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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신작 <장화, 홍련>의 주연 배우 공개 모집
2002-05-31

"홍련을 찾습니다."

영화 <조용한 가족>, <반칙왕>, <쓰리>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네번째 영화 <장화,홍련>이 홍련역을 맡을 주연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고전소설 '장화, 홍련전'이 어떻게 현대적 공포영화로 재해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장화,홍련>. 여기서 장화의 동생인 홍련역은 공포영화의 전체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비중 있는 역할이다.

이제껏 배우를 모집하는 공개 오디션은 많이 있었지만, 저예산 영화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연 배우를 공개 발탁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지운 감독은 오디션을 통해 홍련역을 전격 신인으로 캐스팅 할 것을 결정하면서, '역량있는 신인 배우를 공모해, 낯설고 신선한 이미지에서 공포의 느낌을 끌어내고 싶었다. 또한 재능있는 배우가 발굴된다면 배우 기근 현상을 겪는 충무로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의 배우 송강호, 고호경, 박상면 등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김감독은 신인, 기성 배우의 구분 없이 적격인 인물을 캐스팅, 배우의 장점을 극대화해내는 연출력을 지닌 감독이다.

홍련역의 모집 대상은 12세~21세로, 연령 폭도 넓은 편. 강렬한 이미지와 자기 색깔을 가진 신인 배우가 발굴되면, 그에 맞게 홍련의 역할을 만들어 가겠다는 능동적인 의지가 엿보인다. 오디션 진행은 6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지원서 접수 후, 1차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공개 오디션과 3차 개별 인터뷰를 거쳐 7월 10일 경 최종 선정을 마무리한다. 지원서 양식 다운 로드 및 접수는 캐스팅 에이전시인 캐스트넷 홈페이지 www.castnet.co.kr에서 가능하고, 지원 관련 전화 문의는 02-3461-2778로 하면 된다.

마술피리와 영화사 봄이 공동 제작하는 <장화,홍련>은 캐스팅 완료 후, 8월 경에 촬영을 시작해서 내년 구정 개봉 예정이다.

인터넷콘텐츠 팀 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