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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씨네큐브 25주년 특별전: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10편
송경원 2025-11-14

1.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2001년 3월1일 개봉)

선정의 변 씨네큐브 초기 흥행작 중 하나로, 개관 기념작 <포르노그래픽 어페어>를 비롯해 <타인의 취향><프린스 앤 프린세스>와 함께 예술영화전용관으로서 씨네큐브의 시작을 널리 알린 작품. 당시 씨네큐브를 운영했던 백두대간이 수입해서 씨네큐브 단관 개봉만으로 3만명을 동원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피나>, 가장 최근의 <퍼펙트 데이즈>까지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들이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

2. <원더풀 라이프>(2001년 12월9일 개봉)

선정의 변 씨네큐브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각별한 인연이 시작된 작품. <원더풀 라이프>는 씨네큐브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개봉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주연배우 이우라 아라타가 내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된 고레에다의 작품이다.

3. <타인의 삶>(2007년 3월22일 개봉)

선정의 변 2007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씨네큐브에서만 1만7천명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기억에 남을 엔딩으로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가 된 이 영화는 특히 씨네큐브 영사실에서 25년째 일해온 영사실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4. <애프터 미드나잇>(2007년 8월23일 개봉)

선정의 변 영화박물관을 지키는 시네필 경비원의 로맨스를 담은 영화. 2007년 8월 씨네큐브에서 단관 개봉해 약 7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후 부산, 광주 지역으로 로드쇼 형태의 상영을 이어가기도 했다(디지털시네마 시대가 오기 전 필름 시대에 예술영화들은 보통 필름 프린트를 한벌만 만들었기 때문에, 1관씩 순회상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개봉 18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1월19일 재개봉이 예정돼 있다.

5. <그을린 사랑>(2011년 7월21일 개봉)

선정의 변 <> 시리즈와 <컨택트>등의 작품으로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한국 관객에게 처음으로 알린 작품. 씨네큐브를 운영하는 티캐스트가 직접 수입해 개봉한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당시 20개도 안되는 개봉관에서 7만여명을 동원했으며, 충격적인 반전과 감동적인 메시지로 수많은 사람의 인생영화가 됐다. 15주년을 맞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직접 참여해 4K 리마스터링 버전을 제작했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6월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6. <아무르>(2012년 12월19일 개봉)

선정의 변 거장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작품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씨네큐브 초기에 단관 개봉해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타인의 취향>을 제외하면 씨네큐브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관람한 영화로, 씨네큐브에서 5개월간 장기상영하며 4만명을 동원했다.

7. <마지막 4중주>(2013년 7월25일 개봉)

선정의 변 2013년 개봉 당시 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당시 2009년 이후 소규모 개봉한 해외 예술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씨네큐브에서만 3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25년간 함께 연주한 현악 4중주단의 위기와 갈등을 다룬 이야기가 클래식 음악이라는 소재와 어우러지면서 특히 중년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8. <캐롤>(2016년 2월4일 개봉)

선정의 변 2016년 개봉해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뒤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사랑영화의 고전’ 반열에 오른 작품. 지난 10여년간 기획전 등을 통해 꾸준히 상영되었고 상영할 때마다 많은 관객들이 재관람을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9. <어느 가족>(2018년 7월26일)

선정의 변 2001년 <원더풀 라이프>부터 시작해 2023년의 <괴물>까지, 씨네큐브 25년 역사를 관통하며 씨네큐브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감독 1위를 차지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 티캐스트가 수입한 6편의 고레에다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10. <퍼펙트 데이즈>(2024년 7월3일 개봉)

선정의 변 야쿠쇼 고지에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자 빔 벤더스 감독이 노장의 연륜과 지혜를 확인 시키며 14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영화. 개봉 당시 야쿠쇼 고지가 씨네큐브를 찾아 송강호 배우와 씨네토크를 갖기도 했다.

씨네큐브 25주년 기념작 - 극장의 시간들 Time of Cinema

2025 | 한국 | 94분 | 전체관람가 | 감독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극장의 시간들>은 25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제작한 옴니버스영화다. 극장이란 공간을 주제로 영화를 보는 사람, 만드는 사람, 함께하는 극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는 극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세 친구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영화를 제작하는 현장에서 영화가 탄생하는 순간을 지켜본다. 장건재 감독의 <영화의 시간>은 씨네큐브를 배경으로 극장이 삶의 터전인 직원이 우연히 찾아온 옛 친구를 만나며 교차하는 꿈결 같은 시간을 담는다. 세편의 짧은 영화들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극장 체험’에 대한 입체적 조망을 시도한다. 창작자, 관객, 그리고 영화가 모이는 극장이 어떻게 ‘모두의 공간에서 각자의 장소’로 거듭나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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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티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