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세상, 반칙으로 산다.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하루 걸러 지각에 실적도 저조하고
제대로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
매일 그를 괴롭히는 부지점장의 헤드락은 정말 지긋지긋하다.
그러던 어느 날 찾아간 체육관에서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한 그는
얼떨결에 장관장에게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버린다.
그리고 철없는 행동을 후회하는 것도 잠시, 고된 훈련이 시작된다.
대호의 교관은 장관장의 딸 민영.
그에게 이 모진 훈련은 곧 자신과의 싸움이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대호는
자신의 가슴 속 깊이 감춰 둔 열정이 이글거리고 있음을 발견한다.
한편, 부지점장의 횡포는 점점 심해지고
설상가상으로 대호의 친구 두식마저
부지점장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회사를 나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 위에서 최고가 되리라는 일념을 불태우는 대호.
마침내 최고의 테크니션 레슬러 유비호를 상대로
링에 오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