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존 포드의 영화들이 온다

광주영화제 특별섹션 - ‘존 포드 회고전’, ‘호아오 세자르 몬테이로 추도전’ 등 선정

8월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3회 2003 광주국제영화제의 특별섹션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광주영화제쪽은 이번 특별 섹션 프로그램을 ‘존 포드 회고전’, ‘60, 70년대 일본 액션영화 특별전’, ‘호아오 세자르 몬테이로 추도전’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마스터 디렉터-장 뤽 고다르’, ‘닛카쓰 에로영화 걸작선 및 구마시로 다쓰의 특별전’, ‘프랑스 범죄영화 특별전’, ‘한국단편 신작선’으로 특별 섹션 프로그램을 꾸렸던 영화제쪽은 올해에도 역시 거장의 작품세계에 대한 반추와 영화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한 이해에 방점을 찍는다.

<역마차>(1939),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1941), <황야의 결투>(1946), <모감보>(1953), <수색자>(1956), <리버티 발란스를 쏜 사나이>(1962) 등 총 12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존 포드 회고전에서는 100편이 넘는 영화를 감독, 6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존 포드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고전기 할리우드 시스템 정상의 감독이자 가장 미국적인 영화장르인 서부영화의 개척자로 인정받고 있는 존 포드는 이미 1950, 60년대 극장개봉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 회고전이 처음이다.

한편, <붉은 손수건>(마스다 도시오, 1964), <권총은 나의 패스포트>(노무라 다카시, 1967), <붉은 유성>(마스다 도시오, 1967), <살인의 낙인>(스즈키 세이준, 1967), <들고양이 록 와일드 점보>(후지타 도시하치, 1970), <붉은 모란 오류>(가토 다이, 1968), <의리의 무덤>(후카사쿠 긴지, 1975) 등 총 10편을 상영하게 될 일본 액션영화 걸작선은 1960, 70년대 대부분의 액션영화를 제작한 대표 영화사 닛카쓰와 도에이의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닛카쓰 6편, 도에이 4편이다. 서구의 사조들을 일본화하여 받아들인 닛카쓰의 액션영화와 종종 과거 일본적인 것에 대한 이상을 담아 보여주는 도에이의 의협영화는 이후 서구의 감독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월 작고한 포르투갈의 명감독 호아오 세자르 몬테이로의 세편의 영화 <노란 집의 추억>(1989), <신의 코미디>(1995), <오고, 가며>(2003)가 특별전에 포함되어 있다. 호아오 세자르 몬테이로는 마뇰 드 올리베이라와 함께 포르투갈영화의 거장으로 우뚝 서 있으며, 강렬하면서도 단순한 형식의 미학적 성취로 거장의 예우를 받았다. <노란집의 추억>은 1989년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신의 코미디>는 1995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그리고 유작 <오고, 가며>는 올해 2003 칸영화제 공식부문 초청작이다. 정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