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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함께 나누니 즐겁지 아니한가

‘아주담담’, ‘오픈토크’, ‘마스터클래스’ 등 올해의 빅 이벤트 모음

지난해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이용관 집행위원장(왼쪽)과 와카마츠 코지 감독(오른쪽)

영화제에서 할 일? 물론, 영화를 보는 것이다. 다양한 영화들 속에서 당신을 감동시키는 영화를 발견했다면 다음은 뭘까. 두말하면 잔소리. 보물 같은 각종 행사를 찾는 것이다. 어떤 행사가 당신의 영화 감동을 곱절로 만들어줄까? 영화와 당신 사이의 ‘밀당’에 불을 붙여줄 따끈따끈한 행사들을 소개한다. 뭣보다 축제가 정점에 오를 4일부터 8일 사이에 행사들이 몰려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핸드프린팅은 빼놓을 수 없는 영화제의 주요 행사다. 거장들이 참석하여 존경과 예우를 받는 자리. 올해도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부산을 찾은 세 거장들의 깊은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설의 무협영화 <외팔이 검객>의 주연배우 왕우(4일)를 시작으로, 6일에는 <나의 왼발>의 감독 짐 쉐리단, 8일에는 한국 영화의 영원한 거장 임권택의 핸드 프린팅 행사가 열린다.

감독과 배우들이 모여 즐거운 대화를 들려줄 ‘아주담담’ 행사는 담담하기보다 야심차다. 4일부터 6일까지, 총 3일 동안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 꾸며질 비프테라스에서 진행된다. 4일 행사에는 <고역열차>에 이어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로 호흡을 맞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마에다 아츠코가 참여한다. 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 출신의 여배우 마에다 아츠코가 아이돌에서 배우로 거듭나게 된 과정18과 영화 속 다마코의 성장담을 서로 견주어보면 재밌을 것이다. 5일에는 <호수의 이방인>에서 동성애자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토프 파우가 현대영화 속 동성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날 <미스 좀비>의 사부 감독과 <조지 로메로의 새벽의 저주 3D>의 제작자 리처드 루빈스타인은 동서양의 좀비 영화에 대한 대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6일에는 <내 죽음의 이야기>의 감독 알베르 세라 그리고 <피에타>의 조감독 출신으로 <신의 선물>을 연출한 문시현이 관객과 만난다.

‘아주담담’이 게스트들 사이의 심도 깊은 대화라면, ‘오픈토크’는 관객과 게스트의 소통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한·중·일의 게스트가 다수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4일부터 8일까지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4일에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무협영화의 전설 왕우가 참석한다. 5일에는 <톱스타>를 연출하여 감독으로 변신한 박중훈과 배우 김민준, 소이현, 엄태웅 그리고 김지운과 류승완 감독이 관객들과 어울린다. <롤러코스터>를 연출한 ‘감독’ 하정우와 배우 정경호도 5일 관객 앞에 나선다. 8일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강수연, 박중훈, 안성기, 전무송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를 리메이크한 재일교포 감독 이상일과 배우 와타나베 켄이 참여한다.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 행사도 놓치지 말자. CGV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경남정보대 센텀산학캠퍼스 등지에서 개최된다. 4일에는 이스라엘의 아모스 기타이, 5일에는 임권택, 6일에는 이창동, 7일에는 ‘올해의 영화인상’ 수상자인 리티 판, 8일에는 <아버지의 이름으로>의 짐 쉐리단 감독이 우리들에게 삶과 영화에 관한 귀중한 가르침을 준다. 자 그럼, 올해 부산영화제도 보고 즐기고 배워보자.