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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3> 1위, 슈워제네거 흥행신기록
2003-07-07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터미네이터3 : 기계들의 반란>(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터미네이터3>는 6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흥행전문업체 엑시비터 릴레이션스사(社) 발표에 따르면 독립기념일(4일)을 포함한 주말 '황금연휴' 기간에 4천4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같은 '후속편' 경쟁작 <금발이 너무해2>(Legally Blonde 2: Red, White and Blonde)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12년만에 킬러로봇으로 돌아온 오스트리아 출신 근육질 배우 슈워제네거의 이 공상과학물이 거둔 흥행실적은 리즈 위더스푼 주연 <금발이 너무해> 제2탄이 2천29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대박'. <터미테이터 3>는 지난 2일 개봉이후 총 수입은 7천250만달러에 달했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1997년 <배트맨과 로빈>으로 4천280만달러, <터미네이터2>(1991년)의 경우 개봉 첫 주 3천170만달러를 포함, 닷새동안 5천2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적이 있어 이번에 흥행 최고기록을 세운 셈이다.

지난 주 1위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요란한 액션오락영화 <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Charlie's Angles: Full Throttle)는 1천420만달러로 3위로 밀려나고 픽사-디즈니 콤비가 제작한 가족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가 1천100만달러로 4위, <헐크>(Hulk)는 820만달러로 5위였다.

이밖에 관심을 보았던 <신밧드: 7개 바다의 전설>(Sinbad: Legend of the Seven Seas)은 <슈렉>을 제작한 드림웍스가 가족영화로 출시해 기대를 모았지만 680만달러,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대니 보일 감독의 공포영화 (28 Days Later)는 6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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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