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보는 여름신작, 해외 대작 공습에 한국영화 다양한 장르로 맞서
봄이 짧아지고 있다. 하여, 여름은 빨리 오고 또 오래 간다. 문을 닫고 조명을 내리면 바깥 세상과 완전히 단절돼버리는, 극장의 풍경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6월 초 <글래디에이터>가 일찌감치 흥행 열풍을 몰고왔다간 여파 때문일까. 오는 6월1일 첫선을 보이는 <진주만>을 필두로, <미이라2>와 <툼 레이더> 등이 6월중으로 일찌감치 개봉일을 잡는 등 여름영화의 계절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올 여름 극장에 나서는 영화들은 약 60편. 이중 한국영화는 14편으로, 공포영화가 강세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액션과 스릴러, 코미디, 멜로 등 다양한 장르와 개성의 영화들이 포진해 있다. 중국 올 로케에 안성기, 정우성, 장쯔이 등이 가세한 김성수 감독의 <무사>를 제외하면, 참신한 소재와 야무진 만듦새로 승부하는 잔잔한 작품이 거의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외화에는 액션서사극과 SF 등 할리우드 대작이 유난히 많이 몰려 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진주만>, 전작의 여세를 몰아 제작된 <미이라2>와 <쥬라기 공원3>, 스티븐 스필버그의 SF판타지 , 컴퓨터 게임을 실사로 옮긴 <툼 레이더> 등은 제작과정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들. 디즈니의 <아틀란티스>, 드림웍스의 <슈렉>, 컬럼비아의 <파이널 판타지>, 이들 애니메이션 3파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스케일과 비주얼을 내세운 블록버스터의 계절이긴 하나, 올 여름에는 세계 유수 영화제를 두루 거쳐온 유럽과 아시아의 예술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구색을 잘 맞춘 화려한 메뉴판을 앞에 두고 잠시 즐거운 고민에 빠져보시길. 편집자
* 클릭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6월
1일
<진주만>
2일
9일
<스팟> <열정의 무대> <길로틴 트래지디> <아나토미> <레인디어
게임>
16일
<차례로 익사시키기> <간장선생> <엠브이피> <브랜단 앤
트루디> <뱀파이어
헌터 D>
23일
<테일러
오브 파나마> <오! 그레이스> <신라의
달밤>
30일
<베사메무쵸>
<물랑루즈>
<툼레이더>
6월중
<미이라2>
<킬러 앤 앤젤> <쁘띠 마르땅> <아들을 업은 검객>
<나는 네가 지난 13일 금요일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컨벤트> <링 제로> <잎새>
7월
7일
<슈렉>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에볼루션> <타인의
취향>
14일
<아틀란티스>
21일
<엽기적인
그녀> <포켓몬2>
28일
<파이널
판타지> <스파이
키드> <캣츠
앤 독스>
7월중
<쥬라기
공원3> <엄마와 경찰관> <아모레스 페로스> <호텔 드 러브> <갓 앤 몬스터>
<사쿠야> <아레스>
8월
4일
<혹성탈출>
<늑대의 후예들>
11일
<세이
예스> <스워드피시> <메멘토> <리틀
청> <기쿠지로의 여름>
18일
<기사
윌리엄> <순환> <스페이스 트레블러>
25일
<더블 웨미>
8월중
<무사>
<A.I>
<러시아워2> <소름>
<고양이를
부탁해> <나비>
<아이
러브 유>
<별주부
해로> <하늘색
토토로> <레퀴엠>
<파이> <걸
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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