤이상, 그는 왜 돌아올 수 없었는가”(bonism)를 비롯, 그에 대한 궁금증을 토로하는 질문이 게시판을 장식했다. 윤이상 프로젝트는 매우 유명한 한국 감독이 관심을 보였다는 풍문이 돌고 있기도 하다. 유위강이 네덜란드에서 한국 배우들과 만드는 <데이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음 중 가장 기대되는 합작영화를 고른다면? 설문 참가자 404명
첸카이커, <무극> 한국, 중국, 일본 52.5%(212명) LJ필름, <가칭 윤이상 프로젝트> 한국, 독일 12.9%(52명) 튜브픽쳐스, <가칭 이중섭 프로젝트> 한국, 일본 11.6%(47명) 유위강, <데이지> 한국, 중국 10.1%(41명) 조진규, <조폭마누라3> 한국, 중국 9.4%(38명) 장율, <망종> 한국, 중국 3.5%(1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